PC게임 로스트아크 클베 5일차 주관적인 후기 - FOR ALL RPG FANS

[BigFish]

# 글재주가 없어서 음슴체로 씁니다. 양해 부탁드릴게요 ㅠ

0. 참고

필자는 똥겜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반 게이머들보다 눈이 낮을수도 있습니다.

고백하건대, 트오세도 3일정도 재미있게 했고 창세기전4는 만렙까지 키웠으며, 서든어택2를 1시간이나 하였습니다.

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첫 짤방은 뜬금없이 애교를 부리는 GM)

1. 캐릭터 밸런스

5일차가 지나고. PVP, 레이드, 무탑, 큐브 등 만렙을 위한 상위 컨텐츠에 진입하자 슬슬 캐릭터간에 밸런스에 대해서 조금 얘기를 해 볼 수 있을 듯 함.

1)PVP

우선 PVP에선 역시 격투가 계열이 사기임. CC기도 있고 돌격기, 견제기, 탈출기 뭐 하나 빠질 것이 없음. 현재 격투가를 이기는 건 격투가 뿐임.

그리고 그 외에는 다 고만고만하고 손가락 차이, 캐릭터간 상성에 따라서 차이가 생기는 듯 함.

필자가 플레이 한 버서커의 경우엔 원거리에서 짤짤이를 넣는 블래스터나 바드 등의 캐릭터에겐 강했으나, 공격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느리기 때문에 짤짤이가 강한 격투가에게는 밀리는 성향이 보였음.

3:3 팀전을 돌렸을 때 적 3명이 전부 격투가인 어머니 출타한 경우도 몇번 봤음. 그리고 아직 MMR 시스템이 적용된건지는 모르곘으나 팀간의 격차가 꽤 컸음. 아마 유저가 적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음.

PVP 한줄요약 : 응 격투가~

2)레이드

레이드에서는 직업 간에 중요도가 약간 달라서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데, 4인 파티 기준 근딜2 원딜1 바드1로 가는 경우가 많은 듯 함.

근데 솔직히 말해서 '컨트롤만 된다면' 근딜4 조합이 제일 쎔. 바드 필요없음. (전제조건은 레이드 보스의 공격을 3대 이상 맞지 않는 것)

첫번째 레이드 보스인 크로마니움 같은 경우에는 패턴이 쉬운 편이라 근딜4로 가서 줘패면 금방 잡음.

근데 두번째 레이드부터는 바드의 중요성이 눈에 띄게 부각됨. 포션은 사용불가, 회복수단은 쥐꼬리만한 배틀아이템 뿐. 그 상황에서 바드의 힐링은 가뭄의 단비 수준임. 그렇다고 딜링을 못하는것도 아니구..

레이드에서 귀족을 하고싶다면 바드를 키우면 됨. 타 직업보다 전투력이 조금 더 떨어져도 모셔가려고 안달남.

자 그럼 여기서, 바드는 논외로 쳐놓고. 근딜이냐 원딜이냐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근딜은 무조건 필요함' <- 이게 팩트임.

이건 이제 '무력화'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는데

후에 설명할 '어빌리티'내에도 무력화의 개념이 있음.

무력화는 말 그대로 보스급 몬스터의 딜타임을 만드는 수단임. 무력화 상태에 빠지면 보스 몬스터는 그로기 상태가 되며 아무런 행동도 못함. 그리고 레이드 기준으로 방어력도 무지막지하게 떨어져서 기존 딜량의 2~4배의 딜량을 우겨넣을 수 있음.

근데 이 무력화랑 근딜원딜이랑 무슨 상관이냐,

바로 스킬에 있음. 스킬 중에는 무력화를 유도하는 스킬들이 존재하는데, 필자가 플레이한 버서커의 경우 무력화를 유도하는 스킬의 갯수는 6개 이며, 1개는 무력화[상], 4개는 무력화[중], 1개는 무력화[하]임.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상중하 순으로 효과가 좋음.

스킬은 많지만 그 중에 8개만 골라서 쓸 수 있기에, 버서커의 경우 탈출기 2개를 제외한 나머지 스킬을 전부 무력화 관련 스킬로 우겨넣어도 됨, 페이즈 1번당 무력화 2번정도 시켰다면 밥값 했다고 생각하셈.

지금은 아직 클베라서 정보도 적고 유저들도 뭐가 좋은지 잘 모르지만, 점점 정보가 풀리면서 이 '무력화'의 개념은 엄청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함. 아니 애초에 이거 없으면 근딜의 필요가 없어서..

내가 잡았던 크로마니움 같은 경우 HP가 모자라면 도망을 가는데, 보통 2번을 도망가서 총 3번을 잡아야 함. 이걸 페이즈라고 표현한다면, 1페이즈에서 1번정도 그로기가 되는게 '망한 파티'. 얘들은 클 가능성이 적다고 보면 됨.

필자가 근딜1 원딜2 바드1 조합으로 갔었는데, 20분의 시간제한동안 줘팼는데도 20퍼의 피가 남아있었음. 그 때도 1페이즈당 그로기는 한번이었음.

근데 이후에 바드를 버리고 근딜4조합으로 갔는데, 1페이즈에 그로기를 4번을 시켰음; 그리고 3페이즈까지 가지도 않음. 2페이즈에서 토벌함.

반면, 원딜은 상대적으로 적은 패턴을 보면서 안전하게 고정 딜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근데 보통 RPG가 그렇듯이, 레이드 보스정도 되면 원거리 견제기는 꼭 가지고 있기때문에 집중해서 잘 피해야함. 원딜러는 죽는 순간 1인분 못하는거라고 보면 됨. 왜냐면 한 번도 안죽고 지속적으로 딜링을 해야 근딜러 딜링이랑 맞먹으니까.. 근데 그렇게 컨트롤이 좋은 원딜러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음.

그리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바드의 위상은 신과 같으니, 만약 2차 클베를 노리는 사람 중 원할한 파티플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바드를 추천함. 물론 쪼렙때는 바들바들거리면서 바득바득 기어와야함.

레이드 한줄요약 : 바드 >>>>>> 근딜 >= 원딜

3)무탑

애초에 솔로잉 컨텐츠라 버서커만 해본 나는 뭘 비교를 할 수가 없었음. 그냥 존나 어려웠고 스트레스 받았던거만 기억남.

좌측 상단에 현재기록 보면 15분동안 저 층에서 씨름하고 있었음. 안그래도 버서커는 공격속도도 느리고 후딜레이도 길어서 정말 고통스럽게 게임했음. 정말 이 무탑때문에 내가 2차때 당첨되면 원딜할거임;

우선 바드의 경우 딜링은 약하지만 장판형 스킬이 많기때문에 무탑에서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함. 무탑은 절대로 무쌍이 안됨. 한대치고 빠지고 한대치고 빠지고를 반복하는 아웃복싱이 요구되는데 바드의 경우는 장판 깔아놓고 도망다니면 되니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음.

무탑 한줄요약 : 응 전사는 아니야~

4)큐브

큐브는 레이드와 맞먹는 엄청난 난이도를 가진 컨텐츠인데, 그 이유는 운빨요소가 심해서임.

매 라운드마다 랜덤으로 버프 또는 디버프를 걸어주는 데 버프나 디버프의 수준에 따라서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 게다가 도전중 실패하면 보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지금까지 얻은 것을 챙기는 타협력도 요구함.

이 컨텐츠 역시 포션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바드의 요소는 절대적임.

근딜하고 원딜은 서로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인 듯. 서로서로 필요함.

그리고 큐브는 라운드당 나오는 몬스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적 부터 끊어가면서 해야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었음.

큐브 한줄요약 : 바드 >>>>>>>> 근딜 = 원딜

큐브 내부임. 오늘 하루 왠종일 큐브만 한 것 같은데 스샷은 이거 한장밖에 없음;

2. 아이템 등급

보통 RPG게임에서 그러하듯이

흰템 < 초록템 < 파란템 < 보라템 < 노란템 < 주황템 순임.

흰템은 커먼 초록은 언커먼 파란은 레어라고 부르는 듯? 사실 잘 모르겠음.

보라색은 영웅템, 노란템은 전설템, 주황템은 유물이라고 부름. 솔직히 전설만 껴줘도 엄청 쎄지만 유물은 더 쎔. 그리고 유물 자체가 운빨로만 얻는지라...

그리고 아이템 파밍에 대해서도 말해보자면, 우선 레어까지는 얻기가 매우 쉬움. 걍 던전돌다보면 허구헌 날 쏟아져 나옴.

근데 전설부터는 조금 빡세지는데, 천둥날개같은 강력한 필드보스를 잡던가, 레이드를 돌던가, 무탑을 올라가던가 하는 하드코어한 컨텐츠를 겪어야 얻을 수 있음.

이런애들 잡으면 됨. 참 쉽죠?

어, 그러면 유물은 어떻게 얻나요?

응~ 운빨이야~

유물의 경우 무탑을 올라가도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보통 운빨에 의존한다.

우선 유물을 제작할 수 있는데, 재료는 3가지가 필요하다.

1. 세월에 바스러진 방패

2. 세월에 바스러진 투구

3. 세월에 바스러진 무기

세월에 바스러진 방패는 캐릭터 당 2개를 획득할 수 있으며, 무한의 탑 40층 보상으로 1개를 주고, 메달 수집 1000개를 달성하면 또 1개를 줌. 근데 5일안에 메달1000개는 불가능하니까 실질적으론 1개밖에 못얻음.

세월에 바스러진 투구는 큐브를 돌다보면 보상 상자에서 나오곤 하는데 확률이 겁나 낮아서 얻기 힘듬. 필자는 오늘 10판도 넘게돌았는데 하나도 못먹었음.

세월에 바스러진 무기는 운빨요소가 필요한데, 비밀던전 중 '유물'등급의 비밀던전에서 획득이 가능함. 필자는 오늘 같이 레이드를 돌던 사람이 유물지도를 먹어서 같이 갔는데, 일반 비던하고 크게 차이는 없었음.

근데 드랍템이 더 쩔 뿐이지. 확률적으로 전설 악세사리도 드랍하는데 파티에서 필자빼고 다 먹었다고함. 운빨ㅈ망겜;

머 어쨋든 이런식으로 재료를 모아서 템을 제작하면 됨. 요구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 한 2~3일 붙잡고 있으면 만들 수 있을듯. 운만 좋으면 하루만에 만들고.

유물 방어구는 이렇게 한벌옷임.(근데 캐릭터 이름의 상태가..?)

4. 어빌리티

바로 위 짤방에서 캐릭터 정보창의 우측 아래의 아이템을 보면, 왠 돌땡이가 댕그라니 박혀있는데, 저게 바로 어빌리티 스톤임. 저 어빌리티 스톤에는 랜덤하게 어빌리티가 붙어 있는데, 

붙은 양만큼 특정 어빌리티를 늘려줌. 어빌리티 종류는 공격력부터 시작해서 하다못해 골드 드랍율 증가까지 별에별게 다있음. 이 어빌리티는 장비에 고유로 붙어있는 양도 있으므로 참고해가며 올리면 됨. 어빌리티가 5, 10, 15마다 레벨이 올라가면서 추가 능력치가 생김.

이 어빌리티는 어빌리티 스톤이나 장비 말고도 '세공'을 이용해서도 올릴 수 있는데, 한마디로 장비에다가 보석 박아넣는거임. 장비마다 넣을 수 있는 보석의 갯수도 정해져있고 아에 못 넣는 장비도 있음.

그리고 어빌리티 스톤은 도박 아이템도 있음. 

던파 항아리 까듯이 깔 수 있는데, 개당 5000골드임.

궁금해서 100개 사서 까봄

100개 까니까 영웅급 돌맹이 하나 나오더라.

5. 맺음

사실 더 얘기할 게 없음. 대부분의 컨텐츠는 그동안 소개해드렸고 오늘 하루는 체험 못한 컨텐츠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음.

그래도 뭐 하나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어 어제 못 보여드렸던 헬가이아 인게임 스샷 몇 장 찍어봤음.

나는 스펙이 약한 찐따라 파티에 안끼워주길래 혼자 들어가서 맞짱떴음.

마지막날이라고 이벤트도 많았는데, 갑자기 저렙존에 천둥날개를 계속 소환시켜서 강제 레이드를 유도하는 것도 있었음. 한 3번 연속 소환했다던데, 필자는 관심이 없어서 안갔음.

그리고 서버 종료 30분 전, 루테온 성 앞.

GM이 나타나서 유저들과 소통을 하고 있음.

사진 한방 찍자며 일렬로 서달라고 요구한 GM.. 보시다시피 결과는..

보나마나 뭐.. ㅋㅋ

6. 후기

로스트 아크는 갓겜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내준 의견 하나하나 꼼꼼히 정독하고 있다는 GM. 그들의 칼퇴근은 아직 이른 것 같았습니다.

아마 로스트 아크의 가장 큰 캐치프레이즈는 'FOR ALL RPG FANS'일 것입니다.

지금 게이머들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나요? 소환사가 되어 협곡을 누빈 지 3년, 그리고 최근에는 영웅이 되어 화물을 밀고있진 않나요?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둘의 점유율을 합치면 다른 모든 게임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물론 이를 부정하거나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면 RPG게임들은 재미가 없었으니까요. 유저들에게 돈만 요구하면서 낚시질이나 하고 있는데 어떻게 정내미가 떨어지지 않곘어요. 그리고 실제로 롤과 오버워치는 아주 잘 만든 '갓겜'이니까요.

그런데,

이제 아재라는 말을 들어도 웃어넘길 수 있는 나이가 된 우리가 처음 게임을 시작한 게 언제였는지.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우리 아재들이 급식먹던 시절에 하루종일 붙잡고 있어도 전혀 질리지 않았던 수많은 RPG게임들, 혹시 기억 나시나요? 아직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우선 저로 말할 것 같으면, 그렇습니다. 아직 그래요. 그래서 더 잘된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런 마음이 있어서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했고, 추억이 있어서 창세기전4를 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실망했지요. 정말 RPG는 온라인에선 이제 안 통하나 보다. 한국에서 RPG는 이제 글렀구나.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우연히 로스트 아크의 소식을 들었고. '한국 RPG의 마지막 희망'라는 말에 이끌려 클로즈 베타 테스터로 신청을 헀습니다.

이런 제 맘을 받아줬는지 운이 좋았는지 베타 테스터로 선정되었고 근 5일간 RPG FAN으로서 정말 정신없이 즐겼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들도 RPG 좋아하시나요?

여기에 아직 주목할만한 RPG가 있습니다.

'FOR ALL RPG FANS'라는 주제를 걸고 게임을 만들고 있지요.

다음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언제일진 모르겠지만, 꼭 참여하셔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5일간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차 클베 당첨되면 또 글 쓰러 올게요!

[ZiYong]

큐브할때 생산스킬 풀뜯어먹기 하면 피20퍼회복++체젠버프잇어서 자주쓰면좋음!
플레까지는 스킬안좋게나와도 할만한듯 그이상은 헬이고
pvp 배틀마스터 개사기 ㅂㄷㅂㄷ

[겜알못]

크으 님 글 보니까 꿀잼일거같아요

[NCL,]

크 저는 rpg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와우를 하고 있습니다..

[김휴얼]

님 글 1편 부터 정독했네요~ 정리해서 웃게에 올리면 많은 분들이 보실듯함여 ㅋㅋ 잘 읽었습니다.
오픈하면(오픈이 언제죠?) 꼭 해보고 싶네요 ㅎㅎ

[김쓰]

5일차 후기 까지 정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클베 체험해보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즐거웠네요 감사했습니다.

[내안의200원]

크.... 갓겜일수도 있겠네요
요즘 메이플 너무 재미있게해서 갈아탈지는 모르겠지만 정식오픈하면 꼭 해볼게요

[정 구]

후기 잘 봤습니다 정말 하고 싶네염 ㅠㅠ

[Solitaire]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