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멋대로인 아이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Q: 초등 3 남잔아이에 대한 고민이에요.
돌까지는 잘몰랐었는데 아이 키우기가 참 힝들긴 했습니다.
제가 좋은성격은 아니라 제탓이겠거니 제가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다 생각도 했고 아이가 크면 좋아지겠지 라고도 생각했어요.
평소에 애교도 많고 엄마아빠사랑한다는말도 잘하고 8살 여동생이나 지 친구들과 얘기하는거 보면 크게 이상한것 없이 평범해요.
근데 평소 행동을 보면...
먹을때 사방에 엄청흘리고 먹어요. 식탁에서 밥 먹을때 허겁지겁 한 가득 넣어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키고 먹고나면 주변이며 발밑 방바닥에도 잔뜩흘려놔요. 손가락이며 팔, 옷같은데 음식이 묻어도 아랑곳하지않고요, 의자같은데도 기름기 묻은 손으로 여기저기 만져서 묻어있어요. 10살 되도록 꽁무니 쫓아다니며 닦고 있는게 넘 화가나요.
공부는 하기싫어서 배배꼬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집에서 공부가르치려고 하면 자꾸 딴짓하려하고 엉뚱한 질문이나 말을 곧잘해서 결국 저는 화를 내고요.
평소에도 상황에 맞지않는 행동을 할때가 많아요.
친구랑 통화할때는 사방을 돌아다니며 왔다갔다 초조한듯 통화하고 가만히 있질 못해요.
게임할때는 또 초집중을 합니다. 티비볼때는 항상 옷을 입에 넣고 빨거나 손톱뜯거나 빨거나 아님 뭔가 손에 있는걸 입에 넣고 빨거나 하면서 봐요.
친구와의 관계는 처음엔 잘 사귀는데 시간이 지나보면 친구들이 아들한테 별 관심을 없는 것같아요. 아무래도 자기말만하고 친구에 대한 배려가 좀 부족한 것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굉장히 집중을 잘하고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우연히 접한 락노래에 꽂혀서 시도때도 없이 소리지르며 부르고... 에휴. 벌써 6개월째에요. 암만얘길해도 그때뿐. 또 그래요. 어떡할까요? 남에게 피해주면서까지 노래부르고 그럼안된
본인얘기는 많이하는데 남얘기는 잘 안듣고 궁금해하지도 않는것같아요.
아들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다보니 딸에게도 화내게되는 경우가 많네요.
10살인데 10살아이가 할 행동은 아닌 것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도와 주세요.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ADHD의 주된 특징은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있습니다.
같은 진단을 받았더라도 충동성이 우세한 아동, 혹은 부주의와 충동성등 2가지가 모두 나타나는 아동 등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이 세가지 중 한 가지 증상을 보이더라도 반드시 ADHD는 아닐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진단명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확한 진단은 올바르고 적절한 심리치료를 위하여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ADHD 아동의 경우 예를들면,
부주의하게 친구들에게 좋다고 터치하는 행동이
상대의 입장에서는 방해하거나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 되어버리고 그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주위 사람들로 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이 누적되어 점점 더 낙인찍히고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메카니즘으로 아동에게 작용합니다.
과잉행동이 우세한 아동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있지를 못합니다. 수업시간의 착석과 집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도 다른 행동을 과잉하게 하는 등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심리평가를 통하여
아동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 접근이 요구됩니다.
단순히 지적하고 가르치는 것으로 호전되기 쉽지 않습니다.
ADHD 아동이 좋은 사회성을 가지려면?
1.명확하고 간결하게 대화하기
아이에게 복잡한 설명 보다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명확하게 안되는 것은 분명하게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일관성을 가지고 대해 주어야 합니다.
2.역할 놀이나 사회성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사회적인 관계에 대해서 중점적인 역할 놀이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 해 봄으로써 자기주장을 지혜롭게 하는 법을 익혀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조절, 공감 표현하기, 대화하기 스킬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3.나의 감정 인지하고 표현하기.
내가 “화”가 언제 나는 지, 어느 시점에서 울컥하는지, 왜 그런 감정이 올라오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함께 대화해 갑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며 타인도 그러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갈 수 있고 대화의 폭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4.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세요.
아이를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라는 말은 너무나도 많이 듣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참으로 어려운 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와 수용은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조절하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잘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고민과 갈등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과 어려움을 이해받고 수용받음으로써 긍정적인 경험이 쌓여갈 수 있고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존감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의 높은 자존감은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에너지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5.전문가의 안내를 받습니다.
특별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심리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 아래에서 전문가는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다양한 경험으로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지혜로운 도움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윤희봉외,ADHD 아동의 사회성기술 관련 연구동향 분석
Analysis of Studies Related to Social Skill for Children with ADHD,특수아동교육연구 / The Journal of Special Children Education. Dec 25, 2014 16(4):24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