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의 실제 (그림을 통한 심리진단-KFD,HTP)
제 1절 미술치료의 개념
제 2절 집-나무-사람 그림검사(HTP: House-Tree-Person Test)
제 3절 동적가족화 그림검사(KFD: Kinetic Family Drawing Test)
제 1절 미술치료의 개념
1. 미술치료란?
미술치료란 내담자의 욕구나 감정을 그림이라고 하는 비언어적 표현 활동을 통하여 심리치료사가 이해하고 치료해 나가는 심리치료 기법의 하나이다. 이 기법은 모래놀이치료나 상담 장면에서도 필요에 따라 도입될 수 있으며, 자신의 내면세계를 충분히 표현할 수 없는 유아나 아동에서 성인(노인)에 이르기까지 심리치료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미술을 통해 내담자의 불안이나 갈등, 욕구 등 내적 세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동의 성격을 진단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집-나무-사람검사(HTP), 동적가족화검사(KFD) 등 다양한 검사도구가 개발되고 있다.
2. 미술치료사의 자질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술치료”를 비정상인과 미술작업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미술을 가르치거나 제공하는 것은 미술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그 환경이 정신병리적일 때 미술활동의 주요 목적이 학습이거나 즐거움이라면, 그것은 미술치료가 아니다(Rubin, 1981).
1) 다루어야할 대상과 역할을 이해하여야 한다.
-매체와 과정, 미술의 특성과 잠재성, 상징의 특성, 형식, 내용, 치료
2) 내담자의 발달, 정신역동 그리고 대인관계 측면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3) 내담자를 더 높은 승화의 수준으로 성취하도록 돕거나 자존감을 높이도록 돕는 것
-1차적인 목표는 진단과 치료이며, 교육은 2차적인 목표이다
-임상적으로 훈련된 눈으로 보고
-심리적인 것에 대해서는 민감한 귀로 듣고
-내담자의 발달단계, 기본적인 갈등, 그리고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행동의 모든면에서 관심을 가진다
4) 시각예술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정신역동성과 심리변화를 이해
-미술과 치료에 대해 아는 것을 통합할 수 있으려면 수백시간의 임상지도를 받아야 한다
5) 미술교육과 미술치료를 구별해야한다.
-양식(미술)은 같지만 그 목표(치료 대 교육)가 명백히 다르다
-놀이치료와 미술치료는 목표(치료)는 같지만, 그 양식(미술 대 놀이)은 다르다
6) 어린이를 좋아하는 것, 즉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어린이의 내면세계 그 자체를 좋아해야만 한다
-어린이와 같은 사고, 감정, 그리고 충동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7) 충동을 수용할 수 있는 애정적인 치료자만이 내담자에게 진정한 “자유”를 제공할 수 있다.
8) 위기상황에서 수용적인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
-내담자의 성장능력과 치료과정에 대해 진심으로 신뢰하는 마을을 가져야한다
9) 낙천적인 태도와 일관성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10) 전문성과 융통성을 가져야만 한다.
-내담자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빨리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11) 훌륭한 치료자일수록 신중하고, 솔직하다.
-내면적인 문제들을 깊이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신중함이 필요하다
-사고와 감정을 전달하기 이해서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12) 많은 능력과 책임감이 필요하다.
-미술작품, 작업환경, 상징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해야한다
13) 내담자의 정서와 개성을 항상 존중해야한다.
14) 비언어적이거나 상징적으로 대화하려면 상호작용에 대한 의미를 이해해야만 한다.
15) 치료과정에서 전체적 방향에 대한 명백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16) 미술치료사는 창조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7) 미술과 내담자에 대해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만 한다.
제 2절 집-나무-사람 그림검사(HTP: House-Tree-Person)
■ 검사시행
․ 준비물 : 백지(A4), 지우개, 연필, 초시계
․ 시행순서 : 집-나무-사람(남/여)-동작성 가족화(KFD)-동작성 학교화(KSD)
심리적 어려움을 가장 적게 유발시키는 대상부터 그리기 시작. neutral한 자극→ self-portrait
․ 실시 단계
(1) 그리기 단계
- 종이 제시 : 집, KFD, KSD는 가로로 길게 제시, 나머지는 세로로 길게 제시.
- 지시 : “여기 흰 종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집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싶은대로 그려보세요.”
만일 피검자가 그림을 못 그린다면 “ 이 검사는 당신의 그림솜씨를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리는지를 보려하는 것이니 편하게 그려 보세요”라고 안심시킴. 동작성 가족화의 경우에는 “여기에 가족들과 함께 뭔가 하고 있는 것을 그려 보세요”라고 지시함.
- 지우개 사용이나 소요시간 등은 피검자가 원하는 대로 하며, 그림의 모양, 크기, 위치 방법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제공하지 않음.
(2) 질문 단계
- 집 : 지부의 재질, 거주하는 사람, 집안 분위기
- 나무 : 나무 종류, 나이, 건강상태, 계절, 한그루/여러그루(사회적 관계암시).
- 사람 : 성별, 나이, 직업,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현재의 기분, 성격, 꿈이나 소망
- KFD : 그림의 순서 무엇을 하고 있나, 현재 기분 등
- KSD : 무엇을 하고 있나, 현재 기분 등
■ 집-나무-사람의 상징
□ 집
- 상상, 장, 현실접촉 등과 연관 : 지붕과 벽의 모사
- 가정 생활과 가족 내 관계를 반영 : 가정에 대한 태도, 부모, 형제와의 관계 반영
□ 나무
- 무의식적인 자아상 : 재검사에서도 변화하는 예가 드물고 심리치료의 결과 사람 그림은 좋아지지
만, 나무 그림은 잘 변화하지 않음
- 뿌리에서 가지까지의 나무 발달이 심리적 삶의 역사와 비례한다고 함. 나무 몸통의 흉터가 아래일
수록 외상적 경험이 일찍 일어났다고 해석함.
□ 사람
- 보다 의식적인 자아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리기 어려워하고 이때 많은 지지가 요구됨
- 자기 초상 : 신체적 자아나 심리적 자아가 그대로 표현될 경우
- 이상적 자기 : 특히 청소년의 경우 영화배우, 운동선수
- 중요한 타인 : 부모, 배우자, 애착 대상에 대한 지각에 대한 정보가 드러남
■ 해석
□ 표현적 측면
1. 순서
그림을 그리는 순서나 그리는 양사잉 변화하는 추이를 분석한다.
(1) 한 그림 내에서 먼저 그리던 그림을 지우고 새로 그릴 때 변화 : 처음에 왜소한 사람을 그렸다가 지우고 체격이 큰 사람을 그리는 경우, 새로운 상황에 대해 첫 번째 반응은 위축, 열등감이지만,
이내 표면적으로 자신감, 적절함으로 위장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음.
(2) 그림과 다음 그림간의 변화 : 크고 위협적인 여자를 그렸다가 작고 왜소한 남자를 그린 경우
(3) 선의 절적 측면(line quality)의 변화 : 피검자의 동기나 에너지 수준, 통제에 대한 양상을 반영함. 예를 들어 처음에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안정된 수행을 보인다면 상황불안이 심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처음에는 잘 수행하여도 점차 신경운동속도가 저하된다면 우울한 상태를 반영할 수 있음.
(4) 그림의 순서 : 상당히 다른 순서대로 그리는 경우는 심한 정신병리나 사고장애를 시사하기도 예
로 발, 다리, 손, 머리 순으로 그림
2. 크기
평균 크기는 종이의 2/3이며, 이 크기로부터 일탈이 심한 경우 피검자의 현실적 자존감, 상상적인
자기팽창에 대한 단서를 포착할 수 있음.
(1) 지나치게 작은 크기 : 부적절감, 위축경향, 열등감, 정서적 의존성, 불안, 수줍음, 과도한 자기 통
제의 가능성
(2) 지나치게 큰 크기 : 팽창된 자아, 공격성, action-out 경향성.
3. 필압
크기와 함께 에너지 수준을 반영
- heavy pressure : 높은 에너지 수준, 매우 긴장하는 사람/ 기질적 장애/ 단호하고 힘이 세고 야심
찬 사람/ 공격적 경향을 외현화하는 사람
- light pressure : 낮은 에너지 수준, 부적응을 보이는 사람/ 주저하고 소심하며 두려움 불안정감을
보이는 사람/ 우울한 상태나 의지를 상실한 사람
4. 선긋기의 선의 질 (stroke & line quality)
- long stroke : 잘 통제된 행동을 보일 가능성
- short stroke : 충동적, 쉽게 흥분하는 행동 경향
- 단호하고 확실한 선 : 안정감, 완고함, 야심찬 사람/ 빠르고 결단력 있고 단호한 사람
- 방향을 망설이고 도중에 중단된 선 : 불안정감, 쉽게 흔들리는 경향
- 스케치처럼 그림 : 불안, 자신감의 결여, 새로운 상황에서 머뭇거리는 태도
- 선이 분절되고 각 부분이 잘못된 위치에 그려짐 : 현실로부터 동떨어지고 혼란되며 기태적인 그림
은 psychotic경향성 시사
5. 세부 묘사
- 부족한 세부묘사 : 에너지의 감소, 위축되는 경향성, 때로는 우울경향성 시사
- 지나친 세부묘사 : 정서적 곤란을 겪는 상태, 주로 강박적 성향, 경직성, 현학적 태도
6. 왜곡과 생략
특정한 신체분위의 왜곡과 생략은 문제의 근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음.
7. 균형
- 균형이 심하게 깨짐 :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부족한 상태
- 지나치게 대칭성이 강조된 경우 : 경직성, 강박적 통제, 억압과 과도한 주지화
8. 배치
- 중앙 : 정상 피검자의 전형적 위치로, 높은 안정감 반영
- 오른쪽에 치우침 : 안정되고 욕구 및 행동 통제가 잘 안되는 사람, 만족 추구, 내향적, 미래지향적,
억제적
- 왼쪽에 치우침 : 충동적인 acting-out 경향, 즉각적이고 직접적 정서적 만족추구, 외향성, 변화하
고자 하는 욕구, 과거 지향적, 불확실성과 걱정
- 상단으로 치우침 : 높은 욕구 및 기대수준, 도달하기 여러운 목표에 대한 높은 성취욕구/ 현실보다
환상을 통한 만족추구 경향/ 자신에 대한 불확실감
- 하단에 치우침 : 불안점감, 부적절감, 우울한 상태/ 현실에 확고한 뿌리를 두고 실제적인 것을 추
구하는 경향
- 왼쪽 상단 구석 : 어린 아이일수록 많이 나타나며, 연령이 높아지며 점차 중앙에 배치되는 비율이
높아짐, 불안정감, 주저함, 불안, 위축감
9. 지우기
우유부단, 자신에 대한 불확실감, 자신을 비판할 수 있는 능력으로 생각, 지우기를 반복하여도 그림
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 특별한 불안이나 갈등을 나타내는 단서가 됨.
□ 내용 해석
1. 집 그림
(1) 지붕 : 상상적 영역을 상징, 상상에 몰입하는 시간과 이 영역에서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성반영
- 지나치게 큰 지붕 : 상상에 지나치게 몰입, 대인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철회되어 있음.
- 지나치게 작거나 일자 지붕 : MR환자들이 간혹 그림, daydream, fantasy의 능력이 없음. 정상 지
능 수준의 피검자가 이런 그림을 그리면 지나치게 억제되고 실질적 성격을 시사
- 굵은 선으로 강조된 지붕 : 지나친 상상에 대해 통제를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공포를 반
영, pre-psychotics, anxiety neurotics에서 나타남.
(2) 벽 : ego-strength 반영
- 부서진 벽 : ego가 와해된 혼란된 피검자에게서 자주 발견
- 외곽이 지나치게 강조된 벽 : 서서히 발병하는 정신증 환자에게 자주 보임, 아동의 경우 자아의
온전함을 유지하려 애쓰는 상태임
- 희미한 벽 : 임박한 성격적 와해와 약한 자아통제를 시사
- 투명한 벽 : 현실검증력 손상, 아동의 경우 개념형성 능력의 미숙을 의미
(3) 문 : 환경이나 타인과의 직접적인 접촉 양상을 반영
- 집과 창문에 비해 문이 작은 경우 : 환경과 접촉을 꺼리고 대인관계에서 철회되어 있을 가능성
- 과도하게 큰 문 : 매우 의존적인 사람일 가능성
- 열어놓은 문 : 드문 경우, 온정을 받기를 갈망하는 상태
- 자물쇠를 강조한 문 : paranoid에서 흔치 않게 발견, 방어적 예민성을 시사
- 손잡이가 없는 문 : 개인적 사람을 원하거나 자신의 영역에 타인이 들어오길 원하지 않는 사람
- 들여다보는 문을 그림 : 경계심이 많거나 의심이 많은 사람이 그림
(4) 창문 :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2차적 매개물을 반영
- 사각틀 창문 : 가장 흔함
- 장금을 강조한 창문 : 위협에 대해 방어적
- 셔터나 커튼 : 환경과 controlled interaction 반영.
- 아무것도 없는 창문 : 환경과 직접적 상호작용을 보일 가능성
- 빚쟁이 쳐져 있는 창문 : 집이 안정하기 원하거나 집을 감옥으로 여기는 사람
(5) 굴뚝
- 정상 성인의 경우 집에 딸린 부속물, 성적 갈등이 심한 사람의 경우 남근에 대한 내적 투사
(6) 연기
- 내적 긴장 및 가정내의 정서적 갈등을 반영.
- 연기가 한쪽 방향으로 꺾여있으면, 강한 환경적 압력을 반영하기도 함
(7) 관점
- bird's eye view : 자신의 가정 및 가정에서 교육받는 전통적 가치관에 대해 우월한 태도로 거부
하고 반항하는 태도를 보임.
- worm's eye view : 가정 상황 내에서의 열등감, 거부당하는 느낌
- far-away-perspective : 철회되거나, 가정생활에 대처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그림
- rear view : 철회되어거나, 반항적이고 회피적인 paranoid들의 그림
(8) 지반선 : 현실과 접촉정도 반영 : 안정/불안정/기태적
(9) 부속물
- 나무, 화초 등 부속물을 많이 그린 그림 : 안전감 결여, 애정욕구 높음
- 집으로 이어진 길 : 타인과의 접촉 양상, 통제의 정도를 반영
- 울타리 : 방어적 태도를 반영
2. 나무 그림
(1) 몸통 (trunk) : 성격의 기본적 강도에 대한 지표, self-concept, ego-strength
- 희미한 스케치, 단절된 선 : 임박한 성격적 붕괴, 정체감 상실, 위기감, 급성 불안
- 몸통에 구멍이 있거나 그 안에 벌레나 동물있음 : 나무보다 나무에 사는 동물에 자신을 동일시 할
경우, 따라하고 보호되는 자궁으로의 퇴행적 열망을 반영, 가장 흔하게 보이는 동물은 다람쥐인
데, 다람쥐는 비축행동을 하는 동물이므로, 안전감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자주 그림.
(2) 뿌리 : 현실과의 접촉 상태를 반영
- 발톱 모양으로 땅을 움켜쥐는 듯한 뿌리 : 현실 접촉을 상실하게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
- 땅속으로 투명하게 보이는 뿌리 : 정상지능을 가짐 성인의 경우 현실 검증력 손상, 그러나 4-6세
아동의 경우 정상적임.
(3) 종이바닥을 기준으로 그린 나무
- 부적절감, 불안정한 상태의 피검자들이 많이 그림, 우울한 사람들도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데,
필체가 희미하거나 나무 내용(예, 버드나무)으로 감별 해석.
(4) 가지 : 사람의 팔에 해당, 타인과의 접촉 및 환경으로부터의 만족과 성취를 구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개인의 주관적인 내적 자원을 의미
- 잘린 나뭇가지 : 외상에 대한 무력감, 좌절감, 날카롭게 잘린 경우 좌절에 대한 분노, 적대감
- 위쪽으로 향하는 가지 : 높은 포부수준
- 위로만 닿고 양쪽으로 거의 벌어지지 않는 나무 : 환경으로부터 만족추구 두려워 과도하게 상상
추구
- 아래로 향하는 가지(버드나무) : 에너지가 과거로 향함. 우울이나 과거사에 고착됨.
- 단선으로 된 가지 : 뇌기능장애를 의심, 아닌 경우 무력감, 자아강도 저하, 내적 자원 빈약
- 가지 끝이 닫히지 않는 가지 : 충동통제의 어려움
- 가시돋힌 가지 : 공격성 적대감이 심각, 행동으로 충동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적 긴장과 억
압이 클 것임.
- 몸통으로 굽은 가지 : 자기중심적 경향, 내향성, 계속 반추하는 경향, 강박적 성향
- 해에게 닿으려는 가지 : 애정에 대해 좌절된 요구
- 크고 낮게 드러워진 해 아래 비틀어진 나무 : 부모나 다른 권위적 인물의 지배로부터 고통스러운
느낌을 표현
- 둥글게 소용돌이치는 가지 : 삶에서 ‘아무데도 가지 못하는’ 느낌을 전달함. 에너지가 다른 방향으
로 향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돎.
(5) keyhole tree : 거부적, 부정적, 반항적, 경향,
(6) 나뉘어진 나무 split tree : 자아 응집력이 와해, 방어기제 무너짐, 내적 충동이 외부환경으로 쏟
아져가는 위험한 상태로 진행
(7) 주제 : 임신한 여성은 과일나무, 우울한 사람은 수양버들, 아동은 사과나무를 많이 그리는데, 이
때 의존 욕구와 애정욕구를 반영함.
(8) 나무의 나이 : 주관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사회적, 성적 성숙이 투사 반영됨.
(9) 죽은 나무 : 심한 절망감, 부적용 상태, 질문단계에서 나무가 죽은 이유에 대해 탐색해야 함. 만
약 외적
요인(기생충, 바람, 번개)에 의해서라면, 외상 경험의 가능성, 내적 요인(뿌리, 몸통, 가지가 말라죽
었다)에 있다면 부적절감이 깊을 가능성.
3. 사람그림
(1) 사람그림의 순서
- 대부분이 동성의 인물을 먼저 그리기 시작.
- 반대성을 먼저 그리는 사람의 경우 : 성적 정체감의 혼란이나 갈등
이성의 인물에 강하게 의존하거나 애착되어 있는 피검자
(2) 인물 묘사
- 그려진 인물에 대해 묘사하는 내용 및 표현된 감정, 태도, 생각 등을 통해 의식해 수준의 단서를
암시
(3) 인물 비교
- 자기성과 반대성 인물의 자세, 크기, 묘사, 등에서 심리성적 태도를 알 수 있음.
(4) 움직임
- 활발한 움직임 : 신체적 활동성에 대한 강한 충동, 안절부절 못하거나 적극적, 경조증
- 경직되고 굳은 자세 : 내면적으로 깊은 갈등을 완고하게 통제
- 앉거나 누운 자세 : 낮으넹너지 수준, 정서적 탈진 상태
(5) 왜곡과 생략
- 빠뜨린 부분은 심리적 갈등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음.
(6) 머리 : 자아개념과 관련깊음
- 지나치게 큰 머리 : 과대망상적이고 지적인 영감을 지님/ 공상이 많음/ 공격적 성향/ 낮은 IQ
- 희미하게 그린 그림 : 자기를 지나치게 의식하며 소심한 성격
- 마지막에 그림 : 특이함, 사고장애의 가능성 탐색
- 머리에 공들임 : 머리 장식이 공들여진 경우 자기애적 성향 추정
- 수염 : 성적 부적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식 능력에 대한 보상 노력
- 치아가 드러난 입 : 구강기적 공격성
- 눈이 크고 응시하는 표정 : paranoid 경향성 탐색/ 사회적 의견에 과잉 민감
- 코 : 성기적 상징으로 해석됨.
- 귀 : 잘 그리지 않음. 강조되어 있다면 청각적 손상이나 환청, 관계망상들의 가능성 탐색
- 목 : 머리와 몸을 이어줌, 지적 통제와 id 충동간의 연결방식으로 생각
(7) 팔과 손 : 환경과의 관계
- 손을 안그림 : 능동성이나 공격성을 비롯한 접촉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
- 신체 뒤로 가려진 손 : 수동적, 방어적 느낌.
- 주먹진 손 : 억압된 공격성
- stick figure : 불안정감, 자기회의적 느낌, 거부적이고 반항적인 청소년
- 마녀같이 묘사된 여자 : 여성에 대한 노골적 적개심
- 광대, 만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 : 자기에 대한 적개심, 혐오감, 거부당함을 느끼는 청소년
- 기대거나 누워있는 모습 : 타인의 지지를 받고 싶은 욕구
제 2절 동적 가족화 그림검사(Kinetic Family Drawing: KFD)
가족화는 아동이 가족 내에서 느끼는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감정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검사로서, 동적 가족화(KFD)란 가족화에 움직임을 첨가한 일종의 투사화이다. 최초로 가족화를 개발한 사람은 헐스(Hulse, 1951)이며, 이후 해머(Hammer, 1958)에 의해서 가족 내에서의 개인 욕구와 암력, 관계성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었는데 이 시기까지는 가족화에서 상호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었고, 번스와 카우프만(Burns, 1970; Kaufman, 1972)에 의해서 정신분석론, 장이론, 지각의 선택성 이론 등을 고려한 동적 가족화가 개발되었으며, 이를 통해 가족 내에서의 상호작용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노푸와 프라우트(Koff & Prout, 1985)는 가족과 학교를 위한 동적 그림체계에서 만약 다양한 그림 기술을 이용하는 심리학자들의 조사, 저술, 연구논문들이 신뢰성 있고, 가치 있는 자료들이라고 한다면, 동적 가족화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애용되어온 대중적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동적 가족그림 검사는 이 분야에서 가족 그림에서의 일반적 심도를 크게 확장시켰다.
프로우트와 필립스(Prout & Philips, 1974)는 학교 내의 아동들을 동적 그림들로 연구하였다. 동적 학교그림 검사(KSD)에 대한 최근 연구는 KSD를 학업 성취도에 연결시킨 질적, 양적 분석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노푸와 프라우트(Koff & Prout, 1985)의 연구는 가족과 학교를 위한 동적 그림 체계에서 동적 가족화 그림 검사와 학교그림 검사의 접근을 응축시켰다. 투사그림을 위한 동적 그림 체계가 갖는 장점들은 이미 KHTP 그림 검사에서 제시되었다. 동적 가족화 그림에서 아동의 눈에 비친 가족들의 일상생활, 가족구성원에 대한 감정이 반영되므로 의식적, 무의식적 투사기법이라 할 수 있으므로 검사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특히 아동 청소년의 가족치료로서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제공해준다.
1. KFD 그림검사의 실시방법
A4 크기의 용지를 가로 면이 되도록 놓아주고, 자신을 포함하여 가족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을 그려보세요, 막대기나 만화 같은 모습이나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장면, 즉 어떤 종류의 동작을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서 그려보세요. 라고 검사 지시를 내리되 자신도 그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라고 한번 더 자신을 포함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지시 후에는 완성될 때까지 검사실 밖으로 나와 있고, 완성 후에는 아래의 몇 가지 질문을 하여 여백에 기록한다.
2. 동적가족화 검사의 해석
-그림 속의 인물상을 그린순서
-각 인물은 누구인가?
-연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가족 중 생략된 사람은 있는가?
-가족 외에 첨가된 사람은 있는가?
□ 해석시 주의점
- 그림 하나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이며, 기타 진단적 면접과 다른 검사 결과들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날 때에 유의미성을 가짐.
- 투사적 자료에서 얻어낼 수 있는 안전한 정보의 양은 심리학자의 경험과 이해에 달려있음.
3. 동적가족화 검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상징
동적 가족화(KFD)에서 나타나는 모든 상징에 대해 임상적 의미를 부여하는데는 해석자에 따라 과잉 해석하거나 잘못된 해석을 내리기 쉬운 주제이므로 매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투사적 도구에서 나타나는 상징이라, 특히 아동들의 가족화에서 나타내는 반복적인 상징에 대한 논의는 가족관계의 무의식적인 표현으로서 특별히 의미 있는 일이다. 다만 상징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은, 과잉 단순화인데 동적 가족화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므로 드러난 다양한 상징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선 모든 투사그림에서와 같이 신체적 측면과 임상적 측면의 모든 자료가 통합적으로 다뤄져야하며, 개인의 언어적 표현까지 수용되어지지 않고서는 올바른 해석이라 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한다.
양 식 |
임상적 표현과 의미 |
일반적인 양식 |
원만하고 신뢰 관계에 있는 가족 관계의 경우는 가족 사이에 장애물이 없고 우호적인 상호관계를 보이는 그림형태를 나타낸다 |
구 분 |
애정관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없을 때 긴 선이나 곡선을 사용하여 가족을 분리해 그리는 경우이다. 외롭거나 억압된 분노감정이 있는 경우 또는 다른 가족 성원으로부터 아동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철회하고 분리시키려는 욕구로 나타난다 |
포 위 |
누군가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경우 그 사람을 선이나 사물로 둘러쌓아 분리시키거나 위협적인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 또는 두 사람을 포위하는 경우는 동일시 경향으로도 표현된다 |
가장자리 |
방어적이고 가족 내에서 느끼는 문제를 회피 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가족관계에 대해 저항적인 사람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영리하거나 현학적인 아동인 경우 테두리를 따라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
인물 밑선 |
대인관계에서 어떤 사람에 대해 불안감이 있을 때 그 사람 아래에 선을 긋는다 |
검사지의 윗선 |
가정 내에서 주변상황이 불안정, 위기감을 느낄 때 뒷 부분에 선을 그어 넣기도 한다. |
검사지의 아래선 |
가정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지지 받지 못한 경우에 안정 욕구로 표현됨 |
상징적 의미 |
표현된 내용 |
공격성, 경쟁심 |
공, 축구공, 그 외에 던질 수 있는 물체, 빗자루, 먼지떨이 |
애정적, 온화, 희망 |
태양, 전등, 난로 등의 열과 빛이 적절할 때 |
애정욕구, 증오심 |
위의 빛이나 열이 강렬하고 파괴적으로 표현될 때 |
분노, 거부, 적개심 |
칼, 총, 날카로운 물체, 불, 폭발물 등 |
힘의 과시 |
자전거, 오토바이, 차, 기차, 비행기 등 자전거를 제외하고는 의존 적 요소에 의한 힘의 과시 |
우울 감정, 억울함 |
비, 바다, 호수, 강 등 물과 관계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