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 6.5 : 광주월광교회 공동체의 날 7K 염주한바퀴 : 45분정도 추정(첫출전대회)
- 2003. 7월 : 해남달리기동호회 가입
- 2003. 8월경 : 서남연합회 강진청자 친선경기대회 하프 첫 출전 : 1시간 50분
- 2003. 10.3 : 단풍마라톤 하프 공식대회 첫 출전 : 1시간 33분(거리가 짧았음)
- 2004. 5월 : 화순고인돌 10K : 42분
- 2004. 6월 : 온양온천마라톤대회 하프 1시간 34분(2004년 하프최고기록)
- 2004. 10월 :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풀코스 첫출전 : 3시간 27분
- 2005. 2월말 : 광주달리기동호회 가입
- 2005. 4월 : 화순고인돌 10K : 39분 17초
- 2005. 4월 : 서울여의도 전기사랑 마라톤대회 하프 : 1시간 32분(현재 하프최고기록)
- 2005. 5월 : 함평나비마라톤 하프 : 1시간 37분
- 2005. 5월 14일 : 광주달리기동호회 정식회원 인준
- 2005. 9월 24일 : 장흥서남부친선대회 5km 참가 3위
- 2005. 10월 2일 : 광주정신계승마라톤 하프 : 1시간 33분 2초
- 2005. 10월 9일 : 제5회 섬진강마라톤대회 하프 : 1시간 27분 26초
(하프첫 20분대 진입, 05년 하프목표 달성)
- 2005. 10월 16일 : 제3회 효사랑마라톤대회 10km : 40분 23초 36
- 2005. 10월 23일 : 2005년 춘천마라톤 풀코스 : 3시간 18분 45초
(풀코스 첫 10분대 진입, 05년 풀코스목표 달성)
- 2005. 11월 20일 : 담양마라톤대회 하프 : 1시간 29분 41초 (단체전 1위)
3. 달리기 목표 : 즐겁고 행복한 달리기를 평생하자!
- 2005년 단기 기록 목표 : 하프기록 1시간 20분대 진입, 풀코스 3시간 10분대 진입
- 1월 : 207km ( 17시간 30분 )
- 2월 : 111km ( 9시간 30분 )
- 3월 : 140km ( 11시간 7분 )
- 4월 : 186km ( 15시간 58분 )
- 5월 : 247km ( 20시간 6분 )
- 6월 : 260km ( 21시간 41분 ) 5분페이스로 환산한 것인데 너무 많이 계산한것 같음
- 7월 : 226km
- 8월 : 253km
- 9월 : 214km
- 10월 : 196km
- 11월 : 120km
- 12월 : 103km
- 차가워진 날씨때문인지 경기장에 사람들도 많이 줄였다.
중무장하고 가겹게 몸을 풀어도 춥다. 역시 난 추위에 약한 체질인가 보다.
- 동반주후에 4km지속주를 하기로 했는데 왠지 부담이 간다.
다음주가 시합이라 몸을 사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보다.
처음 5바퀴는 고수님들과 함께 달렸다. 하지만 나머지 5바퀴는 같이 가지 못하고
나의 페이스로 그냥 달려서 골인했다. 지속주훈련도 항상 힘이 드는것은 똑같다.
=> 11월 15일(화) 염주도로 8km 8/74
- 염주도로 5km 런닝 : 22분 3초
- 달리는데 바람이 심하게 분다. 이제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하는 계절이 돌아온것 같다.
몇일간 이어진 만남때문인지 몸이 영 말이 아니다. 천천히 달려도 힘이들고 숨도 찬다.
조금달려도 운동은 운동인것 같다. 계절이 바뀌면 몸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 11월 14일(월) 휴식 0km 0/66
- 계속되는 손님접대로 몸이 힘들다.
다음주가 시합인데 오늘까지만 학고 이제 끝이다...
=> 11월 13일(일) 광주천변 14km 14/66
- 요즘 나태해졌는지 영 몸이 말을 않듣는다. 일어나니 7시다. 광암교에 도착하니 모두
들 스트레칭을 하신다. 재법 날씨도 쌀쌀해서 달리는데 귀가 시럽다. 이제 아침에는
찜빵모자를 써야겠다.
- 양동시장에서 턴하여 마지막 2km남기고 스퍼트했는데 1km지나니 숨도차고 배도
아퍼서 멈쳐 천천히 가는데 왼쪽가슴이 부담이 되었는지 통증이 있다.
천천히 쿨링다운하여 골인하고 일달을 마쳤다.
=> 11월 10일 - 12일 휴식 0km 0/52
- 목요일과 금요일 약속으로 달리기도 못했는데 토요일날은 늦잠을 자는 관계로
광달기념식만 참석했다.
=> 11월 9일(수) 월드컵 보조경기장 9km 9/52
- 근력운동을 시작해서 그런지 야소 800 3회를 실시하는데 다리가 뻑뻑하다.
춘천끝난후에 충분한 휴식후에 운동을 하시는 고수님들에 비하여 너무 서두른 감이
있다. 다음주 담양대회후에는 2주간 스피드훈련은 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겠다.
=> 11월 8일(화) 월드컵 보조경기장 5km 5/43
- 가볍게 조깅주 모드로 몸을 풀고 헬스장에서 하체중심으로 근력운동을 했다.
친구 안경점에서 안경을 바꿔서 이미지를 쇄신을 기했고 아디다스썬그라스도 했다.
=> 11월 7일(월) 염주도로 15km 15/38
- 일달불참으로 염주도로를 8자로 돌 계획을 하고 도로로 나오는데 반가운 동식이형님이
보이신다. 접선하여 같이 달리는데 페이스를 따라가기가 힘이들고 숨이 찬다.
오늘 너무 무리한것 같아 형님께 말하니 원광대내리막 부터는 천천히 달려 주신다.
- 형님의 조언을 들으며 즐겁게 달리는데 회사팀장님도 뵐 수 있었다. 늘 혼자 달리면
지루할텐데 동무가 있어서 좋다. 형님이 나에게 자신감을 부여해 주는데 힘이 난다.
종종 달리면서 만났으면 좋겠다. 형님은 운동이 되지 않겠지만...
=> 11월 6일(일) 휴식 0km 0/23
- 일달참석을 할려고 했는데 일어나니 7시다. 창밖을 보니 비가와서 포기하고 일찍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9시 부터 중앙대회를 보는데 남욱씨가 반환점에 보인다.
서브-3를 기원했는데 아깝다. 나도 걱정이된다. 훨씬 기량이 높은 남욱씨도 하기
힘든데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오후에는 마눌님과 애들을 데리고 축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데 경품이나 싸인볼은
내게 오지 않았다. 하지만 마눌님과 애들이 TV에 나와서 자랑을 한다.
모처럼 봉사를 제대로했다.
=> 11월 5일(토) 토달 염주도로 4km 4/23
- 토달참석하여 신입아가씨 2명과 가볍게 달리고 마무리...
=> 11월 4일(금) 염주도로 9km 9/19
- 5km염주도로 : 19분 17초 05
- 이제는 계획을 세워서 월요일은 휴식을 하고 화요일은 조깅과 하체근력운동을 하고
수요일은 수달참석해서 스피드강화를 하고 목요일은 상체근력은동, 금요일은 염주도로
파틀랙 또는 산악훈련, 토요일은 조깅주, 일요일은 장거리주를 하기로 하였다.
- 혼자서 월드컵경기장에서 몸풀고 있는데 회장님께서 이미지 트레이링을 하려 오셨다.
인사만 하고 도로로 나가서 혼자서 5km도로를 달리는데 초반에 너무 빨라는지 숨이
달리는 내내 가프다. 같이 달리면 좀더 편할 텐데...
- 금요일날 격주로 산악과 염주도로를 지속주로 달려서 스피드와 근력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며 좋겠다. 기록이 17분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인데 지금은 전력을 해야 겨우
18분대와 19분대다. 훈련으로 17분대까지 가능하지 한번 두고 보자!
훈련종류로는 400*400인터벌, 야소800, 2000m트래밀, 파틀랙, 산악훈련, 장거리훈련, 5km전력주, 10km지속주 훈련 등으로 땀방울을 많이 흘렸다. 나를 지도해준 분으로는 이동식님, 신은석님, 김병식님이었고 김기흥님, 오승희님, 염고문님, 전성노님, 정선님 등이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셨다.
참가한 대회로는 1월: 내장산 눈꽃축제 16km, 2월: 해남땅끝마라톤 10km, 3월: 광일마라톤 5km, 4월: 전기사랑마란톤 하프, 호남국제마라톤 5km, 화순고인돌마라톤 10km, 함평나비마라톤 하프, 5월: 장성홍길동마라톤 5km, 나주산악마라톤 16.2km, 9월: 장흥서남부친선대회 5km 10월: 북구청광주정신계승마라톤 하프, 곡성섬진강마라톤 하프, 남구청효사랑마라톤 10km에 참가하여 산악 1회, 5km 4회, 10km 3회, 16km 1회, 하프 4회를 참가하여 총 13회 대회를 참가 하였다.
대회에 참가해서는 10km 부분 화순대회 : 39분 17초, 하프 부분 섬진강대회 : 1시간 27분 26초의 신기록 갱신과 5km부분 2회 입상을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달리기를 하면서 투자했던 운동용품으로는 타사재팬신발, 산악용신발, GT-2090런닝화, 광달유니폼, 바람막이복, 양말 등이 있었고 음식으로는 녹용, 홍삼, 꿀, 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을 했고 대회를 앞두고는 낙지, 생고기 등으로 준비하였다.
대회전에 만났던 고비로는 8월말에 찾아온 복통과 설사로 새벽에 응급실 신세를 져야했다. 연속된 과 훈련으로 면역력이 약화되어 감기와 콧물로 이빈후과 치료를 한 달 이상 받아야 했고 훈련을 몇 주간 제대로 하지 못 했다. 지금까지도 축농증 증세로 고생을 하고 있다.
운동을 한다고 아내와 애들에게 소홀히 하여 미안했고 대회참석으로 대예배를 참석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 부분이었다.
여러 가지 변수와 노력과 땀이 있었던 지난 순간들이 어떤 결실로 다가 올지 모르지만 또 하나의 추억과 경험으로 남을 춘천대회를 맞이해 보자!
Ⅱ. 춘천으로 떠나며
금요일저녁에 분주한 기분으로 이것저것 챙기지만 무엇인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준비물을 챙긴 다음 잠을 청하지만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토요일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미역국에 밥을 먹고 집안청소를 하지만 마음만 분주하고 정신이 날카로워진다. 대회일이 아내생일인데 선물도 준비 못했고 토요일날 아버지생신 모임에도 참석을 못했다.
사나운 정신을 추스르기 위하여 낮에 1시간 정도 잠을 청해 잠을 잤는데 일어나니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아내가 운전해서 염주 약속장소로 향했다.
많은 광달회원의 배웅과 회사직원들의 성원전화를 받고 춘천행 단체투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멀미를 대비하여 제일 앞에 앉아서 이동식님, 신은석님의 조언을 들었고 휴게소에서 돌솥비빔밥을 따뜻하게 먹고 차에서 계속해서 쥬스와 물을 먹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운동은 끝났으니 이제 음식으로 승부를 내야지... 주위 분들도 음식을 많이 준비해 오셨다.
대전유성과 서울을 지나 원주 홍천을 지나는데 군 생활했던 홍천지역에서 잠시 군생활 기억이 되살아났다.
오후 늦게 춘천에 도착했는데 작년에 머물었던 24시 찜질방도 보였고 주로 32km지점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집에 숙소로 잡았다. 작년에는 찜질방에서 잠도 못자고 고생을 했는데 금년 우리숙소는 넓고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춘천은 광주에 비해서 날씨가 추었고 공기도 차가왔다. 역시 우리 광주가 따듯하고 살기는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에 샤워를 하고 잠을 청하는데 잠이 잘 오지 않는다. 꼭 중학교때 수학여행을 온 기분이다. 잠을 든 후에도 많이 먹은 물의 양 때문인지 1시, 3시, 5시경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다. 자면서 꿈을 꾸었는데 “춘천주경기장 밖에서 있으면서 경기출발 총소리를 듣고 운동장안으로 갈려고 발버둥치다가 힘들어하는...” 꿈을 꾸었다.
찰밥과 따뜻한 국물로 아침을 먹고 신은석님의 재미있는 입담으로 마지막 10km주로 설명을 들으며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역시 사람들이 만원이다.
통계청부스도 확인하고 운동장 이곳저곳을 구경도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길게 늘어서 있었다. 어제 오다가 중간 중간 미리 받던 용변덕분에 걱정은 덜 되었다. 경기장에 일찍 도착한 관계로 오랜시간 추위에 떨었는지 몸이 춥다.
통계청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 스트레칭과 파스, 썬크림을 바르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경기장 안으로 향했다.
B그룹에 있는 SUB3주자 오승희님, 안남욱님, 이동식님에게 파이팅을 외쳐주고 나의 C그룹 앞에 서서 몸을 움직여 주고 5분을 남기고 미리 준비한 물통에 실례를 하고 출발소리만을 기다렸다.
Ⅲ. 절반의 성공 춘천 마라톤
나의 목표는 1차로 3시간 9분으로 싱글을 이루는 것이고 2차로 올해 마지막 목표인 3시간 10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3시간 9분 페이스챠트를 손목에 찼다.
○ 1 ~ 5KM : 22분 32초 90
C그룹에서 출발소리와 함께 떠나는데 넓은 주로에 끝없이 많은 사람들이 흐르는 물처럼 강물을 이루며 떠나는 모습이 장관이다.
처음이라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달리는 속도가 빨라서 앞선 사람들을 계속하여 앞질러 나가게 되었다. 1km 지점에서 4분 9초 페이스로 너무 빨라진 것 같아 속도를 줄인다. 처음에 김영길님이 보여서 옆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무리들 속에서 레이스를 했다.
오르막이 4km지점까지 계속되어 아주 길게 느껴졌다. 내리막이 접어들자 최동현 고문님을 뵙고 가는데 사람들이 모두가 힘차게 내려간다. 나도 무리들 속에 몸을 맡기고 기분좋게 달려갔다. 페이스챠트 대로 예상했던 시간에 5km지점을 통과 하였다.
○ 6 ~ 10KM : 43분 57초
작년 경험으로는 처음 나타나는 의암호 터널에서 사람들이 큰 함성을 지르며 파이팅을 외치며 지날 줄 알았는데 sub-3페이스 그룹을 멀리서 바라보고 뛰었던 금년에는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지 않는다.
빠른 페이스로 달리는 선수들은 함성도 지르지 않고 재미없게 달리는 것을 알았다. 여유가 없다는 것이 왠지 상막하다는 생각이 든다. 후미 주자들은 큰 함성을 지르며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내리막과 평지로 구성된 지점에서 1km당 4분 10여초 페이스로 조금 속도가 빨라져 목표 시간보다 1분정도 빨리 10km지점을 통과 하였다.
10km지점에서 파워젤 한개를 먹었다.
○ 11 ~ 15KM : 1시간 6분 9초
의암호 주변을 바라보며 달리는데 경치가 좋았지만 마음으로는 느끼지 못하고 계속 달리기에만 집중을 하였다.
간간히 보이는 사진촬영에 포즈도 취하고 아는 사람이 있나 보기도 하였다. 주자들 모두 열심히 뛴다. 본청직원 한분을 만나서 힘내라고 파이팅을 외치고 뛰는데 곳곳에 나타나는 굴곡들이 많은 것 같았다.
○ 16 ~ 20KM : 1시간 28분 45초 ( 10km당 44분 12초 )
지금까지는 계속 사람들을 앞서며 달렸는데 이 지점부터는 레이스가 주변에 달리는 사람들과 맞았는지 앞서다 뒤서다를 반복하며 같이 달렸다.
광주에서 5km 마라톤을 하면 항상 입상했던 아저씨도 보였고 춘천마을 주민들이 간간히 응원을 해주는 모습도 정겹게 보였다.
20km 지점에 거의 왔을 때 2번째 파워젤과 쵸코찹쌀떡을 한입 먹고 뛰는데 속도유지가 쉽지않다. 아마도 먼길을 페이스 차트대로 왔던 까닭에 조금씩 몸이 무거워 진 것 같다.
○ 21 ~ 25KM : 1시간 51분 16초
20km를 조금 지나자 30m 전방에 김영길형님이 뚜벅뚜벅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혼자서 레이스 하기가 심심하고 힘이 들었는데 참 다행이었다.
뒷모습을 보면서 한참을 달리다 22km 지점에서 합류하여 레이스를 하는데 동무가 생겨서 힘이 나고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1km당 페이스를 점검하고 레이스를 서성교 오르막을 오르는데 힘이 든다. 하지만 레이스를 같이 하고자 서로 앞서며 뒤서며 다리에 올라 크게 심호흡을 해본다.
○ 26 ~ 30KM : 2시간 14분 25초 ( 10km당 45분 40초 )
춘천댐 오르막이 끝나고 이제 편하게 달릴줄 알았는데 은근히 자주 나타나는 언덕과 내리막이 부담된다. 작년에는 2번째 터널에서 조금이라도 들었던 함성소리가 아예 나지가 않는다. 모두들 힘든가 보다.
이 지점에서는 한두 명씩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나도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30km 전방에서 파워젤을 먹고 모든 오르막이 끝내고 본격적인 평지만 남은 시내부분으로 접어든 것 같았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싱글을 위한 페이스챠트 대로 도착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이제 남은 거리는 12km 남았다. 막지막 힘을 다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자신감도 붙었다.
○ 31 ~ 35KM : 2시간 37분 37초
30km를 지나자 30m 전방에 나용주 형님이 보여서 나도 모르게 영길이 형님에게 인사도 못하고 속도를 높였다. 영길이 형님에게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같이 레이스를 하고자 속도를 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좁혀지기가 어렵다. 비슷한 속도를 잡기란 쉽지가 않다. 할 수 없이 섬진강대회 때처럼 목포지점을 정하여 인터벌을 하여 빠르게 달리고 다시 레이스를 유지하기를 반복하여 32km지점 정도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나용주형님께 인사를 하는데 먼저 가라고 하신다.
파이팅을 외치고 갔는데 1km당 랩타임을 체크하니 4분 30초대다 난 빨리 달린다고 달렸는데 속도 유지만 한 섬이 되고 말았다. 나의 착각인 것 같다. 이미 몸은 서서히 속도감이 없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힘든 구간이라 102보충대 군악대의 연주가 큰 힘이 된다.
작년에는 35km 정도에서 다리가 아파 레이스를 못하고 페이스가 많이 줄었는데 올해는 그런 증상은 없어진 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 4km 남기고 벌어질 일은 이때만 해도 일어날 줄 감히 상상도 못했다.
○ 36 ~ 최종골인지점 : 3시간 18분 45초( 12km : 1시간 4분 20초)
36km 지점까지는 4분대를 유지 했는데 37km부터는 5분대를 넘어간 것 같다.
점점 레이스도 쳐지고 힘도 들고 다리도 점점 무거워진 것이 느껴졌다.
힘든 순간 38km지점에서 임병채님이 한쪽다리가 불편한지 절뚝절뚝하며 걷다가 발을 풀어 보기도 하고 뒤들 보며 뛰기도 하신다. 아마 나를 못본 것 같다.
다시 있는 힘을 써가며 인터벌로 임병채형님을 따르고자 안간힘을 써 본다.
많이 따라 붙었는데 춘천다리를 지나 형님이 힘을 내서 앞으로 멀어져 갔고 난 힘이 떨어져 작년에 왔던 증상이 서서히 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마지막 스터트를 해도 할가 말까하는 싱글이 이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싱글의 목표 상실과 천천히 가도 2차 목표인 10대 진입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육체와 동시에 정신력도 무너져 내렸다.
3km 정도의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는 다리도 묵직하고 한발 한발 뛰는 것도 벅찼다. 그래서 몸이 시키는 대로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하며 직선 주로를 달리는데 아침에 버스로 오면서 오승희님이 38km이후 직선주로부터 진정한 레이스가 시작된다는 말이 절로 실감이 났다.
김영길형님이 직선주로에서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 주지만 바라만 볼 뿐 말할 힘도 없다.
“너무 힘을 써 버린 것일까?” 이제는 1km당 페이스가 5분대를 지나서 6분30초를 넘어섰다. 시민들이 응원해주는 시내상가 주변에 도착해서도 계속 페이스가 늦어졌다.
마지막에서 나를 앞질러 간 사람들을 세지도 못할 정도로 수많은 무리가 지나갔다.
운동장에 들어서서는 먼저 들어온 분들이 볼까봐 표정관리를 하고 골인 했는데 다행히 10분대는 유지했다. 비록 싱글은 못했지만 10분대 진입을 한 것으로 위안을 삼고 2005년 춘천마라톤을 마무리 했다.
Ⅳ. 결과 분석
1. 잘한 점
- 사전에 복장과 먹을 것 등을 철저히 준비한 것
- 33km 지점까지 싱글 페이스 차트대로 달린 것
- 마지막 힘든 순간에 무리하지 않고 레이스를 줄인 것
- 골인 한 후에 빨리 옷을 갈아입은 것
- 비록 상황에 맞지 않는 방법(인터벌)을 썼지만 경쟁자를 만났을 때 파이팅을 한 것
2. 못한 점
- 사전에 다리근력과 복근을 달련하지 못한 것
- 장거리훈련과 지속주훈련을 철저히 못한 것
- 초반 5km에서 14km지점까지 페이스 챠트보다도 빠르게 달린 것
- 30km 넘어서 페이스대로 달리지 않고 인터벌을 하면서 무리하게 달린 것
- 38km 넘어서 페이스대로 달리지 않고 인터벌을 하면서 무리하게 달린 것
- 춘천대회를 앞두고 3주 연속 대회를 참가한 것
3. 보안 점
- 헬스등록을 통한 다리근력운동과 상체 운동을 실시해야 함
- 일요일 장거리훈련을 통해서 장거리 지속능력을 향상 시켜야 함
- 좀더 스피드를 향상 시켜서 호흡을 해야 함
- 적절한 휴식과 영양 보충으로 최상의 상태에서 훈련을 해야 함
- 큰 대회를 앞두고는 무리한 대회 출전을 자제해야 함
- 레이스 목표를 설정했으면 철저하게 페이스 챠트대로 초반 오버없이 레이스를 해야 함
- 경쟁자를 만났을 때 광분하지 않고 냉절하게 본인의 페이스로 달려야 함
Ⅴ. 기록
○ 10km당 기록
- 10km : 43분 57초
- 20km : 1시간 28분 45초 (10km당 44분 12초)
- 30km : 2시간 14분 25초 (10km당 45분 40초)
- 최종 : 3시간 18분 45초 ( 12.195km당 1시간 04분 20초)
- 인구주택총조사 홍보차 아침에 직원두분을 모시고 효천역으로 향했는데 주차할때가 없
다. 광주일보사 주장장에 차를 놓았는데 경비아저씨가 나가라고 하신다. 한참을 실랑이
를 하다가 결국 차를 뺐다. 이런날을 개방하면 좋을텐데...
이제 광주일보사는 나와 원수가 되었다.
- 촉박한 시간속에 몇몇 우리 동회회원(강필훈, 채상훈, 김영식,...)과 대충하고 스트레
칭을 하고 출발점에 나왔는데 반갑게 이동식 훈련부장님을 만났다. 출발을 하는데 컨디
션은 괜찮은것 같았다. 5위그룹에서 1.5km 정도 따라가다가 2명의 선수가 내 앞을 가로
질러서 지나간 바람에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지속주 페이스로 달렸다.
- 사실 효사랑대회때는 2년연속 5km부문에서 7위와 5위의 성적으로 입상했던 대회였다.
하지만 10km는 조금 달랐다. 2.5km부터는 선두 그룹과 멀어졌고 나혼자 레이스를 하면
서 달렸다. 4km 지점에서 이동식형님의 폼이 웬지 힘이 없어보인다. 동식형님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나신다. 내심 형님이 걱정된다.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세요.
- 반환을 하고 형님과 눈으로 인사를 하고 난 8위로 달렸다. 마지막 2.5km지점에서는
5키로미터 선수들과 완전히 겹쳐서 그야말고 사람속을 헤집고 달려야 했다.
이런 불상사가 있을 줄이야... 2.5km미터를 힘들게 사람들을 피하며 달리기란 생각보다
힘이들었다. 그래도 우리 회사 동료들을 만나서 외쳐준 화이팅이 힘이 되었고 나 또한
직원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마지막 힘을 다해 페이스를 죽이지 않고 달려
서 7위로 골인을 했다.
- 행사가 끝나고 경품추첨에서 우리회사 팀장님께서 드럼세탁기를 타셨는데 나하고 번호
차이가 끝자리 1개만 틀였다. 아이고 아까와라...ㅎㅎㅎ 직원들과 매월농장에서 실컷
오리를 먹고 사우나에서 냉수 찜질을 하고 나오는데 반갑게 살레시오 선배이신 윤춘식
형님을 만나 운동에 대해 조언을 듣고 집에 와서 잠을 잔후에 저녁에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 10월 15일(토) 맑음 염주도로 6km 6/105
- 오전내내 집에서 뒹굴다가 해남달리기동호회때 회장님이시고 나의 처음 달리기 사부셨
던 김병식 형님을 우리 광달에 모시고 달리기를 했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뛰었
는데 가볍게 뛰지못하고 중간정도로 뛰었다.
- 처음 운영진회의에 참석했는데 생각보다 앞길이 걱정된다. 이렇줄 알았으면 무엇무엇
했을 텐데... 이제와서 그러지도 못하고 책임감이 무겁다. 남들을 위해서 그동안 선배님
들께서 했던 봉사가 무척이나 존경스럽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과연 잘할수 있을까?...
- 아침일찍 일어나서 미역국에 밥을 먹고 염주로 향했다. 차에서 대회가 끝나고 일찍
가야지 했는데 이동식형님께서 "이제 운영진 첫 데뷔인데 일찍가면 되나! 집에서 설거
지 잘하고..." 하신 말씀에 뜨끔...ㅎㅎㅎ 이제 나도 운영진이구나! 하는 책임감이
몰려온다.
- 마음을 고쳐먹고 섬진강 휴게소에서 용변을 보고 장소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밀려
서 늦게 도착했다. 신은석 형님과 가벼운 몸풀기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대회출발점으
로 향했다. 생각보다 많은 달리미와 가족들이 아름다운 섬진강변에서 장관을 이루었다.
- 풀코스출발주자를 보내고 하프출발선에 섰는데 많은 사람들로 우리 동호인들이 어디
인는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앞쪽에서 이동식형님과 눈을 마주치고 나중에 신은석 안남
욱 오승희님께서 격려를 해주신다. 고수님과 같이 출발하면 오버 페이스에 걸릴것 같아
서 혼자서 출발소리와 함께 나가는데 사람들과 부디치며 달렸다.
- 광달 고수님들을 보면서 천천히 출발하는데 해남동호인도 보이고 안개낀 강변을 달리는
데 오늘 목표를 상황을 봐서 30분대 진입으로 잡았다. 처음 1km를 무리를 하지않아 안심
이 되었고 3-4km를 지나니 호흡이 정상괘도에 올라왔다. 컨디션은 괜찮은것 같았다.
- 최영탁형님을 시작으로 많은 우리 광달 풀코스 주자들의 화이팅! 덕분에 힘을 내서 달렸
다. 5km정도 도착하니 많은 풀코스 주자와 겹쳐서 달려야 했는데 그래도 교통통제가 완
벽하게 되어서 중앙선을 넘어 앞으로 앞으로 달렸다.
- 처음에 보였던 광달고수님들께서 조금씩 눈에서 사라졌고 나는 주변의 비슷한 달리미들
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달렸다. 9km미터 지점에서 훈련팀장님 모습이 보여 순간
부상당했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는데 형님께서 걱정하지 말고 잘달리라고 격려해
주신다.
- 10km지점에서 조금씩 힘이 떨어진것 같아 파워젤를 먹고 반환점을 도는데 44분이다.
이런 페이스만 유지하면 20분대 진입이 가능할것 같아 춘천에서 기록보다는 하프기록
단축에 목표를 설정하고 온힘을 다해 달리기로 마음먹었다.
-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광달 회원님의 화이팅! 특히 문상문 총무님의 목청껏 외치는
화이팅!이 나의 몸과 정신을 더욱 힘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반환하면서는 전력주
를 하는 관계로 화이팅을 화답해 주지 못해서 너무나 미안했다.
정말 회원님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15-19km이후에서는 조금씩 앞사람들을 앞서며 달리기도 하였고 뒷사람 몇명이 나를 앞서
서 달리기도 하였지만 마지막 힘을 다해서 목표지점을 정하여 인터벌을 하고 그지점에
도착하면 다시 페이스를 유지하기를 반복해서 많은 사람들을 잡았다.
- 19km 정도에서 보이지 않았던 오승희님이 저 멀리서 보여서 어떻게든 같이 뛸려고 힘을
다해 달렸지만 결국 같이 뛰지 못하고 뒤만 보고 달려야만 했다. 처음에는 안개때문에
강물이 보이지 않았지만 맑게 보인 섬진강변이 좋았다. 신은석 안남욱 오승희 님의
축하를 받으며 결국 1시간 27분 26초의 기록으로 골인하였다.
- 달리기 시작한지 3년만에 들어온 20분대 진입으로 기분은 좋았고 성취감도 있었다.
올 한해 하프 목표를 달성하여 자심감이 붙었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했던 것이 우리
광달에 들어온 행운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늘 부족하고 허물많은 나에서 많은 관심을
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 10월 8일(토) 염주도로 4km 4/56
- 토달에 참여하여 가볍게 이은주님과 동반주하며 내일 있을 섬진강대회를 준비했다.
- 정기총회에 참여했는데 뜻밖에 달지상을 수상해서 쑥쓰럽기도 하고 감사했다.
나도 이제 광달의 일원으로 적응을 잘하고 광달맨이 된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훈련팀에 속해서 이제 운영진으로 참가해야 되는데 조금은 걱정과 우려가 생긴다.
=> 10월 7일(금) 염주도로 비 5km 5/52
- 염주도로 5km : 20분 59초 87
- 사무실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라 차를 몰고 원광대한방병원에서 직원들과 조우하여 부안
내소사로 향했다. 차에서 먹는 통닭이 맛이 좋았다. 10년 만에 다사 온 내소사 정경이
너무나 운치가 있었고 수학여행을 온 팀의 광관안내원의 문화재 소개가 인상이 깊었다.
- 내소사를 보고 이순신 세트장을 구경하고 늦게 격포에 가서 회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조각공원에서 조각을 감상하는데 모조리 여인들의 나체상이 아닌가...ㅎㅎㅎ 눈요기
제대로 하고 집에 6시정도에 운전하고 왔는데 웬지 몸이 찌뿌뚱해서 염주도로로 향했다.
- 천천히 달릴 작정이었는데 이동식 형님처럼 이제 나의 몸이 빨리 달리기를 원해서 몸이
시키는 대로 달렸는데 숨도 차고 힘이 든다.
=> 10월 6일(목) 휴식 0km 0/47
- 교회 심방이 있어서 순장님 댁에서 예배드리고 맛있는 비빔밥으로 저녁을 해결...ㅎㅎㅎ
=> 10월 5일(수) 월드컵보조경기장 구름 11km 11/47
- 5km예습 : 20분 19초 59
- 야소800 1세트 : 02분 49초 74
- 야소800 2세트 : 02분 57초 74
-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수달물품을 챙기고 퇴근후에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 도착하니 안남욱, 전성노님께서는 예습을 위해서 먼저 떠나고 난 남아서 물품을 놓고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는데 정선님께서 등장하신다. 밖에서 예습을 할거냐고 물어보니
그냥 경기장을 뛰신단다. 할수 없이 혼자서 5km예습을 하러 나가는데 이선범 형님께서
아들과 함께 등장하여 같이 뛰는데 미주알 고주알 하는 말에는 신경이 없고 뒤에 따라
오는 아들걱정에 자꾸 돌아보신다.
- 그냥 아들과 함께 오시라고 하고 나혼자 뛰는데 역시 혼자 뛰니 심심하고 숨도차고
다리도 뻑뻑하다. 그래도 참고 끝까지 달려 골인하니 벌써 스트레칭을 하고 계신다
. 첨단 보훈병원에서 일부 회원들께서 조문한 관계인것 같다.
- 가볍게 5바퀴를 돌고 개별적으로 8시 30분까지 훈련을 끝내기로 하고 개별 훈련을
했다. 훈련부장님을 꼬셔서 야소 800 2회를 실시하는데 생각보다 숨도차고 힘이든다.
2번 실시후에 쿨링다운하는 동안 훈련부장님은 혼자서 2회를 더 실시 했단다.
(배신자 ㅎㅎㅎ)
- 끝나고 시원한 배를 한조각씩하고 스트레칭을 하는데 강필훈님 사진 모습이 선수 같다
는 말에 다들 동의 하신다. 하늘에 하얀새들이 무리를 지어서 날고 있다.
내가 새들도 마라톤 한다고하니 정선님께서 군대도 안 갔다왔냐며 달리기가 아니라
행군이란다. 에고 사실 군대 같다왔는데...ㅎㅎㅎ
-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첨단보훈병원으로 문상을 같이 가서 먼저 도착하신 팀과 조우
하여 함께 11시까지 즐겁게 지내다 오늘 수달을 마무리 했다.
=> 10월 4일(화) 월드컵보조경기장 바람많음 8km 8/36
- 감기 걸린지 한달이 다 되었는데 코가 엉 말성이다. 콧물이 계속나온다. 2년전까지
비염과 축농증으로 고생하고 달리기를 한후에 낳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시 재발
한후 나을 기미가 없다.
- 할수없이 병원을 다니고 몸에 좋다는 홍삼, 녹용,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작년에 농가에서 주문했던 수세미배즙을 한박스 신청해서 가져오면서 배 몇개 얻었는데
맛이 꿀맛이다.
-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기로 작정하고 뛰는데 평소에 혼자 달리던 분이 나의
앞을 지나간다. 순간 오기가 발동하여 다시 빠른 속도를 뛰었는데 금방 후회했다.
속도를 낮추지도 못하고 그냥 5km목표를 다 할때까지 달렸다. 에고....
- 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바람도 분다. 기온이 떨어져서 잘못하면 감기 걸리기에
좋은 날씨인것 같다. 몸관리를 좀더 신청써야 겠다. 같이 뛰었던 사무실 여직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와서 하루를 마무리...
=> 10월 3일(월) 휴식 0km 0/28
- 오전내내 뒹굴뒹굴하다가 라면먹고 오치 아버지집으로 가서 큰딸 다빈이를 데릴러
갔는데 할머니가 옷을 많이 사주셨다고 싱글벙글이다. 작별인사하고 집에 왔는데
할머니 보고싶다고 운다. 겨우 타일러서 달래고 TV조금 보다가 잤다.
-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인구주택총조사 홍보차 직원들과 신청한 광주정신계승대회
로 향했다. 홍보 부스에서 간단히 직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혼자서 스트레칭과 조깅
으로 몸을 풀고 늦게 출발점에 섰다.
- 1시간 20분대 진입을 목표로 가볍게 출발하니 이창렬님이 보였다. 서로 오버하지 말자
고 말하며 함께 뛰었다. 창렬이 형님은 원래 탁월한 고수의 자질을 갖고 있는것 같았
다. 숨이 고르신것 같다. 초반에 앞서서 가는 김영식님에게 오버하지 말라고 하고 2.5km
를 도착했서 안남욱님의 격려를 받았다.
- 농협에 도달했을때 조금씩 앞에서 출발한 님들을 앞질러서 레이스를 했다. 비교적 숨도
편하고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았다. 5km지점에서 나용주님께서 화이팅을 외쳐주시고
우리둘은 앞으로 계속 전진했다. 7.5km에 도달했을때는 여러명을 앞서며 창렬이 형님과
격려하며 달렸다.
- 10km까지는 오르막이 조금씩 이어지고 4수원지에서 시작되는 오르막은 처음부터 유지했
던 숨이 조금씩 벅차고 힘이 들었다. 그래서 파워젤을 먹고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는데
전성노형님이 보이신다. 화이팅을 하고 반환점에 도착하니 이동식형님이 또다시 화이팅!
을 외쳐 주신다. 오르막에서 힘을 쏟았는지 약간은 힘이 들어 창렬이 형님과 레이스를
같이 못하고 먼저 보냈다.
- 46분에 도착한 반환점 시간이 오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약간 힘이 든것 같았다.
그래도 힘을 내어서 힘차게 내리막을 달렸다. 끝없이 우리 동호회 회원님들의 화이팅!
을 받으며 조금씩 레이스를 기분좋게 진행했다.
- 앞에 보이는 창렬이 형님은 시야에서 멀어졌고 나도 한두명씩 앞사람을 잡으며 달렸다.
15km 지점을 지나서 신입고수인 근육질님께서 나를 앞질러 가신다. 나도 힘을 내어서
같이 동반주를 하며 앞서다 뒤서다를 계속 했다. 농협을 근처에서 선윤형님을 만나서
화이팅을 외치며 지금보다 빠른 페이스로 달렸다. 신었던 타사재팬 신발도 괜찮았고
다리상태나 숨 쉬는 상태도 괜찮아 보였다.
- 마지막 2.5km를 남긴 급수대에서 먹은 물이 잘 못 되었는지 배가 심히 아파서 도저히
마지막 스퍼트를 할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속도를 줄이고 배가 괜찮아 지기만
을 기달였다. 느린 속도를 그방 고수신입분께서 나를 앞서서 지나갔고 선윤형님도
앞서 지나갔다.
- 한참을 달린후에 다시 호흡과 배아픈것이 진정이 되어 힘을 다해서 달리는데 조금씩
선윤형님과 거리가 좁혀지고 다시 앞서서 나간다. 시계를 보니 오늘 목표는 이미 어렵
고 마지막 스퍼트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으나 잃어버린 페이스를 찾기에는 몸도 마음도
지쳤고 무리를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7미터 차이로 신입고수를 따라 골인을 했다.
- 이번대회에서 비록 기록을 갱신 못했지만 9월 한달 아파서 제대로 훈련못했는던 것에
비하면 1시간 33분의 기록은 괜찮은 것 같다. 코스도 오르막이 많아서 힘이 들었고 거리
표시가 2.5km당 있어서 내 페이스를 유지한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 10월 1일(토) 토달참석 7km 7/7
- 내일 있을 광주정신계승대회를 위해서 문상문총무님과 가볍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달렸다.
=> 9월 30일(금) 흐림 0km 0/214
-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타에서 차량 고치고 마눌님 라식수술 계산하고 집에와서 쿨쿨 잠을
잤다. 오늘 가볍게 뛸 계획이었으나 근육이 피곤하고 축농증이 차도가 없어서 그냥
쉬었다.
- 9월달 목표가 270km에서 280km 정도 뛸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않는 감기와 본청 2주간
교육관계로 목표는 이룩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프고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운동을
쉬지 않고 조금씩 달리기를 진행했고 장거리 훈련을 훈자서 32km와 일달때 41km를 한
것이 다행이다. 목표 달성은 못했지만 근성을 유지한것에 만족해야겠다.
이제 일요일 광주계승대회를 끝으로 천천히 훈련량을 줄이고 컨디션을 조정하여
춘천을 대비해야지...
=> 9월 29일(목) 휴식 맑음 0km 0/214
- 신안 임자 출장, 장어며 우럭을 얻어서 집에서 매운탕으로 시식, 장거리운전과 어제의 강훈련으로 피곤하여 곤히 잠을 잤다.
=> 9월 28일(수) 월드컵보조경기장 맑음 13km 13/214
- 일찍 퇴근하여 월드컵보조경기장으로 향하는데 날이 제법 어둡다. 몸을 풀고 5km염주도
로를 이동식형님, 오승희님과 함께 향했다. 어제의 피로가 약간 남아 있는듯 하여 천천
히 달리고자 했지만 달리는 속도가 처음부터 장난이 아니다.
- 오승희님께서 레이스를 주도 하셨는데 너무 빨라서 그냥 님들을 보내고 혼자서 달릴까
도 생각했었는데...그냥 처음부터 함께 달린것 이를 악물고 달렸다.
마재우체국 지나서는 이동식 형님이 레이스를 주도하셨고 그 뒤를 오승희님 그 다음
숨을 헥헥거리며 내가 뒤을 따랐다.
- 저수지 부근에서는 힘이 부쳐서 안간 힘을 쓰고 오승희님 뒤만 보고 겨우 달렸는데 거리
가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이다. 월드컵마지막 오르막에서 포기할 마음을 달래고 끝까지
달렸는데 시간이 18분 49초 28이다. 지금까지 달린 기록중에서 가장 빨리 달린것 같다.
그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져치고 달렸나 보다.
- 나는 몰랐는데 힘들때는 고개가 져처지는 습관이 있는가 보다. 앞으로 교정해야할 숙제
가 생겼다. 운동장 10바퀴를 동반주하고 섬진강기념품을 받고 집에 왔는데 나도 모르게
일찍 잠이 들었다. 마눌님 말이 요즘 내가 피곤했는지 일찍 골아 떨어져 잠이 든다고
한다.
=> 9월 27일(화) 뒤산 구름많음 11km 11/201
- 오늘은 업무토론회가 있어서 광주로 출근했다. 덕분에 늦잠을 자고 여유를 갖고 출근
해서 토론회를 4시까지 하고 집에 도착하여 뒷산으로 향했다.
- 가벼운 마음으로 뒤산 구석구석을 중간정도의 힘으로 달렸다.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가을이라 땀은 많이 나지 않았다. 한 여름 같으면 억수같이 떨어질텐데...
- 마눌님 회식덕분에 스트레칭을 마치고 집청소, 설겆이, 애들 수발 등등 열심히 일했다.
=> 9월 26일(월) 휴식 km 0/190
- 일달후에 조금은 피곤했지만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것 같아 다행이다.
퇴근후에는 교회에서 교육받고 집에서 쉬었다.
-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6시 38분이다. 아뿔사 늦었다. 급하게 옷갈아 입고 씻고 볼일
보고 대충 물에다 밥먹고 교통공원으로 출발이다. 가면서 바세린을 바르고 신호를 위반
하고 도착하니 7시10분이 조금 넘었다. 대충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을 한다.
- 처음 동반주는 가볍게 이야기를 하며 가는데 많이들 나오셨다. 5km 지점에서 못한 스트
레칭을 조금하고 다시 출발하는데 10km지점 언덕에서 힘을 아껴서 도착했다.
밤실재까지 가는데 언덕에서 또다시 힘을 아껴 둬야지...
- 밤실재에서 초코파이를 먹으려고 하는데 선두가 출발이다 먹지 못하고 장성입구에서
턴하여 다시 밤실재에서 오일좀 갈고 출발을 한다. 혼자서 내리막을 천천히 가고 힘을
아꼈는데도 새로 개발한 코스를 접어들자 힘이 없고 페이스가 늦어진다.
- 겨우 앞에가는 이선범님과 부회장님을 보면서 달렸는데 그마저 보이지 않는다. 그냥 내
페이스대로 달려도 발이 무겹고 괜히 새로산 신발때문에 다리가 더 아픈것 같이 느껴진
다. 힘들게 마지막언덕을 가는데 부회장님이 보이신다. 있는 힘을 다해 정상에 도착하
여 2번째 파워젤을 먹고 물을 찾았는데 물이 없다. 순간 당황했지만 마음을 강하게 하
고 그냥 달렸다.
- 저수지부근에 부회장님께서 낚시꾼에게 얻은 물을 한목음하고 마을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과 쵸코파이를 먹고 힘을 내서 마지막 스터트를 영길님과 선범님과 끝까지 했다.
끝에서는 몸이 회복이 되어서 레이스를 마무리 할수 있었다.
-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쿨링다운을 하고자 했지만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어찌하지 못하
고 그냥 걸어서 1km정도만 하고 같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집에서 6시 까지 잤다.
- 달리는 동안에 몸에서 힘이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41km를 완주한것이 큰 수확이
었고 조금의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다행이었다. 남은 기간 잘 활용해서 베스트 컨디션
을 유지하여 춘천때 꼭 3시간 15분 이내에 들어 와야겠다.
=> 9월 24일(토) 장흥서남부친선대회참가 맑고 그름많음 6km 6/149
- 5km 장흥대회 기록 : 22분 24초 (2.5km : 10분 19초 30) 3위
- 아침에 주사를 맞고 몸은 좋지 않았지만 미리 참석하기로 김병식 사부님과 약속을 하여
온 전화를 받고 다빈이를 데리고 같이 장흥으로 향했다.
- 처음에는 10km를 신청했지만 내일 있을 장거리주와 몸컨디션을 감안하여 5km로 변경하
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초반에는 일등으로 레이스를 한지 알았는
데 반환점에서 3명이 먼저 돌고 있는것을 본후에 아니다 싶어서 레이스를 죽이고 힘들
게 골인를 했다.
- 역시 고수들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천천히 훈련에 정진한다면 나도 그들
처럼 고수 수준에 곧 이를수 있겠지! 저녁으로 전어회 2사라를 먹고 집으로 와서 일찍
잤다.
=> 9월 23일(금) 0km 0/143
- 휴식
- 병원에서 영양제 주사를 맞고 축농증 치료를 하고 약국에서 단백질제를 샀다.
=> 9월 22일(목) 흐린날씨 8km 8/143
- 5km : 24분 24초 98
- 수달때 무리를 해서 하루종일 다리근육이 아팠다. 퇴근후에 9km계획을 변경하여 염주도
로 5km를 가볍게 달렸다.
- 오전에 병원에서 약을 타서 먹고 휴식후에 토달참여했는데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셨다.
휴식을 취한 김에 달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포도와 인절미, 수박을 먹고 집으로
왔다.
=> 9월 2일(금) 0km 0/5
- 2주간 교육훈련때문에 이것 저것 사무실에서 챙기고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집으로
왔는데 약 17일간 사무실에 나가지 않는다. 야호 신난다. ㅎㅎㅎ
=> 9월 1일(목) 맑은뒤 소나기 5km 5/5
- 통계의날 행사로 대전에 가서 직원들과 한밭수목원에서 달리기를 했다. 시합을 하지 않
고 같이 동반주하며 마쳤다. 조금은 섭섭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달리기 끝난뒤 뒤풀
이후 집으로 오는데 교통사고 고속도로 지체가 심하다. 3시간 걸려서 집에 도착하니 매
우 피곤하다.
- 9월달 달리기 목표는 270-280km정도인데 초반부터 몸이 감기로 말이 아니다. 앞으로 2주
간은 대전에 교육이 있어서 걱정이다. 달리기를 제대로 할수 있을까....
그래도 꾸준히 목표를 향해 달려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