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밀리급의 8배율 쌍안경은 50밀리급의 쌍안경에 비해 천체관측시의 집광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광량이 충분한 주간에는 비슷한 체감밝기의 상을 보여주며, 부피와 무게가 상대적으로 작고 휴대에
좀 더 편리한 이점이 있어서 조류탐조 등에 널리 쓰이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서광위신광전에서 생산하고 있는 항해가8X42쌍안경은 몇년전에 사진 및 영상 박람회인
Photokina에 출품되었으며, 20만원 초반대의 루프형쌍안경으로서는 꽤 괜찮은 가격대비 성능을
보여주는 쌍안경이다. 몇년 전만 해도 이 쌍안경의 국내가격은 30만원 중반대였으나,
현재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과 비슷한 20만원 초반대에 판매가 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의 General Hi-T, 대만의 윌리엄옵틱스, 미국의 Garrett사 등에 OEM방식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선두과학과 두루본광학, 텔레닉스 등의 업체에서 자체 상표, 혹은
생산업체에서의 모델명 그대로 판매하고 있으며, 아스트로마트에서는 윌리엄옵틱스 APO라는
상표로 판매가 되고 있다.
8X42BW8쌍안경은 유나이티드 옵틱스 홈페이지에 올해 초에 출시된 루프형 쌍안경이며, 가격대 및
성능에서 항해가와 비슷한 쌍안경이다. 현재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쌍안경 역시 가격대비 충분한 성능을 지녔기에 조만간에 OEM방식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스위프트 오드본8.5X44ED는 이전에 리뷰한바 있으며, 스위프트사의 최상위 모델의 쌍안경이다.
겉보기시야는 스펙상 70도이지만, 제품마다 약간씩의 편차는 존재하며, 65~70도 사이라고
보면된다. 오드본시리즈는 오래전부터 판매되었던 시리즈이며, 현재의 모델인 820ED는
804ED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생활방수 기능을 첨가한 모델이다.
루프형인 828오드본도 존재하지만, 루프프리즘 방식의 특징상 광학적으로는 오드본ED에
미치지 못한다.
니콘의 SE시리즈 쌍안경은 니콘의 포로프리즘 쌍안경 라인에서는 SP시리즈와 함께
최상위 기종을 이루고 있다. 현재 니콘에서는 EDG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였으며,
앞으로 점차 대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광학계
항해가와 BW8은 두 기종 모두 루프프리즘 방식의 쌍안경으로, 항해가는 트리플렛 방식으로
대물렌즈가 구성이 되어 있으며, APO라고 광고하는 곳도 있지만 APO와는 거리가 멀다.
BW8의 경우 대물렌즈는 항해가와 마찬가지로 트리플렛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6군 10매 방식에 접안렌즈는 5매로 구성이 되어 있다. 10장의 렌즈중에 나머지 두 장은
초점조절용 렌즈로 이러한 방식의 초점조절에서는 포커스 조절로 인한 사출동공의 크기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스위프트 오드본ED와 니콘8X32SE는 전형적인 포로프리즘 방식의 쌍안경으로
오드본ED의 경우 ED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색수차의 차이는 없다.
두 기중 모두 대물렌즈는 2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접안렌즈는 5매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니콘의 경우 접안부에는 필드플래트너를 채용하였으며, BW8역시 마찬가지로 필드플래트너가
채용되어 특유의 구불구불하고 간섭무늬 비슷한 반사광을 볼 수 있다.
광학면의 코팅은 스위프트 오드본ED를 제외한 세 기종은 모든 렌즈와 프리즘에 여러겹의
코팅을 한, 풀리멀티코팅 방식이며, 오드본ED는 프리즘에는 단층코팅, 렌즈에는 멀티코팅을
채택하였다. 대물렌즈의 코팅품질은 니콘SE가 가장 우수하며, 반사광이 가장 적다.
그리고 항해가와 BW8역시 비교적 코팅품질이 뛰어난 편이어서 정면에서 바라볼 경우에
얼굴의 윤곽만을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뿐, 이목구비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오드본ED의 경우는 대물렌즈의 코팅품질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며, 반사광이 비교적
강하게 드러나는 편으로, 실내의 조명에서도 렌즈에 이목구비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프리즘은 네 기종 모두 Bak4프리즘을 채용하고 있으며, 니콘SE와 항해가, BW8은 마름모꼴로
잘리는 음영이나 프리즘의 돌출로 인한 광로손실이 없이 사출동공이 완벽한 원형을 이루었다.
오드본ED역시 사출동공은 거의 원형을 이루었지만, 프리즘의 일부가 돌출되어 사출동공의
가장자리의 일부를 차단하고 있었다.
각 쌍안경별로 사출동공의 크기는 원거리 초점시에 항해가와 BW8은 공통적으로 약 5.2밀리미터로
측정이 되었으며, 오드본ED는 4.9밀리미터, 니콘SE는 4밀리미터로 측정이 되었다.
2)기계적 구조
네 기종 모두 포커싱 방식은 중앙초점 조절방식이며, 니콘을 제외하고 모두 회전식 아이컵이다.
네 기종 모두 초점조절링에서 기계적인 유격은 존재하지 않으나 BW8과 오드본ED는 윤활제가
노출되어 있는 등, 마무리 부족이 눈에 띄었다. 중앙초절림의 조작성은 BW8의 경우 매끄럽지
못하며, 나머지 3기종은 너무 빡빡하지도 않고, 너무 헐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다.
한편, 우측 시도조절 장치의 경우, BW8은 잠금기능이 있어서 한번 초점위치를 설정해두고 나면
따로 손을 댈 필요가 없다.
니콘SE와 오드본ED의 경우 포로프리즘 방식인만큼
접안부의 브릿지의 강도를 확인하였는데, 오드본ED의 경우는 이번 모델 역시 브릿지의 뒤틀림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니콘의 경우에는 브릿지의 어느 정도의 압력에도 접안부의 브릿지가
뒤틀리지는 않았다. 이것은 두 쌍안경의 브릿지의 재질의 차이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니콘의 경우는 마그네슘합금 재질이지만 스위프트 오드본ED의 경우는 플라스틱 재질로 빅센의
포레스타 시리즈와 동일하다.
몸체의 내구성은 네 기종 모두 금속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비교적 견고한 편이지만 밀리터리
쌍안경들처럼 튼튼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니콘SE와 스위프트 오드본ED는 프리즘 하우징이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이 되어 있는데, 금속으로 이뤄진 몸체에 프리즘 하우징의 광축조절 부위를
스프링으로 지탱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되어 있다. 두 기종 모두 소형 육모렌치를 이용하여
광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편, 포로프리즘 쌍안경의 구조적인 한계로 니콘SE와 스위프트 오드본ED는 생활방수 정도만
지원이 되며, 루프형인 항해가와 BW8은 완전방수 및 질소충전 방식으로 설계가 되어있다.
3)시야각과 상평탄도
항해가8X42와 BW8의 실시야는 7도로 기재되어 있으며, 겉보기시야는 56도로 기재가 되어 있다.
그러나 클라우디 나잇에서는 ED쟈렌스키에 리뷰에 항해가8X42의 실시야는 6.7도, 겉보기시야는
약 54도의 측정치로 소개가 되었는데, 각거리 6.8도에 해당하는 큰곰자리의 미자르와 꼬리 끝에
해당하는 별이 한 시야에서 관측이 되었기 때문에 7도가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ED쟈렌스키의
측정치는 해당기종의 편차에 기인한 것일수도 있다. BW8의 겉보기시야 및 실시야 역시
항해가와 동일하며, 실시야는 7도, 겉보기시야는 약 56도 정도이다.
스위프트 오드본ED의 경우 스펙상의 기재시야는 겉보기시야 70도이며, 이 기종 역시 약 70도의
겉보기시야와 8.2도 가량의 실시야를 보여주고 있다. 니콘SE는 기재된 스펙과 실제스펙이
일치하며 겉보기시야는 약 60도, 실시야는 7.5도이다.
상평탄도의 경우 니콘SE와 BW8이 항해가 및 오드본ED보다는 좀 더 우수하였다.
BW8과 니콘SE는 전반적으로 평탄한 상을 보여주었으며, 시야의 가장자리쪽에서 약간의
왜곡수차를 관측할 수 있었다. 항해가와 오드본ED는 시야의 중간쯤부터 약간씩 휘어짐이
관측이 되기 시작하였으며, 끝단에서는 확실히 눈에 띄는 왜곡수차가 존재하였다.
그러나 네 기종 모두 상평탄도는 전반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4)밝기와 색감
BW8을 제외하고 나머지 네 기종의 밝기는 우수한 편이며, BW8역시 다른 세 기종에 비해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양호한 수준의 밝기를 보여주었다. 광량이 충분한 주간에는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사출동공의 크기로 인해 코팅품질이 가장 좋은 니콘SE가 가장
밝은 상을 보여주었으며, 항해가와 오드본ED는 비슷한 수준의 밝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BW8이 네 기종 중에서는 가장 떨어지는 밝기를 보여주었으나, 그 자체의 밝기는
충분히 양호한 수준이었다.
광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저녁무렵과 야간의 관측에서는 구경이 좀 더 큰 포로프리즘
방식의 쌍안경인 오드본ED가 가장 밝은 상을 보여주었고, 나머지 세 기종은 비슷하였다.
색감에서는 니콘이 역시 절대적으로 가장 자연스럽고 투명한 색상을 보여주었으며,
오드본ED와 항해가 역시 제법 우수한 수준의 색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BW8의 경우는
다른 기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밝기와 누르스름한 색감이 엷게 퍼져있어서
색상의 자연스러움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5)선예도
네 기종 중에서 가장 날카로운 상을 보여주는 쌍안경은 단연 니콘8X32SE였다.
스위프트 오드본ED역시 중급기종의 포로프리즘 쌍안경답게 날카로운 중심상을 보여주었으나
니콘만큼 날카롭지는 못하였다. 또한 BW8역시 중저가형 루프형 쌍안경답지 않게
제법 우수한 선예도를 중심부에서 보여주었고, 항해가의 경우 중심부의 선예도가 같은 루프방식의
쌍안경인 BW8에 비해서도 약간 떨어졌으나, 그 자체의 선예도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색수차는 니콘SE와 오드본ED는 매우 훌륭한 수준으로 교정이 되어 있어서 정확한 광로상에서
관측할시에는 중심부에서 70%이상의 영역까지 색수차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리고
시야의 외곽에서 보라색과 녹색의 색수차가 미약하게 관측될 뿐이었다.
항해가와 BW8은 앞의 두 쌍안경에 비해 눈에띄게 색수차가 존재하였으며, 중심부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파란색과 자주색, 녹색 계열의 색수차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항해가와
BW8역시 루프형 쌍안경임을 감안한다면 색수차는 교정이 잘 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항해가의 경우 주간에는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대략 75%정도의 영역까지 제법 예리한
상을 보여주었으며, 이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는 선예도가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상의 끝단에서는 상이 심할 정도로 뭉개져서 나타났다.
야간의 천체관측에서는 3등급의 대상을 기준으로 상의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대략
65%정도의 영역까지는 점상의 별을 보여주었으며, 75%정도의 수준까지 완만히
선예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이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는 급격하게 별상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상의 끝단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별상이 일그러져 있었다.
중심부에서의 별상은 스파이크와 약간의 구면수차로 인해 아주 예리하지는 못했지만,
알비레오를 간신히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되었다. 그러나 미자르와 그 동반성은
전혀 분해할 수 없었다.
BW8의 경우 주간에는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대략 80%정도의 영역까지 예리한 선예도를
보여주었으며, 이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는 완만하게 선예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상의
끝단에 해당하는 10%정도의 영역에서는 좀 더 빠르게 상이 떨어졌으나 끝단에서의 선예도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야간의 천체관측에서는 3등급의 대상을 기준으로 중심부에서 대략 70~75%정도의 영역까지는
점상의 별상을 보여주었으며, 이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 완만히 별상이 부풀어오르다가
바깥쪽 15%정도의 영역에서는 좀 더 빠르게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항해가처럼 심하게
별상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중심부에서의 별상은 항해가보다 좀 더 예리하였으며, 이 쌍안경 역시 알비레오는 분해할
수 있었으나, 미자르와 그 동반성을 분해하지는 못하였다.
스위프트 오드본ED의 경우 주간에는 중심부에서 75%정도의 영역까지는 상당히 우수한
선예도를 보여주었으며, 이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는 선예도가 빠르게 떨어졌다.
그리고 상의 끝단에서는 항해가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수준의 선예도 저하가 있었다.
야간의 천체관측에서는 3등급의 별을 기준으로 중심부에서 대략 60%정도의 영역까지는
점상의 별상을 보여주었으며 이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 점차로 별상이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75%정도의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는 더욱 급격하게 별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하여
상의 끝단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별상이 일그러져 있었다.
중심부에서의 별상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어서 알비레오 정도의 이중성은 손으로 들고 보더라도
간단히 분해할 수 있었으며, 미자르와 그 동반성은 완전히 분해되지는 못했지만, 길쭉한
별모양으로 확인이 되었다.
니콘8X32SE의 경우 주간에는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90%정도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매우
예리한 상을 보여주었으며, 이 영역을 벗어나면서는 선예도의 저하가 눈에띄게 나타났으나,
상의 끝단에서도 심하게 선예도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특히 중심부에서 70~75%에 이르는
영역에서의 선예도는 매우 특별한 수준이었다.
야간의 천체관측에서 니콘8X32SE는 대략 2~3등급에 해당하는 별을 기준으로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대략 80%정도의 영역까지 점상의 별상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70%정도의 영역까지는
매우 특별한 수준의 별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80%정도의 영역을 벗어나면서부터 별상은
완만하게 떨어지기 시작하여, 상의 끝단의 10%정도의 영역에서는 좀 더 빠르게 별상이 부풀어
올랐으나 충분히 양호한 수준이었다.
중심부에서의 별상은 매우 특별한 수준으로 알비레오와 같은 이중성은 손으로 들고 보더라도
간단히 분해가 되었으며, 미자르와 그 동반성은 삼각대에 탑재하였을 시에 아슬아슬하게
분해가 되었다.
참고로 주간에 네 기종으로 찍었던 풍경사진을 다시 올리니, 색감과 주변부의 선예도를
어느 정도 참고하기 바란다. 맨 위에서부터 항해가8X42, 8X42BW8, 스위프트 오드본ED,
니콘8X32SE로 찍은 사진이며, 사진을 클릭하여 원본보기를 하면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다.
6)고스트 및 산란광
고스트는 어두운 조건에서 밝은광원을 관측할시에 입사한 빛이 내부 광학계 표면에서 반사하여
우리의 눈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산란광은 광학계의 표면이 아닌
경통의 내부에 비스듬히 입사한 빛이 난반사하여 나타나는 잡광현상이다.
네 기종 중에서 고스트 및 산란광이 가장 잘 교정이 된 것은 니콘SE였으며, 항해가의 경우
100미터 이내에 있는 밝은 가로등의 관측에서 몇 개의 고스트가 관측이 되었다. BW8의 경우는
고스트현상은 항해가보다 잘 교정이 되어 있으나, 산란광은 항해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존재하였다.
한편, 오드본ED의 경우 후지논쌍안경과 마찬가지로 눈에 띌 정도의 산란광과 고스트가 존재하였다.
특히 100미터 이내의 근거리에 가로등이 있는 경우는 상당히 거슬릴 정도로 고스트와 산란광이
심하였다.
7)정리하며
일반적으로 조류탐조에서는 상당히 근접거리에서 관측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위의 열거한 네 기종의
쌍안경들은 모두 근접거리 관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포로프리즘 쌍안경의 경우 대물렌즈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에 루프형에 비해서는 근접거리 관측시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루프형쌍안경의 경우 동일구경의 포로프리즘 쌍안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은데다,
CF방식으로 만들더라도 방수기능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탐조용으로는 좀 더 편리하게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절대적인 광학성능으로 보면, 루프형쌍안경은 포로프리즘쌍안경의 광학성능에 크게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슷한 광학성능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가격대는 대부분 2배 이상이다.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광학성능의 쌍안경을 고르고자 한다면 포로프리즘 방식의
쌍안경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휴대성과 튼튼한 내구성등을 고려한다면 고가의
루프프리즘 쌍안경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대상이다.
항해가8X42와 BW8의 광학적인 한계는 분명하지만, 기존의 루프프리즘 방식의 쌍안경들이
워낙에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으면서도 충분한 광학성능을 갖춘
쌍안경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쌍안경이다.
항해가나 오드본ED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변상과 고스트, 산란광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니콘의 경우는 절대적인 광학성능은 매우 우수하지만, 기계적인 내구성에서는 가격에 비해
부족함이 있는 쌍안경이다. 이후에 니콘의 광학성능을 유지, 혹은 좀 더 업그레이드하고
기계적으로도 매우 튼튼한 포로프리즘 방식의 쌍안경이 출시되기를 기대해본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쌍안경에 대한 모든 지식을 가지신 단한번의 징소리님!~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