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집사님!
여기는 겁나게 춥습니다.
레소토 산은 하얀 눈을 모자처럼 둘러 쓰고 있습니다.
낮에는 해가 있어 괜찮지만 밤에는 꽤 춥군요...
침낭이 여기서 팔기는해도 한국것만 못합니다.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팔것 같은데요..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니 가져오시는것이 더 좋을듯 싶네요...
이스트런던,포트엘리자뱃은 저도 정말 갈등이군요..
가고는싶은데 하루종일 가는데 시간 다 써버리면 다음날 또 이동하는데 바쁘고....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기를...
운전은 잘 못맏깁니다...방식이 달라서...운전대가 오른족..길은 반대....
여하튼 이곳 오는 목적이 선교에 도움이 되려오는것이기에
모든 스케줄은 저에게 푸욱 맡기시고 기도와 사랑의 후원자로 오시기바랍니다.
그리고 저의 정기 선교보고 보냅니다...
노록수 올림.
레소토 노록수선교사 선교보고서
일자: 2008-07-01 전화:27-51-933-6128
수신: 남부아프리카 고신선교부 부장
참조: 서기
발신: 노록수,김은해 선교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2008년도 2사분기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1,레소토 교회 사역
1)마세루 마라나타교회(동역자 르띠까 목사)
: 동역자 르띠까 목사와 성도들의 열심있는 전도활동으로 교회가 계속 부흥,성장하고
있습니다.지난 6월초부터 3주간 금식기도를 성공적으로 마친 르띠까목사는 하루도
거의 거르지않고 교회 주변 마을들을 순회하며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늘 빈자 리가 많다고 안타까워하던 저의 설교를 듣고 현지인 동역자 목사가 솔선수범하여 금 식하며 기도하고 전도에 힘쓰니 교회는 더욱 활기를 띠며 부흥되고 있습니다.
2)티와이 갈보리교회(동역자 토마스목사)
: 레소토 티와이의 갈보리교회는 지난번에 보고드린대로 교회당 부지를 확보하고 온 성도 들이 힘을 얻어 사기가 충천하고 매주 교회당이 꽉 찰 정도로 부흥일로를 걷고 있습니 다. 70 여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작은 교회지만 그래도 5년전 토마스목사가 자신의 가 정집에서 첫 예배를 드린후 천막교회를 거쳐 작은 예배당으로....이제 또다른 새로운 도 약을 위해 온 성도가 힘써 기도하며 전진하고 있습니다.
3)마뿌췌 승리교회(동역자 모세목사)
: 동역자 모세목사는 잠비아에서 부모없이 길거리에서 떠돌던 거리의 소년이었는데
전도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받고 신학을 공부하여 레소토로 선교사로 왔습니다.
레소토에서 레소토 여자와 국제 결혼을 하고 마뿌췌에서 교회를 개척했는데 천막치고
전도집회중 저와 조우하여 함께 동역하고 있는 귀한 종입니다. 그래서 교회 이름도
인터내셔날 빅토리 교회라 명명하고 한국인 목사,잠비아 목사,레소토목사(모세목사 장 인) 세 명이 협력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교회는 20여평의 월세 건물에 50여 명의 교인이 모이지만 한국 소망교회의 황강숙 집사님이 구입해 주신 교회당부지에 주 님의 때가 되면 새로운 둥지를 틀고 웅비하려는 꿈을 꾸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4)레리베 산속의 필더갭 교회(동역자 필립 전도사)
:6평짜리 작은 오두막 교회입니다. 마세루 마라나타교회에 출석하던 필립형제 부부가 산속으로 이사가서 시작한 교회입니다. 주일학교 중심의 교회입니다. 어른들은 10여명에 불과합니다.현재는 필립 형제가 레소토 국립 사범대학에 학생으로 늦게(36세) 입학하여 올해부터 공부하고 있습니다. 납부금,생활비등을 제가 어느정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정식 교사가 되어 학교에 근무하면서 더 많은 학생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좋은 전도자가 될 것을 바라보며 소망중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2, 에이즈 고아 케어 사역
: 11명의 아이들은 여전히 건강하게 이곳의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약간의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기는 했지만 신속히 병원치료를 받고 지금은
모두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7월 중순 제 3학기가 시작되면 유치원생
4명만 홈 스쿨로 가르치고 나머지 7명은 모두 사립 크리스챤 스쿨로 보낼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 집에서 홈스쿨로 하다보니 비용은 절약되지만 아이들의 사회성이나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 같아 담대하게 결단하고 보낼려고 합니다. 1인당 매월 학비가 800란드(한화 약 12만원)씩 들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실줄 믿고 믿음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그 중 음뽀(7살,남)는 특별히 운동에 소질을 보이는 것 같아 같은 남자 아이들인 레보야, 죠니, 모 싸 등과 함께 운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들중 음악에 소질을 보이는 아이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남자방, 여자방을 따로 꾸며서 2층 침대(한국에서 방문한 메조소프라노 김청자교수 기증)를 구비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3,비 아프리카(Bee Africa- 성경공부를 통한 제자훈련 )사역
:아프리카에서는 최초로 제1회 비 아프리카 세미나를 저희 집을 오픈하여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새벽5시부터 밤 10시까지 9명의 현지인 사역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숙식하며 강행군을 하였습니다. 제1과 ‘거듭남’부터 시작하여 제 18과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 까지 모두 함께 공부하며 어떻게 소구룹 성경공부를 통하여 제자를 삼고 교회가 두 날개로 비상할수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강의 하였습니다.마귀의 방해도 심하여 세미나 기간동안 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토를 자주하며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고생했지만 마치고 가는 날, 모든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나 고마워하며 교회 성장을 위한 크나큰 무기를 보급해 준 것에 크게 감사하는 것을 보고 이 일을 주님 오실때까지 계속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이 일을 하도록 이끌어주신 한국 제 1군 사령부교회 최문식목사님과 이곳 선교지의 영적 선배님이신 김형규목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제 2회 세미나는 9월 중순에 있으며 이번에 1차로 기본을 이수한 9명의 현지인 사역자들은 6개월후인 11월 중순에 다시모여 심화훈련을 받게 됩니다.
4,일본에서의 복음 전도 사역
:지난 5월에는 선교부의 허락을 받아 국제네트웤선교회의 초청으로 일본 오사카의 베데스다교회등을 비롯한 나고야 현지인 교회등 4개 일본인 교회에서 말씀사역을 하였습니다.
생전 처음 가본 일본이었고 처음 드린 현지 예배였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일본에 있는 일본인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고 일본을 위해서도 잊지않고 중보기도를 해야겠다는 사명을 받는 방문이었습니다. 오가는 길에 잠시 한국과 태국 치앙마이(국제네트웍선교회본부가 있는곳)에 들러 믿음의 형제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5,식구들 소식
:큰 아들 하영이는 한국에서 군대를 필하려 하였으나 공익근무가 아니고 현역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되어 부득불 운동 때문에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이미 해외 영주권자로서 군이 면제되어있는 상태였지만 공익군무라면 저녁에 연습할수도 있어 군문제를 해결하려했는데 신검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는 바로 취소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은이는 반더빌트, 시카고의 휘튼, 버지니아 주립대, 노쓰캐롤라이나 주립대 등에서도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휴스턴의 라이스대학으로 가기로 최종 결정하고 이번 8월에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4만5천불이라는 엄청난 1년 납부금을 어찌할꼬 기도했는데 한국의 소망교회 황강숙 집사님이 비행기 값과 정착비로 천만원을 하은이 손에 쥐어 주셨고, 한번도 알지못했던 미국의 이트진 청바지회사 사장님의 기적적인 헌신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웬 은혜인지,웬 사랑인지 저희들은 갚을 길이 없습니다. 막내 하현이는 올해 한동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6,기도제목
1)7월30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저의 선교지를 방문하는 부산 이삭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선교위원들의 단기선교일정을 위해-안전과 은혜로운 선교지 방문이 되도록...
2)8월 마지막 주간에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고신 선교대회를 위해
3)레소토의 교회들과 동역자들을 위해
4)함께사는 11명의 에이즈 고아들을 위해
5)비 아프리카 성경공부 세미나가 계속 진행되며 많은 아프리카 교회가 부흥되도록
6)3명 자녀들의 앞길을 위해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보고는 10월 초에 드리겠습니다.
레소토 국경도시 픽스버그에서 노록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