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아침 7시 30분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11일에 1인 30만원에 3매를 구입하고 부모님 모시고 고고씽~
요거는 우리가 탄 저가 항공사에서 승무원과 게임을 하여 승리한 경품..허접하지만 나름대로 쓸모있는 손가방이었음..
비행기 안에서 착륙 직전에 바라 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와 마닐라만 전경...
드디어 3시간 30분 만에 마닐라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했읍니다. 아침을 너무 서두르다보니 제데로 식사를 하지 못해서 공항 가까이에 있는 따끄빌라란 시장으로 퍼블릭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퍼블릭 택시는 출발층인 3층으로 다시 올라가야만 탈 수 있읍니다. 도착층에 대기하는 택시는 점보형 고급택시로 비싸지요.. 택시 기사님에게 시장으로 가자고 하니까 교통이 많이 막힌다고 약간 짜증나는 투로 얘기 하네요..정말 많이 막히더군요..대략 3km 거리를 30분 정도 걸렸네요..택시비는 우리나라 금액으로 약 9,000원 정도.. 따끄빌라란시장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정도로 보면 되고요.. 없는게 없을 정도의 모든생필품들을 거래 하고 있지요.
따끄빌라란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필리핀 음식점 입구에서 이렇게 구운 통돼지를 해체 하고 있더군요. 필리핀 전통 음식으로 렛촌 이라고 있는데 렜촌은 태어난지 1개월 안된 어린 돼지를 통째로 구운 요리 입니다. 배고픈 참에 맛있게 보여서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아침을 못 먹은 탓에 배불리 먹었더니 거금 52,000원이 금방 지출 되는군요..이 식당에서는 음식을 골라서 원하는 양 만큼 주문하여 먹을 수 있게 합니다. 메뉴를 몰라도 눈으로 보고 고르니까 맛있는거 골라 먹을 수 있더군요..
필리핀은 너무 더워서 자꾸 물만 마시게 되더군용. 제 어머님께서는 계속하여 물만 찾으십니다. 식당에서 주는 물을 연거푸 들이키시더군요..하지만 절대로 식당물은 잡숫지 마십시요. 꼭 생수(편의점 생수는 200원 부터 580원 사이/1병)를 사서 드십시요.. 제 어머님 귀국하시자 마자 배앓이를 심하게 하셔서 한 1주일 병원에 신세를 졌었죠..
점심을 거하게 먹고 시장통을 어슬렁구경하면서 지상 전철역(따끄빌라란역)으로 가서 블러멘트리트역의 시외버스터미날 까지 이동 합니다. 기본 구간 450원 정도. 14개 정류장 거치면 엥겔레스 행 필리핀 래빗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마닐라 북쪽 약 3시간 거리의 엥겔레스 시에 도착(요금 4,300원/ 인 / 편도) 하여 지프니를 타고 시내 중심가(필즈 에비뉴 라고 하네요)로 이동한 후 (지프니 요금 240원 /1인 웬만한 구간이면..충분) 숙소를 정한 후 다음날 피나투보 온천 여행을 위해 현지 여행 사를 수배 했습니다..3명을 호텔로 부터 픽업하여 관광 온천과 점심부페비용 포함 대략 300,000원 정도..관광 안내소에 공정 가격 있더군요.. 나는..OK..
하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핫 스프링 필즈 또는 핫 스프링타운 이라는 현지로 가는 지프니 노선을 알아보시면 좀 더 저렴하게 다녀 오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부모님이 힘들어 하시지 않게 그냥 고고 씽..
다음날 13일 아침 일찍 호텔 첵 아웃 한 후 사륜구동지프를 올라타고 화산 협곡을 따라 1시간 가까이 산으로 올라 갑니다..이 물줄기는 화산 온천수가 흘러 내려오는 물 입니다.
온천 폭포가 줄기차게 떨어 집니다.. 굽이굽이 온천을 받아놓은 탕이 층층을 이룹니다. 더운날씨에 온천욕을 하자니 그것도 곤욕이지만 몸만은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 올 때는 현지 가이드 한명이 꼭 붙어 다니면서 우리를 수발하여 줍니다.. 옷가지며 소지품이며 이런 자질구레 한 모든 것을 정성껏 시중들어 줍니다. 팁은 약 3000원 정도..
온천을 마친후 화산재로 찜질하러 갑니다,. 화산재를 모아서 데운 후 그속에 몸을 묻으면 노폐물이 빠지고 개운해 진답니다. 몸을 묻어 두고 있으면 얼굴에 화산재 가루 머드팩도 하여 준답니다. 땀이 흘러 내리면 수건으로 닥아 주기도 하고 부채질도 하여 주고 발로 꾹꾹 밟는 안마도 해 줍니다.
이 친구 우리가 누워 찜질 할 자리를 마련 해 주는데.. 한 껏 포즈 취하네요..
아주 좋습니다.. 피곤함이 사르르 없어 지는 느낌..화산재를 몸에 덮으면 화산재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대략 3시간 정도의 화산 온천 투어를 마치고 부페 식당에 와서 점심을 맛있게 먹습니다.
한국인들이 관광을 많이 오니까 한국 음식인 김치가 있더군요..하지만 너무 시어서 김치를 흉내만 낸 것 같은... 먹을 수 없겠더군요..하지만 전체적으론 맛있었습니다.
픽업한 기사에게 지프니 정류소에 데려 달라고 하고 지프니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날로 가서 다시 마닐라로 왔습니다.
택시로 호텔에 도착 하여 여장을 푼 후 저녁 먹으러 어슬렁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대략 10,000원 정도...
14일 아침 일찍 호텔 첵 아웃 한 후 지상철 LRT Gil puyat역 근처 greenstar 시외버스 터미날로 택시 타고 갑니다. 이번엔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2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팍상한 폭포를 보러 갑니다. 시외버스터미날에서 팍상한 또는 산타 크루즈 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팍상한에 내릴때쯤 왠 청년하나가 한국에 잠깐 다녀 왔다면서 친근하게 접근 합니다. 폭포구경 가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 집이 이 근처라고 이곳 지리를 잘 아니까 안내해 주겠다고 해서 고마운 마음에 따라 갔죠 ..동네 아저씨께서 투어 잘 해준다기에 팜플렛에 쓰여 있는 1인당 투어요금에 3인 분 해서 요금 내었지요.약 12만원...헌데 막상 보트를 타러 입구에 가보니 우리 3인이 1개 보트를 탑니다.. 요금표에는 1인 1보트 였는데... 사기..당한 기분...조짐이 좀 이상 했어요...대략 5만원정도 사기당한 느낌..믿을 놈 하나도 없다니깐요..
팍상한에서 내리시면 지프니를 타고 지프니 정류장 까지 끝까지 가세요..그러면 폭포 가는 보트 대여소가 나옵니다. 거기서 투어 신청 하시면 제값으로 투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보트 1대 대여비 27,000원 정도이니까요..
보트맨 2명이 앞뒤로 타고 우리 3명을 열심히 태워 줍니다.
앞의 보트맨들이 움직이듯이 똑같이 갑니다. 약 1시간 정도 힘 들게 올라가면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팍상한 폭포..폭포안마도 받아 봤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온몸을 두들깁니다.
내려오는 길은 호젓하게 경치를 김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소매 옷과 반바지 차림으로 투어에 나섰더니 온 몸이 다 익었어요...
내려와서 보트맨에게 15,000원 정도 팁을 주었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되어서야 투어가 끝나고 지프니 타고 마닐라행 시외버스 정류소로 왔습니다. 버스 기다리는 동안 버스터미널 식당에서 순식간에 점심(8,000원/3인)을 먹고 마닐라에 도착하니 6시 정도 되더군요..호텔에 여장을 풀고 호텔근처 필리핀 전통음식점인 짐보앙가 라는 곳에서 필리핀 전통음식을 거나하게 먹습니다. 그곳은 해산물 요리와 렛촌요리 등 필리핀 전통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며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저녁 8시 30분부터는 민속 공연도 하고 현악 4중주단이 고운 선율로 테이블 마다 돌아다니며 연주 해 줍니다. (식사비 120,000원 정도)
15일 아침 늦게까지 게으름피우다가 아침겸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전철타고 따그빌라란 까지 와서 택시로 공항에 갑니다. (가장 저렴한 방법). 3시 30분 비행기가 약간 늦어져서 4시 넘어서 출발하더군요 . 인천 공항에 밤 9시에 도착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