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나 벚나무는 토양이 머금고 있는 양분에 따라서 단풍색이 다르답니다~
토양은 1m단위로 성분이 다르지요. 아주 가까이 있는 나무라도 서로 다른 세계를 사는 것이랍니다.
우리 친구들은 어떤 토양을 밟고 살아 가고 있는지....
한달에 한번인 탐험대이지만, 버들은 물과 양분을 듬뿍 주기 보다는 스스로 주변을 알아가고 판단해서 뿌리를 뻗어나갈 수있도록, 그래서 단단한 중심뿌리를 만들고,
양분을 찾아가서 흡수하는 잔뿌리들을 제대로 키워낼 수 있도록 격려하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높은 산도 오르고, 거친 내리막도 걷고, 바위틈을 건너며 놀기도 합니다.
그 놀이속에 연구하고 모방하여 즐거운 놀이터를 스스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밥'보다 더 소중한 '놀이'로 받아들였을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충분히 잘 놀았다 말했길 바라면서 우리들의 여행을 소개해 드릴께요~^^
여행탐험대의 시작은 인사로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는것으로 하지요~
8월 한달동안의 서로의 안부도 묻고, 오늘 새롭게 온 친구 채은이와 수현이 인사말도 들어보고 환영의 박수도 쳐 주었지요~
아지트까지 거리가 1km 정도 이기에 가볍게 몸풀기로 부상을 미리 예방을 해 봅니다~
출발을 외치고 가방을 들려고 보니 채은이가 "버들 옷에 이상하게 붙어있어" 라고 말을 하네요~
가보니 '도둑놈의갈고리'가 딱 붙어있더라구요~ ㅎㅎㅎㅎ
주차장 귀퉁이에 있는것을 확인했는데 친구들이 잠시 기다리는동안 몸에 붙었네요
이 친구는 이렇게 사람이나 짐승몸에 붙어서 씨앗을 퍼트리는데 언제 붙었는지 모를 정도라서
이름을 '도둑놈의갈고리' 라고 붙였어요~~ 갈고리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 다들 루페로 보네요 ^^
"이쁜 구슬은 뭐지???" 하면서 친구들이 채집을 하네요~
아파트 화단 주변에 많이 서식하는 '맥문동'이라는 풀이예요
파란 열매가 시간이 더 지나면 까맣게 되어서 스스로 터트려서 씨앗을 보낸답니다~
겨울에도 시들지않는 강한 생명력이 있어서 '불사초'라고도 부르기도 하죠
옛날에는 기침, 당뇨에 좋은 약재로도 쓰였다고 해요
(도토리를 전지가위로 잘라서보면 검은색 안에 하얀 도토리거위벌레 알)
(도토리거위벌레)
8~9월이 되면 잎을 달고 있는 도토리가 숲길에 많이 떨어져 있답니다.
누가 톱으로 일부로 자른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저절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도토리거위벌레'가 도토리에 알을 낳고 가지를 잘라 떨어뜨린 것이예요
그럼 왜 도토리속에 알을 놓고 땅에 떨어뜨릴까요?
도토리알에서 애벌레가 태어나면 속의 양분을 먹고 땅속으로 들어가 겨울을 나게되요
그리고 푹 잔 뒤 성충으로 싱싱한 도토리에 알을 낳지요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하기에 어미는 땅으로 들어가기 쉽고 힘들게 가지를 자른다고 해요.
'도토리거위벌레'의 입은 가지를 잘 자르도록 특수하게 진화되었답니다.
도토리에 작은 구멍이 있으면 속에 알이 있고, 루페로 친구들과 관찰도 했지요~
도토리만 떨어트리면 알이 상해서 잎을 단채로 떨어트리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친구죠
★이해를 돕기 위해 도토리거위벌레사진도 첨부하오니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세요
친구들이 알고있는 나무가지 모양과 다르게 생긴 가지를 발견했어요~
"와~ 희안하다" 라고 친구들이 말을 하네요
나무가지가 '화살'을 닮았다고해서 '화살나무' 라고 이름을 붙인 친구지요
서윤이는 관찰노트에 새롭게 추가 되었다고 열심히 기재를 하네요 ㅎㅎㅎㅎ
나무 수액은 목공예품의 도료로 쓰이고, 잎은 차로 마셔서 혈액순환과 당뇨에 특효라서
옛날 어른신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임새가 있는 '황칠나무' 네요~
오래되고 잘하는 오리백숙집가면 황칠오리라고 비싸게 판매가 되기도 하지요
가을을 알리는 밤송이가 곳곳에 떨어져있네요~
발로 밤송이 까는 법을 알려주니 다들 열심히 까기 시작하네요 ㅋㅋㅋㅋ
밤송이 안에 이쁜 밤도 확인해 보고 직접까서 먹어도 보고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네요~ ^^
'무당거미'가 3단으로 화려한 거미줄짜기 솜씨로 집을 지어 놓았더라구요
친구들에게 '무당'에 대해서 아는지 물어보니 역시 여행탐험대답게 많이들 아네요
무당들이 입는 옷과 닮았다고 '무당거미'라는 이름이 붙였졌다고 해요~
거미줄 구조가 대문- 거실- 쓰레기장 3단구조로 집을 얼마나 튼튼하게 지었는지 손으로 만져도 보고
거미를 직접내려 손에도 올려보고 실을 잡아보기도 했답니다.
아지트에 도착을 해서 가방을 내려놓고 '통발놀이'를 해 보았어요
재활용 페트병을 가지고 와서 자르고 된장을 넣는 방식인데 아지트 주변에 아주 깨끗한 물과 물고기가 많아서 친구들과 재미난 추억을 만들어보기 위해서 해 보았지요
통발 설치 후 30분~1시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어머님이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나누워 먹었네요
멸치볶음과 김치볶음 인기가 대단하네요 ㅎㅎㅎㅎ
"반찬 다 맛있어요~ 역시 뷔페식 최고!!!" 라고 말해주는 친구들 ^^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설치한 통발 확인을 하러 가 보았어요~
혹시 물고기가 없으면 어떡하지 살짝 걱정을 했는데 많이 잡혔네요
물이 좋아서 그런지 '메기새끼' 도 발견이 되었어요
평소에는 잘 보기 힘든건데 친구들 신기하다고 관찰을 하네요
우리밖에 없는 계곡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해 보았어요~
'석기시대' 로 돌아간것처럼 돌을 깨는 재헌, 수현, 채은이는 자기들을 '버들족' 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네요 ㅋㅋㅋㅋ
물고기를 더 잡겠다고 뜰채로 바쁘게 움직이는 단우와 유승, 채집 활동에 집중하는 서준
돌댐을 건설하는 찬영, 통발에 물고기 없어서 아쉬워 뜰채 + 된장으로 고기잡기 나선 서윤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였네요 ~~~ ♥
'밤톨'이 이름에 걸맞게 귀여운 놀이를 친구들과 하네요~
주변에 도토리를 이용하여 '도토리팽이' 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놀이를 했어요
'제1회 버들배 도토리팽이대회' 제일 오래가는 친구에게 버들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어요 ㅎㅎㅎ
자연을 훼손하지 않게 주변 정리 및 물건 정리를 깔끔하게 가족의 품으로 향하는 친구들 ~~~~^^
그리고... 친구들 버들과 밤톨처럼 생태명을 지었답니다~
앞으로 탐험대에서는 생태명으로 서로 불러주기로 했어요~
고라니(서윤), 사마귀(찬영), 투구벌레(재헌), 풍뎅이(서준), 고양이(수현), 사슴벌레(단우), 토끼(채은)
유승이는 다음달까지 정해서 오기로 했어요~ ㅋㅋ
가을이라 감사한 요즘...
무더운 여름뒤에 온 가을이라 더욱 감사함을 느낍니다
덥다고 이야기한게 어제인것 같은데 말이죠
또 시간이 지나면 춥다고 하겠지요~
환절기 계절에 우리 친구들 모두 아파서 못오는 일 없이 매달, 꼭 꼭 만날 수 있게 해 주세요.
진정한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에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기다하며 기다릴께요~~~♥
첫댓글 재헌이가 오자마자 친구랑 얘기했다고 매우 즐거워했어요 ㅎㅎ 사진에 아이들의 행복이 꾹꾹 담겨있네요~♡♡♡
물놀이할때도 친구랑 동생 옆에서 물장구도 치고 흙돌도 찾아주며 신나하더니...역시 놀이는 친구와 함께 해야겠죠ㅎ
짝짓기하는 거미들의 거미줄이 노랗다고 얘기도 하구 물고기잡기했는데 너무 작아서 놓치기만 했다네요
팽이돌리기해서 받은 수첩을 고이 모셔두네요 비밀쓸거라면서^^
날씨가 꽤 더웠는데 수고많으셨습니다!
도토리팽이 돌리기 열심히 연습하더니...결국 상품까지ㅎ 물고기잡기는 실패했지만 팽이돌리기는 성공ㅎ 멋진 단우 대단하다고 칭찬많이 해주세요~^^
부산탐험대 활동에서 여행탐험대로 활동으로 변경하고 두번째로 가는 여행이었는데 너무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활동 시간이 늘어서 충분히 놀 수 있어서 좋지만 항상 더 놀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계곡에서 신석기시대로 돌아가서 채은이랑 수현언니는 버들부족이고 나머지는 밤톨부족이라 칭하면서 큰돌로 작은돌을 빻으면서 음식을 만들고 밤톨부족이 버들부족 영역에 침범하지 못하게 방어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알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통발에 된장을 풀어서 물고기도 두 마리나 잡았고 밤톨이 맨 손으로 물고기를 잡았는데 사진에 보이는 메기새끼라고 합니다.
제1회 버들배 도토리팽이대회에서 1등 못해서 상품을 못받았다고 슬퍼하네요~ㅎㅎㅎ
그리고 각자 정한 생태명 토끼(채은)으로 불러지는게 좋은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한참동안 토끼 놀이하면서 즐겁게 집으로 왔습니다.
처음 했던 여행지 장산에서 계곡활동도 좋았지만 두번째 장안사 여행이 더 좋았다고 하는데 아마 다음 여행하면 그 때 가 더 좋다고 할것같습니다. 그만큼 여행탐험대 활동이 재미있고 즐거운것 같네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와~엄청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었네요 역시 채은이답네요👍 활동하는 시간내내 언니랑 단짝이 되어 놀더니 물놀이에서는 팀까지ㅎ 버들부족 영역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팀원들의 단합이 너무 강하더라구ㅎ 그래도 메기새끼 잡는 바람에 채은이가 고민하는 모습도 살짝 볼수 있었네요 ㅎ 7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체력의 채은이👍아빠차를 보고 "아빠다"라고 반기는 모습까지 너~무 귀여운 채은이였습니다~~^^
찬영이는 과자 던져 받아먹기하며 잘 안된다고 걱정합니다. 멋지게 형아다운 면모를 보이고 싶었던거 같은데..., 열심히 연습하라고 했어요ㅎ ㅎ
자신이 물수제비 한거 자랑하려고 몇번했는지 퀴즈라고 내어놓고는, 쉬운게 아니라고 합니다.
어쨌던 그냥 즐거웠다는 찬영이지만 다음에 건빵 던지기해서 받아먹는 것도 물수제비도 열심히 해서 형아의 위상이 뿜뿜 하기를 바래봅니다~^^
그런 모습 아니더라도 찬영인 멋지고 든든한 형아라고...찬영이가 여행탐험대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고 전해주세요~^^
윤이도 준이도 도토리 팽이놀이랑 통발 만들기가 재미있었다고 입을 모으네요~
준인 무당개구리의 배가 매력적(?)이었다고..
윤인 물고기 잡으려고 뜰채를 들고 기다리면서 본 물고기들이 귀여웠다며 장안사를 떠나기 전에 남은 건빵을 물고기들에게 주고 가고싶대서 다시 차에서 내려 계곡으로 내려갔었어요^^
선생님 까주신 밤이 맛있었다고 전지가위를 구해달라고ㅋ
가을이네요~또 다른 모습의 숲을 만날 아이들을 생각하니 맘이 흐뭇해집니다~♡
사슴벌레 때문에 속상해하는 서준이가 계속 맘에 걸렸었는데...다행이 물고기로 위안을 얻고 갔나보네요ㅎ 담엔 꼭 준이가 좋아하는 사슴벌레 찾기 해 봐야겠어요ㅋ 뜰채로 물고기 잡는 서윤이의 끈기 있는 모습에 살짝 놀랐어요 팔이 많이 아팠을텐데...사랑스런 두친구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