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박석포장 |
① 화강석의 갈라지는 성질 중 판형으로 잘 떼어지는 돌을 일정한 크기로 자르거나, 생긴형태 그대로 포장하는 것을 박석포장이라 한다. 주로 궁궐이나 왕릉, 종묘 등과 같이 위계가 있는 공간에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다. ② 박석은 화강암판이기 때문에 잘 깨지지 않아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표면이 적당히 우툴두툴하여 미끄럼을 방지해 주기도 하며 햇빛을 난반사시켜 땡볕에도 눈부심이 없다. ③ 인공직선이 구사된 궁궐의 건축에 자연적 형태를 적절히 가미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꾀한 우리 조상의 미적 관념에도 잘 맞아 떨어지는 재료이다. ④ 박석포장은 ㉠정전의 기단인 월대와 전정과 참도, ㉡종묘・사직에서 정전과 영녕전의 월대와 신도・어도, ㉢왕릉에서 정자각으로 진입하는 참도에 사용되었다. ⑤ 박석은 형태에 따라 장방형, 정방형, 부정형으로 구별된다. ⑥ 궁궐과 종묘에는 줄맞춤형이, 자연지형에는 자유포설을 하였다. |
가. 장점 |
① 화강암 판은 잘 깨지지 않아 유지관리가 용이하다. ② 표면이 적당히 우둘투둘하여 미끄럼을 방지해준다. ③ 햇빛을 난반사시켜 땡볕에도 눈부심이 없다. ④ 인공 직선이 구사된 궁궐 건축에 자연적 형태를 가미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이루었다. |
나. 단점 |
① 강도가 높아 가공이 어렵고 무겁기 때문에 운반이 쉽지 않아 사용에 제약을 받았다. ② 포장재로 사용할 수 있는 석재는 일정한 두께로 얇게 켜야만 하기 때문에 가공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화강석 중 잘 떼어지는 것을 사용하였다. → 넓고 얇게 떼어낼 수 있는 박석은 산출지가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위계가 높은 공간에서만 부분적으로 사용 |
다. 이용장소 |
① 궁궐 : 치조의 중심영역인 정전을 중심으로 정전의 기단인 월대와 전정, 참도에 사용. ② 종묘와 사직 : 중심시설인 정전과 영년전의 월대와 신도・어도에 국한되어 사용. ③ 왕릉 : 정자각으로 진입하는 참도를 중심으로 좌우의 변로에서만 나타난다. |
라. 포설방법 |
① 자유포설 : 부정형의 박석 형태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포설하여는 방식. 박석사이의 벌어짐 때문에 맨흙이 노출되거나 잡초들이 자라나기도 하는 단점이 있으나 逆으로 배수가 잘되는 효과도 있다. ② 줄맞춤형 : 박석의 모양을 사각의 형태로 최대한 맞춰 행이나 열을 맞춰서 까는 방식. |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에 따른 시공 |
① 박석은 두께가 150~250mm 내외의 것으로 한다. ② 돌나누기 및 설치공작도를 작성하여 담당원에게 승인을 받는다. ③ 기존 박석의 두께에 준하여 지면을 파내어 고르게 다진 다음, 포설한 모래위에 박석을 면바르고 흔들이지 않으며 턱이 지지 않게 설치한다. ④ 박석은 화강석이나 자연석을 넓고 얇게 쪼개어 쓰며, 거친면을 그대로 하거나 정다듬하여 설치한다. ⑤ 부정형의 자연판석이나 거친 쪼갠돌의 과도하게 튀어나온 부분으로 인해 박석 간격이 지나치게 넓게 될 경우에는 혹따기하여 맞춘다. ⑥ 박석 밑에 반죽이나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되거나 동결로 인해 박석이 들뜨게 되므로 반죽이나 콘크리트로 기초를 해서는 안된다. ⑦ 박석의 설치 간격은 30𝚖𝚖 내외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