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紀行 日誌] [대구 기행 1일차 5/21(토)] 3년여의 공백 시간을 뚫고 어렵게 그리고 즐겁게 기행을 떠난다. 오랜만에 가다보니 챙기고 준비하는 과정이 서툴고 힘든다. 며칠 전부터 대충이라는 단어로 배낭을 꾸려 놓았다가 챙기고 집을 나선다. 09:45 교방동네 아파트를 나서서 성노원 맞은편 정류장에서 263번 버스 타다. 조금 Jam! 10:05 마산역 앞 하차하여 걸어서 역대합실로 들어서다. 마산역 광장이 조금 붐비기도 하고. 이미 몇몇 부부가 기다리고 있어 인사하고, 나는 자판기 커피 한잔,,, 내 입에 맞는 스타일! 10:30 마산역 KTX 열차 출발하고, 기억으로는 KTX를 처음 타는 것 같다? 창원역에 잠시 세우고, 창원중앙역에서는 엄청 많은 사람이 타네. 진영 들판에 모내기하고 잇는 것을 보고는 계절의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11:10 한참을 달리다가 내 고향인 밀양역에 세우고,,, 여기서부터는 열차가 조금 빨리 달리네. 청도 지나고 경산 지나면 다음이 대구. 11:50 동대구역에 도착하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철길 외는 기억이 없다. 역내를 빠져 나와 2층 식당으로 올라간다. 이미 정해 놓은 식당이다. 12:05 '팔공산순두부 愛 콩나물국밥' 식당인데 마침 점심 시간이라 엄청시리 붐빈다. 자리는 세 군데로 잡고 음식은 '송화버섯순두부찌게'로 통일하다. 정신이 없다. 인기메뉴라고 적혀 있다. 시간이 조금 걸려 나온 음식이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오래 앉아 있기도 그렇고 오후 일정도 있어 식당을 나오다. 지금부터 지하철 잠시 타는 것 외에는 걷기(Walking)가 주로이렷다. 12:31 나오니 동대구 驛舍가 장난이 아니다. 7, 80년대 건물은 흔적도 없다? 동대구역 바로 옆에 새로 생긴 신세계백화점 옆을 지나 지하철역으로 내려간다. 지하철역 이름이 '동대구역'이다. 12:41 동대구역에 지하철 타고 중앙로역으로 간다. 빈 자리가 없다. 서서 가다. 외국인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특히 시끄러운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또 오는가? 네 정거장을 달려 중앙로역에 내린다. 조용해서 살만하네. 1번 출구로 나와 걸으면 1~2분 정도 걸리는 곳에 오늘 우리가 투숙할 호텔이다. 12:46 중앙로역 1번 출구! 걸어서 EOS호텔로 간다. 제법 덥다. 12:51 EOS호텔 입장/로비/서로 인사하고,,, Check in이 되지 않아 짐만 맡기기로,,, 잠시 땀 식히고 정보 공유하고 갈 길을 안내해 준다. 고맙습니다. 소형 냉장고의 생수 하나씩 들고 본격적인 고행의 길로 나선다. 갖다 오겠습니다. 저 멀리 사찰의 일주문처럼 보이는 곳으로 가면 왼쪽에 계산성당이 있다고,,, 13:10 약령시장의 일주문격인 '藥令西門' 지나다. 본격적인 근대골목코스 투어이다. 처음 와본다. 13:15 계산성당을 먼저 보고 가자고 하여 일단 들어선다. 결혼식이 있는갑네. 민폐 끼치지 않게 조용히,,, 화환이 쭉 늘어서 있다. 가다가 보니 오래된 사진이 있어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박정희/육영수님의 결혼 사진이다. 1950년 12월 12일! 새로운 사실이다. 성당 안에는 미사 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겉만 쭈욱 보고 성당을 나선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헤매다가 건너편에 청라언덕이 있다고 하여 횡단보도를 지나 안내소에 다다라 덥기도 하고 쉬고도 싶어 커피점에 음료를 시켜 먹다가 이곳 저곳 디비다가 안내소로 향한다. 13:23 여행안내소를 발견하여 물어보니 오후 2시에 근대골목코스 해설사가 나온다고 하는 반가운 정보를 입수! 빨리 마시고 태극기가 걸려 있는 시멘트 계단의 청라언덕?으로 오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3.15독립길 계단이라고,,, 13:45 청라언덕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제법 붐빈다. 두 사람이 동무생각(思友) 가사에 얽힌 연극을 하고 있다. 청라언덕은 마산의 노비산(제비산)이라고 하는데 우찌 된겨? 구경하다가 문득 해설사는? 이 사람들이 해설사는 아닌 것 같은데,,, 2시 가까이에 연극이 끝나고,,, 헤매다가 지나가는 공무원 같은 아줌씨에게 물어보니 직접 그 장소로 데려다 주나다. 감사합니다. 복 받을 낍니다. 14:00 소형 스피커와 마이크를 귀에 건 중후한 신사를 만난다. 그리고 학생으로 보이는 몇 명과 인솔자가 있고, 그 다음에 예고도 없이 나타나 우리 일행! 이렇게 두 팀이다.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자기 소개한다. 해설사 배진표라고 합니다. 박수로 화답하고,,, 청라언덕 주위의 이곳저곳으로 이동하며 설명을 해 주시는데 일일이 기억은 못하겠고,,, 沙果의 한자가 모래 '沙'자는 사실, 3.1만세 시비에서 만세 3창 하고, 선교자 쉬시는 공원, 동무생각 시비, 대구 제일교회 등을 둘러보고 아까 올라온 3.1계단으로 다시 내려간다. 씁쓸한 기분으로 청라언덕의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 마산 문인들은 뭐하는지 묻고 싶다. 反日만 찾지말고!? 황단보도를 지나 아까 먼저 둘렀던 계산성당에 다시 들리게 된다. 14:50 계산성당 도착하여 역사를 설명하고 미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조용히 안으로 들어가잔다. 다행이 단체 미사는 없고 개인적으로 미사를 올리고 있어 사진은 찌ㅣㄱ지 못하고 포기하고 나오다. 마이크는 끄고 육성으로 설명을 해주네. 간간히 퀴즈도 내어 수업 완성도를 높이고,,, 15:01 성당 內의 이인성 나무의 유래도 설명하고 구석구석 사연이 많은 곳이다. 나오는 길에 성당의 첨탑을 멋지게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가르쳐 주시고,,, 당근 찍어야지요. 감사합니다. 해설사의 메리트 13:06 나와서 가는 길에 서울 진관사에서 발견한 태극기를 어느 건물 벽에 타일로 표현하여 그것도 설명을 해주고,,, 13:09 다음으로 가는 길목에 안내팻말을 하나 보고 찍고,,, 이상화/서상돈 고택 입구,,, 달성 서씨 종중에서 많은 재산(동산/부동산 등)을 기부했다는 설명을 저 위에서 했다. 달성 서씨 계시냐고 물은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다? 고택 가다가 단체 사진 한 컷하고,,, 헐?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다. 더워서 튄네? 13:12 시인 이상화 고택에서 해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숙제! 금방 푸니 대단하다고? 13:18 바로 옆 서상돈 고택인데 어디서 옮겨 놓은 집이란다. 역사는 현물 그대로를 남겨야 한다. 그것은 마산 시민과 위정자들이 특히 엉터리 NGO 골통들이 꼭 알아야 하는 진실이다. 답답한 고층 아파트 사이에 남아 있는 이 두 고택 두 째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나마 다행은 그대로 둬었다는 것! 15:24 다른 곳으로 이동 중에 베일에 쌓인 이상정 장군 고택이라는 곳을 지나면서 잠시 설명도 하다. 인터넷에는 잘 보이지 않는 내용이라 새롭다. 이상화 시인 친형이라고 하네? 15:26 두사충(杜思忠)과 뽕나무 골목! 두사충은 중국 명나라 사람으로 한국에 귀화했다고 한다. 충무공 이순신과도 인연이 있다고 한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에 따로 알아보기로 한다. [奉呈杜僕射(봉정두복야, 두복야에게 바친다)] - 李舜臣(이순신) 장군 北去同甘苦(북거동감고) 북(명)으로 가서는 고락을 같이 했고 東來共死生(동래공사생) 동방(조선)에 와서는 생사를 함께 했네 城南他夜月(성남타야월) 성곽 남쪽 타향의 달밤 아래에서 今日一盃情(금일일배정) 오늘은 한 잔 술로 정을 나누세 ※. 멀리 이역만리에서 두 번이나 종군한 두사충에 감복한 이순신은 한시를 지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순신이 두사충을 "두복야"라고 부른 것은 그의 관직명이 비장복야문하주부였기 때문이다. 15:30 조선시대 한양으로 가려면 다녔던 영남대로 골목을 지난다. 지형도로 공부를 하면서,,, 그리고는 옆으로 빠진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약령시한의원박물관'이다. 15:32 '약령시한의원박물관'으로 입장. 2층으로 올라가니 전시실을 잘 꾸며 놓았다. 이것저것 몇 개 설명하고 따끈한 음료수 한 잔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15:45 배진표 해설사님의 수업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짝짝짝! 해설사님은 가시고 우리끼리 조금 쉬디가 나오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헤매는데 바로 옆 제일교회 박물관을 보고 가자는 제의에 바로 OK! 들어가 왔다갔다하는데 여자 해설사님이 좋다면 안내를 하겠단다. 그러면 저희들은 좋지요! 어디서 왔느냐고 묻고 종교가 같냐고도 묻고,,, 이곳은 아까 청라언덕에 있는 제일교회의 어머니라고 들었고, 이곳은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단다. 엄청난 자료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게 바로 역사다! 설명 잘 들었다고 감사인사 전하고 나온다. 이제 어디로 가야지? 저녁 먹을 시간이 아직도 1시간 30분이나 남았으니,,, 헤매다 보니 현대백화점도 만나고 염매시장도 만나고 별스런 경험을 다했네요! 결국은 식사 시간을 20분 당기다. 따로 헤어진 사모님들 전화하여 빨리 오라고 하여 만나 식당으로 이동하다. 알고 보니 바로 근처에서 헤매셨구만. 18:05 혜성한정식 식당에 다들 먼저 들어가고, 혼자 근처 정소아과의원 고택 구경하고 사진 몇 컷 찍고 식당으로,,, 18:10 식당 입장하다!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아담한 한옥이다. 손님 대부분이 우리 나이의 수준이 아닌가 싶은데 오늘 식사는 여자들을 위한 것인데 정작 이 집에는 여자 손님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에 대구에 사는 김창진, 김영근 친구가 들어 온다. 익수로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다. 본격적으로 식사가 들어오고 맥주와 소주로 저녁을 먹는다. 간단한 후식과 함께 두 시간 정도의 식사를 마치다. 안주인이 우리 술병을 보고 놀랜다. 헐!? 20:10 퇴청하여 나오니 좁은 골목에 가로등이 훤하여 켜져 있어 제법 낭만적이다. 저녁 식사를 마산 친구들이 계산했다고 하여 수제맥주를 대접하겠다고 하여 근처의 대저택으로 이동한다. 美味식당도 보고,,, 20:15 한국의 집(일명 한국관)으로 입장하다. 한옥에 넓은 마당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자리 잡고 앉아 맛난 수제맥주를 시킨다. 노래는 젊은이 스타일이고 풍경소리도 괜찮았고,,, 21:27 노원섭 선배와 통화를 했으나 기억은 못하네! 아마도 세월의 흐름에 따른 부작용이랄까? 다 알 수는 없지! 잠시 서로 스치고 간 인연인 것을. 다른 손님들이 빠져 나가고 우리만 남았네. 눈치가 조금 이상하다 싶어 마무리하고 나오니 바로 대문을 잠구었다는 후문이 있었다고., 22:00 반가운 대구 친구들을 보내고 걸어서 에오스(EOS)호텔에 당도하다. 배낭 짐 찾아 챙겨 각자 방으로 갔다가 혼자 자는 일석 방(506호)으로 다시 모이다. 동헌은 이미 한도를 넘어서서 그냥 자고, 나머지 사람들끼리 통닭 시켜 한 잔 더 하니 오리야기리야되었다. 대구에서도 까리까리하다니? 바닥에 자다가 새벽에 침대로 올라오다. 애물단지란가?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대구 기행 2일차 5/22(일) 새벽에 일어나니 머리가 쬐끔 띵하다. 집사람은 이미 씻고 준비 완료 상태. 퍼뜩 샤워하고 정신 챙기고 8시 반에 로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집사람이 8시라고 하여 빨리 내려가다. 아무도 없다? 당연하지! 배낭까지 매고 나오니 더욱 그렇다. 알고 보니 10시에 Check out하기로 했다는데 난 기억이 없다. 08:30 프론트에 국일식당 위치를 파악하고 호텔을 나선다. 호텔에서 식당까지는 걸어서 4, 5분이면 간다고 한다. 그런데 대구 길거리?에는 유독시리 술 취한 사람이 많이 보인다. 어제도 본 것 같은데 오늘도 아침부터 건물 아래 앉아 있으니 이상하다. 국일따로국밥이 저어기 보인다. 옛날과 너무 생소하여 분위기가 어색하다? 식당에 들어서니 이른 아침부터 식사인지 해장인지 손님이 제법 많다. 따로국밥에 불로생탁으로 아침 식사하다. 모두들 생탁이 맛 있단다. 딱 2병만 마시고 나오다. 가까워서 좋다. 다시 호텔로 걸어 가다. 09:35 방키 챙겨 다시 방으로 들어가 양치질하고 볼일 보고 1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며 쉬니 그것도 괜찮네. 집사람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오늘 김광석 거리에도 걸어서 간다고 알리고(2, 30분) 10:30 Chech out하다. 생수 한 병씩 챙겨 가라는 호텔측의 인사가 고맙다. 김광석 거리까지 걸어 간다고 하니 모두 괜찮다고. 아침부터 날씨가 제법 덥다. 역시 대구 날씨답다. 가는 곳이 대봉동인데 기억이 없다. 경대 근처 지하플라자 동헌이 선글라서 코걸이 나사 분실/찾는다고 늦어 따라 가는데 뒤도 안보고 가삐네! 대충 찾아가니 김광석 거리가 나온다. 방천시장 옆이라 찾기도 다니기도 쉽다 11:00 김광석거리 구경/김광석 스토리하우스 관람! 큰 길가 아래에 시멘트 벽에 벽화, 시설, 휴식처 등을 잘 구며 놓았다. 찾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 앞서 간 우리 일행을 중간에 만나다. 좁은 골목길이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짜임새 있게 꾸며 놓아 한번 쯤 돌아볼만 하다! 길거리 안내판에 김광석 스토리하우스가 있다고 하여 일단 찾아가보기로 하다. 3층 건물에 1, 2층에 꾸며 놓았는데 입장료가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들어가 보기로 하다. 2층에서는 김광석 가수의 노래를 듣도록 헤드폰을 설치해 놓았다. 좁아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좋네. 구경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니 담당자가 어떤 관계이고 어디서 왔느냐며 묻는다. 고등학교 동기 모임으로 오랜만에 나들이한다고 하니 부(끄?)럽단다. 그리고 사진까지 찍어주시니 서비스는 괜찮네. 11:45 구경 마치고 잠시 휴식하다. 문제는 아까 걸어온 길은 다시 걸어가야 한다는 현실이다. 에휴! 무거운 배낭, 따뜻한 날씨가 등줄기와 이마에는 이미 물줄기가 흐르고 있고 발길은 무겁고 글타. 말은 하지 않지만 아마도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 단지 말을 하지 않을 뿐이고. 계속 걸어서 GO! 12:10 경대역 지하철 타다. 65세 이상 우대권 자동 발권하여 서문시장으로 간다. 12:14 청라언덕역 도착/환승해야 서문시장(동산기독병원, 현 계명대부속병원)으로 간다. 12:25 서문시장역 도착하여 남/녀팀으로 나누어 자유시간을 가지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 마산 부림시장과는 째비가 전혀 안된다. 지나다니는 시민들도 왠 사람이 많으냐고 그런다. 배는 고프고 식당은 찾아야 하고 옷가게 사장님께 물으니 방향을 알려준다. 서문시장 4지구를 돌아가니 음식점마다 손님들로 북쩍거린다. 한 군데를 째려 보고 저쪽에 빈 자리가 있을 것 같아 잠시 멈추니 매의 눈을 가진 사장인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명이냐고 묻는다. 12:45? ‘남양갈비찜’식당 입장! 5명이라고 하니 안으로 들어 오시란다. 마침 자리가 비어 청소르르 하고 있어 좌중하고. 동헌이 화장실 갔다가 들어와서 뭐 드실라요? 하니 소갈비찜(15,000원/1인)이란다. OK! 소갈비찜 5인분으로 주문하고 먼저 불로생탁 2병을 시켜 밑반찬으로 일배하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탁이 최고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3인분/2인분으로 나누어 내놓는다. 가위로 알맞은 크기로 썰어 드시면 좋단다. 덜 매운 소갈비찜에 청국장 두 개는 서비스란다. 그리고 밥 한 그릇씩 따로 시킨다. 그래야 덜어 담아 먹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로 식사 문화는 잘 바뀌었다. 맛나게 먹고 마시고,,, 조금 전에 누군가 전화하여 여자팀도 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먼저 먹고 나갔다. 술을 안 마시니 빨리! 그럭저럭 불로 생탁 5병을 비우고 마지막 밥 한 숟가락까지 비우고 나오다. 13:30 붐비는 식당을 빠져 나오다. 다시 서문시장을 빙빙 돌면서 방황하다가 소산의 순대 사랑이 대구에서도 발동하여 입구에서 보았다는 리어카를 찾아간다. 13:45 강원도아줌마순대집에 순대 2접시와 불로생탁 2병을 시키고 먹는데 여자 사장님의 눈치와 입장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사정을 알고 보니 빨리 자리를 떠는 게 맞다 싶어 계산하고 퇴출을 당하다시피,,, 14:15 식당 퇴출 당하여 화장실을 찾아 나선다. 화장실에서 화장하고 반지하 휴게실을 찾아서 쉬로 가다 14:25 반지하 휴게실 커피 한잔으로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다. 14:52 만날 시간이 되어 휴게소를 나와 여자팀을 전화로 찾아 도킹하다. 15:11 서문시장역 탑승/출발하여 명덕역에서 환승하고 동대구역으로 달려간다. 잠시 자리에 앉고,,, 15:42 동대구역 도착하여 걸어서 KTX동대구역으로 이동하여 다시 남/녀팀으로 따로 놀다. 헤매다가,,, 15:55 겨우 근대골목 단팥방 사서 의자에 앉아서 시식하다. 16:30 남/녀팀 다시 도킹하여 플랫폼으로 내려 가다 16:40 7번 플랫폼에 도착하여 기다린다. 우리는 1호차여서 가장 뒤 고삐라 한참 걸어가다. 16:57 진주행 KTX열차 도착하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네 17:01 정시에 동대구역 출발하여 달린다. 경산 지나고, 청도 지나서,,, 17:41 고향땅인 밀양 도착하여 손님 내리고,,, 낙동강을 따라 달린다. 진영/진례/고모를 지나 정병산 떠널을 빠져 나가면 바로 창원이다. 18:12 창원중앙역 도착하여 많은 손님이 내린다. 유동 인구가 많은 창원이라 그렇다고는 하지만,,, 열차가 거의 10여분 지연이 되었다는 안내 방송인데 어디서 그렇게 되었는고? 창원역에 내리고,,, 18:27 늦게 마산역 도착하다. 식당 예약을 19:00에 해놓았다고 하는데 택시 타고 가면 거의 맞겠다. 내리자마자 총총 걸음으로 택시 정류장으로 GO! 이미 3팀으로 짜놓아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다. 일석이 대장이고 우리 부부 3인이 1팀! 택시기사에게 신마산 나라일식으로 가입시다. 알아서 빠르게 달린다. 18:45 나라일식 식당 앞 도착. 시간이 10여분 남았구먼. 바로 뒤따라 왔네. 18:48 나라일식 입장하다. 방으로 들어가 자리 잡고, 5만원/1인 주문/예약했네. 먼저 시원한 맥주부터 달라고 하다. 식사가 차례로 나오고, 이번에 대구에는 가지 못했지만 저녁 만찬에는 참석하기로 한 이YS여사님이 들어오신다. 모두 서로 인사하고 자리에 앉다. 대장이 무탈하게 마치고 마산에 돌아온 귀향 건배를 하다. 그리고 한참 후에 이GH여사님이 체코에서 사온 ‘발렌타인 21’을 내어 놓는다. 동헌 자원? 그 무거운 술병을 동헌이 이틀이나 매고 다녔으니 얼마나 고생을 했을고? 하여튼 감사하게 잘 마시겠습니다. 오늘 정규 코스 요리는 괜찮네! 전에는 점심 특선이라 그랬었고! 적정 돈을 주어야 대우 를 받는다는 이것은 진리이고 현실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 그렇다. 마지막 음식이 나오고 술주인의 건배사도 들어 보고 편히 쉬라는 코멘트로 마무리하고,,, 21:25 식사를 마치기도 하지만 1박2일 대구 기행을 마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식당을 나서서 월봉 가족이 먼저 가다. 감사/중간 인사하고, 다음은 동헌 가족이 집으로 가고, 소산 가족은 직행버스 정류장에서 가고, 일석 가족은 걸어서 간다고 가고, 우리 가족은 옛 마산화력발전소 정류장으로 갈어 가다. 21:40 105번 타다. 감사x100! 홈인했는데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 관리실에 전화하니 모터 고장으로 수리 중이라 단수란다. 난 그냥 잤는데 집사람은 물 공급이 되어 잘 씻고 잤단다. 몸이 찜찜하더니 낮에 흘린 땀기운이 아닌가 싶네요! 굿밤! ㅋㅋ! |
첫댓글 잘보았소!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멋진글 감사하오.
언제 봤노? 감사합니다.
고맙소...나도 방금 봤소..
벌써 2달 보름이 지났네요..
아름다운 추억 남겨주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