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연 명 : 음악극 <시집가는 날> (부제 : 고양의 잔칫날)
* 공연기간 : 2004년 9월 10일(금) ~ 9월 19일(일) 10일간 13회 공연
(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시간 : 평일 7:30 / 금(17일), 토, 일 3:00, 7:00 /
19일(일) 마지막 공연 3:00
* 공연장소 : 새우는 고양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 제 작 : 서울예술단
* 주 최 : 서울예술단, 고양문화재단
* 원 작 : 오영진
* 예술총감독 : 신선희
* 극 본 : 박만규
* 연 출 : 이종훈
* 작 곡 : 김희조, 김대성
* 편 곡 : 데니악 바르탁 (체코 작곡가)
* 안 무 : 윤성주
* 무대디자인 : 신선희, 이유정, 전성종
* 의상디자인 : 이유숙
* 조명디자인 : 이상봉
* 출 연 진 : 김종엽, 김재건, 최창주 외 서울예술단 단원 (총 60여명)
* 문 의 : 서울예술단 홈페이지 http://www.spac.or.kr
서울예술단 기획팀 02) 523-0986
마케팅 담당 : 견명희 02-523-0986 / 011-9053-8127
홍보 : 주미석 02)523-0987 / 011-9780-6367
고양문화재단 031) 960-9670
이현진 031)960-9620 / 019-512-8918
김태경 031)960-9623, 018-213-5071
서울예술단(총감독 신선희) 제작의 한국 최고 음악극 '시집가는 날'이 9월 1일
개관 예정인 고양문화재단(총감독 이상만)의 덕양어울림누리 대표 개관 기념작으로
9월 10일(금) ~ 19일(일)까지 고양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예술단과 고양문화재단의 공동주최로 올라가는 음악극 '시집가는 날'은 한국의
대표적 희극이며 사상극인 오영진의 원작으로 양반계급을 풍자하는 민속풍습 희극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유교사상의 가치인 인성과 도덕성을 주제로 한 희망의 메시지가 있는 작품.
'뮤지컬'이라기보다 '오페레타' 형식을 갖춘 '음악극'으로 제작되는 이번 무대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여러 생활양식을 진.선.미(眞 善 美)적 관점에서 현대와 접목, 세계적인 미로
표현하고 '무릉도원'의 한국적 환타지와 원작에 없던 '뱀서방'의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장면을 연출한다.
또한 김대성 작곡과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편곡으로 주제곡 '시집가는 날'외
모든 음악이 서양음악과 함께 섬세한 우리 악기가 융합되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수퍼리얼리즘(super-realism)과 스텍터클(spectacle)한 무대는 안동 충효당의 건축을
모델로 삼아 한국의 풍속도를 담아내며, 전통 혼례와 60여명이 넘는 혼례행렬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한국 공연계를 이끌어온 마당놀이의 주연급 배우 김종엽(맹진사)과 김재건(참봉),
최창수(맹노인)는 서울예술단 앙상블과 함께 더욱 수준 높은 희극작품을 선사한다.
특히, 음악극 '시집가는 날'은 흥행 위주의 작품이 아닌 한국전통의 고유문화를 선보임으로서
남북교류 및 해외교류의 한국 대표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텍스트 소개
<시집가는 날>은 일제 말기인 1943년 4월 작가 오영진이「국민문학」에 '맹진사댁 경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작품(일본어 시나리오)으로 같은 해 태양극단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1956년
동아영화사에 의해 흑백영화로 제작, 우리나라 최초로 참가한 제 4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에서 특별희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우리나라의 고대설화 '뱀신랑'에서 소재를
취하여 쓰여진 탄탄한 희극적 구성과 해학이 돋보이는 텍스트로서 오영진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시놉시스
제1막 : 세도 가문과 사돈을 맺어 위세를 부리고 싶은 맹진사는 무남독녀 갑분이를 김판서 댁
미언과 혼인시키기로 약속하고는 우쭐댄다. 그러나 어느 날 과객 차림으로 찾아온 김명정이
신랑이 절름발이라고 귀띔 하자 맹진사 댁은 발칵 뒤집힌다.
제2막 : 이런 사실을 안 갑분이는 시집을 가지 않겠다고 앙탈을 부리고, 맹진사는 묘안을
짜내 하녀 이쁜이를 갑분이로 꾸며 혼례를 치르려 한다. 혼례식에 나타난 신랑이 멀쩡하고
잘생긴 대장부임이 밝혀지자 맹진사 댁은 다시 소동이 벌어진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이쁜이와 미언의 혼례가 치러진다. 첫날 밤, 미언은 거짓 소문을 낸 것은 이쁜이를 사모해서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고백한다.
작품해석 및 연출의도
음악극 <시집가는 날>은 구습 결혼제도의 모순과 양반의 권력지향적인 허욕 및 어리석음,
양반의 위선과 횡포 등을 희화해 놓은 작품이다. 원작 <맹진사댁 경사>는 중학 국어 교과서
에 실려 있을 뿐만 아니라 신상옥 감독과 이용민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하였고,
KBS TV 문학관을 통해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한 적이 있는, 우리에겐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오영진의 희곡 중 <배뱅이 굿>, <한네의 승천>과 함께 3부작으로 씌어진 <맹진사댁 경사>는
전래 민담인 뱀서방 이야기에서 소재를 채택하여 한국적 전통의 통과 제의인 관혼상제에서
관례를 뺀 혼상제례 중 혼례기를 다룬 작품이며, 작품 구조도 또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민담과 일치한다.
조선말 신분제도가 붕괴되던 당시를 배경으로 세도가와 혼인을 맺어 신분상승을 꾀하려
하다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꼴이 되고 만다는 권선징악의 해학과 풍자를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도덕관을 드러내고 있다. 음악극 <시집가는 날>은 기존 음악극이 갖는
스펙터클한 면에 힘입어 이종훈 연출의 작품에 대한 재해석, 새로 작곡된 음악, 새로운 출연진
등으로 한국 뮤지컬의 새 장을 열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실과 이상의 양면성, 한국 전통 혼례양식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적 진 선 미(眞 善 美)를
동양적 미 이상의 세계적 미로 표현하고자 하는 연출적 시도가 두드러진다. 도입부에서 신선과
악령이 등장하여 극 전반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 표현한다거나, 특수 제작된 장승들이
중간 중간에 극 진행에 개입하는 장면이나, 민간 설화인 "뱀서방 이야기"를 환상적인 무대
표현으로 재현해 보여주는 장면 등은 이전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맹진사의 어리석음에 대한 풍자는 물론 결혼의 축제성과 흥겨움을 스펙터클한 무대를
통해 보다 풍부하게 표현된다. 예를 들어 도입부에서 농부들의 코러스나 호숫가의 어린이들과
조력자인 도라지 영감의 등장 등으로 이쁜이가 차지하게 되는 행운의 플롯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장면 전환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희곡의 무대가 맹진사댁 사랑과 신방 장면으로
제한됨으로써 이쁜이의 내면성이나 행운을 차지할 만한 동기, 조력자의 활약 등 결혼플롯의
개연성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무대화할 수 없었던데 비해, 음악극은 보다 확장된 무대 공간을
통해 표현의 자유로움을 드러낼 수 있다.
음악극 <시집가는 날>은 맹진사의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해학과 풍자로 혼례라는 통과의례의
해프닝을 통해 이 시대의 참된 마음씨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되리라 믿어진다.
공연특징 한국의 대표적인 희극 <시집가는 날>의 세계화
오영진의 <시집가는 날>은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으로 가장 한국적인 제재, 소재,
인물을 활용하여 전통예술의 연극적 맥을 이어놓음으로서 한국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서울예술단과 9월 새롭게 출발하는 고양문화재단의 대표
개관 공연작품의 공동주최로, 한국인의 전통적인 여러 생활양식을 진선미적 관점에서 현대와
접목, 오페레타 형식을 갖춘 음악극으로 선보인다. 이는 남북 교류와 해외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서울예술단의 완성도 높은 음악극으로 대표될 것이다.
국내외 최고 스탭들이 참여한 고품격 작품으로 원작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뮤지컬의 황금 콤비 박만규 극본, 이종훈 연출의 원숙한 만남
영화, 뮤지컬, 무용 등 수차례 공연된 <시집가는 날>은 박만규 극본아래 이종훈 연출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고 한국인의 또 다른 모습을 표현한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모든 이에게도 흥미롭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며 한국인의
전통과 생활풍습을 가능한 사실주의 연극형태로 시대 상황에 충실히 묘사,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한국의 전통혼례와 행렬의 장대함을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흥행뮤지컬 작곡가 김대성과, 체코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만남
데니악 바르탁은 뮤지컬 <태풍>, <고려의 아침>, <로미오와 줄리엣>, <크리스마스 캐롤> 등
한국뮤지컬 대상 다년간 수상에 큰 공을 세우며 감미롭고 익숙한 멜로디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체코 작곡가이다.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편곡과 함께 흥행 뮤지컬
작곡가 김대성의 작곡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최고의 감동과 기쁨을 전할
것을 확신한다.
국내 대표적인 무대미술가 신선희의 슈퍼리얼리즘과 스펙터클한 무대
한국 무대미술계의 대모이자 연극 및 무용계의 숨은 자문가로 활동하는 그녀가 오랜만에
무대디자이너로 나선다. 귀국 후 83년부터 현재까지 5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의 무대 미술을
맡아 독창적이면서도 예술 혼이 넘치는 무대미술의 수작들을 선보였던 그녀가 이번
<시집가는 날>을 통해 안동 충효당의 건축물을 모델로 삼아 한국의 전통한옥과 장승,
무릉도원등 슈퍼리얼리즘의 최고무대를 선보인다.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캐스팅 마당놀이의 대가 김종엽, 국립극단 주연배우 김재건,
종합예술학교 교수 최창주 & 서울예술단 앙상블
서울예술전문대학 시절 형과 아우로 처음 무대에서 만나 69년 졸업이후 35년 만에 맹진사와
참봉으로 다시 만난 김종엽, 김재건! 졸업 후 서로 다른 장르의 길을 걸어온 두 배우가 펼치는
맛깔스런 연기와 대사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이에 20년 전 30대에 맹노인으로 공연계
에서 극찬을 받은 최창주가 또다시 20년이 지난 현재 다시 맹노인으로 돌아와 맹활약을 펼친다.
이들은 모두 서울예술전문대학 선후배 사이로 현재 마당놀이의 대가, 국립극단의 주연배우,
현직교수로 한국 공연계의 역사를 밟아 오고 있으며 과거 같은 작품의 무대 경험으로 서울
예술단 앙상블과 함께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특선 프로그램
<시집가는 날>은 고양문화재단의 개관 공연작품으로 매머드급 무대와 수준 높은 한국 최고의
음악극으로 정월과 추석의 축제 잔치의 공연이다. 고전적인 작품 구성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이번 무대는 인간이 용기와 지혜로서 스스로의 모순과 결점을 극복하고 도덕선의
회복으로 행복해지는 한국의 가무악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 전통문화의 체험을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추석프로그램으로 우리 민족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다.
역사적인 영화를 21세기형 음악극으로 재탄생
1965년 한국 최초로 제4회 아시아영화제에서 특별 희극상을 받은 영화 <시집가는 날>을
바탕으로 작가 오영진의 원작을 더욱 재미있게 해석해 현대적인 기법으로 21세기형 음악극
으로 재탄생시켰다. 누구나 아는 작품이기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야기
소재지만 무대, 음악, 의상 등 볼거리, 들을 거리에서의 확실한 감동을 통해 최상의 무대를
선보인다. 극본은 구수한 평안도 말을 표준화 시키고 맹진사와 여러 인물의 자기 환상에
빠진 말의 희극과 상황이 뒤엉켜 전도되는 성격 및 상황의 희극으로 아주 재미있다.
CAST
김종엽 / 맹진사역
1947년생
1969년 서울예술전문대학 졸업
무형문화재 17호 봉산탈춤 준인간문화재
국립창극단(1973년~1985년)에서 13년간 연기활동.
극단 미추 창단멤버로 마당놀이 1회 <허생전>부터 <심청전> <춘향전>등
25년간 꾸준히 활동 중이며 현재 SBS 드라마 '장길산'에서 장길산의 은사인
풍렬대사의 개성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재건 / 참봉역
1947년생
1969년 서울예술전문대학 졸업
극단 드라마센터에서 활동하다가 국립극장 연기인 양성소를 수료(1972~73)
1974년 국립극단에 입단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이며 <물보라>의 신기리,
<꿈하늘>의 신채호, <소>의 개똥이, <사로잡힌 영혼>의 일점도사, <물거품>의 나,
<피고지고 피고지고>의 천축, <태>의 세조 역에서 개성을 발휘했다.
최창주 / 맹노인역
1948년생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통예술원 연희학과장)
1970년 서울예술전문대학 졸업
예그린 악단원 국립, 시립가무단 기획실장 역임
봉산탈춤보존협회 부회장 역임
한국뮤지컬협회 상임이사 역임
경희대학교, 동아방송대 연극영화과 겸임교수 역임
이쁜이 - 정유희, 이승희
미 언 - 유희성, 민영기
갑분이 - 신영숙
삼돌이 - 조정근
한 씨 - 고미경
유 모 - 양숙형
김명언 - 박석용
맹효원 - 박원묵
금 례 - 이채경
복남이 - 도정주
곱단이 - 이지은
꺽순이 - 김마리아
신 령 - 김수웅 아낙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