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의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하려고 한다. 수련회 2박3일이 아닌 수련회를 준비 한 기간부터 수련회에 있었던 사소한 일들에 나를 만나주심에 대한 간증을 하고 싶다. 정말 모든 일들을 다 쓸 순 없지만 나의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다.
수련회 찬양팀으로 수련회를 준비했기 때문에 내 수련회 시작은 한 달 전부터였던 것 같다. 고3이 시작되는 이 방학에 공부와 실기로도 벅찼었다. 그런데도 찬양팀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갈 때마다 힘이 되었고 내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예배의 자리라면 계속 있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막상 고3으로 참양팀이 되고 나니 내가 선배들에게 배운 것만큼 할 자신이 없었다. 내가 어떤 큰 자리를 맡은 것도 아니고 정말 다 똑같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고3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찬양팀이 되니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찬양팀 고3들 끼리 빌립보서 필사를 했다. 그렇게 말씀과 기도로 준비했다. 하지만 게을러짐과 반복되는 잘못들과 죄지음이 나를 정죄하게 만들었다. 찬양팀 기도인도를 했었는데 내 기도 조차 안 나오는 상황에서 너무나 조급했었다. 당장 한 시간 뒤에 기도인도를 했어야 했고 너무 떨렸다. 그래서 그냥 그 마음 그대로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다 나는 너무 자격 없는 사람이고 너무나 작은 사람이고 죄인이고 더러운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기도가 터졌다. 그리고 정죄가 아닌 회개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기도인도를 시작하게 되고 울며 기도하며 그렇게 내가 점점 회복되어갔다. 하나님 안에서 행복해 지는 것을 느꼈고 예수님을 자랑하고 싶게 되었다.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고 기뻐하라(빌2장18절)” 나 혼자 기뻐하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 공동체가 다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졌다. 내가 만난 하나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셨기 때문에.
새벽 기도회 둘째 날 찬양팀 모임 때 마치 응답해 주신 것처럼 너무 기뻤다. 찬양 틀어 놓고 둥그렇게 모이라는 말도 없이 다 같이 한 자리에 둥그렇게 모여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다. 진짜 다 같이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다는 게 그렇게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다. 혼자 기뻐함보다 더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기도로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 크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작은 나에게 고맙다 하신다는 게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했고 좋았다.
수련회 첫째 날 저녁 집회 때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걸 알려 주시려고 했던 것 같다. 처음 수련회에 가서 등단을 할 때 너무 마음이 불안했었다. 내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고 그곳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을지 그저 리듬에 신나서 찬양하진 않을지 두려웠다. 내가 찬양 가사를 고백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선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그 자리에 섰다. ‘주님 안에 모든 두렴 사라져. 사라져. 구원의 주 하나님 찬양받으실 하나님 내 안에 임하셔서 주님의 뜻 이루소서.’정말로 이 가사가 고백이 되었고 두려움조차 내 교만함임을 깨달았다. 설교 말씀을 통해 이번 수련회 준비 기간을 되돌아보게 하셨다.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하나님 말고는 의지할 곳 없게 하셨다. ‘더욱 나 없을 때에도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씀이 그 때서야 깨달아 졌다. 수련회 준비하면서 사람을 의지할 것 같다 싶으면 의지 할 수 없게 하셨다.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먼저 기도할 수 있게 하셨다. 그래서 더 하나님과 가까워 진 것 같다. 내 입술로 기도하는 것조차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성령님이 간구하심을 알게 하셨다. 기도 인도 할 때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이 하심을 알게 하셨고 내 생각대로 하는 기도가 아니었음을 알게 하셨다. 하나님 의지 안하고 내 힘으로 하려 하면 포도원의 사자를 보내셔서 잘못 되었다 알려주셨고 그렇게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고 있다고 알려주셨다. 이미 내가 회개하기 전에 그 곳에서 기다리신 하나님을 보았다. 그렇게 돌아보며 첫째 날 저녁 집회 때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게 해주셨다.
첫째 날을 보니 등단하기 전 보여 지는 것에 치중하는 아이들도 보였고 고등부 아이들 앞에 서기가 두렵다는 애들도 있었다. 기도가 안돼서 힘들다는 애들도 있고 만나주실까 라는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진짜 다 같이 하나님이 주신 기쁨으로 찬양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도회로 예배를 준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전날 찬양팀끼리 기도회하는 시간을 따로 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들었었고 다시허락을 맡으러 가기가 두려웠다. 나는 여태까지 사람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어떤 부탁에 있어서 거절당하거나 내가 하는 말에 관심이 없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이 있었다. 수련회 절차와 계획에 있어서 기도회를 갖는 건 어렵다는 게 나를 거절한 것도 아니었고 무시한 것도 아닌 합당한 거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피해의식에 의해 자꾸만 작아지는 나를 보았다. 겉으로는 아니지만 항상 속으로 어른을 대하기 어려워하고 어른이 조금만 내 생각과 다르게 얘기하면 무서워하는 나였다. 그렇지만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주신마음이라면 기도회를 하고 싶었다. 우현스탭과 얘기한 후 수쌤을 찾아갔다. 기도회 부탁을 하는데 여느 때처럼 어른이 무서워서인지 그저 내가 간절해서인지 내 욕심인 것 같은 두려움인지 나도 모르는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진짜 헐떡이면서 많이 울었다. (너무 쪽팔렸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당황스러웠다.ㅎㅎ) 그렇게 기도회 허락을 받고 집회 전 기도회를 가졌다. 그리고 수쌤이 집회 바로 전 기도회를 해주시고 그렇게 집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너무 감사했던 것은 아이들의 마음이 열렸고 등단하기 전 아이들끼리 기도로 준비하는 모습에 내가 더 큰 은혜를 받았다. 함께 기도하게 하시고 함께 찬양 할 수 있게 하심에 너무 감사해서 죽을 뻔했다. 정말 작은 순종으로 나에게 큰 것들을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설교 때 주님만이 소중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과거가 좋던 나쁘던 잊으라 하셨고 이제는 하나님의 꿈을 회복하라 하셨다. 매번 찾아오는 수련회 가운데 매번 만나달라고 기도하고 은혜 받았다며 돌아가고 다시 세상 가운데 무너지고 다시 수련회에 돌아와 만나달라고 하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코미디가 내 얘기였다. 찬양팀에 대한 기도, 가족에 대한 기도, 친구들에 대한 기도들은 다 생각나는데 정작 나에 대한 기도가 나오지 않았다. 너무 답답해서 무릎을 꿇고 내가 내 무릎을 때렸다. 그러다가 ‘이제는 하나님과 함께하고 싶다고요, 이제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싶다고요, 이제는 항상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다고요!!’라고 소리치며 기도했다. 내가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을 줄 몰랐다. 내가 하는 기도조차 내 안에 성령님이 간구하심을 또 느꼈다.
내가 19년 째 살면서 여태까지 쌓아오던 죄가 있었다. 여태 까지 나를 누르는 응어리였다. 엄마와 언니랑 달리 나는 성향이 달라서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어린 나는 행동이 느렸고 말하기보다 생각하기를 많이 했고 그래서 항상 대답이 느렸다. 엄마와 언니는 답답해했고 나는 집에서 문제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커가면서 언니와 엄마랑 맞지 않는 부분이 더 많아졌고 중학교 때는 엄마랑 매일 같이 얼굴을 붉혔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노력하게 된 엄마와의 대화 시도는 언제나 싸움으로 끝났고 언니에 대한 피해 의식은 점점 커져가서 관계에 대한 포기를 하려 했었다. 내가 말하기를 시도 하지 않고 언니에게 다가길 시도하지 않고 그냥 예쁜 말만하는 좋은 딸로 좋은 동생으로 그렇게 지내려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고 이제야 그 모든 피해의식들이 내 죄임을 알게 되었다. 불순종한 태도와 온유하지 못함 그리고 자기 연민이 내 안에 차있었다. 자꾸만 언니랑 엄마를 정죄했던 내 모습이 보였다. 이제는 피해의식 속에 묻혀있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동행하며 찬양하는 내가 되고 싶다고 종이에 그렇게 썼다.
첫댓글 헐 현정언니 수찬팀 너무 감사했어요ㅠㅠㅠㅜ 준 언니가 기도회해준것중에 모태신앙이었는데 광야에서 성령의 단비가 정말로 필요한게 나였구나. 내가 광야를 걷고있었구나. 그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ㅠㅠㅠ 정말 저는 수련회보다도 수찬팀 은혜가 더 큰 것 같아요 은혜를 위해 나아가다 더 부어주신듯한 느낌..?♡ 수련회 은혜 삶속에서 쭉이어가고 찬양 통해 힘 얻는 언니 되길 기도할게요 현정언니 파이팅♡♡♡
감사하다니까 언니가 더 고마워ㅎㅎ 성은이 너무 이쁘고 감사하다 성은이도 수련회 이후에 말씀으로 항상 살길 기도할께!!
누나 수련회 찬양팀동안 잘챙겨줘서 고맙습니다~♡ 누나가 있어서 배운것도 많고 정말 좋앟어요! 앞으로도 하나님 붙잡고 나아가요!!
그래여~~ 나는 귀한 윤재 만나서 더 고맙습니다~ 수련회 찬양팀 끝까지 같이 해줘서 고마워!!(사실 내가 한 거 별로 없는뎈ㅋ 맨날 울기만 했짘ㅋㅋ 아마 하나님이 하신 걸꺼야~)
내사랑현정이💓 이번엔 비록 다른조였지만 멀리서 너가 찬양팀으로 섬기는 모습 지켜보고 있었당 너무 이쁘다ㅠㅠㅠ 받은 은혜 쏟지말자!! 사랑햄💓
한 번 조장은 쭉~ 나의 조장 입니당ㅋㅋㅋ 받은 은혜 쏟지도 말고 매일매일 은혜 받는 우리 됩시당 수빈이 사랑해~~!!!♥
누나 수찬하면서 누나가 저한테 자신감을 심어준거같아요 춤알려줄때ㅎㅎㅎ 너무 감사합니다~~
헼ㅋ춤 알려줄 땤ㅋ그랬구만~귀한 형준이 만나서 내가 더 감사합니다아아아아ㅋㅋㅋㅋ
현정이누나 누나가 우리 수련회 찬양팀 3학년으로 있어주고 3학년이라는 버팀목이 되어주었기에 저희도 이번 수련회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던것 같아여~ 항상 감사하고 누나는 정말 좋은것 같아여 언제까지나 힘내요~~!!!
현정ㅠㅠㅠ이번에 찬양팀으로 섬기면서 너무 수고많았어!!이번에 같이갈수있어서 정말 좋았어 ㅎㅎ
언니 짱이에요ㅠㅠ 수련회전부터 지금까지 우리 찬팀의 버팀목! 그만큼 맘고생 심했을텐데 정말 고마워요 사랑해여♥
누나덕분에정말나의하나님을만닜고누나가해주신기도모임도정말좋았어요누나가찬양을하면서기도를하면서큐티를하면선누나의하나님을향한고백과열정이정말대단하디고꼈어욯ㅎㅎ앞으로도찬양팀에오셔서저희의부족한점알려주세옇ㅎㅎ짧은수찬팀이지만정말로잘챙겨주셔서감사합니다~ㅎㅎ
현정이 고3으로 같이 섬기면서 정말 많은거 배울수있었던것같아서 너무 좋았고 수고 많이 했어
누나!! 너무 감사했습니다....너무 수고하셨습니다....함께 찬양팀으로 섬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이제 고3이라서 더 힘든 일도 많을 텐데 화이팅하고 하나님 의지해요 ㅎㅎ 화이팅!!
다들 너무너무 고맙고 이런 너흴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ㅜㅜㅜㅜㅜㅜ
현정~ 같이 수련회 찬양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그냥 너무너무 고마웠다ㅋㅋ 너가 종이에 쓴 그 고백이 앞으로의 너의 모습이 되길 기도할께!!
현정아~~우리조에서 너 없으면 엄청조용할뻔했어 ㅋㅋ 찬양팀하면서 고민도 많고 힘들었을텐데 도와줘서 고마웠고 받은 은혜 삶의 자리에서도 계속 잊지말자 기도로일어나자!! 앞으로 시련이 찾아와도 나 자신이 아니라 주님에게 맡겨드리자~~!
맨날 기도해주라고만 하고 너 기도는 많이 못해준거 같아 미안해... 항상 밝게 잇어둬서 고맙고 아걍 너한테는 고맙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ㅋㅋ 정말 수고 많앗어잉
누나 수련회가기전이나 수련회에서 너무 감사했어요 항상 우리위해서 기도회준비하시고 눈물로 기도해주시고 밝은 미소로 맞이해주시고 누나 너무감사해요 정말 찬양팀으로 섬길때 누나보면서 많이배웠고 난 엄청 부족했구나 라고도 많이느꼈어요 ㅎㅎ.. 누나 너무 감사했고 살면서 힘들때나 지칠때 수련회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랑가지고 한계를 뛰어넘는 삶이되길 기도할게요 사랑하고 축복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2.26 23:08
수고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냐 최고였다!
현정이 귀한나눔 감사하고 앞으로도 주님과 동행!!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