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관악구 봉천동은 강남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가격 역시 저평가되어 있었다. 이런 봉천동이 최근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잇따른 재개발 사업과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 화려한 봉천동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에는 현재 봉천1구역, 봉천4-1구역, 봉천12구역, 봉천13구역 그리고 봉천신시장 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덩달아 추진위원회를 모집하는 등 자체적으로 재개발 및 재건축을 준비 중인 구역들도 있다. 이미 재개발에 지정된 구역은 물론이거니와 그렇지 않은 곳도 매물이 나오질 않는다.
봉천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재개발에 해당 안 되는 구역에서 비싸게 나오는 매물도 하루도 안돼 거래가 된다”고 말한다. 향후 재개발에 지정이 되지 않아도 인근에 재개발이 진행되면 주변 가치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봉천동의 현지 주민들은 “그 동안 너무 제값을 못 받고 살았다”며 “봉천동의 변화와 가치 상승은 무죄”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구역들의 정보를 살펴보자.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봉천동 일대
◈봉천1구역 = 봉천1구역은 봉천동 944-22번지 일대로 지하철2호선 봉천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관악초, 은천초, 신봉초, 봉림중, 당곡중고, 신관중, 영락중고등학교 등이 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봉일시장과 제일시장, 관악프라자, 롯데백화점, 강남고려병원이 있고 보라매공원과 장군봉체육공원 등이 있다. 봉천1구역은 현재 정비구역지정신청 단계에 있다. 10평 미만 빌라의 경우 평당 1700만~1900만원, 10평 이상의 매물은 1100만~1300만원 정도 한다.
◈봉천4-1구역 = 봉천4-1구역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480번지 일대다. 봉천4-1구역은 자력재개발에서 현재 합동재개발로 변경해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1지구는 재건축으로 2~3지구는 재개발로 함께 진행 중이며, 현재 구역지정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위치로는 지하철2호선 봉천역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있고, 현대시장과 봉일시장이 가까이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구암초, 신봉초, 은천초, 관악여상 등이 있다. 10평 미만 빌라의 경우 평당 1800만~2000만원, 10평 이상의 매물은 1200만~1500만원 정도 한다.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주택가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주택들
◈봉천12구역 = 봉천12구역은 봉천동 1544번지 일대로 지난해 6월에 구역지정 신청이 된 상태다. 당초 봉천8동 1544번지 일대 쑥고개 시장을 중심으로 한 7.6ha를 재개발 기본계획으로 잡혔지만 인근 1541번지와 1556번지 일대 약 2.8ha가 추가·편입됐다. 봉천12구역은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무허가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고 도로폭도 소방차 등 차량 진입이 극히 힘든 상황이었다.
봉천12구역은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고, 24~41평형 총 1675가구 건립될 계획이다. 봉천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남부순환로, 쑥고개길, 신림로 등 도로시설도 양호하다. 청룡시장과 롯데백화점, 서울대입구 상권 등을 이용이 가능하고, 보라매공원과 관악산도 가까이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관악초, 봉림중, 신관중, 영락중고 등이 있다. 봉천1구역과 4-1구역보다는 사업 진행이 빨라 지분 값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10평 미만 빌라의 경우 평당 2100만~2500만원 정도 한다. 10평 이상짜리 빌라의 경우에는 평당 1500만~2100만원까지 한다.
◈봉천13구역 = 봉천13구역은 봉천동 913,922번지 일대로 지난 2006년 4월에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봉천역이 도보3분 거리에 있고 남부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보라매공원, 장군봉체육공원, 롯데백화점, 청룡시장, 영림시장, 현대시장, 관악산이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봉천초, 행림초, 신봉초, 봉원여중, 상도중, 신림중, 동작고, 상성고, 서울대학교 등이 있다.
봉천13구역은 다른 재개발구역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10평 미만 빌라의 경우 평당 2800만원에서 비싸게는 3500만원 하는 것도 있다. 10평 이상 빌라는 평당 15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봉천신시장재개발 = 봉천신시장재개발 사업지는 봉천3동 10-4번지 일대다. 332.02%의 용적률과 59.94%의 건폐율을 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봉천신시장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04년 10월7일 사업시행구역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선정됐다. 2006년 6월 20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현재 조합에서 관리처분 인가를 받기 위해 재산평가 등 관리처분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출처 : [부동산114] 오늘의 Best 이야기>봉천3동 시장재개발-관리처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