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기분 좋은 한주 시작하셨어요~~ 아직은 가슴 한편이 아려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는걸 너무도 잘 알기에 오늘도 전 어제와 같은 하루를 시작하네요~~~ 언니 가는 길 외롭지않게 따스한 말 남겨주신 울님들께 다시한번 더 감사의 인사 드려요~~ 고맙습니다~~
가슴이 아파도 새끼들 밥은 챙겨야 하는 아줌마의 비애를 뒤로 하고~~이것저것 만들어 상차리기엔 아직은 마음이 허락하지 않네요~~ 그렇다고 밥까지 챙겨주지 않으면 아니되는지라~ 찌개 하나 끓여 점심상 차려 주었네요~~ 사실 ~~입에 맞는 찌개 하나면 열반찬이 필요 없잖아요~~~ 요즘 더워 입맛 없으시지요~~ 그렇다고 끼니를 건너 뛰면 기력이 딸리고~~ 이럴땐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요리 어때요~~
땀 뻘뻘 흘려가면 먹다보면 오히려 더 시원해 지니~~ 거기다 밥 한그릇 뚝딱하고 나면 속까지 든든해지니~~
이열치열 음식으로 이녀석 만한게 없지요~~ 특히~~부대 찌개는 울 신랑이 너무도 좋아하지만~ 자주 끓여 주지는 않아요~~ 그렇다보니 한번씩 끓여주면 바닥까지 긁어 먹을 기세로 한 냄비를 다 먹어 버린답니다~~~
거기에 라면 사리 하나면~~ 아이들까지 덩달아 맛나게 먹어주지요~~~
맛있어서 좋고~~ 푸짐해서 더 좋은 부대찌개~~ 요즘 뭐해 먹을까 고민스러운 울 님들이 계시면 부대 찌개 한냄비 끓여 보셔요~~ 온 식구들이 맛나게 먹을수 있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끓이다 보니 몇가지 빠진 재료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뭐 ~~한두가지 빠지면 어때요~~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ㅎㅎㅎ
요즘은 햇살이 참 따사롭네요~~ 시애틀은 이제야 여름이 오는건지~~ 참 알송달송한 날씨랍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건 하늘의 뜻이라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시간 만큼은 더 없이 사랑하고 ~~ 더없이 아껴주면서~~~ 더 없이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제요리를 사랑해주시는 님들이 계시기에~~ 전 매일 매일 열심히 밥해 먹고 살아야겠지요~~ 그게~~울 님들께도 행복을 드리는 일인지라 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할께요~~ 이렇게 푸짐하게 끓였는데~~ 먹다보니 바닥이~~이럴때보면 강씨네 식성도 대단하네요~~
콩나물을 바닥에 깔아 국물이 얼큰하면서 개운해~~ 쐬주 한잔이 그냥 땡기지만~~ 오늘은 참습니다~~~
울님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에게 따스한 마음 많이 표현하고 사셔요~~ 전 크리스 언니가 준 따사로운 미소를 평생 가슴한켠에 간직하면서 살껍니다~~
염분이랑 기타 첨거제가 많이 들어간 햄요리를 잘 하지 않는답니다~~ 근데~~가끔~~요 부대찌개를 위해 햄을 살때가 있어요~~ 울 신랑이 좋아하는 찌개중 하나인지라~~ 가끔씩은 만들어 줘요~~ 요렇게 자른 햄은 뜨거운 물에 살짝 샤워 시켜 준답니다~~
양념장~~
까나리액젓과 육수를 거의 동량으로 잡고~~(전 게세마리 액젓을 썼어요) 전 게세마리 액젓3스픈에 고춧가루 3스픈,고추장 한스픈,다진마늘 두스픈,양파효소 한스픈(요리엿 반스픈) 후추약간, 맛술 한스픈을 잘 믹스 하세요~~~ 전날 미리내어둔 육수가 없어 여기에 멸치 갈은거 한스픈 황태 갈은거 한스픈을 첨가했답니다~~
원래는 닭육수를 만들어 끓이시는게 제일 맛나요~~ 또다른 부대찌개~~http://blog.daum.net/prinmoth/1921750 요렇게 셋팅해 두셨다가 불위에 올리시기만 하면 되지요~~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지만 요 부대찌개 만큼은 집에서 끓여 드시는게 더 푸짐하고 맛나답니다~~~
자~~울님들~~맛나게 드셨어요~~ 그럼 기냥 도망가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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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 원문보기 글쓴이: 그린 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