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VS 이마트 '달서구 再결투' | ||||||||||||
홈플러스 상인점, 주상복합건물에 오픈
이마트도 매장 잇따라 새단장 맞불작전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최근 노른자위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달서구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대구5호점인 상인점을 14일 개점함에 따라 같은 상권에 있는 이마트 월배점, 성서점, 달서점도 잇따라 새단장을 하면서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홈플러스 상인점은 이미 개점 전부터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홈플러스가 2002년 12월 성서점을 오픈한 뒤 5년 만에 대구에 문을 여는 점포라는 점, 대부분 점포들의 영업매장 면적이 6천600㎡대인데 비해 1만3천200㎡에 이르는 대형매장이라는 점, 홈플러스에서는 처음으로 주상복합건물의 지하에 매장을 냈다는 점 등에서 홈플러스 본사 차원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점포다. 상인점 안태한 점장은 "특히 주상복합건물에 점포를 연다는 것이 획기적인 시도"라고 밝힌 뒤 "주상복합건물의 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편리한 쇼핑, 품격높은 문화·체육환경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지역 커뮤니티 1번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인점에는 10만여 가지의 상품을 비롯해 대규모의 문화센터, 미용실·푸드코트·커피숍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문화센터에서는 미술, 공예, 건강, 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0여개의 강좌를 개설하고 자녀교육 관련 무료특강, 마술쇼 등 가족용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정문 입구에 990㎡ 규모의
대구지역 대형마트에서는 처음으로 매장 내에 패밀리레스토랑도 연다. 패밀리레스토랑은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씨푸드형 패밀리레스토랑 '아일랜드'로, 9월 초 개점한다. 쉬메릭도 99㎡ 규모로 입점한다. 상인점이 입점함에 따라 같은 회사인 홈플러스 성서점은 물론 이마트 달서구 3개 점포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측에서는 홈플러스 성서점 고객의 20~30%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마트 월배점이 더 큰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홈플러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점포를 자랑했던 이마트도 달서구 점포들에 대해 발빠르게 리뉴얼을 단행, 홈플러스의 추격을 따돌리려 하고 있다. 월배점은 지난달부터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 13일 새단장한 모습으로 오픈한다. 웰빙과 고급화에 초점을 둬 대대적으로 매장을 개편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객의 쇼핑편의를 위해 같은 품목을 한 곳에 모아 선보이는 테마별 편집매장을 새롭게 구성하고 신규 패션브랜드도 대거 입점했다. 친환경상품들도 강화해 눈에 띄게 진열했다. 13~15일 새단장 축하행사를 마련해 영화관람권, 씨푸드오션 무료식사권 등을 선착순 증정한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성서점을 4월에, 달서점을 6월에 각각 리뉴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