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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분재와 야생화의 이론과 기술 ) 스크랩 풍기인삼 축제...
우재한 추천 0 조회 37 08.09.29 07: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0월 1일~5일/풍기인삼축제
선비고을 영주의 10월은 은은한 인삼향기가 가득한 날들이 될 것 같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세계최고의 건강축제 '2008 풍기인삼축제'가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7년 연속 문화관광부지정 축제이기도 한 '인삼축제'는 가족과 함께 하는 웰빙축제, 체험과 감동이 이어지는 낭만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소백산 기슭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는 풍기인삼은 다른 지방 인삼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수확하기 때문에 조직이 치밀하고 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가을엔 은은한 인삼향기와 더불어 넉넉한 인심과 감동, 볼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인삼축제' '문화축제'의 현장으로 들어 가보자.

◇ 풍기인삼은…
풍기는 우리나라에서 인삼을 가장 먼저 재배한 곳이다. 소백산 자락의 서늘한 기후와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이 인삼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1541년(중종 36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이 산삼 종자를 채취해 처음 재배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조선왕조는 풍기인삼을 애용했고 그 역사는 500년에 이르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풍기인삼축제 첫날인 10월 3일에는 '주세붕 군수 행차재현 및 마당놀이'가 열린다.

풍기 인삼이 미국의 화기삼, 중국의 전칠삼 등 다른 나라 삼보다 좋은 이유는 인삼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풍기인삼이 많이 재배되는 경작지의 위도는 북위 36°∼38°로 가장 적합한 위치적 환경이다. 또 다른 나라 인삼의 연중 생육기간(120∼130일)보다 긴 180일 동안의 긴 생육기간 덕분에 발육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고유의 향이 오래 간직된다.

인삼을 흔히 신비의 영약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로부터 여러 가지 질병 치료와 병 회복 촉진에 놀라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신체조절기능의 항상성 유지작용이다. 이런 작용 덕분에 인삼은 피로, 스트레스, 당뇨예방, 혈압조절, 항암작용,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 두뇌기능 강화, 위장기능 강화, 면역기능 증강, 항 바이러스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풍기인삼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인삼시장이다. 영주시는 이미 풍기역 앞 '풍기인삼시장', '풍기인삼수삼센터' '풍기인삼약초시장' 등의 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 인삼농 김용만씨
풍기인삼농 김용만(69)씨는 풍기읍 동부3리에서 620평 인삼밭을 가꾸는 사람이다. 620평 인삼농사는 큰 농사는 아니다. 많이 경작하는 사람은 5천 평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인삼축제를 코 앞두고 김용만씨는 새벽부터 인삼을 캤고 동네 아주머니들은 상품별로 분류해 담아내고 있었다.

20여년 인삼농사를 지어온 그는 "4년쯤 전부터 인삼 값이 많이 떨어졌다." 고 했다. 풍기인삼에 댈 수야 없지만 중국산이 많이 들어왔고 국내에서도 인삼재배지역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는 620평 인삼농사로 올해 얼마나 벌어들일지 아직은 모른다고 했다.
"그냥 뭐 상인들이 주는 대로 받는 거지."

김씨는 해뜨면 일하고, 해지면 쉰다고 했다. 계절에 맞춰 씨앗뿌리고 계절에 맞춰 수확한다고 했다. 그래도 먹고살았고 자식공부도 다 시켰다고 했다. 그는 "농사꾼은 아침에 일어나 해질 때까지 일하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하면 된다."며 허허 웃었다.

김씨는 사과농사도 짓는다. '사과농사가 나은가, 인삼 농사가 나은가?' 물었더니 '사과가 나을 때도 있고 인삼이 나을 때도 있으니까 모른다.'고 답했다. 올해는 9월 8일부터 채취작업을 시작했고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모두 출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삼밭에 왔으니 인삼 한 뿌리는 먹고 가라." 며 갓 캐낸 인삼의 흙을 털어 내밀었다. 그 향이 무척 진했다. 김씨는 인삼농사는 좋은 것이라고 했다.
"밥을 먹여주고, 자식들을 키워주더니 이제는 신문에 얼굴이 나게 됐다." 둘러앉아 작업하던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 다양한 행사
풍기인삼축제에서는 인삼만 구경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문화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명나는 한판이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인삼을 주제로 한 행사로 '풍기인삼 깎기 경연대회' '풍기인삼 씨앗 뿌리기' 행사가 대표적이다. 인삼 깎기 대회는 실 뿌리 하나도 다치지 않는 정성을 쏟아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원형을 보존하면서 예쁘게 잘 깎은 관광객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내외국인 구별 없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행사는 '인삼캐기체험행사'. 풍기읍내에 따로 마련된 인삼 캐기 체험장은 축제에 참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흙에서 갓 캐낸 싱싱한 인삼의 향을 듬뿍 들이마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면서 인삼향기와 싱싱한 흙 냄새를 맡아보는 즐거움은 체험해보지 않고는 짐작조차 어렵다.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인삼요리 무료시식, 풍기인삼 피부 맛사지 등 체험행사 등은 이색적인 체험의 기회가 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전국 우량 인삼 선발대회' '소백산 인삼가요제' '풍기인삼 팔씨름왕 선발대회' '전국 한시백일장' 등 보고 즐기고 참가해볼 행사가 넘친다. 개막 첫날인 10월 3일과 마지막 날인 10월 7일 밤 9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 전시행사=인삼제품 전시`판매를 통해 풍기인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국우량 인삼 선발대회 및 전시. 인삼재배과정. 외국농산물 비교, 관광기념품 전시 및 판매. 영주사과 전시 및 판매와 시식. 인삼화분 전시 미 판매. 산삼, 풍기인견 전시 및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 체험 한마당=인삼캐기, 인삼 깎기, 인삼 씨앗 뿌리기, 인삼 칵테일 만들기, 인삼경매 등 다양한 체험의 장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 인삼요리(홍삼김치, 인삼우유, 인삼막걸리, 인삼액)시식, 피부맛사지 체험, 인삼사우나 체험, 한방 무료진료 등이 준비돼 있다.

△ 축하공연`이벤트=음식경연, 민속놀이, 군수행차 재현, 전국노래자랑, 영주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회, 소백산 인삼가요제, 평양예술단 초청공연, 선비고을 민속장기대회, 보디빌딩 시범공연 및 전국 주부 에어로빅 경연대회, 비보이와 댄스팀이 연출하는 젊음의 한마당, 전국 대학생 치어리더 경연대회 등이 곳곳에서 열린다.

▨ 축제장 가는 길
● 고속도로
△ 대구`부산 : 경부고속도로(금호분기점)→중앙 고속도로→영주IC 또는 풍기IC.
(대구에서는 약 1시간 40분, 부산에서는 약 2시간 50분 소요.)
△ 서울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풍기IC.
(약 1시간 50분 소요.)
△ 광주 : 88고속도로(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 IC 또는 풍기IC.
(약 3시간 30분 소요)

● 시외`고속버스
△ 동서울`강남 ↔ 영주(하루 40회) 약 2시간 10분 소요.
△ 동대구 중앙고속터미널 ↔ 영주(하루 21회) 약 1시간 30분 소요.
△ 대구 북부정류장 ↔ 영주(1시간 30분 무정차)
△ 부산 ↔ 영주(1일 9회) 약 3시간 소요

● 열차
△ 청량리 ↔ 풍기`영주(1일 8회) 새마을`무궁화호(중앙선)
△ 서울 ↔ 천안 ↔ 제천 ↔ 영주(1일 1회) 무궁화호(경부선)
△ 대구`동대구 ↔ 영주(1일 5회) 무궁화호(중앙선)
△ 부산`부전 ↔ 영주(1일 5회) 무궁화호(중앙선)
△ 강릉 ↔ 영주(1일 4회) 무궁화호(영동선)
△ 대전`김천 ↔ 영주(1일 3회) 무궁화호(경북선)
[영주풍기인삼축제]왜 풍기인삼인가
“세계 최고의 풍기 인삼!” 풍기나들목에 접어들면 온통 ‘인삼’ 팻말이다. 초행이라도 ‘풍기인삼’이란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인삼을 재배한 풍기에서는 현재 880여 농가가 436ha에 걸쳐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가운데 인삼시장과 인삼조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면서 그야말로 인삼의 본향으로 뿌리내릴 수 있었다.

풍기인삼에 대한 첫 기록은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서기 734년 (신라 성덕왕33년) 당 현종에게 하정사를 보내 풍기산삼 200근을 선물했다는 내용이다. 밭에서 인위적으로 재배한 인삼이 대량 출현한 때는 조선시대부터다. 중종 무렵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선생이 산삼 종자를 채취, 본격적으로 인삼 재배를 시작했다. 풍기인삼이 미국의 화기삼, 중국의 전칠삼 등 다른 나라 삼 보다 확실하게 좋은 이유는 인삼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가진 때문이다. 풍기인삼이 많이 재배되는 경작지의 위도는 북위 36~38도로 다른나라 삼(蔘)의 생육기간(120~130일)보다 50~60일이나 더 길다.

인삼의 발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내부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인삼 고유의 향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것. 영주농업기술센터 우팔용 인삼특약 담당은 “풍기인삼은 9월 초부터 벌써 수확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축제기간(10월 1~5일)에 집중적으로 캐기 시작한다”며 “발육상태가 다른 삼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풍기인삼은 또 타 지방 인삼과 다른 독특한 특징으로 유명하다. 약탕기에 끓여 재탕, 삼탕을 해도 물렁하게 풀어지지 않고,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농도가 훨씬 진하다. 인삼을 넣어둔 방문만 열어도 향기가 짙게 풍기고 육질이 단단하다. 풍기인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혈압조절과 간장보호에 도움되고 암과 당뇨 예방`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같은 풍기인삼은 국내 다른 인삼시장처럼 수삼`백삼`홍삼으로 나눠 팔리고 있다. 다같은 인삼이지만 수삼은 밭에서 캐낸 그대로의 삼을 말하고, 주로 4년근 수삼을 말린 것이 백삼, 수삼을 증기로 찐 뒤 말린 것이 홍삼이다. 이 가운데 국내 인삼시장을 지배하는 품목은 단연 홍삼이다. 인삼의 효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은 ‘사포닌’인데, 수삼을 증기로 삶아 홍삼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이화학적 변화에 의해 사포닌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수삼에는 사포닌 성분 수가 17~19가지지만 홍삼의 사포닌 성분 수는 35~38가지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보관하기 좋고 가공하기 쉬운 특성이 기업들의 대량 생산 체제에 맞아떨어지면서 갈수록 홍삼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풍기 또한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은 영농조합법인이 속속 생겨나 홍삼을 대량 생산하고, 수백 개가 넘는 가내 수공업 업체들이 속속 합세하고 있다. 이같은 풍기홍삼 역시 타지방 홍삼보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기는 마찬가지. 수삼의 질이 좋아야 홍삼의 질이 좋은 까닭이다. 인삼을 재배하는 토양과 자연환경은 풍기만한 곳이 없고, 풍기인삼(수삼)은 조선시대부터 조정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영주풍기인삼축제]행사일정

[영주풍기인삼축제]가는길
◆가는길
*서울에서
▷자가용=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풍기IC(약 1시간50분)
▷열차=청량리↔풍기`영주(하루 8회) 새마을무궁화호(중앙선), 서울↔천안↔제천↔영주(하루 1회) 무궁화호(경부선)
▷버스=동서울`강남↔영주(하루 40회, 약 2시간10분)

*부산에서
▷자가용=경부고속도로(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풍기IC(약 2시간50분)
▷열차=부산↔영주(하루 5회) 무궁화호(중앙선)
▷버스=부산↔영주(하루 9회, 약 3시간)

*대구에서
▷자가용=경부고속도로(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풍기IC(약 1시간40분)
▷열차=대구`동대구↔영주(하루 5회) 무궁화호(중앙선)
▷버스=동대구 중앙고속터미널↔영주(하루 21회, 약 1시간30분), 북부정류장↔영주(1시간30분, 무정차)

*대전에서
▷열차=대전`김천↔영주(하루 3회) 무궁화호(경북선)

*광주에서
▷자가용=88고속도로(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IC 또는 풍기IC(약 3시간30분)

*강릉에서
▷열차=강릉↔영주(하루 4회) 무궁화호(영동선)

※열차 문의는 054)633-7788(영주역)

[영주풍기인삼축제]먹을거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배가 든든해야 눈이 즐거운 법. ‘풍기인삼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맛집부터 먼저 챙겨야 한다.

△영주 한우
천혜의 소백산 자락에서 사육돼 육질이 단단하다. 건국대 김종민`정태영 박사팀이 연구 개발한 특수사료(식물성 씨앗기름 5% 첨가)를 먹여 맛과 영양이 최고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대신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높아 성인병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풍기인삼축제장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 영주한우 전문점을 소개한다.
▲영주축협 한우프라자=영주축협이 직접 운영한다. 홍보전시관과 판매장 및 음식점을 갖추고 있다.(054-631-8400)
▲횡재먹거리한우=갈비살`생등심`안창살`모듬구이 외에도 무수촌 청국장 정식, 인삼한우 갈비탕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054-638-0094)
▲영주한우마을=영주한우를 홍삼원액에 재어 7일간 숙성시킨 것. 손님상에 낼 때도 홍삼원액을 뿌려 홍삼향이 물씬 풍긴다.(054-635-9285)

△풍기삼계탕
25년 전통의 맛집. 국내산 닭을 그날그날 들여와 따로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2~3시간 손질을 해 바로 올린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도 풍기인삼만을 고집한다.(054-631-4900)

△용바위산장식당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가든 식당으로 수려한 경관과 35년 전통을 자랑한다. 오리불고기`오리로스구이`오리탕 등 각종 오리요리가 주다.(054-638-7770)

△무량수
부석사 입구에 위치. 청국장 된장찌게 백반, 산채비빔밥, 낙지볶음, 송이버섯전골, 산채정식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054-634-6770)

●풍기읍내 기타 맛집
음식점명 주요음식 위 치 전화번호(054)
풍기인삼갈비 돼지갈비`갈비탕 풍기읍 동부리 635-2382
유명불고기식당 갈비살`삼겹살 풍기읍 성내리 636-8585
황토골인삼불고기 갈비살`삼겹살 풍기읍 동부리 635-6088
복동이 숯불 돼지갈비`소갈비 풍기읍 성내리 636-8366
약선당식당 인삼정식`삼계탕 봉현면 오현리 638-2728
소백산 인삼골가든 삼계탕`송이전골 풍기읍 교촌리 635-5253

●풍기읍 주변 잠잘 곳
업소명 위치 객실수 전화번호(054)
풍기관광호텔 풍기읍 성내리 52 637-8800
희방모텔 풍기읍 수철리 40 638-8000
모텔2010 풍기읍 수철리 31 638-2010
옥녀봉자연휴양림 봉현면 두산리 18 639-6543
고려장여관 풍기읍 10 636-6202
성신장여관 풍기읍 18 636-2686
소백모텔 풍기읍 21 636-5681
영풍장여관 풍기읍 13 636-2756
청솔장여관 풍기읍 7 636-3055
풍기여관 풍기읍 7 636-2110

[영주풍기인삼축제]볼거리
영주 땅은 둘러볼 곳이 널려있다. '풍기인삼축제'만 즐기고 가기엔 너무 아쉬운 고장이다. 천년사찰 부석사에서 시작해 소백산, 희방폭포, 죽계구곡의 비경은 물론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 이르기까지 하루만엔 도저히 다 볼 수 없는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부석사
풍기에서 부석사까지는 20분 남짓. '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10월 1~5일은 부석사의 감동을 가장 잘 체험할 수 있는 시기다. 다른 건 다 놓쳐도 부석사는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즈음이면 풍기에서 부석사까지 931번도로 20km부터 환상적인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끝없이 펼쳐진다. 빨갛게 익은 사과들이 은행나무와 어울려 있는 모습에 부석사 가기 전부터 가슴이 뛴다. 부석사 입구 주차장에 내려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으로 접어들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을 마주한다. 200m의 황금빛 세상이 끝나는 천왕문에 다다라 잠시 뒤를 돌아보면 황홀감에 다리가 떨려 온다.
천왕문에서부터 요사체·범종류·안양루·무량수전에 이르는 건물들은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부석사 내 모든 건물들이 마치 뜬 돌(浮石:부석)처럼 느껴지는 까닭은 이 돌계단 때문이다. 돌계단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무량수전은 중간 부분이 불룩한 배흘림 기둥으로 잘 알려진 건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물'이란 찬사가 이 배흘림 기둥에서 나왔다.
배흘림 기둥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면 누군가의 글처럼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등을 기대 보자. '아…', 누구라도 탄성이 터져 나올 수밖에…. 단풍에 물든 소백산맥의 봉우리와 줄기들이 한 눈에 쏟아지며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저녁나절까지 이곳에서 기다렸다 산자락 너머로 붉게 드리운 낙조까지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여한이 없으리라.
신라 문무왕 16년(서기 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국보 5점, 보물 4점, 경북도유형문화재 2점 등의 유물을 가진 곳으로도 이름 높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목조건물 '무량수전(국보 제18호) 외에도 다른 사찰과 달리 흙으로 만든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석등(국보 제17호), 고려시대 건축의 걸작인 조사당(국보 제19호), 조사당 벽에서 떼어낸 벽화(국보 제46호)가 국보로 지정돼 있다.

△소백산 국립공원
태백산에서 서남으로 갈린 산맥이 구름위에 솟아 경상도·강원도·충청도 3도의 경계를 짓고 서남쪽으로 구불구불 100여리를 내려 뻗어 일으킨 소백산은 영주·예천·단양·영월 네 고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기품있는 선비의 풍모처럼 맑고 수려한 기상의 영기어린 성산이며, 지맥의 흐름으로는 한반도의 척추 부분에 해당하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주봉인 비로봉(1천439m)에는 천연기념물인 주목(朱木)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나라가 어지러울 때 이 고장 선비들이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였다는 국망봉(1천421m)과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1천394m), 그 옛날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솔봉(1천315m) 등 많은 산봉우리들이 이어지고, 소백산 중턱에는 신라시대 고찰 희방사와 비로사가 있고, 희방사 입구에는 영남 제일의 희방폭포(28m)가 1년 내내 시원한 물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즐겁게 맞고 있다.

△죽계구곡
소백산 깊은 계곡에서 발원한 죽계수는 기암괴석을 휘감아 죽계구곡에 떨어진다. 솟구치는 물방울이 마치 수정 구슬을 흩어 놓은 듯 아홉구비 절경을 빚어낸 죽계구곡은 안축 선생이 읊은 죽계별곡의 배경. 조선 중기에는 주세붕, 퇴계 이황 선생이 경치를 즐기며 시를 읊었던 곳. 2km에 걸쳐 9곡 이화동부터 1곡 금당반석까지 자리 잡고 있는데 1,2,4,5,9곡의 이름만 전해지고 있다.
제1곡 금당반석엔 아담한 폭포와 소(沼) 앞으로 너른 바위가 펼쳐져 있다. 2,3곡을 지나 4곡에 이르면 소 한가운데 둥근바위가 놓여 있다. 소에 떨어지는 물길은 용이 하늘에서 여의주를 물고 내려오는 모습을 닮았다 해 용추비폭이라 불린다.

△죽령옛길
해발 696m의 죽령은 소백산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에 자리해 있다. 삼국사기에는 "아달라왕(阿達羅王) 5년(서기158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 라고 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殉死)했고, 고개마루에는 죽죽을 제사하는 사당(竹竹祠)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군사의 불꽃튀는 격전장이기도 했다. 죽령을 처음 차지한 나라는 고구려였지만 신라 진흥왕이 백제와 연합해 고구려를 공략, 죽령 이북 열고을을 탈취했고, 그후 고구려 영양왕때 명장 온달 장군이 왕에게 자청해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조선시대 이후 1910년대까지의 죽령은 경상도 동북지방 여러 고을이 서울 왕래 때 오가던 길이었다. 청운의 뜻을 품고 과거 길을 떠났던 선비, 공무를 띈 관원, 온갖 물산을 유통하는 장사꾼들로 사시사철 번잡했던 이 고갯길에는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 마방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이처럼 죽령 옛길은 장장 2천년의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나라 동남 지역 교통 대동맥의 한 토막으로 존재했지만 해방 이후 교통 수단의 발달로 사람이 끊겨 수십년 동안 숲과 덩굴에 묻혀 있었고, 이에 영주시는 죽령의 옛 자취를 되살려 보존하려는 뜻에서 1999년 희방사역에서 죽령주막까지 1시간 정도(2.5km) 걸리는 길을 복원했다. 울창한 숲의 나무와 산새, 다람쥐 등이 반기는 산길을 걸으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소수서원
조선 중종38년(1543년)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웠다.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유명한 이곳은 수많은 명현거유를 배출했고 학문탐구의 소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건립 당시엔 '백운동서원'으로 불렸는데 그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조정에 건의해 소수서원으로 사액(賜額) 됐다. 사액서원이라 함은 나라로부터 책·토지·노비를 하사받아 면세 및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을 말한다. 강학당, 일신재·직방재, 문성공묘, 회헌영정(국보 제111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보물 제458호)등 중요 유물이 남아 있고, 숙수사지당간지주(宿水寺址幢竿支柱)(보물 제59호) 같은 불적(佛蹟)은 이곳이 통일신라시대의 사찰이었음을 말해준다.

[영주풍기인삼축제]특산품
소백산맥의 정기를 내려받은 경북 영주엔 풍기 인삼 외에도 자랑할 만한 것들이 많다. 특히 사과, 단산 포도, 순흥 복숭아 등 특산물과 전통주 '소백산 오정주'와 전통 된장으로도 유명하다.

△영주사과
영주는 전국 제1의 사과 주산지. 백두대간의 주맥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분기하는 지역에 위치해 깨끗한 공기, 맑은 물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며 성숙기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다. 특히 '쓰가루'는 전국 어느 지역 사과보다도 품질이 우수해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 품종이다. 사과는 대부분 15kg 상자로 포장돼 출하되지만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장단위를 5kg, 10kg로 세분화했다. 문의는 경북능금조합영주지소( 054- 636-2037), 풍기농협 공판장(636-3209), 영주농협 공판장(636-8594), 모실영농조합법인(633-5582), 자연농업작목반(638-1794), 농업경영인 영주역 직판장(632-7684), 껍질째 먹는 선돌이네사과 무도실 작목반(638-0022).

△단산포도
간이 비가림 재배로 저농약 고품질을 자랑한다. 포도 생육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기후조건과 비옥한 토양에서 유기농업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 단산포도는 육질이 조밀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문의는 단산포도작목회(054-631-1138).

△순흥복숭아
소백산 지역은 대부분의 과원이 산간에 위치해 배수가 뛰어나다. 이 때문에 내습성에 약한 복숭아의 생육지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소백산 복숭아는 과실이 크고, 육질이 연하며 과즙이 많고 당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A와 팩틴이 풍부하다. 문의는 순흥울타리작목반(054-633-2934).
하수오
하수오란 '새박덩굴' 또는 '박주'라 불리는 덩굴풀. 영주는 전국 최대의 하수오 주산지로 400여농가에서 136ha에 걸쳐 한 해 413여t을 생산, 이 가운데 283t을 백세주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하수오는 정력과 기를 보호하고 머리를 검게하며 갈증해소 및 당뇨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문의는 영주농업협동조합(054-633-7665), 장수약초작목반(637-3310), 농업경영인영주역직판장(632-7684).

△소백산 오정주
오정주란 이름은 황정(둥글레차)·창출(산추뿌리 요두)·송엽(솔잎)·지골피(구기자뿌리껍질)·천문동(백합과의 다년생 덩굴초)의 5섯가지 재료에서 유래했다. 예부터 사대부가 선비들이 건강 약용주로 즐겨 마셨던 것으로, 영주 고현동 박찬정가에서 4대째 제조비법이 전승되고 있다. 오정부는 저온에서 백일 이상 장기 숙성돼 뒤끝이 깨끗하고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한다. 문의는 소백산오정주(054-633-8166), 농업경영인영주역직판장(632-7684).

△풍기인견
인견은 영주 풍기 특산품으로 정제된 낙엽송의 목재 펄프와 면씨앗에서 분리한 잔털의 린터(길이가 짧은 면섬유)와 셀룰로오스 섬유를 원료로 한다. 천연섬유라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붙지 않고 통풍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촉감이 좋다. 또 땀 흡수력이 탁월하고 정전기가 전혀 없어 '냉장고 섬유', '에어컨 섬유'라 불리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의는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054-636-2331), 풍기직물협종조합(636-2331).

△된장
소백산 자락의 맑은 물로 담궈 맛이 일품이다. 국산 콩으로만 메주를 쑤고, 옛날 가마솥에 콩을 부어 장작불로 달구는 전통 제조법을 사용하는 데다 1급 자연수로 삶기 때문에 된장맛이 한결 좋다. 영주 된장은 또 발효도가 높아 향기와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문의는 백일식품(054-638-4400), 순흥전통메주(632-3580), 소백산 희방 전통된장(637-3136).

 

 2008. 9 소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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