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타이러버가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너무 고가이기에 비슷하게 만들기로 작정.
그렇지만 적당한 헤드가 없어서 애로사항.
헤드가 되는 멀티 싱커와 꼴뚜기는 예전에 트레일러훅에 웜채비(삼치용)를 하려고 구입하였는데 별 효과가 없어서
처박아 놓았다가 우연히 이 싱커를 보고 구상이 떠 올랐다.
더구나 1온스와 1.1/2온스이니...
꼴뚜기와 스커트도 예전에 구입해 놓았으며,
이번에 투자한 것은 문방구에서 고무풍선을 구입했는데 타이러버와 비교하니 완전히 똑같다.
재료는 이정도......
먼저 고무풍선을 넥타이 처럼 만든다.
원형 풍선은 필요없고 막대풍선만 있으면 됨.
풍선을 자를 때, 넥타이 처럼 잘라야 하는데 이는 테일 액션이 좋게 하기 위함으로서 중간이 가늘고 끝이
더 두터우면 팔랑팔랑 액션이 좋다는 것은 5살짜리 어린애도 안다고?
어떻게 자르다보니 한가닥이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어서,
오~예!!! 이게 더 낫군하고 좋아라 한다.
형광색의 야광(축광 됨) 싱커에 빨간 눈.
수심이 깊어 약간 어두침침한 바다 밑바닥의 참돔이나 광어등이 얼른 눈에 띄여 환장하게 달려 들 모양의 싱커다.
앞 주둥이 형태도 슬로우 지깅에 액션이 좋을 듯한 싱커.
무게 중심 좋고...
넥타이는 스커트와 조합하여 합사로 감는다.
스커트 일부는 밑으로 향하고 일부는 위로 향하게 하여 물속에서 너풀너풀 거릴 수 있도록 묶는다.
(합사는 오래 사용하여 교체한 것인데 버리지 않고 라인릴에 잘 감아 놓으면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쓰임)
합사가 풀리지 않도록 강력보드를 이쑤시게에 살짝 뭍혀 합사 매듭에 바른다.
본드는 나중에 러버와 스커트 교체하기 좋게 사~알짝.
훅,
참돔용 훅은 아주 강력하여야 한다.
옛날 이런 일이 있었다.
20년 전 남해 미조 쪽바위로 참돔낚시를 갔는데 배를 타기 전 종선(갯바위 임대선) 아저씨가 장비와 채비를 보잔다.
장비는 됐는데 낚시바늘이 텍도 없음다...라고 하면서...
이런 바늘은 참돔이 빠샤뿌린다...라고 한다(상당히 큰 돌돔 바늘과 참돔 바늘이었는데...)
빨리 어디어디에 가서 바늘을 사 오란다(명령쪼로...)
어디어디에 가니 철물점 같은 곳이었는데 참돔 바늘을 달라고 하니 갸프같은 바늘을 준다.
수공으로 두둘겨 만든 바늘이라고...(낚시점보다 비싼 바늘이라 많이 구입하지 못했음)
지금 생각하니 하모(장어) 바늘 같다.
암튼 종선 선장이 하라는데로 바늘을 구입하였고 미조에서 뱃길 10분 거리인 쪽바위에 내려 갯바위 주변을 살폈는데
구입했던 비슷한 바늘에 꼬아서 만든 두터운 케블러 합사(바늘에서 5센티 정도는 참돔 이빨에 견디도록)로 묶인 채비를
주웠는데 진짜 실감이 나더군.
(80년대 초 낚시춘추를 보면 미조 쪽바위에서 참돔 97센티 최고기록을 세운 장면이 연재되어 있음, 아~ 제가 아니구요,^*^)
옛날 미조에서 구입한 바늘과 쪽바위에서 주운 참돔채비를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음.
야그가 길어졌네요.
왼쪽은 감성돔 바늘이고 우측이 돌돔바늘인데 참돔도 같이 쓰인다.
목이 더 짧고 두께가 더 굵다.
그러나 생미끼 참돔바늘은 목이 긴 것은 큰 미끼를 끼어야 하기 때문에 돌돔바늘보다 더 길다.
시판하고 있는 타이러버 훅이 감성돔 바늘 6호 정도인데 왼쪽이 감성돔 바늘 6호이고 우측이 돌돔바늘 11호.
더 큰 바늘을 쓰고 싶은데 시판용과 비슷한 사이즈를 사용하였다.
잉어 떡밥 낚시처럼 여러개 달아 흡입하다가 걸리는 것처럼 작은 바늘이 흡입에 좋으리라...
그렇지만 왠지 약해 보인다는... 작아서......
훅을 결합하는 합사는 사용하는 라인보다 강도가 2배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합사는 서픽스 60lb 합사라인.
시판용 타이러버는 훅을 묶고 묶인 라인의 끝에 열을 가하였는데 필자는 강력본드를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매듭에 살짝 찍어 바른다.
참돔 랜딩 중 훅에 묶인 라인이 풀려버리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옛날 참돔 채비는 바늘에서 5센티 정도는 케블러 라인으로 몇가닥 꼬아서 참돔 이빨에 쓸리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들었는데 시판용 타이러버 라인을 보니 여간 불안하기만 하다.
그동안 합사라인이 많은 발전을 가져와서 성능이 좋기 때문인가?
안쪽의 고리에 훅을 묶으면 상황 끝.
그럴싸한 타이러버가 되었군요.
아래 고리에 추가로 훅을 달아 보았다.
밑걸림만 없으면 더 낫지 않나 싶다.
간단하게 트레블훅을 장착하려다 참돔이 헤드부분을 공격하지 않을 것 같고 밑걸림이 심할 것 같아
싱글훅 두개를 추가로 달았는데 여차하면 아래 고리에는 하나만 장착하려고 한다. 짧게...
이 멀티 싱커는 아래에 또 하나의 고리가 있으니 유용하여 좋군요.
총 무게를 재어보니 43g.
더 무거운 헤드가 있으면 좋겠다.
*처음 몇개 만든 타이러버에 장착된 훅은 감성돔훅인데 돌돔훅을 구입하여 교체하였음(리플달까봐 미리 신고함..^*^)
뒷날 하나 더 만들었는데 갈수록 더 멋져뻐리네?
금방 또 하나 뚝딱...
요것은 1온스 짜리 싱커로 넥타이를 짧게 하였는데 광어나 노래미용?
모든 물고기가 좋아라 할 것 같은 꼴뚜기 루어로 만든 러버지그.
입질이 예민할 때 교체할 러버지그임.
왜 참돔이 넥타이 같은 고무줄을 물어 뜯을까?
이런 리얼한 러버지그로 하면 더 활발한 입질을 보이지 않을까?
...해서 참돔이 좋아하는 쏙이나 새우같은 웜도 고려하고 있는 중.
이 꼴뚜기 러버지그는 농어나 삼치도 좋아라 할 루어 처럼 보인다.
우측 두개는 오리지널 타이러버로서
첫번째는 다이와 베이러버이고 밑에는 토가의 문라이트(월광)
좌측 3개가 자작 타이러버.
시판용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으며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럴싸한 헤드만 구할 수 있다면 더 멋진 타이러버를 만들 수 있으며 시판의 타이러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각자의 개성으로 살리면 더 멋진 루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더 좋은 헤드가 있거나 좋은 방법이 있으면 꼬~옥 알려주삼,,,,,
* 자작 타이러버 한개 당 총 비용은 2,200원(싱커 1000원 + 훅2개 1000원, 기타 잡것)
하나 더 추가로 만들어 보았다.
다미끼 마우스린 모방작.
싱글훅에 갯지렁이 웜을 장착하였는데 타이러버보다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싱글훅은 한 홋수 더 큰 것을 장착하였는데 이유는 싱글훅이며 웜을 탑재하여야 하기 때문.
웜은 참돔이 좋아하는 갯지렁이로 현장감이 있으며 한입에 후~루룩 할 것만 같다.
웜이 5.5인치 짜리인데 좀 길다 싶으면 적당하게 잘라서 장착하면 됨.
이상은 참돔에게 물어보지 않은 상황이기에 걍~ 참고만 하세요.
첫댓글 전문가란? : 일에 응용력을 가진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삼아 잘만드셧네요? 이걸하시면서 얼마나 즐거우셨는지 대충 알만합니다, 이런일 없으면 애들도 없고 심심해서 우울증 온다잖아요.... 잘보고 배웠습니다.
걍~ 이게 내가 할 일이고 할일이 없어서 맹글어 봣네....괜찮아 보이나 보지?
대단허십니다..ㅋㅋ 회장님 손재주는 알아줘야된다니께~~
우혁아, 니가 만들었으면 더 꼼꼼하게 더 잘 만들었을꺼야....
역시 회장님의 손재주가 대단하십니다.......참돔이 덜컥하고 물어 줄거 같아요
글씨....그래도 시판용보다 더 여러가지 만들 수 있어서 낫다고 보는데 더 무거운 헤드가 필요하다는....
음 이제 기술력은 검증 되셨고..적당한 헤드만 구하신다면...멋집니다...잘 봐뒀다 저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원래 일본 어구에서 유래했다는데 적당한 봉돌을 이용하면 안될까요? 주위분에게서 어떤분이 그런 방식으로 제작하여 사용하신다는 이야길 들었거든요..^^
봉돌은 게임이 안된다는,,,홀로그램의 효과가 업자나,,,글고 영인이 덕분에 짱개 타이러버 구입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쓸만하더라고... 정보 공유하여 주어서 엄청 고맙데....
역시....이럴실줄 알았습니다.....^^
훈식이...주유소 앞 저수지에서 이런 것 만들어 써보소...빅배스가 엄청 좋아할거네....ㅋㅋ
참 멋지게 잘 만드셨군요. 여지껏 살아오면서, 크게 부러움을 느끼지 않았는데, 언젠가 우연히 목격한 예순쯤의 목공소 사장 작업모습(?)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고, 남루클 방장님의 정열, 손재주, 그리고 능력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동명2인일까?? 내 친구이름과 똑 같은데~~~
나도 처음에 상균이가 부산에서 산 것처럼 하고 들어왔는지 알았다니깐...^*^...난 창작의 머리는 있는 것 같아도 손재주는 없다오...섬세하지 못하고 대충대충 만드는 자신도 못마땅해하고 있답니다. 과찬이옵니다....
캬아~~ 기가찬다. 쪼것 맹글면서 월매나 잼났을꼬?? 퇴직하면 루어 제조공장 기술고문으로 스카웃 되도록 벵에돔이 힘 팍 써줄께~~~ 그때까정 건강관리를 잘 허시게나 털보선장.....
루어제조 기술고문? 글쎄... 넘 그러지 마시게나...걍~ 잔머리를 쓴거지...ㅋㅋ
참 아이디어가 대단하십니다. .그저 보고 놀랄 다름입니다..역시나 남루클 회장님 답습니다..
과찬의 말씀....지나미가 참돔루어낚시 한다면 두개 맹글어 주지...^^
참으로 고맙습니다 이번 주말에 함해볼랍니다 근데 물어줄란가 몰것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