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十八詠. (梧陰瀉瀑.오음사폭) 오동나무 녹음 아래 쏟아지는 폭포. (扶疎綠葉陰.부소녹엽음) 나뭇가지 무성한 녹엽의 그늘인데 (昨夜溪邊雨.작야계변우) 어젯밤 시냇가엔 비가 내렸네 (亂瀑瀉枝間.난폭사지간) 어지러운 폭포 나무가지 사이로 쏟아지니 (還疑白鳳舞.환의백봉무) 돌아보니 봉황이 춤추는 게 아닌가.
* 사폭瀉瀑 : 쏟아지는 폭포. * 부소扶疎 :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무성하게 뻗어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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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도가의 일곱번째에서 온고지신하는 전통의 맥락을 그린 것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는 학도의 전통을 상징한다. 오동나무를 심는 뜻은 봉황을 기다림이다. 오동나무 사이로 보이는 폭포를 봉황의 춤으로 비유하여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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