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일시 : 2024년 1월 14일 (일) 10:30
* 활동장소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날씨 : 흐리고 비
* 입소한이 : 전광실, 최형우, 신종순, 김선정, 송금이, 우미정, 조인숙,
* 특이사항 : 역사투어 1차, 24년 첫 안내
* 안내시간 : 10:30~ 12:00 (90분)
* 관람객 : 19명
전날 답사에 참여하고 일찍 귀가했습니다. 아무래도 목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그랬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든탓인지 아침6시도 되기전에 눈이 떠지네요. 아마 부담을 좀 갖고 있었나 봅니다. 책을 좀 볼까 하다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는게 중요해서 그냥 미리 만들어둔 질문지를 다시 훑어 보았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서 임정으로 갔습니다. 열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국장님이 벌써 와계시네요. 가방과 짐을 사물함에 꾸역꾸역 넣어두고 필요한것만 챙겨서 국장님에게 갔습니다. 오늘은 송수신기를 사용하기로 했는데 처음사용해보는 저에게는 낯서네요. 오늘 유난히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저도 정신을 못차립니다. 2층부터 4층까지 쭉 둘러보고 내려오니 어느덧 시작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분들이 있어서 바로 시작하지 못하고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며 시간을 끌어봅니다. 그래도 사전예약을 하고 온사람들이라 관심도가 높을줄 알았는데 아마 부모님들만 관심이 높았나 봅니다. 아이들은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네요. 나머지 가족들이 와서 저와 진행선생님 소개를 하고 간단한 질문과 함께 2층으로 이동합니다.
2층에서 쇼파에 앉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체험학습팀이 자리를 선점하고 있네요 ㅠㅠ 아침에 둘러볼때 평소보다 자리를 더 늘려놔서 우리가 충분히 앉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대략 난감합니다. 암살 영상은 보지 않더라도 2층 도입부이고 주제를설명하고 가야하는 부분이라 안할수가 없는데 큰일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키네틱아트가 작동을합니다. 일단 관람객을 키네틱아트를 보도록 합니다. 저는 평소 잘 보지 않는건데, 관람객들 반응이 제일 좋다고 해서 봅니다. 중간에 설명을 할까 하다가 그냥 마지막까지 다 보도록 합니다. 3.1운동에서 설명을 하긴 했는데, 아마 작동중에 한자정도는 말해주는게 좋았을것 같습니다. 대동단결선언은 생략했습니다. 키네틱을 설명하면서 3.1운동을 같이 설명했습니다. 설명하는 중간 아이들이 영상보는곳에 들락날락하는게 보였습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영상이 시작하도록 되어있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3.1운동 설명이 끝나고나니 아무도 없어서 시작부터 볼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는동안이 저는 쉬는시간이라 숨을 고르고 있는데 얼굴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실내가 덥기도 했는데 이래저래 당황하다 보니 그랬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효민이도 합류를 했네요. 작은엄마와 함께.
평소 잘 설명하지 않던 신규식선생을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생략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신해혁명도 어렵고 신규식은 더 어렵고. 보통은 지도에서 임시정부위치와 홍커우공원 위치등을 설명하고 임정의 통합을 설명하는데 모두 생략하고 안쪽으로 이동했습니다. 2층 시작때 앉지 못해서 그런건지 아님 아이들이 대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앉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자에 앉게 하고 설명을 했습니다. 연통제와 교통국을 설명하는데 아이들 눈에 영혼이 없습니다. 여긴어디 나는 누구...... 꾸역꾸역 설명을 하고 경찰과 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군대이야기를 합니다. 난민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하는데 이해를 하는건지, 그리고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이야기하는데 역시나 대답이 없습니다. 홍범도와 지청천을 모르는데 간도참변을 설명하려는것이 욕심이겠지요. 하지만 준비한것이니 다 설명합니다. 이동해서 여성독립운동가를 설명합니다. 또 이동해서 앉게 하고 학교를 설명합니다. 인성학교를 설명하기 위해서 준비한 질문이 '왜 학교를 다니나요?'였는데 그중 한 대답이 '돈을 잘 벌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안타깝기도 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성학교와 일본에 조선학교까지 설명을 하고 외교론은 카이로 회담만 언급합니다. 시간이 많이 세이브되었다는 생각에 안도. 독립운동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게 뭔지 질문을 합니다. 관람객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 대답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독립운동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오늘 안내를 준비하면서 달력을 보니 1월 5일 김지섭의거(1924), 1월 8일 이봉창의거(1932), 1월 12일 김상옥의거(1923) 이렇게 중요한 날이 1월에 모두 몰려있었습니다. 특히 김지섭의거는 100년전에 있었던 일이라 꼭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영상도 좀 봤습니다. 하지만 의열단중에는 가장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기도 해서 결국 아이들이 얼마나 알아들었을지는 의문입니다. 전시된 순서대로 김상옥의거를 먼저 설명했습니다. 그저께 일어난 일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저게 뭔 소리지?'하는 표정입니다. 101년전이라고 하자 웃습니다. 영화 암살을 보지 않았으니 당연히 '하와이피스톨'의 하정우도 모르겠죠. 다음 김지섭의거를 설명합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1923년 간토대지진을 설명합니다. 항상 사용하는 조그만 카드로 보여주니 집중도는 높습니다. 그로인해 이중교에 폭탄을 던진것을 설명하고 이동합니다.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설명하지 않았네요. 한인애국단을 설명합니다. 이봉창의거와 윤봉길의거를 상하이침공과 연결해서 설명합니다. 3층으로 이동.
3층에는 쇼파가 비어있습니다. 자리가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앉게 하고 2층에서 보지 못한 암살 영화를 1분정도 봅니다. 3권분립을 설명하는데 잘 모릅니다. 그동안 형무소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포커스를 잘 못 맞춘 느낌입니다. 그냥 부모를 대상으로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윤통의 대통령거부권도 설명하려 했는데 언감생심이죠. 그냥 3권분립은 독재를 막기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안으로 이동합니다. 헌법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고 개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박근혜대통령 탄핵이야기를 잠깐 하고 옆으로 이동해서 임시정부에서 이승만대통령 탄핵을 설명합니다. 여전히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아 짧게 마무리하고 안쪽으로 이동. 당연히 정당은 패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사해본 경험과 멀리 여행해본 경험을 물어봅니다. 서울에서 부산거리의 열배인 4,000킬로미터를 이동하였음을 설명합니다. 최근 정부의 이동을 곁들여서. 그리고 임정을 도와준 외국인들을 설명했습니다. 건국훈장을 설명했는데 그리고 대한민국장 받은 중국인3명을 설명했는데 너무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승만대통령의 셀프훈장을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못했습니다. 4층으로 이동.
4층쇼파에 앉아 광복절과 국치일을 설명했습니다. 중1 학생이 국치일을 맞췄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엄마가 알려주셨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의 패망을 예상했을까 하는 질문과 외국어 능력등을 설명하고 안쪽에서 복국과 건국을 이야기 합니다. 건국준비위원회도 이야기 하고 몽양 여운형선생도 설명합니다. 원래는 환국에 대한 이야기를 주화대표단과 함께 설명하려고 했는데, 연표로 이동해서 해방이후 정부수립까지 설명을 합니다. 미군정과 제헌절이야기까지 하고 이동합니다. 옥상으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 추울것 같아서 계단 앞 쇼파에 앉게 하고 퀴즈를 내서 선물을 주었습니다. 앞서 하지못한 단체소개를 하고 옥상으로 갈까 물어보니 또 간다네요. 하지만 올라가보니 비가오고 바람도 불어 너무 추웠습니다. 갖고 있던 책갈피를 나눠드리고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이 또 깔끔하지 않고 어수선했네요.
암튼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생각해볼것도 많았고 배운것도 많았습니다. 응원차 답사차 찾아주신 선생님들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든든하게 안내할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어제 준비했던 질문지입니다
후기를 아주 꼼꼼하게 쓰셔서 다음 해설 준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변이 시끄럽고 어수선했군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소파 침탈(?)로 시작부터 난감하셨겠어요.
그래도 엄청 많은 내용과 퀴즈를 소화해내셨네요.
확실히 임정은 전시물을 가까이서 보기 어려운 것이 아주 아쉽습니다.
몸도 목도 안좋으신데 부담되고 고민되는 큰 건(!)을 무사히 해내셨어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공유하신 퀴즈도 잘 활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