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런분도 있어....

만났습니다.   63살이신데.   필리핀와이프고 딸이 9살이랍니다.   어제 뵈었는데 나이가 70이넘어보이는 아주 할아버지셨습니다.   저와 그리 나이차이가 많지는 않는데....   고생을 많이 하신모양 입니다.   다스마리냐스에서 필리핀부인과 집을 팔아서 7500만원에 한국 식품점을 인수를하였답니다.   그러나 공장생활만해보신 분이 한국식품을하니 되겠습니까.   6개월만에 망하고 거리에 나앉게생겨 작은집한달에 월세4000페소   얻어서 그럭저럭 살고 있었는데 이제 월세도 내지못하여 결국엔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쌀도 없고 먹을거도 없고....   어느 회원님이 월세내라고 4000페소를 보내주었더군요.   그리고 제아는 동생이 쌀을 한포대 사주었습니다.   부산 동아대를 나왔다고 합니다.   영어는 잘합니다.   근데왜.....   일자리 많습니다.   영어를 잘하니 통역을하라고 했습니다.   한국인 통역 하루에 5000페소인데 하루에 2000페소만 받는다면 손님들이 많을거라 권했습니다.   제가 건축형장이 시작하면 와서 일하라 했습니다.   한달에 필리핀 사람처럼 사니 20000페소면 충분할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왜 구걸을하십니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정말 답답하였습니다.   사업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전재산 7500만원....   왜 욕심이지 필리핀 부인과 시골에서 살면서 왜 모든재산을 털어서 한국 식품점을한단 말일까.   그냥 차라리 필리핀 사람 상대하는 일을한다면 이러지는 않았을걸...   욕심때문에...   내일이 말일 입니다.   다시 저도 월급 걱정 합니다.   건축회사에 한달에 그래도 400만원이 나갑니다.   누구나가 걱정이 많지만 힘든 세상입니다.   내일은 어떻게 살아갈지 그건 기도뿐이지요.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