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도움 주는 신호철의 텃밭식물 이야기(30) 참외
학명 Cucumis melo L. 박과
한자명 瓜, 甘瓜. 眞瓜. 甛果, 香瓜 영자명 oriental melon, Korean melon
원산지 중앙아시아의 인도 중국 등
이름: 참외 이름의 어원은 한자어 ‘眞瓜’에서 유래하며, 진짜라는 뜻의 ‘참(眞)’과 오이(瓜)의 줄인 말 ‘외’가 합성되어 부르게 되었다. 한자명은 瓜, 甘瓜. 眞瓜. 첨과(甛瓜), 香瓜 등이 있다. 영자명은 oriental melon으로 동양계 참외를 의미하며, 멜론(melon)의 변종이다. 일본에서는 makwauri(マクワリ) 라고 한다.
학명은 Cucumis melo L. 이다. 여기에서 속명 ‘쿠쿠미스’는 라틴어의 냄비 또는 속이 비어있는 그릇이라는 뜻의 쿠쿠마(cucuma)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과실을 잘라 두 조각을 낸 모양이 그릇과 닮았기 때문이라 한다. 종소명 ‘멜로’는 동그란 모양의 사과를 가리키는 과실의 모양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야기 ① 참외의 식품가치와 효능에 대하여 “농촌진흥청 자료”와 이정명의 “채소학 각론” 등에 의하면, 참외는 독특한 향기와 시원한 맛으로 우리의 기호에 맞아 여름철에 크게 환영 받는 채소라고 하였다.
참외의 효능은, 꼭지 부분에 쿠쿨비타신(cucurbitacin) 성분이 함유되어 간 기능 보호와, 항염증,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껍질과 꼭지 부분에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임산부에게 도움을 주고, 태아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엽산(folic acid)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참외는 완화작용을 하므로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거담작용을 하는 성분도 있다고 한다. 이밖에 수분이 많아 이뇨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한편 “구약성경(민수기 11; 5)”에 따르면 참외는 부추, 마늘, 파 등과 함께 정력을 증진하는 식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부분에 대하여 “한글성경”에는 ‘오이와 참외, 또는 오이와 수박’으로 번역되어 있다. 영문성경도 ‘오이(cucumber)와 수박(watermelon)’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성서식물학자 마이켈 조하리 교수는 “성서의 식물”에서 오이로 번역된 히브리어 ‘kishuim’ 과 ‘mikshah’의 정확한 번역은 참외이며, 오이는 성서시대에 애급에 없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오이가 아니라 야생참외라는 것이다.
한편 참외로 번역된 히브리어 ‘avatihim’의 올바른 번역은 수박이라고 하였다. 만일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글성경도 오이와 참외가 아닌 ‘참외와 수박’으로 개정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 민수기에는 참외와 수박은 기록되어 있으나, 오이는 기록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야기② “조선왕조실록”에는 참외에 관한 이야기들이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다. 구체적 사례로 첫째, 1456년 5월 1일경 경상도 관찰사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참외를 진상하였다. 이에 세조는 ‘금년은 절기가 일러 아직 각도에서 참외를 올리지 못했는데 경이 가장먼저 진상하므로 태묘(太廟)에 천신(薦新)하여 매우 기쁘다’고 칭찬하였다.(세조실록).
-今年節早 諸道未進新瓜 卿最先供進-
한편 참외를 늦게 진상하여 담당부서(司圃署)의 책임자(李崇根)가 ‘관원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늦게 맛없는 참외를 천신하여’ 파직된 사실도 있다.(성종실록1494.6.11).
둘째, 식품의 가치와 효능에 대하여 ‘참외(甘瓜)는 담채(淡菜)로는 좋으나, 과식하면 비장을 손상시키며, 서리가 내린 뒤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선조실록.1574.1.15).
셋째, 우리나라 참외는 1480년, 동지중추부사 한한(韓僩)이 중국에 성절사(聖節使)로 갈 때 수출하였다.(선조실록.1480.8.19). 넷째, 1505년에는 중국 참외를 성절사를 통하여 수입하라는 왕명이 있었다.(연산일기.1505.4.6). 연산군은 참외를 승정원에 내려주면서 시(詩)를 짓게도 하였다.(연산일기.1500.6.22).
-命承政院 製律詩以進 賜甛瓜等物-
이밖에 1564년 4월 21일경에는 평양에 우박이 쏟아져 큰 재해(災害)를 당 했을 때 큰 우박은 참외 같고, 중간 것은 감 같으며, 작은 것은 개암 같다(명종실록.1564.4.21). 등의 해학적(諧謔的) 기록도 있다.
재배적 특성: 참외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이며 멜론의 변종이다. 원산지는 인도, 중국 등이며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설도 있다. 중국에는 기원전부터 참외를 재배하였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는 1456년 “세조실록” 등에 참외가 전국적으로 재배되었다는 기록으로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참외 재배면적은 2000년에 비하여 2010년에는 39% 정도 급격하게 감소되었다고 하며, 참외 주산지는 경북 성주 등으로 알려져 있다.
참외의 생육적온은 25-30°C 정도의 고온성 채소로 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해야 생육이 잘되고 착과가 잘되어 품질이 좋아진다. 재배에 알맞은 토양은 사질토양에서 점질토양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재배할 수 있으며, 토양 산도는 PH 6-6.5 정도이나 산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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