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우리집양반
강창호
풀먹인 새하얀 칼라
색깔도 고운 연한곤색 치마교복
양갈래로 단정하게 딴 머리
아름다운 시골뜨기 여고생
온 동네가 눈이 부셨다
세상에 둘도 없는 竹馬故友
내 친구 용기 여동생
정말로 귀한 11남매중 막내딸
용기네 마실가서 잠들면
고랑내 내 양말 뽀송뽀송 빨아 놓았지
오늘 유난히 하늘에서 잠자는 용기 얼굴이
눈에 선하다 친구야 한없이 한없이 보구
싶구나 첨으로 처남이라 불러 보련다
처남 부디부디 그곳에서 편안하게 잘 쉬게나
7년넘게 애를 못가져 애타던 우리집 양반
혹시라도 賢母良妻 대회가 열린다면 금상
아니 대상감이다 지금도 우리집엔
깨소금이 방안마다 수만가마 쌓여간다
목숨보다 소중한 당신
애쓰셨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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