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햇반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해안길을 걸어가니 서산 방조제 A지구가 가 나온다. 방조제 입구에 도로 포장을 하고 있어서 왼쪽으로 걸었다. 원래는 우측으로 걸어야 하는데 좌측으로 걸어도 '코스 이탈'이란 알림이 울리지 않았다. 약 5km를 걸었더니 간월도가 나온다. 간월도에 숙소와 식당이 여럿 보인다. 궁리보다는 여기가 낫다는 생각을 했다.
<간월암>
작은 섬 전체가 간월암이다. 예쁘게 보이는 암자였다. 좌측으로 돌아서 서산 방조제 B지구를 걸었다. 이번에는 우측으로 걸었다. 현대 서산농장 입구를 지나간다. 방조제 중간에 있는 태안 관광안내소에서 64코스는 끝난다. 인증을 하고 잠시 쉬다가 65코스를 시작한다.
<예쁜 갯완두꽃이 보인다>
당암포구를 지나 농로를 걷는다. 예쁜 갯완두가 자주 보인다. 청포대에서 해물수재비를 먹고 솔모랫길을 지나간다. 해안가에 송림이 많았는데 관리를 잘하고 '솔모랫길'이라 이름을 붙였다.
<몽산포의 석양>
달산포를 지나 몽산포에 도착한다. 예약한 숙소까지 좀 걸어야 했다. 숙소 부근에 마트와 식당이 있어서 머물기 좋았다. 몽산포 일몰을 보러 바닷가로 갔는데 관광객이 적다.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4월 말인데 숙소에 난방을 안 한다. 방안이 썰렁해서 추위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