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96차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길 산행기[용마산악회 제 144차 정기산행](2017.6.18.일요일)
# 경로 ; 장성 축령산 추암마을 주차장 - 편백 치유의 숲 안내소 - 숲내음 숲길 - 만남의 광장 - 수목장 갈림길 - 임도 - 문암마을 금곡 제1주차장 (11:00~15:00/ 4시간/ 10km)
# 출석 ; 11명 -- 안연 박경재, 공화 방홍기, 새샘 박성주, 여산 장만옥, 민헌 김기표, 장부 장성지, 장산 손욱호, 지산 방효근, 경암 이병호, 소산 이승무, 도연 배기호
# 날씨 ; 아침최저 19도 낮최고 32도 (서울 기준), 맑음..
오늘은 용마산악회 정기산행겸 1년에 한번 있는 경부 합동 산행에 참여하는 날이다.
17명이 참석 예정이었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6명이 줄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 더위를 걱정했으나 생각만큼 못 견딜 정도로 덥지는 않았다..
아름드리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에서 동기간에, 선후배간에 어우러져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에 흠뻑 젖었다...
7시반을 조금 넘겨 출발한 버스는 11시에 장성 추암마을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이고, 이기 누고 ! 살아 있었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다..
서울에서 165명 버스 4대, 부산에서 105명 버스 3대, 합쳐서 270명이 한꺼번에 모이니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그만큼 시끌벅적한 시간이다...
출발에 앞서 산행 안내를 듣고 있다..
270명이 늘어서니 넓은 길이지만 용마만으로도 가득 찼다...
오늘의 산행 안내도 ...
숲길에 들어서기 까지 곳곳에 요양원이 많이 보인다...여기까지 등산은 와도 요양원에는 오지말자고 서로 다짐한다..
편백나무 숲이지만 여기저기 삼나무도 제법 보인다... 얼핏 외형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많이 다르다...
새샘이 각 나무의 특징 설명에 이어 일본어로 편백은 '히노끼', 삼나무는 '스기'라고 하며, 경고 뒷산에 큰나무들이 바로 편백이라고 몇차례에 걸쳐 공부시켜 준다...
첫번째 휴식 시간... 270명이 마구 섞여 가다보니 누가 어디에 오는지 몰라 일행을 놓칠 우려가 있어 기다렸다 모여 가기로 한다...
간식시간... 11시에 도착해 산행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시간이 되고 때가 되면 먹을건 먹어야 된다...
홍길동 테마파크가 있는 곳이니 만큼 막걸리도 홍길동 생막걸리다... 편백나무 숲속에서 병째로 마시는 한잔은 보약임에 틀림없다..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나누는 시국 걱정 고담준론이 날씨 보다 더 뜨겁다... 숲은 좋은데 길이 좀 넓어 햇빛을 다 가려주지 못하니 아쉽다... 가을에 오면 훨씬 더 좋을 듯 하다..
평상에 벌렁 누워, 눈감고 명상에 잠겨 ~~
평상에 누워보니 한낮인데도 사방은 고요하고 하늘에는 별이 가득 찼다... 산에 와야만 누리는 호화로운 사치다...
출석 인증샷... 숲에서 제일 큰 삼나무 앞에서 찍었다... 가슴 높이의 나무 지름이 58cm에 이른다고 한다...
오늘 인증샷은 뒤풀이 건배사진과 합쳐 봐야된다.. 소산, 경암,도연은 이 길로 오지않고 초입에서 바로 축령산 정상으로 코스를 잡아 헤어져서 같이 못 찍었다...
쭉쭉 뻗은 편백나무가 하늘을 가린다... 이 숲을 쳐다보며 임도로 내려오다 마지막 휴식을 갖고 있다...
오디가 한창인 계절이다... 따가는 사람이 없는지 새카맣게 익은 오디가 가득 열려있다..몸에 좋고 맛있는데 그냥 갈 수 없잖아...
온천 목욕하고 뒤풀이 시간... 26회 몫으로 한 테이블 차지했다... 메뉴는 부페식...
인원이 많다보니 다량의 맥주를 시원하게 할 방법이 없어 '시원한 소맥'은 불가.. 막걸리로 건배한다... 안연 회장이 "이기자"를 외친다...
이번 경부 합동 산행에는 서울에서 8회부터 49회까지 165명, 부산에서 9회부터 44회까지 105명... 기수별 최다 인원은 서울 22회 21명, 부산 31회 17명이 참석했다.. 부산 26회는 한명도 없어서 섭섭했다...
용마산악회 단골손님 8회 선배 두분을 볼 때 마다 "우리도 저 나이에 후배들과 같이 산에 갈 수 있을까"하고 많이 얘기했다.
그렇게 할려면, 또 26산케의 구호 '백두산'을 실천할려면 지금부터라도 한번 한번의 산행에 나와 준비해 나가면 된다...
6시반을 조금 넘어 출발한 버스는 10시경 양재역에 도착해 오늘 일정을 끝냈다..
첫댓글 지금까지 한자리에 모인 약 270명의 울것불것 각양각색의 산케들을 본 적도 없다. 어떻게 산행로를 설명할 방법도 또 설명을 들을 방법도 없고, 그냥 산행계획서 한 장 갖고 각 각 출발하고 15시 까지 금곡 1주차장에 도착만 하면 된다.
다른 산악회 및 가족도 많아 정말로 헷갈렸지만, 갱고 나온 덕분으로 나름대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모두가 살아서 돌아오고 연회장에서 멋진 진행을 함께하였다.
30회 집행부의 열정어린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용마산악회 경부합동산행 사상 가장 많이 나온 숫자 아닌가요?
다 좋았는데 산행 중간중간에 용마산악회 산행 방향표시판을 설치해 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음.
그나마 여산대장 덕분에 알바를 조금만 하고 회군했지요.
축령산은 이번이 처음! 편백나무숲이라고 해서 편백만 있는 줄 알았더니 편백보다 삼나무가 오히려 더 많은 듯.
다량의 피톤치드를 받으면서 10킬로 이상 걷고 땀 흘렸으니 보약 2재는 먹었으리.
봉사부와 친구들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장부주필의 글과 사진을 읽고 보고 있으니 어제의 즐거움이 되살아납니다.
히노끼는 편백나무 보다 많이 들어본 이름.
해박한 설명 거침이 없더이다.
머리속에 숙제로 남아있던 몇 안되는 산 중 하나인 축령산. 그속의 편백나무 치유의 숲길. 용마 덕분에 버킷리스트 하나 지우고 산케들하고 온천하고 걸죽한 동래산성막걸리도 마셨으니 행복한 하루!
오고 가는 길, 좁은 옆좌석에서 졸면서 이런저런 이바구 즐거웠소.
장부가 우리일행이 걷는데 앞뒤로 왔다갔다 하더니 사진 잘찍어 올렸네. 남양주에 잦으로 유명한 축령산만 알았는데 남도에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한 축령산이 있는지 첨 알았는데 꽤 널리 알려진 산이네요.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친구들과 걸으니 좋았고 한시간정도는 묵언으로 걷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늘 봉사해주는 집행부에 감사하고 장부 후기 잘 감상했소.
앞서 혼자 열씸히 간 것이 묵언걷기였구만.
좋습니다.
경부합동산행을 훌륭하게 준비하고, 마무리한 30회 집행부에 感謝를, 반가운 先後輩님들/산케산우들을 만나뵙고, 즐거운 숲길탐방이었습니다.
경암이 자주 나와야 산케들이 활기가 도는데. 앞으로 자주 모습 보여주이소.
@민헌 김기표 차기 산행대장님!!!!!!자주 뵙도록 하겠슴다.
이규생 동기가 엊그제 사무실에 놀러와서 옛이야기 끝에
자기가 한 일 중에 제일 잘 한 것이 KN 졸업한 것이라는디요.
나이 들어봉께 친구 이상없다 함씨롱
글고 부산 참석자 없다고 서운해 하지 마소.
여기 온라인 참석도 참석이라면 참석이고
나 항상 그대들 PRIDE OF YOU, LIKE YOU, BY YOUR SIDE 할 것이니끼니....^^
하회장 말이 맞소. 카페에 댓글 달면 참석과 다름없지요.
교장선상님이 수염 휘날리며 도사처름 축령산에 나타나셨어야 되는데..
그런데, 용마 전체 행사인데, 그전에는 산에서 부산 동기들과 같이 만난적도 있었는데, 왜 요새는 없소? 나는 사정으로 참석은 못해 할 말은 없지만, 행사가 겹쳤다는 말도 들은것같고, 그렇지만 서울친구들이 아쉬웠겠네요.
@東峯정윤철 듣자하니 서로 코드가 안맞아서 그런 것 같네요.
서울26산케는 산악등반 Sports팀이고
부산26악은 등산 Recreation이 제 코드인 때문이라 짐작.
하여 경부합동산행도 없어지고...ㅠㅠ
하회장은 부산.서울 곳곳에 번쩍번쩍.
시공을 가리지 않으니 부처님일세.
@東峯정윤철 군데 안 가본 사람이 군대이바구 더 잘합니다.
즐겁게..
그래서 소인도 댓글을 답니다.
다음 달이면 진짜 900차네..
더운 날씨에 어떴게 지내는교?
이열치열이라고 산행으로 땀흘리고 찬 물에 샤워하는 맛 즐기며 삽시다.
900회 산행때는 제가 산행대장이니까 중산도 필참하이소.
서울-대구 중간쯤으로 잡아볼까요? 좋은 장소 추천해 주세요.
안연회장과 상의해서 중산오라는 대로 갈까 하는데.
@민헌 김기표 아! 장소는 봉사부에서 정하이소
서울 함 가지뭐..
23년의 역사를 가진 26岳은 매월 3주 일욜에 모입니다. 장애인들이 많아 베이스 캠프조 2시간,정복조 3시간의 트레킹으로........
첨부 사진은 참가자 17명중 일부
오래된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어디에 비하것소..,공초씨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오랫만에 만난 산케들과 오송도손 얘기를 나누며 걸으니 더위도 저만큼 물러가더이다.
당초 온다던 몇몇 산케들이 빠져서 조금은 서운했지만 그래도 세종에서 도연도 오고 해서 11명의 산케들이
치유의 길과 오디 서리, 걸죽한 동래산성 막걸리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원들 두고 양재에서 하차하여 혼자만 좋은데 들렸나?
우린 교대에서 바로 귀가했심더. 피곤해서리 해단식은 엄두도 못내고..
@如山장포드 거기서 교대역까지 갈려면 최소한 10분은 더 걸릴 것 같아 양재역에서 3호선 타고 가락시장역에서 8호선 타고, 바로 집앞에 있는 몽촌토성역에서 내려 집으로 왔심더.
해단식을 못해서 좀 미안하지만 교대역까지 가도 해단식 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지난 화요일 부터 쇼파에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허리가 안좋아, 공식 행사에 빠져 죄송합니다.
피톤치드 넘치는 푸른 숲길을 동무님들과 거닐며 여름나는 모습이 참 좋네요.
장부의 후기로 즐거움에 동참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활을 너무 잘 쏠려고 운동을 심하게 하였나?
빨리 완쾌하소. 같이 거닐게..
어제 나가리악단 정기연주회
우연히 본 김상현 사장 공장의 앞마당에 홍가시나무가 울창하데.
그대 생각이 나더이다. 부디 몸건강하소.
@하원규hawkletter 소재,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갑시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백산도 허리병이 생겼네요.동네한의원에서 침을 몇 차례 맞으니 한결 낫네요.
@元亨 김우성 영통의 젊은 한의사들이 못미더워 단골인 개포동 영감 한의사께 다닌다오.
침,부황,사혈로 어혈을 제거하니 많이 좋아졌소.
이래 좋은 데를 딱 태워서 데려다 주고 씻겨주고 맛있는거 먹여주는 데가 어디 있겠소..
줄기차게 모입시다..모이자! 오르자! 마시자!
정말 즐거운 하루였소. 게르마늄온천 노천탕도 너무좋았소. 친구들! 산에서 자주봅시다.
게르마늄 온천에서 너무 푹 자는 바람에 회식장소에서 방원장 찾는 전화들 한다꼬...
축령산을 가 볼 좋은 기회였는데...장부의 후기로 아쉬움을 대체합니다.
나도 벼르고 있던 산인데...
너무 오래 겨냥하다가 놓쳤네.
그림과 친구들 이바구로 대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