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목대장님 자료입니다.
항건 만드는 방법
항건은 어떻게 만들까요?
가톨릭스카우트와 학교단위대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항건 제작입니다.
학교단위대의 경우 자체제작의 경우는 많지 않고, 보통 스카우트 지원재단의
수품을 구입해서 지급을 합니다.
하지만 가톨릭스카우트 경우는 최소한 일년에 한 번씩 선서식 때 새로이
디자인을 해서 새로운 항건을 제작을 합니다. 장점일수도 있고 단점일수도 있지요.
항건 만들기도 어느 정도 기술이 필요한데, 기술 없이 만들다보니 제작 때마다 애를 먹습니다.
그래서 필드메뉴얼 수준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항건을 만들 때 신경 써야 하는 것들 입니다.)
1. 항건의 크기는 어느 정도?
일반적으로 항건은 단색의 천이나 단색의 천에 끝처리를 해서 만듭니다.
그리고 항건의 끝 부분에는 장식을 달아서 완성을 합니다.
그런데 항건을 제작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무엇인지 아세요.
크기를 작게 해서 일명 ‘배꼽 항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대로 만든다고 해도 규격을 모르니 본당에 있는 항건 중 그럴싸한 크기를
샘플로 가져가 보여주면서 재단해달라고 해도 언제나 작게 재단해 놓습니다.
배꼽 항건의 경험은 모두 있으실 겁니다.
이제 항건제작을 의뢰할 때 잘 알고 주문합시다.
※ 재단했을 때의 크기가 아니라 완성된 항건의 크기입니다.
1) 보통 사이즈
- 긴 변의 길이 : 106cm
- 짧은 두변의 길이 : 75cm
2) 큰 사이즈 (우드배지 항건의 사이즈정도입니다.)
- 긴 변의 길이 : 125cm
- 짧은 두변의 길이 : 88cm
모두 직각 삼각형입니다.
보통 사이즈는 일반적인 항건의 길이입니다.
유년유녀대원이나 작은 대원들에 맞는 사이즈입니다.
수품소에서 나오는 항건의 크기입니다.
큰 사이즈는 다른 모든 스카우트에게 맞는 크기입니다.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아래에 위치해 있는 큰 항건은 우드배지항건이고,
위에 위치해 있는 작은 항건은 ○○○본당의 항건입니다.
우드배지항건이 무지 무지하게 큰 것이 아니라 위에 올려져 있는 항건이 무척이나 작은 것입니다.
작은 항건은 일명 "배꼽항건"정도도 못되는 "명치끝항건"이 됩니다.
물론 위에 제시된 크기는 정해진 크기는 아닙니다.
(‘98년인가 외국 스카우트홈페이지에서 찾은 것인데, 그때는 개인이 대략적으로
적어 놓은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항건을 구경을 하면서
위에 제시된 사이즈가 비공식적이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이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크기는 아니지만 항건으로 만들었을 때
가장 아름답게 나올 수 있는 크기입니다.)
참고로 위에 나와 있는 크기는 완성된 항건의 크기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항건은 끝처리를 해야 합니다.
천을 재단할 때 약 1~2cm 정도 여유를 주어서 재단을 하십시오.
배꼽 항건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끝처리를 할 여유를 주지 않아 항건이 작아지는 겁니다.
2. 천결정하기
천은 "T.C천"과 "T.C천"이 아닌 천으로 구분을 합니다.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대부분의 천은 TC천을 사용합니다.
1]" TC천 "
일반적으로 우리가 항건으로 제작하여 착용하고 있는 천은 대부분 TC천입니다.
TC천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①원단을 구하기 쉽다. ②가격이 싸다. ③사용 및 관리하기가 쉽다.
2]“TC천”이 아닌 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C천이 아닌 다른 천을 고르는 이유는
디자인상 장식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을 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얇은 TC천과 달리 좀 두께가 있는 천을 사용함으로써
착용 시에 좀더 시각적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접어서 매면 TC천에서는 느낄 수없는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특별한 목적을 가진 천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우드배지 항건의 천처럼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재단과 끝처리
이어서 생각할 것은 재단과 끝처리입니다.
천을 골랐으면 이제는 항건 사이즈에 맞게 원하는 크기로 잘라야 합니다.
이 작업이 바로 "재단"입니다.
자른 천은 끝이 풀리기 때문에 그냥 착용을 하고 다닐 수는 없겠죠.
이때 천 끝이 풀리지 않도록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것을 "끝처리"라고 합니다.
재단과 끝처리는 각각 다른 곳에 작업을 맡길 수도 있고,
두 가지를 한곳에 맡길 수도 있습니다.
각각 다른 곳에 맡기는 방법은 각 작업별로 가격이 싼 곳을 찾아서 할 수 있기에
제작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맡기는 100~200장 정도는 따로 작업을 맡기거나
한곳에 작업을 맡기거나 가격차이가 크게 없어서 일반적으로 함께 맡깁니다.
사실은 편하기도 하고 따로 맡기면서 낭비되는 대장들의 노동력이나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끝처리는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끝처리는 일반적으로 오바록(오바로크), 바이어스, 천 끝 접어서 박음질끝처리의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항건의 디자인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진을 보면서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오바록(오바로크) 끝처리
오바록은 천의 앞뒤로 실을 재봉질을 해서 마감하는 방법입니다.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만 보셔도 아시겠죠.
진짜로 천이 풀리지 않도록 끝처리만 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항건의 끝처리 방법입니다. 장점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오바록한 끝은 아래의 사진처럼 동글동글하게 말려간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오바록은 천과 같은 색의 실을 사용하여 끝처리를 하는데,
천과 다른 색의 오바록 실을 사용하면 단순한 끝처리가 아닌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2)바이어스
바이어스는 바이어스 천을 항건 끝에 붙여서 처리하는 방법입니다.
작업순서는
① 천 끝을 안쪽으로 접는다.
② 안쪽으로 접은 천위에 바이어스 천을 붙이거나,
천 끝에 바이어스 테이프를 양쪽에 클립처럼 끼운 후
③ 바이어스천이 빠지지 않도록 박음질을 한다.
바이어스의
장점은 시각적 효과 높고, 항건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단점은 제작단가가 껑충 뛰며, 제작시간이 오바록에 비하여 오래 걸립니다.
바이어스는 크게 바이어스테이프와 바이어스 천으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바이어스테이프는 기성품으로 제작이 되어 판매가 되고 있는데 원하는 색상으로 구매를
해서 끝처리 할 때 천과 함께 맡기며 바이어스 처리를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바이어스테이프 제작방법은 위에 두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바이어스천은 따로 천을 구매를 해서 천을 띠로 잘라서 항건 천과 함께
바이어스처리를 하는 방법입니다.
천을 띠처럼 잘라서 바이어스 천으로 사용한 예를 보면
한줄 바이어스의 항건 입니다. 바이어스천의 폭의 넓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항건의 꼭지점을 기준으로 양쪽의 날개부분에 천으로 바이어스 처리를 한 것인데,
항건의 위쪽 부분은 접어서 끝처리를 했습니다.
세줄 바이어스의 항건입니다. 정확히 구분을 하면 바이어서천은 두 가지 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보면, 흰색과 빨간색만이 바이어스천이고
곤색은 다음에 설명해 드릴 항건 천을 접어서 박음질끝처리를 해
바이어스 처리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사진에서 바이어스의 특징이 나왔는데, 항건의 꼭지점을 기준으로
양쪽날개만 바이어스처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꼭지점을 바라다보는 항건의 긴쪽 모서리는 항건을 접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바이어스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긴쪽 모서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접어서 박음질끝처리를 합니다.
바이어스와 오바록은 상극이라서 절대로 같이 하면 안 됩니다.
3) 접어서 박음질끝처리
말 그대로 항건 천 끝을 클립처럼 접고 접어서 박음질을 하는 끝처리방법입니다.
우드배지 항건이 대표적인 "접어서 박음질 끝처리"를 한 항건입니다. 이 끝처리를 하는
항건은 보통 꼭지점의 장식에 중점을 두어서 제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항건 천에 특별한 포인트를 주지 않습니다.
3. 장식하기.
다음으로는 항건의 꼭지점에 장식을 하는 작업에 대하여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항건의 꼭지점이라면 항건을 접어서 착용 했을 때 목 뒤로 보이는 항건의 끝에
하는 장식을 이야기 합니다.
장식하는 방법은
1.날염하기, 2.패치붙이기, 3.자수하기로 크게 세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날염하기’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날염하기
날염하기는 실크 스크린이라는 판을 이용하여 일정한 도안을 잉크로 찍는 것을 말합니다.
장점으로는 가격이 저렴하다.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장식의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도안을 하지 않으면 너무나 무성의한 항건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날염은 글자보다는 그림이나 로고로 도안을 정해서 하는
것이 좀더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패치붙이기
패치붙이기는 일정한 형태로 제작된 패치를 붙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가톨릭스카우트항건, 우드배지항건, 범스카우트항건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디자인이 예쁘다.
단점으로는 패치가 너무 크거나 또는 너무 작거나 하면(사이즈결정을 잘못 했을 경우)
항건 천에 어울리지 않는 불균형한 항건이 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자수하기
가장 고급적인 항건 장식입니다. 가장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장점은 가장 항건을 품격 있게 만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이것역시 사이즈결정과 더불어 색상선정을 잘못하면 항건 천에 어울리지 않는 불균형한 항건이 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가격도 비삽니다.)
아래 사진은 평범하지 않은 항건들입니다. 시야를 키워보시라고 올려봤습니다.
잼버리항건입니다.
특별 제작한 것으로 항건 전체에 염색을 한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좋아서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자수디자인이 가장 잘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항건입니다.
예전의 가톨릭로버스카우트 항건입니다.
이 항건은 면(곤색)비슷한 천에 유성잉크로 실크스크린 날염을 한 것입니다.
잼버리 기념 항건으로 기억합니다. 이것도 아이디어 좋은 항건이라 올려봅니다.
1991년도 세계잼버리 항건입니다. 이것도 맨 위의 잼버리 항건처럼 천 전체에 염색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항건 천 전체에 염색을 해서 만드는 방법은 잼버리나 야영대회처럼
제작수량이 대규모 일 때 가능한 방법입니다.
일반 단위대처럼 100장정도 제작에는 자수제작보다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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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하나도 안보임다...또 내컴만 그런건가??
잘 보이는데 컴공장에 가야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안 보여요. 아직 컴공장으로 가기 싫은데요^^;;;;
사진은 안보이나 봐요. 이거 누가 전체적으로 손 좀 볼수 있는 분이 안계신가????
이제 보이시나요? 꼬리말로 확인해 주세요.
아직도..안보입니당...ㅠㅠ
이상하네요, 나만 잘 보이는건가?
저도 사진이 하나도 안보이는뎅~~~~
제컴은 작년 여름에 구입한건데... 왜 내 컴에만 보이는지....
저도 작년에 새로 구입했는뎅~~~ 다른것도 다운받아야 보이더라구요~~~
이제 .. 아주 ...잘... 보입니다..고맙습니다..에몬대장님...
아 감사 합니다.김 용목 대장이 대단하죠. 에몬 대장님도 대단하십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어찌된 일이였지요? 이제 잘보여서 넘 좋아좋아~~~~^&~ㅎㅎㅎ
이렇게 잘 보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스크랩이 안되고 파일을 받고 싶은데 많이 번거로우시겠지만 파일로 받을 수 있게 해 주시면 정말 좋겠는데요 죄송합니다.
한메일로 송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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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항건의 색이 공식적인 것으로만 하는지 단위대나름대로 하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장과 대원들 발대식때손님용 등 사이즈를 다르게 하는지여부를 마.카.스 에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발대 자료에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함께 첨부해 주시면 더 말할나위 없이 감사...........
자료 감사 합니다. 잘 보고 스크랩 합니다.
많은 도움을 주는 게시물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