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검색시스템 무료 배포
행정자치부는 도로명주소사업이 완료된 서울, 대구, 대전 등 전국 92개 도시지역에 대한 도로명주소 검색시스템을 개발하여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게재하고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도로명주소는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생활주소 제도로서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도로 왼쪽건물에는 홀수 번호를, 오른쪽건물에는 짝수 번호를 순서대로 부여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의 현행 지번에 의한 주소는 농어촌지역의 도시화 등으로 토지의 분할, 합병됨에 따라 지번순서가 무질서하게 되어 생활주소로 활용하기에 많은 불편함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97년부터 도로명주소 도입을 추진하여 전국 234개 시군구 중 92개 시군구의 시설설치를 완료한 상태.
도로명주소는 국민들이 약속장소를 찾아갈 때나 우편물을 발송할 때에 활용하면 신속·정확하게 찾을 수 있지만, 그동안 일반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전국규모의 시스템이 보급되지 못하여 활용이 부진한 실정이었다.
도로명주소로 위치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파란.
이에, 행정자치부에서는 국민들이 도로명주소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에 도로명주소와 도로명 위치안내(지도) 서비스를 지난 2월 1일부터 개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많은 고객을 관리하는 택배, 카드회사, 이동통신사, 금융기관 등에서 도로명주소를 활용할 경우 물류서비스가 크게 개선되어 기업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민들도 약속장소를 찾아가기에 앞서서 도로명주소를 안내받는다면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으므로 국민생활에 많은 편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에서는 전국의 234개 모든 시군구에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등 시설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여 2009년도 까지는 모두 완료할 계획이며 도로명주소를 국민들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시책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