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철이 돌아왔다. 가장 화려하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시기는 7월-8월이 적기. 장마가 지난 후 적당히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레포츠. 래프팅은 한마디로 바위 사이를 통과하는 재미와 급한 물살에서 바위를 타고 넘는 짜릿함, 엎어진 배를 다 시 돌려 놓고 타는 단결력등에서 그 묘미를 찾을 수 있다. 전국 10여곳이 있지만 4곳만 추천한다. 1. 오대천 래프팅 진부에서 정선으로 나가는 길에 따라 붙는 오대천 개울에서는 천렵도 즐기고 다슬기를 줍는 사람들이 간 간히 눈에 띈다. 이 도로변에는 오대천 이외에도 몇 개의 계곡이 숨어 있다. 막동, 장전과 이름 없는 것까 지 합하면 다섯 개 정도. 비포장 길 옆으로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 소리와 풀벌레 소리, 울창한 숲 사 이로 폭포와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여름 더위가 무섭지 않다. 막동계곡 앞 폭포에서는 더위를 식히는 사 람들과 오대천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북적거린다. 오대천변의 래프팅은 생긴지 오래되지 않았고 기암과 급류 등이 잘 조화를 이뤄 전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다. 기암괴석과 급류, 깍아지를 듯이 높은 절벽, 그 사이를 헤집고 즐기는 스릴이 한번 찾은 사람들을 몸살 나게 한다. 계곡으로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도 없다. 옴팍 들어간 오대천변에 몸을 숨기고 하늘을 바라볼 틈도 없이 배는 물살을 타고 흘러간다. 물살이 약한 평평한 곳에서는 잠시 수영을 즐겨도 좋다. |
오대천에서는 3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화의교에서 시작해서 막동계곡까지 2시간 소요된다. 2코스는 막 동과 장전계곡 사이에서 출발해서 숙암교까지로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3코스는 막동계곡에서 솔밭가 든까지다. 이 코스는 2시간 30-3시간정도 소요된다. 문의:오대천 레저(033-333-8666), 파워 래프팅 (033-333-6631), 오대산레저(033-335-6623), 사람과 자연 등이 있다. [자가운전] 진부-59번 지방도 이용-레미콘 공장쪽으로 들어서면 아람치골 산중민박-큰 길로 직진하면 막동할아버지 꿀집-화의리 부석사 계곡-장전계곡은 이곳에서 5분정도 달리면 우측에 매표소가 나타난다 |
[별미집] 장전계곡 안쪽 깊숙이 자리한 우미정(033-334-0739)에서는 계곡물을 받아 기르는 싱싱한 송어회를 즐 길 수 있다. 진부의 감미옥(033-335-6337)의 올갱이 해장국이 괜찮다. 산채전문 음식점도 여럿 있다. [숙박] 오대천을 사이에 두고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레미콘 공장이 있다. 이 사이로 난 개울을 건너 산속으로 들어가면 아람치골 박영복 화가(033-333-0418)가 사는 집을 만날 수 있다. 첩첩 산중에 너와집 두 채. 서양화가인 박화백이 손수 만들어 놓은 자연 친화적인 집이다. 그저 상업적인 집이 아니다. 박화백의 작업 이 주 목적이고 손님은 두 번째다.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민박집이 있지만 주인의 '코드'에 맞는 사람들만 이 찾기를 원한다. 그저 누리고 명령하는 사람보다는 같이 장작불을 지필 수 있는 훈훈한 정을 가진 사람 들만을 받는 곳이다. 보이는 것은 하늘과 산 뿐. 산세가 높아서인지 햇살도 정오가 되어야 비치는 첩첩한 곳. 마당앞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하늘은 별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밤이 환상적이다. 하룻밤을 보내 고 나면 금세 몸이 개운해진다. 장작불 향기 그윽한 이곳은 모든 것이 작품이 된다. 또는 진부에 있는 오대산호텔(033-330-5000)이나 진부의 모텔 이용. [주변 볼거리] |
화의리 부석사 계곡은 꼭 한번 들러봐도 좋을 곳이다. 시원한 계류가 쏟아져 내리는 첩첩 오지 마을. 산자 락에 부석사가 폭 파묻혀 있다. 2. 내린천 래프팅 |
내린천(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은 양양의 복룡산에서 발원하여 소계방산에서 나오는 계방천과 현 리의 방태천이 합류하여 40여㎞를 흘러내려 소양강 상류 합강에 이르는 계곡을 말한다. 병풍같은 기암괴 석과 은빛 백사장, 자갈밭 위로 물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신비롭게 조화를 이루 고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황홀해진다. 가는 길도 평탄하고 곱게 깔려있으며 곳곳에 유원지, 쉼터, 간 이주차장 등이 있어 야영을 하며 물놀이와 낚시도 겸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족단위로 즐겨 찾는다. |
내린천 래프팅은 구간별로 물이 잔잔하고 조용히 흐르는 1급에서 물살이 거세고 바위 등의 장애물이 있 는 6급까지 코스가 있다. 스피드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급류 래프팅과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물길을 따 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탐사 래프팅. 모두 즐길 수 있는 래프팅 인기지역이다. 널리 알려진 만큼 여름이 면 전국의 동호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든다. 코스는 고사리 원대에서 밤골쉼터까지 역 8km 구간이며 3시간정도가 소요된다. 문의:인제군 문화관광과(033-460-2082), 내린천 래프팅협회(033-462-3444), 설악레저(033-636- 9562, 017-428-2082)등 다양하다. [자가운전] 인제읍에서 1.5km 가다 우회전-합강교-홍천방면 31번 국도-합강유원지-내린천계곡 도착. 또는 서울-홍 천간 44번국도 이용-철정검문소에서 우회전-상남-기린면-인제 소양호 가는 길. [별미집] 메기매운탕 전문인 밤골쉼터(033-462-3980)와 피아시매운탕집은 추어탕과 매운탕 전문점. 합강막국수 (033-461-0099)이 괜찮다. 고사리 관광농원을 비롯하여 민박집에서 토속음식을 내놓는다. [숙박] 파라다이스장(033-462-9898)과 하추리 장수터 민박(033-462-7058)이 깨끗하다. [주변볼거리] 하추리 계곡은 태백산맥 줄기인 점봉산에서 발원하여 닥박구미와 소물안골 물이 합쳐져 박수터를 거쳐 하 추리 내린천으로 합류된다. 아직까지 오염되지 않은 천연보호림속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 다. 하추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청개울’ 자리 위에 ‘용화선원’이라는 사찰이 있다. 3. 평창 진탄나루 래프팅 |
동강은 이제 너무 유명해져 버렸다. 그래서 동강이 엉망이 되었다는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한때 댐건설이 진행된다는 말에 동강살리기 운동이 한창이었지만 이제는 잠잠해지고 여전히 래프팅 업체만 활 황을 누리고 있다. 동강하면 떠오르는 곳이 영월이지만 실제적으로 동강이 시작되는 곳은 바로 평창군 미탄면이다. 이곳에서 도 래프팅은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다. 래프팅은 진탄나루-문산나루-개죽이어울-두꺼비바위-어라연계곡- 된꼬까리급류-만지-영월 거운리(섭새강변) 코스로 이어진다. 약 13km로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1 박2일 동안 래프팅을 즐기며 동강으로 떠나는 동강 대탐사도 인기다. 문의:평창군(033-330-2543), 동강래프팅(033-333-6600, 6689, www.raft.co.kr). [자가운전] 평창에서 정선방면 국도 이용-미탄면 지나면 왼편에 수하계곡 혹은 진탄나루터라는 팻말이 나선다. 이 길 을 따라 7km 들어가면 마하본동 버스 종점이다. 진탄나루터 다리앞. 다리앞에서 비포장길 따라 직진하면 동강줄기가 나타나며 4km정도를 더 들어가면 왼편에 위치. [별미집] 우문제(033-333-9435)씨네, 정무룡씨 집(033-378-0115)네가 있다. [숙박] 엄삼용씨의 두륜산방(033-334-0920)은 민박과 야영이 가능하며 동강래프팅업체(011-361-7953)에 서도 펜션을 직영하고 있다. [주변볼거리] 문희마을(미탄면 마하리)’은 오지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해발 7백m되는 칠목령 산자락에 기대고 앞뜰 에는 동강의 수려한 모습을 정원삼고 있는 서너집뿐이다. 돌담을 쌓아 올린 일자식 건물 한채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찾아들면서 어설프게 민박동을 지었다. 그래 도 지금도 조막만한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서 옥수수, 감자, 고추 등 농사를 짓는다. 마을 앞 강물은 2백리 동강에서도 유난히 물빛이 아름답다. 물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 때문인데, 수심이 5- 6m나 되지만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 수심이 얕은 여울에선 다슬기가 지천에 널려있고 백사장 과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드넓은 강변은 야영장소로 최적이다. |
첫댓글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