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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스크랩 중국의 운중초원 무공산~명월산트레킹 1
광풍 추천 0 조회 203 16.09.03 11:1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ROTC 중앙회산악회의 4번째 해외산행은 중국 강서성의 무공산~명월산 트레킹이다.

2013년 일본의 다이센, 2014년 중국 운남성의 차마고도 호도협과 옥룡설산, 2015년 중국 태항산맥에 이어

네번째 해외산행에 나서는 무공산은 중국인들이 제1의 트레킹코스로 생각하는 산이지만 한국인들에겐 낮선곳..이곳을 간다.



                       ㅁ 산행일시 : 2016. 8. 12 (금) ~ 8. 15 (월) 3박4일 여정 with 중앙회산악회 회원가족 14명 (가이드포함 17명)

                       ㅁ 산행코스 : 무공산 풍경구~무공산 백학봉정상(1918m)~조마장객잔~발운계객잔~양사막~명월산






 


   해외산행을 준비할때면 항상 설레지만 또 한편 만만치 않음을 실감한다.

임원진들이 산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참여회원을 모집하고, 여행사를 통해 산행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기마련,

이번 중국의 호남성~강서성 초원위에 펼쳐지는 무공산의 운해를 보는 산행은 나에게도 기대가 크다.





8월초에 진행하던 여행을 올해는 회원들의 참여를 배려 광복절연휴를 활용하는 8.12~15일 3박4일로 정한다.

8.12일 0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예상을 했지만 인산인해 발 디딜 틈이 없다.

어렵사리 출국 게이트앞에 자리를 잡는다.




이번산행은 회원과 가족 14명, 여행사대표 이광식사장, 현지가이드2명(현지합류) 총 17명이 함께한다.





이번에 처음 해외산행에 함께하는 후배회원이 여권번호 자랑을 한다. 행운의 7번이 4개라나....ㅎㅎ






중국과는 1시간의 시차가 있어 첫날일정에 한시간을 번 느낌이든다.

장사공항에 도착해 전용버스를 기다리는데 여행 안내원으로 보이는 여성분의 노트를 보니 한자를 참 잘 쓴다. ㅋ





이번 무공산 트레킹을 위해 거치는 루트를 보면,

호남성,강서성,광동성등 중국의 남쪽지방이며 장사는 너무나 유명한 장가계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09시 출발예정이었는데 약간 지연출발이 되었지만 중국시간 12시경 무사히 장사공항에 도착하여

전용버스로 무공산 산문으로 이동한다.


버스로 3시간 가까이 걸리는 먼 이동거리인데 중간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다.

다른 산행기에서 보니 도시락이 형편없어 보여 기대를 안했는데 중국사업을 하시는 산악회장님의

배려로 어렵사리 가이드가 한식도시락을 준비했다. 휴게소에 들러 먹어보니 왠만한 한국도시락 보다 맛이좋아 기분이 굿!!

식당이용을 하지 않아 휴게소 바닥에 둘러앉아 먹는데 바닥이 깨끗해 불편함은 없다.





휴게소에 걸려있는 것인데 근무인원 사진들?






오후 3시25분경 무공산 입구의 한 건물에 도착하는데 한국의 동사무소와 흡사하다

아마 무공산 출입신고를 하고 회비를 내는것 같다.





  잠시 가이드가 신고를 하는 동안 상점을 둘러보는데

주인장인지 주물건을 사라고 권하지만 별로 그럴 생각은 없고.... 





무공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상가건물을 짓는 모습이 보이던데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동안에도 한창 공사중인 모습을 본다.

아직까지는 중국인들이 산행객의 대다수지만 조만간 한국인들로 넘쳐날것 같은 느낌이....



 





날씨가 무덥고 뜨거운데 그래도 너무나 말고 화창하다.

하지만 산 정상을 바라보면 구름이 넘실대는게 어떻게 변할지 알수없다.

무공산은 기상변화가 심하다고 하니...




무공산 케이블카 앞에서 인증샷을 한다.

무공산 산행기는 많지 않지만 케이블카를 타지않고 계곡을 걸어 오르는 경우도 있는것 같고,

하단부와 상단부 2개의 케이블카중 한곳을 이용하기도 하는듯 하다.





안내도에서 보듯이 케이블카 표시가 두군데 있는데

우리는 아랫쪽 케이블카를 타고 중턱까지 오른후 잔도를 걸어 두번째케이블카 쪽으로 가다가

빽해서 걸어서 백학봉 정상으로 오르는 계획이다 (두번째 케이블카 이용시간이 지나 사용이 불가)




케이블카는 한국의 덕유산케이블카를 타는 느낌..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면 계곡을 따라 멋진 폭포가 줄을 잇고 있는모습을 볼수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걸어서 오르는 것도 좋을듯하다.




중국하면 떠오르는 잔도. 조금후 저 잔도를 걷는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고도가 1580m임을 표시한 안내문이 보인다.







우리는 오른쪽 길로 정상으로 오른다.




이번 트레킹에서도 14명중 6명이 참석하여 최다 참여를 한 23기 동기생들~





본격적인 트레킹 출발지점인 이곳에는 사찰인지, 도교사원인지 건물이 있어 조금 둘러본다.


오후 4시30분 본격적인 도보 트레킹에 나선다.

이번 3박4일 트레킹은 온전히 배낭하나로 진행하며 캐리어를 지참할 수가 없다.

평균 40~50리터 배낭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객잔에서 식사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풍요로운(?) 산상의 파티를 위해,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배낭을 채우다 보니 무게가 상당하다.

어쩌면 가본적이 없는 미지의 땅이고, 초원위를 걷는 트레킹이라고하니 쉬운 산행이겠지라고 생각했을수도...





이번 트레킹코스는 조마장객잔과 발운계객잔에서 숙박을 하는 코스로

산행후 광저우로 이동 호텔에서 1박하는것을 제외하면 트레킹은 2박3일로 진행된다.


산행후 느낀것이지만 배낭무게도 있고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첫날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느낌과 흡사하고, 나머지는 지리산종주 느낌이랄까....




우리가 타고 올랐던 케이블카를 뒤로하고~




광활하고 켜켜이 쌓인 산군들..





잔도





일행중 막내로 참여한 30기 이응서동문.

막내라지만 50이 가까운 나이일텐데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상단케이블카를 이용할수 없다.

배낭을 모아두고 빈몸으로 잔도를 따라 가보기로 하는데 배낭만 내려놔도 이렇게 좋을수가..

나는 바닥이 유리로 된 아찔 전망대를 꼭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되돌아 와야해서 아쉬움이~





여기도 출렁다리가 있다.





이런 출렁다리를 만나면 어지럽게시리 꼭 흔드는 사람이 있기마련...

흔들흔들...뒤뚱뒤뚱 다리를 건너는데

대포 카메라를 든 후배는 멋진 사진을 선사한다고 엎드려쏴 자세도 아랑곳하지 않으니 또한 고맙다.

이번 산행에 나도 카메라를 메고 갔는데 카메라맨의 고충을 나는 안다.




다리에 몇개 붙어있는 기원자물쇠...

한국인들이 다니기 시작하면 다리가 무너질 정도로 붙지 않을까...ㅎㅎ








이번산행에 유일한 홍일점 참가자인 동기생부인.

경리장교로 최근 전역하고 과로사 할 정도로 엄청 바쁜 백수(?)생활을 하는 친구와 함께했는데 참 부럽다.




조금만 더 가면 유리잔도일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나온다.

시간계획이 되면 유리잔도 지나 상단케이블카를 타는 방법도 좋겠다.





다시 배낭를 메고 급경사 계단길을 오른다.

나는 먼저 올라와 사진을 찍어 주기는 하지만 상당히 힘들어 하는 분들도 보이지만 내색들은 안한다.



 



전망장소인데 운해가 덮쳐오는 모습이다.

조금전과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무공산이다.




몸은 힘들지만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수 있는것이 산악인들의 행복이 아닐까..



 


영원한 선배이신 78세의 1기 선배님.

다른회원은 걱정이 되도 선배님 만큼은 믿음이 간다.

체력관리를 정말 잘 하시어 귀감이 되시는데 후배들을 위한 먹거리까지 배낭에 챙기셨으니...





습도가 높아 쉼터가 나오면 간식을 하며 쉬어간다.

행동식을 잘 준비해야 하는 코스다.





가이드 뒤에 여행사 사장님 그리고 내가 따르는데 앞쪽에 만나며 가는 분들은 다 중국인들이다.

평상복 비슷한 복장에 아이들과, 가족과, 연인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모습이다. 




일엽초로 보이는데..














어느 회원이 찍어준 내사진 한컷.




운해가 짙어지며 조망이 점차 어려워지면

등로 주변에 핀 야생화를 감상하며 진행하는 즐거움이 대신해준다.










트레킹하며 많이 만난 자주여로































이제 정상이 가까운데 온도가 내려가고 바람이 세차 바람막이를 준비한다,










산신각 같은곳을 지나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안개천국이다.

인원을 확인하고 길을 잘 못드는 회원들이 없도록 신경쓰며 간다.





정상 아래의 텐트들.





정상석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후 6시35분 정상석에 도착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잔도를 탐방하고 걸어서 오른시간이 2시간5분 가량 걸렸다.

모두 무사히 정상에 올라 다행이다.




멋진 인증샷을 남겨드리고 싶지만 카메라는 습기차고 바람은 세차고 한기마저 느껴진다.










정상석 뒷면.

중국의 정상석에는 산이름외에 정상이라는 의미의 '금정'이라는 표시도 쓴다고 한다.



정상에 오래 머무를수 없고, 조망이 없어 너무 아쉽다.

운중초원 무공산의 멋스러움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었는데...





정상 주변의 안개로 가이드도 등로를 확인하는데 신경을 쓴다.

이런저런 갈래길이 많아 길을 잃기 십상이다.

이정목을 확인하고 산객이 보이면 묻기도 하고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다행히 안개속에서 잘 진행한다.





무공산 정상에서 숙소인 조마장객잔으로 가는 주변에는 곰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삼겹살이 준비되었는데 야채는 없으니 곰취를 채취해서 먹자고 하는데

나는 시기적으로 곰취를 먹을수 있나 의아했지만 역시 곰취를 보니 억세서 먹을수는 없다.

하지만  거대한 곰취군락을 보니 5~6월에 이곳에 온다면 곰취풍년이겠다.


나는 곰취향이 참 좋아서 즐겨 먹는데 중국인들은 곰취를 잘 안 먹을뿐더러 잘 모른다나..

한국인들이 다니기 시작하면 곰취가 귀해질듯 ㅎㅎ








정상 주변의 짙은 안개속에서 길을 잘 잡으면 그 이후는 큰 무리가 없다.

호루라기가 준비되어 있지만 세찬 바람에 소리가 들리지 않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제 가이드를 따라 편안히 조마장객잔으로 이동한다.

체력소모가 많았고 시간도 어느덧 7시가 가깝다.

정상에서 1시간 거리의 조마장객잔이라 어둡기전에 서둘러 이동해간다.


 



오후 7시35분 조마장 객잔에 도착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3시간을 걸어 도착한셈인데 배낭무게와 급경사, 날씨때문에 어렵사리 진행했다.





4인침대로 만들어진 숙소에 짐을 정리하고 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을 구워 만찬을 한다.

야채가 없지만 여행사사장님이 준비한 파김치가 일품이다.





손수 고기를 구워주시는 박사님표 삼겹살~




배 부르게 삼결살에 식사와 반주를 하고 침실로~


 


  


처음에는 객잔에 전기도 없고, 물도 귀하고 환경이 열악한걸로만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그렇지는 않다.

세면장도 있고, 샤워실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다만 갯수가 적어 중국인들과 섞여서 사용하다 보니 불편함은 있다.

샤워는 온수가 제공되는데 15위안을 내고 카드를 받아 사용한다고 한다.


와이파이가 되지는 않지만 무제한 데이타로 카톡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원활하지는 않다.

친구는 침대에 누워 편히 핸드폰을 사용하며 쉬고 있지만

이렇게 보낼수는 없어 소그룹으로 한잔 하기로 한다.


무겁게 가스와 버너,코펠을 짊어지고 왔는데 안주와 소주를 해치워야,,,ㅎㅎ


  




늦은시간이지만 선후배가 어울려 산정에서 한잔하는 즐거움을 포기할수는 없지.







밤은 깊어가고 창밖엔 비가 내리지만

우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세차게 내려주니 또 고맙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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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12.21 11:30

    첫댓글 내년 회장직 잘 수행하시고 18년도에는 가끔 봅시다.
    산행기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7.01.05 11:11

    선배님 항상 행복한나날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16.12.21 12:17

    즐감하고 갑니다.
    멋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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