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30분에 시계 알람에 눈을 떠서 안성에 있는 윈체스트CC로
5시에 집에서 출발....공부를 이런 정성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그린피 반값 할인 및 조식 공짜라는 유혹도 있었지만 워낙 고가 회원권으로 유명한
윈체스트CC 명성에,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었고 설레임이 가득하다 보니 어느새 골프장에 도착했네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하나 둘씩 도착한 16명의 친구들과 함께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공짜 조식을 하고
가장 고수로 짜여진 챔피언조 1팀과 일반 3팀 총 4개팀이 각조별로 18홀 플레이를 스타트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먹을것을 바리바리 싸와준 여친들과 맥주를 몰래 숨켜온 이장님 종삼이.....ㅎㅎ 정말 다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경기결과가 가장 관심이 컸던 참피언조(태선, 상천, 일석, 임철)는 구력대로 태선이와 상천이가 짭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최저타의 기록은 일반조에서 경기를 한 순용이 친구가 83타를 쳐서 본인 최고기록 경신과 함께
4월 정모의 메달리스트가 되어서 너무나 좋아했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군요....
4월 정모에 본인 최고기록 경신을 한 친구가 두명 더 있었는데 현실, 성혜가 주인공입니다.
현실인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모르지만 갈비 골절의 부상투혼으로 93타라는 라베(라이프베스트스코어)를
기록하여 정말 많이 기뻐하였답니다.
이렇게 좋은일이 많았던 4월 정모 중에 하이라이트는 바로 저였습니다. ㅋㅋ 쑥스럽네요 내얘기 하기가....
로만틱코스 7번홀 155미터 파3홀에서 모든 골퍼들이 그리도 학수 고대하는 "홀인원"을 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누가요? 바로 접니다. ㅋㅋㅋ
16명 친구중에 홀인원을 해본 친구는 저하고 상천이가 있는데 대부분의 골퍼가 홀인원을 평생 한번도 못한다고 합니다.
유명한 박세리 선수도 한번도 못했다고 할 정도이니.....
저는 얼마나 행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이 벌써 세번째입니다. 더욱 기쁜건 작년에 홀인원보험을 들어 200만원의 보험금도
타게되었으니 ......ㅎㅎㅎ 너무나 좋습니다.
결국 홀인원 덕택에 그날 모두 다 고주망태가 되었지만요....특히 일석이는 별명대로 일떡이가 되었구요...ㅋㅋ
아무튼 4월 정모는 모두 평생 추억에 남을 날로 남겠지요....
첫댓글 평생 잊을수 없는 그날의 장면들이 대표님의 생생한 후기로 되살아나네요.
날린 공이 홀컵으로 쏙 빨려들어가는 장면은 정말 짜릿했고,
그 장면을 볼수 있는 영광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
좋은 벗들과 함께 한 잊을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홀인원 보험 타신다구요?
저도 보험 탑니다...골절보험~~~ㅋㅋ
축하한다! 한턱 쏴! 축하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나쁜X!
나두 같이 해서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어야 했는데 ᆢ ㅠㅠ
축하드려요! 좋은기운으로 더욱더 승승장구하셔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대표님 글솜씨 참으로 대단하오~ 생생하고 재밌게ㅎ
모아서 골방집 하나 내시지요~^^
이제 겨우다시들어왔네요~휴 대표님의글을읽으니 그날의 감동이 또다시생생하게 되살아나는 느낌이네요~ㅎ좋은친구들과 같은추억을공유할수있어서 감사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4.29 09:38
기호야! 몇번 아이언으로 친거니?
내가 태어난 곳~안성이라 반갑네^^
모두 감사합니다. 홀인원 행운 받으시고 대박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