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블레셋 사람의 땅이 아닌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인도하셨는데, 그것은 전쟁을 보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이스라엘 백성들의 연약함을 잘 아셨기 때문이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히 구원하실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데, 특별히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셨다.
2. 애굽의 추격 (1∼9절)
1) 여호와의 의도 (1∼4절)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바 되었다’ 할찌라.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1) 1절의 “돌쳐서”는 “돌이키다, 돌아가다”라는 뜻이고, 3절의 “아득하다”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원형 “부크”는 “당황하다, 혼돈하다, 머뭇거리다”라는 뜻으로써 광야에서 길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는 것을 의미한다.
(2) 2절에 관한 내용은 민 33:7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에담에서 발행하여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 쳤고”
(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하고자 하는 일들(광야에 갇혀서 방황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끌어가고자 하는 일)을 이미 알고 계셨고, 그 일들에 관해서 모세에게 미리 알리신다.
- 이 일들의 주도권은 바로가 아닌 여호와 하나님께서 쥐고 계신다.
(4)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하는 일을 통해서 영광을 얻으시고,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신다.
①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 진 것(4, 8절)은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② 잠 29:6, “악인의 범죄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
2) 애굽의 추격 (5∼9절)
: 혹이 백성의 도망한 것을 애굽 왕에게 고하매 바로와 그 신하들이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가로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고” 하고, 바로가 곧 그 병거를 갖추고 그 백성을 데리고 갈새 특별 병거 육백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를 발하니, 장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음이라.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 장막 친데 미치니라
(1) 5절에는 애굽 사람들이 후회하는 모습이 언급되고 있다.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고”
(2) 바로를 비롯한 애굽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리신 큰 재앙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으면서도 또다시 마음을 바꾸는 인간의 사악한 모습을 드러낸다.
- 표면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부려먹던 노동력과 경제적인 손실에 관한 미련 때문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섬기고 그들을 구원하여 인도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대적 행위이다.
(3) 바로는 애굽의 병거, 마병, 군대를 준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고, 그들이 장막을 친 곳까지 나아가면서 매우 위급한 상황이 펼쳐진다.
3. 문제와 해결책 (10∼14절)
1)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 (10∼12절)
: 바로가 가까와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분노와 강함을 알고 있었고, 또한 자신들의 약함을 알고 있었다.
① 자녀들과 여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의 희생, 군사나 군대도 없고, 제대로 된 싸울 수 있는 무기도 없었다.
②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였다. - 단지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버느냐 망하느냐, 시험을 봐서 합격하느냐 떨어지느냐, 직장에 취업을 하느냐, 결혼을 할 것이냐 하는 문제보다 더 훨씬 더 심각한 문제였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었는데, 하지만 그것이 신앙의 모습은 아니었다(믿지 않는 자들도 상황이 위급하면 신을 찾지 않는가?). 왜냐하면, 바로 뒤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원망과 불평하는 비신앙적인 모습(믿음 없음의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왕 바로 못지않게 완악하고 배은망덕한 자들이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의 비신앙적인 모습은 11∼12절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유롭게 하실 뿐 아니라 여호와를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을 구원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자신들의 안위와 기쁨만을 추구하고 있다.
② 일명 노예 근성의 모습이 나타난다.
③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2) 해결책 (13∼14절)
: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 위급하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을 모세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2) 이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싸운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싸우시며 친히 구원하실 것이다. - 만군의 여호와
(3)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더 이상 불평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조용히 보고 있으라는 의미이다.
4. 결 론
1) 바로와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끌어가려고 병거, 마병, 군대를 보내서 추격한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급한 상황을 보면서 원망하는 비신앙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3) 애굽과의 싸움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여호와께서 행하실 것이고, 여호와께서 친히 그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여호와의 행하시는 구원을 가만히 보기만 하면 된다.
첫댓글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 오는 사건에서
모세를 향한...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은
그들의 완악하고 배은망덕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그들의 모습이 우리와 무관하게 보이지 않기에, 어찌보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내용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