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스님 이야기11.오대산 적멸보궁기도

[김정관]

이번 기도처는 오대산 적멸보궁!

새벽4시 반 조금 넘어서 출발해서
오대산에 10시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꽤 먼거리!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중대사자암 지름길쪽에
공사가 한창 중이라 바로 못 올라가고
차를 돌려 우회해서 돌아 돌아 늦게 도착합니다.
영산 선생님 포함, 이날 오신 회원님들 모두
관광객들, 수많은 차량들로 적멸보궁까지 오시는데 애쓰시며 올라왔네요.

중대 사자암 입구에 도착하니 12시 20분경.
헥헥거리며 적멸보궁에 올라가니 회원님들께서는 열심히 기도에 정진 중이셨습니다.

영산 선생님 말씀대로 자리를 잡고
기도해 보니 바로 따뜻한 기운이 오면서
아주 맑은기운이 백회로 왔습니다.
새벽부터 정신없이 달려와서 긴장이 된
몸이였는데, 머리가 맑아지고 정말 좋았습니다.
표지판 글자대로 성지가 맞았습니다.

이번에 가정일로 미참석하신 청화스님과 정희보살님이 생각났습니다. 다음에 한번 빡센 기도하시는분들과 함께 평일에 와서 용맹정진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늦게와서 기도를 많이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해보니까 업도 정화하는 기능이 있는것
같더군요. 쌤게서도 인정하셨습니다.
업장 고속으로 벗겨내실 분들은 오대산
적멸보궁 추천합니다.
저는 화경으로 몸에서 묵은 때 같은게 벗어져
나가는게 가끔식 보였습니다.신기하더군요.
괜히 적멸보궁이 아니네요.

적멸보궁 기도가 거의 마무리되고
잠시 선생님과 회원님들끼리 담소를 나누고
바로 상원사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주변을 보니 약간 흐린날씨에
단풍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신선들이 곧 나올것
같았다는~~~ ^^

상원사에서도 선생님께서 개인별로 기도 지도를
해주셨는데 대부분 회원님들께서는 문수전에서
하시고, 저는 조사당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특이한게 이번 현장기도에서는
기도처마다 무언가를 하나씩 받았습니다.
평소 아주 잘 보이는 편이 아닌데,
이번 기도는 그랬습니다. 대사님들께서 열심히
수행하라는 말씀이신것 같아서, 더 발심이
났습니다.

달콤한 기도를 마치고 나와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월정사에서는 취향대로
산신각에서 기도하시는 분들과 비로전에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선생님 지도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월정사는 조경도 참 멋스럽게 잘되어있는데
비로전이 참 웅장하면서 마음에 들더군요.
오늘 기도의 마지막 코스인 만큼
열성을 다해서 올렸습니다.
백회로 기운이 잘 내리고 그랬는데,
이곳에서도 신기한걸 받았습니다.
영산회 기도가 오래되면 이런일도 있나봅니다.

예전에 영산회 수행하시는 분들이 기도할 때
무엇을 받았네 하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진짜 이런게 있었습니다.

아~! 그래서 수행을 오래하고 진심을
다해야 하구나! 하고 다시한번 마음을
세우는 시간 이였습니다.

기도가 다 종료되고 다들 모인가운데
영산선생님의 기도 강평이 있었습니다.
옆에 서서 살짝보니
회원님들 모두 만족하시는 표정이셨습니다.
불교기도처이고, 회원님들이 많이 안오셔서
내심 걱정했는데, 적멸보궁 빨이 큰것 같습니다.

영산 선생님께서 오늘기도가
흡족하셨는지 다음달 기도처도 세번째
적멸보궁 말씀하셨네요.

(여담이지만, 월정사에서 기도할때
영산쌤께서
단풍이 든 가을날, 비는 내리고,
참 기도하기 좋은 날이네~. 하시는데
울컥했습니다.
고생고생해서 한다는 기도가 아니라
참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

저 포함, 회원님들 모두 조상의 업, 개인의 업
모두 떨쳐내어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기도하고 정진하셔서
바라는거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_()_

[Sung jih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