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들은 이야기 입니다.
캐나다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한 분이 캐나다에 정착하게되면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운영할 생각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들렀습니다. 전시된 물건을 보니 담배외에는 온통 초콜릿과 껌, 감자칩, 같은 제품들 투성이 입니다.
그 이민 계획자는 혼잣말을 합니다.
"쳇... 애들 먹을 것만 팔고있네..."
"이래서 장사가 되겠어???"
결국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해 봐야 파리만 날릴것 같아 이민 생각을 접었다고 합니다.
사실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물건이 초콜릿, 껌, 감자칩, 그리고 음료입니다. 이들 제품은 캐나다인
들의 주식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직장인들이 가게에 들어옵니다. 콜라 한병, 초콜릿 한두개, 그리고 감자칩을 사
갑니다. 이것이 점심식사인 것 입니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애들이나 간식으로 먹을만한 꺼리가 이곳에서는 성인들의
주식이 되는 것 입니다.
위에 열거한 제품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것이 초콜릿 입니다. 콜라나 감자칩은 어디서나 가격이 같기 때문에
큰 부가가치를 기대하기 쉽지않습니다. 초콜릿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콜라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품목입니다.
저는 초콜릿은 세일을 할 때 다음 세일을 할때까지 팔 정도의 분량을 미리 사 놓습니다. 세일할 때는 보통
박스당 3-4불 정도 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중 한 회사와는 계약을 맺어 구입분에 대해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그리고 1년이 되면 다시 구매 할당량 실적 달성에 대한 리베이트를 다시 받게됩니다. 대략 계산해보니
48개들이 초콜릿 박스 하나당 일반 도매가에 비해 7-9불 정도 싸게 사는 셈이 됩니다.
뭐니뭐니 해도 제일 많이 팔리는 물건은 콜라 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콜라는 펩시 입니다. 가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store 가 펩시가 코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립니다. 주로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취급하는 591ml 플라스틱 용기의 음료는 할인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이 크기는 컨비니언스
스토어 전용인 셈입니다. 따라서 이 크기의 용기 음료는 펩시나 코카콜라와 직거래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직거래를 한다고 가격이 싸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쌉니다. 그러나 2리터 들이 용기는 아무곳에서나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할인점에서 세일을 할 때 비축해 두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되는 셈입니다.
355ml 캔 음료도 음료사와 직거래를 하면 대형할인점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비쌉니다. 따라서 할인점이 세일
을 할때 타이어가 주저앉을 정도로 잔뜩 차에 실는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