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토요일 20일차
햇살 좋음
7시 아침공양
9시40분 처용암
정토사 신자님들, 울산포교사 분들, 해남사주지 만초스님, 사랑어린학교8학년, 인드라망대학 동참 약 65명
산하덕진스님말씀 이경훈위원장님안내.
100배절명상, 발원문 낭독
처용암은 유서깊은 곳이지만 주변이 모두 공단으로 둘러쌓여 있어, 울산의 두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 곳을 출발지로 선택하였음.
10시45분 걷기시작.
석유화학공단에서 차량이동
12시 현대 문화회관 점심공양
1시 선발대 도법스님 외 8명 현대자동차 노조사무실에서 간담회
순례단 소개-10대부터 60대까지 함께 걷고 있다.
노조위원장님-현대 노동조합원은 전국에 4만7천명정도이며 울산은 2만3천명으로,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음. 지탄의 대상이 되어있는 상황이지만 참을 인자를
200번 써 내려가며 대화와 소통에 힘 써서 대기업의 노동조합으로서 본이 되어보자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대 삼성의 경제규모가 국가경제의 30%로 청년들의 사회진출이 어려운 구조. 현대의 영업이익률은 세계 제일이지만 분배율은 그에 비하지 못함.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언론보도가 안되고 있는 상황. 노사충돌의 비용이 없다면 더 나눌 것이 많지 않겠나 생각해서 무분규를 해봤지만 대중들의 선택은 받지 못했다. 노조는 부지런히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올바른 노조로 보이도록 노력하자고 다지고 있다.
고임금을 받은 지는 불과 10여년이며, 그 것 또한 긴 노동시간에 따른 것이지, 비율적으로는 고임금이라 할 수 없다.
도법스님-정전60주년에 정신이 번쩍 들어 화쟁코리아 100일순례를 생각했다. 한국사회에 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300조. 현재 사회의 모든 이들이 싸움의 주체가 되어있다. 서로에 대한 두려움, 분노를 깊이 가지고 있다. 그 바탕에는 좌우대립이라는 이념갈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경제가 좋아진다 한들 남북 문제 등, 앞으로 나아가는 데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합리적, 균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의 목소리는 설 자리가 없고, 이쪽의 목소리, 저쪽의 목소리만이 있다. 진영논리를 넘어서 보편타당하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불교계가 물꼬를 틀어보자는 취지로 걷게 되었다. 물론 걷는다고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하나의 몸짓을 해 보고 화두를 던져보자는 것. 오늘은 노사문제에서의 고충을 듣고싶었다. 문제를 다룰 때 일반적으로 강자, 가진자가 먼저 손을 내밀라 하는데, 만델라는 피해자였지만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와 진실을 이루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때 남북통일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갈등의 양 쪽에는 모두 서로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깊이 박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조금씩 여지들이 생기더라. 그래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손을 내밀 수 있으면 좋겠다.
2시20분 오후 차량이동 태화강둔치 걷기시작.
3시 위령제 문화제
영가 , 위령제, 하늘누리 풍물패, 가수 김지혜님, 테너 정우진님, 가수 김현성님
5시30분 차량이동, 정토사에서 저녁공양
현대 노사문제를 여태까지 귀족노조, 왜 저렇게 끝도없이 파업을 하나. 이렇게 표면적으로만 보고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실제로 양 측은 아니지만 한 측의 목소리라도 들으니, 나의 냉소적인 태도가 노사분규의 문제를 고름처럼 곪게 만든 원인의 하나이지 않았나 생각했다.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알지 못하는 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진실을 알고자 하는 노력. 그것이 필요하다.
첫댓글 점점 순례일기가 발전하네요. 소식 잘 이어주어서 고마워요.
어제 울산에서 건강한 모습 보아서 많이 반갑고 기뻤답니다.
자신에게 더 좋은 순례가 되도록 물음을 갖고 순례 잘 이어가세요.^^♥
좋다야. 고향에 오니 뭔가 확 오는가 보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연숙샘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울산에 생평평화의 기가 팍팍!!
@조영옥 선생님 반갑습니다.
저는 고생은 한개도 안/몬했고요 ㅠㅠ
순례단들이 고생이 많으시고,
울산에서는 진짜로 고생한 분들은 다들 따로 계셔요.
저는 고생하는 분들 꼬시는 시다바리나...
선생님도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작심30일을 목표로 해보겠습니다!
유진등불님! 이뻐요~정말 이뻐요~유진 마음 잘 받들고 잘 배우고 있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