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찬희아빠입니다.
여행을 마치자마자 UFS연습 일정으로 카페확인도 못하다가
이제야 사진도 글도 확인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여행의 감동을 느꼈네요
처음에 여행을 가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 기대, 설렘이 있었습니다.
사실 자전거를 그렇게 오래 타기는 처음이어서......
그래서 아침마다 10km정도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습하면서 벼가 익어가는 냄새도 맡아보고 상쾌한 아침 바람도 느껴보고
무엇보다 그런 기분을 찬희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행이 시작되고도 걱정과 기대는 계속되었지만 걱정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즐거움과 행복감이 훨씬 컷다는 걸 여행을 마치고 느꼈습니다.
집에오는 내내, 집에와서 저녁먹으며, 자려고 누워서 잠들기 직전까지
찬희는 여행중 친구들과 작가님과 함께했던 이야기를 끊임없이 떠들었습니다.
특히 자려고 누워서는 “아~~작가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야는데 작가님이
이야기를 안해주니 잠이 안오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는
“작가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라며 두리번 거리는 모습에 빵 터졌네요
여행 둘째날 강의시간 중 저는 이 말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나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까요?”
뭔지모를 감동이 있었습니다. 잘 표현을 못하겠지만......
작가님 말씀대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고
함께하는 취미를 만들어 동반자,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를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대둔산 1박2일, 내년 여름에는 제주도 일주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벌써 참가자 5명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강따라 바다까지 뜨거운 자전거 여행!
23년 여름은 제 평생 어느해보다 뜨거운 추억과 감동이 있는 여름이었습니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전주에서 찬희아빠올림....
첫댓글 ^^ 안녕하세요. 찬희 아버님. 예환이 아빠입니다.
벌써 참가자가 5명이라니 놀랍네요. 기회가 된다면 예환이랑 저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
구체적으로 계획이 세워지면 공지할께요ㅎㅎ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완전 환상입니다 ... 이틀째까진 저에게 환상이었는데 ... 삼일차에 태풍 카눈을 맞바람으로 만나 표지판이 자꾸 "환장" 자전거길로 보였다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