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간(十干)에는 오양(五陽)과 오음(五陰)이 있는데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을 양간(陽干)이라 하고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를 음간(陰干)이라 합니다. 양(陽)은 강한 것이고 음(陰)은 부드러운 것이 됩니다. 십간은 원래 10간 성배법에서 유래한 별들의 명칭으로 천간(天干)이라고도 말을 합니다.
1. 갑(甲)
갑(甲)의 글자 어원은 갑주(甲冑), 갑옷, 투구에서 발원한 글자입니다. 곧 방패와 창을 들고 무장한 병사를 본 뜬 글자이죠. 또한 밭 한 가운데에 뿌린 씨앗이 처음으로 땅 밑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을 본 뜬 글자이기도 합니다. 갑(甲)은 양기(陽氣)가 막 싹이 돋아 움직이는 형상으로 나무가 머리에 껍질을 둘러싼 채 무언가를 이고 있는 것이 갑(甲)의 형상(形像)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갑(甲)의 형상은 사람의 머리 모양과 같습니다. 갑(甲)은 천간의 시작으로 인체로는 머리가 되며 절기(節氣)로는 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만물의 첫 우두머리가 되므로 언제나 시작, 처음을 좋아하였고 구속, 간섭을 싫어합니다. 갑(甲)은 새로운 씨앗이 싻트는 물상으로 시작을 의미하므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 성품을 창작, 기획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뚝심이 있어서 한 방향으로 밀고 올라간다고 하여 솟구침, 오르다, 기상, 놀라다, 권위의 상징으로도 보았지만 너무 강하게 되면 고집 독선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목(木)으로써 만물을 성장시키고 양육하는 기질로 인해 어질 인(仁)의 성질이 있으므로 교육자, 학자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목(木)으로써 만물을 성장시키고 양육하는 기질로 인해 어질 인(仁)의 성질이 있으므로 교육자, 학자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위로 성장하는 생기, 발랄을 상징하므로 어린이, 교육, 문교부, 체신, 통신, 인터넷, 출판, 언론, 방송, 문학, 예술를 상징합니다. 또한 나무는 가공이 되면 섬유와 책의 원료가 됩니다. 그래서 섬유, 포목, 의류 제조, 출판, 제조, 홍보, 광고등이 됩니다 또한 무언가 세우고 꾸미는 행위로 인해 건축, 이, 미용, 인테리어 디자인등에도 해당이 됩니다. 숫자로는 3 이고 위치는 동방(東方)이고 색깔은 푸른색입니다. 인체로는 간, 담, 인후염, 모발, 손, 발, 눈, 허리, 얼굴, 머리, 두뇌, 신경계. 신경통. 말초신경계, 편두통, 정신적질환, 시력, 중풍, 불면증, 위산과다. 십이지장궤양, 색맹, 약시, 근시, 난시에 비유합니다. 삼명통회(三命通會)에서는 갑(甲)을 우레, 번개, 천둥을 상징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우뢰(雨雷)라는 것은 양기(陽氣)가 터져 나오는 소리입니다. 고대인들이 자연을 관찰하다 보니까 하늘의 천둥이 칠때에 우뢰가 땅에 내리 꽂히는데 너무 순간적이라 마치 땅속을 뚫고 올라오는 양기의 덩어리 같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갑목이 하늘를 향해 올라가는 양기(陽氣)와 비슷하다고 하여 갑(甲)의 형태라고 이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연에서는 2월(卯月)이 되면 우레 소리가 들리는데 우레 소리가 떨칠 때에 갑목(甲木)도 역시 왕성해집니다. 우레는 신(申)월에 이르러 점점 소리가 멈추는데 갑목(甲木)도 신(申)월에 이르면 우레와 같이 점점 쉬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뢰와 갑목의 성질이 동일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
정인 | 일간 | 편관 | 정관 | 六 神 | |||||||||||||||
丙 | 己 | 乙 | 甲 | 天 干 | |||||||||||||||
寅 | 酉 | 亥 | 戌 | 地 支 | |||||||||||||||
정관 | 식신 | 정재 | 겁재 | 六 神 |
이 명조는 천간에 정관(正官)이 있는데 첩신(貼身)하여 또 편관(編官)이 있습니다. 이것은 관살혼잡(官殺混雜)의 양상(樣相)을 보이므로 초년기에 이직(移職)의 번거로움으로 수고로울 수가 있습니다. 곧 여러 우물을 파는 사람은 장인(匠人)정신이 부족해서 분명한 기술이 없으면 고단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이 명조는 해수(亥水)라는 한 우물에서 투출한 갑(甲)과 을(乙)의 두 가지 종묘(種苗)를 수확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 터는 한 곳이지만 일하러 가는 갑을(甲乙)의 운동 방향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하면 갑목(甲木)은 위로 솟구치고 을목(乙木)은 옆으로 확산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불길이 위로 솟구치기도 하지만 옆으로 확산하는 모습처럼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니 방문하는 관살의 집이 다양함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만약 직업 환경을 의도적으로 취해서 그런 방면을 찾아간다면 관살혼잡의 해결점이 보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매일 한 집붕(소방서) 아래 살면서 이집(乙木) 저집(甲木)을 동가숙서가식(東家宿西家食) 하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직업은 화재가 난 주택 건물에서 불을 끄는 소방대원입니다.
2. 을(乙)
을목(乙木)은 초목(草木)의 싹이 땅 위로 나오려다가 한기(寒氣)를 느끼고 주춤하고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상형(象形)글자입니다. 그래서 을목(乙木)은 작은 나무, 풀, 꽃, 화초, 덩굴 등을 의미 합니다. 갑목(甲木)은 상향성(上向性), 직진성(直進性)으로 위로 솟아 오르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을목(乙木)은 나선형, 휘어짐으로 옆으로 퍼지는 굴곡성이 나타납니다. 자연의 생태계에서는 일방적으로 오르기만 해서는 안되고 멈추거나 옆으로 휘어지는 법도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관장하는 기운이 을(乙)이 되는 것입니다. 갑목(甲木)은 부러졌으면 부러졌지 휘지는 않으나 을목(乙木)은 휘어지니 굽힐 줄 압니다. 그래서 갑목(甲木)은 고지식하여 갑갑하나 을목(乙木)은 유연해지는 방법을 압니다. 갑목(甲木)은 웅장한 대림목(大林木)의 상의(象意)를 요구하나 을목(乙木)은 정원(庭園)에 안착한 화초(花草)에 비유합니다. 그래서 을목은 최종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3차 서비스가 추가가 됩니다. 즉 갑목(甲木)은 덩치가 큰 제지, 섬유, 직물, 원단 수준이라면 을목(乙木)은 제지와 섬유를 3차로 가공하여 가볍게 종이 출판과 인쇄 및 의류로 상품화하는 최종 단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종이류, 의류, 출판 작가 학원 교육 디자이너 미용이고 예체능에서는 실전 응용된 상업미술이 됩니다. 을목(乙木)은 굴신(屈身)의 특성이 있어 줄기가 뻗어 나는 모양이라서 지그재그로 가는 길의 형태와 같습니다. 성격은 굴신성으로 인해 삐딱할 수 있고 말이 많은 편이고 변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을(乙)은 구부러진 모습이 마치 새와 같습니다. 그 모양이 새가 앉아 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새 을(乙)이라고 말합니다. 새는 바람에 의지하여 날아가므로 바람이라고도 합니다 여기 저기를 이동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처럼 사랑이 잘 변하기도 합니다. 을목(乙木)은 주변 환경에 따라 쉽게 변화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음종세무정의(五陰從勢無情義)” 라고 하는데 이것은 주변 세력이 변하면 의리(義理)와 정(情)에 걸림이 없이 떠날 수 있는 것도 을목(乙木)입니다. 그래서 을목(乙木)은 처세에 능숙하여 처세술. 책략가, 참모에 많이 나타납니다. 인체로는 간, 목덜미, 신경, 손가락, 발가락, 굴신되는 관절계통 등에 비유가 됩니다. 또한 간(肝), 담낭(膽囊), 혈관(血管),동맥(動脈) 및 신경계, 체모(體毛)이고 방위로는 동(東)쪽이고 계절은 봄(春)에 해당이 되며 색(色)은 청색(靑)입니다.
時 | 日 | 月 | 年 | 대운 | 곤 명 |
편인 | 일간 | 겁재 | 비견 | 55 | 六 神 |
乙 | 丁 | 丙 | 丁 | 壬 | 天 干 |
巳 | 巳 | 午 | 未 | 子 | 地 支 |
겁재 | 겁재 | 비견 | 식신 | 六 神 | |
역마 곡각살 | 신살 |
이 명조는 10년 동안 오리탕 집을 하다가 2021년 9월 17일 손님 둘이 왔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식당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런 팔자는 염상격(炎上格)이 됩니다. 염상(炎上)에서는 화왕(火旺)하므로 을목(乙木)이 분멸(焚滅)합니다. 여기서 을목(乙木)은 오리, 새의 물상이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 화력이면 바베큐가 아니라 새까맣게 타서 못 먹습니다. 그렇다고 염상격의 화왕(火旺)을 물로 다스리면 재앙이 됩니다. 왜냐하면 화왕(火旺)한 팔자를 수극화(水克火)하면 록록지명(碌碌之命)이라 흉조(凶兆)라 보았던 것인데 매우 꺼리게 됩니다. 임자(壬子)대운이 그렇습니다. 55세 임자대운 진입시기에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운에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 안되고 이미 벌린 식당이라면 확장을 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신해(辛亥)대운에는 병신합거(丙辛合去)로 병화(丙火) 겁재(劫財)를 잡는다면 이건 말이 달라지겠죠. 태왕(太旺)한 화력(火力)이 조절이 되는 겁니다. 왕성한 글자는 충제(沖制)하면 재앙(災殃)이 되고 합제(合制)해야 안정이 되는 것입니다. 화력이 조절이 되는 시기라 오리가 잘 굽힐 것 같네요. 또한 을목(乙木)은 역마(驛馬) 지살(地殺)이라 왔다 갔다를 잘하므로 닭, 새, 오리로 보아도 됩니다. 사화(巳火)가 곡각살(曲脚殺)이죠. 오행이 편고한데 곡각살이 놓으면 그 곡각살(曲脚殺)의 흉의(凶意)가 드러나게 됩니다. 곧 어느 뼈든 간에 부러뜨려야 재앙이 액땜이 됩니다. 이 팔자는 곡각살이 작동이 될 수 있으므로 오리잡아, 닭잡아서 곡각살을 액땜해야 하는 겁니다.
3. 병(丙)
병화(丙火)는 탁자 모양으로 제사(祭祀)에 희생물을 얹는 큰 제사상을 본뜬 글자입니다. 또는 뜨거운 향로, 가마솥을 엎어놓은 형상이라 “뜨겁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화(丙火)는 하늘에 있으면 태양이라 하고 땅에 있으면 용광로, 향로, 발전소에 해당이 됩니다. 병화(丙火)는 밝게 빛나는 태양이니 온 천하를 골고루 비침에 차별이 없습니다. 고로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에 불의(不義)와 타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공명정대하고 강건한 기질이 있습니다. 병화(丙火)는 빛이 천리를 비취고 뜨거움은 우주에 두루 미친다고 하여 확산, 팽창이라는 본성이 있는데 만약 사람에게 병화가 있으면 이러한 발산하는 기운의 작용력으로 화려함, 솔직담백의 성정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화(丙火)를 가진 사람의 직업으로는 확산 팽창의 물질이 발현이 되는 업종에서 유리하게 됩니다. 곧 인터넷, 방송인, 예술인, 예체능, 크리에이터, 문화사업, 조명업(照明), 항공업(港空) 승무원등이 적합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정도를 넘치게 되면 과단성이 넘쳐 오히려 조급한 편이 됩니다. 즉 병화(丙火)가 흉(凶)이 되면 허세, 과장, 허풍, 산만, 주변 정리가 미흡하다는 폐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체에서는 발산하여 두루 비추는 특성으로 인해 눈, 시력에 해당하게 됩니다. 물질로는 빛, 전기, 전자, 전파, 소리, 광선, 스크린, 조명, 방사선, 전열기구가 됩니다. 위치로는 남방(南)이고 계절은 여름(夏)이며 맛은 쓴 맛이고 색깔(色)은 적색(赤)입니다.
時 | 日 | 月 | 年 | 坤 命 | |||||||||||||||
편관 | 일간 | 상관 | 정관 | 六 神 | |||||||||||||||
辛 | 乙 | 丙 | 庚 | 天 干 | |||||||||||||||
巳 | 丑 | 戌 | 辰 | 地 支 | |||||||||||||||
상관 | 편재 | 정재 | 정제 | 六 神 |
이 사람은 연극영화과를 전공하여 극작가를 꿈꾸는 학생입니다. 이 명조는 월령(月令)의 술토(戌土)에서 병화(丙火)가 투출하였습니다. 그러면 병화(丙火)를 용신(用神)하였으니 병화(丙火)가 용신(用神)이 되고 십신(十神)으로 전환(轉換)하면 상관격(傷官格)이고 물상(物像)으로는 병화(丙火)의 상의(象意)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의 직업환경은 상관 병화(丙火)의 상의(象意)를 분석해 들어갑니다. 병화(丙火)는 밝게 빛나고 두루 비취는 성정이 있으므로 확산, 팽창을 말하였습니다. 고로 기질은 화려함, 대담함. 강렬함을 가지는 바 이러한 성품을 가진 자연 만물로는 태양, 광채, 불, 전자, 전파, 소리가 되고 이러한 물건들이 가공(加工)으로 나타나면 스크린 조명 무대이고 그것을 담당하는 사람은 인터넷, 방송인, 예술인, 예체능인, 크리에이더, 문화사업, 조명가, 항공업, 연극, 희극 등이러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십신을 분석하여 보면 상관(傷官)은 대략적으로 기술(技術)이 아니면 강사, 언변(言辯) 쪽입니다. 과거에는 광대, 대장장이 계통이 많았고 현대에서는 종합예술인, 장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기술자, 예체능인으로 분석해도 됩니다. 일단은 용신(用神)이 상관이니까 기술과 예술인 중에 어느 것이 내 직업환경에 가까운가를 분석해야겠죠. 그런데 상관생재(傷官生財)하는 구조가 나타나 있습니다. 이것은 상관을 활용해서 돈을 벌겠다는 주된 목적이 강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신적인 활동이라 해도 재물과 관련이 깊은 직업이 적합한 것입니다. 그게 드라마 작가 혹은 극작가로 나타나는 겁니다. 병화(丙火)가 신금(辛金)과 합(合)을 합니다. 완전합이 아니라 이격(離隔)된 합이죠. 이건 병화(丙火)가 신금(辛金)이라는 철판에 부딪히는 조명빛이라 보시면 됩니다. 철판을 통해 빛이 반사가 되면 이건 조명무대인 것입니다. 예술하고 무척 가깝다고 추리해 볼 수 있습니다.
4. 정(丁)
정(丁)의 어원은 “못 정(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정(釘)이라는 물건은 바위를 쪼개는 도구로 “못대가리”의 끝 부위가 망치에 두들겨져 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곧 망치로 정(釘)을 치는 모습인데 양기(陽氣)가 절정에 치달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힘의 함축이 이루어진 에너지의 덩어리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젊고 혈기가 왕성한 남자를 장정(壯丁)이라 하였는데 청년을 상징(象徵)하는 단어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정(丁) 글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각종의 조세와 국역을 부담하던 젊은 남자의 통칭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일명 정남(丁男)이라고도 했으며 정인(丁人), 정구(丁口), 정부(丁夫), 인정(人丁) 등으로도 표기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장성(長成)하여 어깨가 쩍 벌어진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만물에 비유하면 나무가 성장(甲)하여 꽃잎(乙)이 나고 꽃이 번성(丙)한 후에 다 펼쳐진 상태가 정화(丁火)라고 본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장성(長成)하여 어깨가 다 펼쳐진 형상(形像)과 흡사합니다. 그래서 혈기 왕성한 성인 남자를 장정(壯丁)이라 하였는 바 여름이 무르익은 상태, 혈기왕성한 모습, 치열한 변화와 정밀한 것, 세밀한 것을 그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화(丁火)는 하늘에 비유하면 별이고 땅에 비유하면 촛불이 상(像)이 됩니다. 어두운 만물을 밝히는 성질이 있어서 꽃잎을 개화(開花)하여 무르익게 하듯이 몽매(蒙昧)한 주변 사람들을 서서히 개화(開化)시킨다고 하여 문명지상(文明之像)이라고 보았습나다. 그래서 직업도 개혁하는 기운이 강한 업종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개척자, 발명가, 교육, 선구자, 철학, 종교, 학자등의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화(丙火)가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이라면 정화(丁火)는 뭉글뭉글하여 타오르는 속성이 있습니다. 병화(丙火)는 외형적으로 정열적, 직선적으로 발산(發散)하므로 일을 처리할 적에도 일체 망설임이 없고 속전속결(速戰速決)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화(丁火)는 신중하여 선택의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만상(萬狀)이 약한 듯 보이지만 실상 내면(內面)은 은근히 강하여 실제 일에 몰입하게 되면 핵융합처럼 폭발적인 면을 지닌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외유내강(外柔內剛)이라 말하였는데 실제로 쇠를 녹이는 것은 정화(丁火)가 병화(丙火)보다 더 강렬하여 효율성이 높은 것입니다. 병화(丙火)는 빛으로 일광(日光)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정화(丁火)는 등촉(燈燭)으로 열(熱)에 가까워 소융(昭融)이라 말하였습니다. 소융(昭融)이란 스스로 사물을 밝히고 녹이는 불이란 뜻인데 결과적으로 정화(丁火)는 화합(和合) 시키는 일을 주목적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화(丁火)는 정신이 발달이 되고 또한 언변에 상당한 설득력을 지나는 까닭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 따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종교인, 철학자, 대선생이 됩니다. 사슴과 뱀은 병화(丙火)가 담당하고 노루, 부엉이, 올빼미 등은 정화(丁火)에 배치가 됩니다. 노루는 성정이 온순하고 겁이 많은 동물로 인식이 되어 정(丁)에 배속이 된 반면에 사슴의 뿔은 양기의 덩어리로 인식하여 보통 우두머리, 군주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병화(丙火)는 대낮에 태어나야 그 쓸모를 다하고 정화(丁火) 일간은 한 밤중에 태어나야 그 용도가 뚜렷하게 됩니다. 정화는 어두운 것을 밝히는 일이며 정화(丁火)는 집중이 요구되는 일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연구개발직, 창작, 문학,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 프로로 가는 별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정화(丁火)의 목적은 경금(庚金)을 녹여 그릇을 만들고 어둠을 밝히고 한기(寒氣)를 녹이고 목(木)을 키우는 는 소명(召命)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화(丁火)의 상징(象徵)으로는 용광로, 대장간, 난로, 장작불, 촛불, 등불, 등대, 전열기구 등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질들이 응용이 되어 직업으로 나타나면 방송, 통신, 예술, 음악, 소리, 컴퓨터, 전자제품, 전기 우라늄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時 | 日 | 月 | 年 | 곤 명 | |||||||||||||||
정재 | 일간 | 편관 | 식신 | 六 神 | |||||||||||||||
甲 | 辛 | 丁 | 癸 | 天 干 | |||||||||||||||
午 | 亥 | 巳 | 酉 | 地 支 | |||||||||||||||
편관 | 상관 | 정관 | 비견 | 六 神 | |||||||||||||||
丙 | 丙 | 지장간 | |||||||||||||||||
역마 | 신살 |
이 명조는 사(巳)중에 정화(丁火)가 투출하고 오(午)가 사(巳)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관살 2개 모두 단단합니다. 그리고 신(辛)일간이 사(巳)중 병화(丙火)와 병신명암합이고 또 오(午)중 병화(丙火)와도 병신명암합이 된 구조입니다. 병화(丙火)는 나의 정관인데 두 사람 다 인연이 깊은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종사(一夫從事)는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 즉 전 남친하고는 파혼(破婚)을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나의 남편은 사해(巳亥)충으로 역마의 충이고 또 관살(官殺)이 역마이고 정사(丁巳)는 불과 관련이 있는 사람입니다. 정사(丁巳)의 불이라는 것은 일종에 전파와도 같아서 널리 퍼지는 형상입니다. 그래서 정사(丁巳)는 예술, 음악, 소리, 악기, 빛, 전기, 전자, 전파, 소리, 광선, 전열기구와 관련이 된 업체가 많습니다. 그리고 역마의 직업은 보통 유통, 무역, 항공, 해운, 통신등인데 여기서는 관살(官殺)이 역마로 충을 맞았기 때문에 보통 유통, 무역업에 해당합니다. 특히 상대하는 품목은 전기, 전열, 불과 관련이 있는 상품을 유통 배달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명조는 파혼한 남친이 유통업에 근무하였습니다.
5. 무(戊)
무(戊) 글자는 “천간(天干), 무성(茂盛)하다 또는 창(槍)”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무(戊)의 부수는 戈 (창과)에 해당 합니다. 그래서 원래 무(戊) 글자는 창(槍)의 일종을 그린 것인데 이 창은 반달 모양의 도끼가 달린 것으로 주로 적을 베는 용도로 사용됐었습니다. 또 무토(戊土)의 기원은 “우거지다, 무성하다”에서 따왔으니 무성하게 자란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물이 무성하게 자라 드넓게 펼쳐진 모습이죠. 그래서 보통 넓은 초원, 언덕, 황야, 높은산, 댐, 제방 등을 상징합니다. 무토가 제방이 되는 이유는 홍수가 난 물줄기가 높은 산에 가로막혀 흐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무(戊)는 더 나아가 “나이들다, 보수적이다”라는 속성을 가집니다. 왜냐하면 우거진 숲은 오랜 시간이 경과해야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토(戊土)를 만수(萬壽)라 하여 늙은 토양이라 보았고 또 고중(固重)이라고도 말했던 것입니다. 무계합(戊癸合)을 보통 무정지합(無情之合)이라고도 말하는데 이것은 나이 많은 노년과 젊은 소녀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즉 젊은 소녀는 사랑이 없이 노인과 결합한다는 뜻이니 무정(無情)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병정화(丙丁火)에서 발산(發散)한 기운을 수렴하여 가을로 전달해주는 과정이므로 “머무르다, 그치다, 중계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업적으로 부동산, 건설, 농업, 종교, 교육, 중개업, 양도, 상담업, 은행, 영업, 결혼중계, 동호회, 네트워크등을 연상시키게 됩니다. 무토(戊土)는 하늘에서는 노을이라 하였는데 노을은 정해진 체(體)가 없어서 차일이현(借日以現)하므로 태양을 빌려서 출현합니다. 그래서 병화(丙火)가 태양임을 안다면 무토(戊土)가 곧 노을임을 알 게 됩니다. 곧 노을이라는 것은 태양의 잔유물인 것이 맞습니다. 무토(戊土)일주가 사주에 수(水)를 데리고 있다면 곧 상격(上格)으로 치는데 하수상휘(霞水相輝)로 문채(文彩)를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년월간에서 계수(癸水)를 보면 계수(癸水)는 곧 빗물이므로 언덕에 비가 내린 후에 노을현상이 더욱 선명해지기 때문에 길(吉)하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무(戊)는 사람들이 사용하던 병장기인 도끼, 부월(斧鉞)의 모습에서 유래가 되었다고도 말합니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정관 | 일간 | 정관 | 상관 | 六 神 |
壬 | 丁 | 壬 | 戊 | 天 干 |
寅 | 丑 | 戌 | 申 | 地 支 |
정인 | 식신 | 상관 | 정재 | 六 神 |
역마 | 백호 | 괴강백호 | 신살 |
이 사람의 용신(用神)은 무토(戊土)이고 상관격(傷官格)이 됩니다. 용신(用神)은 그 사람의 직업환경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용신(用神) 무토(戊土)와 술토(戌土)의 상의(象意)를 분석해 나가면 됩니다. 무토(戊土)는 지상에서는 "큰산, 끝없이 넓고 척박한 언덕, 쓸모없는 황무지와 황야"를 의미합니다. 또한 무토(戊土)는 언덕. 댐. 제방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댐의 역할은 방비,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므로 제방작업. 설비업, 창고업, 보관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술(戌) 글자는 물상적으로는 부수가 戈(창과) 글자입니다. 창과(戈) 글자에다가 고대에 사용하던 전투용 도끼를 부착한 모양을 본 뜬 글자입니다. 본래 자신을 지키는 도구이므로 창을 들고 서 있는 병사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경비하다, 지키다”의 의미가 강한 글자가 되는데 왜냐하면 술월(戌月)에는 오곡백과를 거두워 창고에 쌓아두는 계절이라 무엇보다는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술월(戌月)은 “수확, 결실, 보관”의 의미가 강한 것입니다. 그런 연고로 술월(戌月)을 개띠라고 말하였는데 개는 사람을 대신해서 집과 창고를 지켜주는 동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술(戌)은 한밤중에 활동하는 사람들이므로 경비원, 보안요원, 경찰관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주의 주인공은 오랫동안 건설회사 소장을 역임하다가 작은 건설사를 세우고 독립하였습니다.
6. 기(己)
기(己)의 한자는 “몸 기(己)”인데 곧 “자기(自己)” “자아(自我)”를 나타내는 형상(形像)입니다.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처럼 곧 자기 자신을 굽혀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自己)라는 말 속에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자기 소신을 지켜나가는 행동들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내 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남이 침범하는 것을 싫어하며 그 울타리 안에 안정성을 유지하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좁은 범위 안에서 알차게 결실을 보려는 의도가 기토에게 있으므로 무리한 도적의식을 하지 않습니다. 기토(己土)는 작은 땅이지만 잘 가꾸어진 텃밭과 같이 영양분이 가득한 땅이므로 작물을 배양해 내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토는 전답, 화단, 정원, 화분, 구름의 물상에 비유가 됩니다. 화분속의 흙이기토이므로 안전하게 정착하는게 목표이니 무모한 도전이나 모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허세보다는 실속을 선택하는데 그게 과(過)하면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토가 너무 왕하면 우둔하거나 잘 안움직이려 하고 고집불통으로 인색하기도 합니다. 기토(己土)는 하늘에서는 그 상(像)이 구름(雲)이 됩니다. 기토(己土)는 유궁(酉宮)에 머물러서는 장생(長生)하므로 유(酉)는 태괘(兌卦)의 자리가 됩니다. 그 상(象)은 택(澤)으로서 연못이니 하늘에서 연못에 비가 내리면 산천에서 구름이 출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구름이라는 것은 곧 산택(山澤)의 기운인 것이므로 기(己)가 비록 토(土)에 속하나 이러한 이치로 미루어 기(己)를 구름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갑기합(甲己合)하여 화토(化土)가 되는 것입니다. 그 산택(山澤)의 기운이 상승하여 구름을 만들고 구름(己)과 우레(甲)가 다시 만나서 비를 만들어 그 연못 아래 구하니 토(土)를 윤택하게 하는 이치가 됩니다. 무토(戊土)가 야산(野山)이라면 기토(己土)는 잘 정리된 구획(區劃) 토지입니다. 기토(己土)는 구불구불한 형상을 띄는데 이것은 오솔길의 형상이 되고 잘 가꾸어 놓으면 구획정리가 잘 된 도로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토(己土)는 땅에서는 문전옥답, 과수원, 집의 정원이므로 사람이 반드시 개입(介入)하여 다스려야 좋습니다. 이로 인해 중립, 중재, 조정의 역할을 가지게 되는데 땅을 중재(仲裁)해야 하므로 부동산업, 공인중개사가 적성에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갑목(甲木)과 을목(乙木)이 심어지게 되면 목(木)을 키우고 성장시키므로 교육업, 상담업도 됩니다. 또 기토(己土)가 모여 쌓이면 모래, 자갈밭이 되는데 콘크리트 섞인 시멘트, 골재업이니 건설업도 가능합니다.
7. 경(庚)
경(庚)은 본래 “탈곡기”를 본 따 만든 상형(象形)글자였으나 가차(假借)의 과정을 거쳐 현재의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탈곡기에서 떨어지는 곡식의 낱알 혹은 탈곡기 형상을 그린 글자라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하늘에서는 별 경(庚)이라 하여 별이나 달에 비유하였습니다. 특히 명리에서는 물상으로 달을 경이라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한가하면 경(庚)은 가을이 오기 전에 사월(巳月)에 장생(張生)하나 반드시 가을이라야 비로소 건록(建祿)이 되므로 성(盛)하기 시작하고 이와 같이 달을 비교해보면 가을이 아니더라도 달은 뜨고 지나 반드시 가을이라야 밝고 넘치는 성정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질로 비교하여 보면 달과 경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색으로 말하자면 달은 본디 흰색이며 그 색은 경(庚)도 힌색이므로 동일합니다. 기(氣)로 말하자면 금(金)은 수(水)를 생(生)하고 달의 움직임에 따라 조수(潮水)가 이동하니 그 기운은 경(庚)과 동일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경에 이르기를 금(金)이 자수(子水)에 잠겨 있는 것을 금침재자(金沈在子)라 하였고 달이 물결에 잠겨 있는 것과 동일하게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고대에서는 달과 경을 동일한 상징으로 파악을 한 것입니다. 삼일에 초생달이 경방(庚方)에 나타나니 초생달과 경(庚)의 위치가 동일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런 까닭에 경금을 달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또 경일(庚日)에 출생한 사람이 사주에 을사(乙巳) 글자가 출현하였다면 소위 월백풍청(月白風淸)이라 하여 달은 환하게 빛나고 바람은 시원하게 분다고 하여 귀격으로 보았으니 경이 곧 달을 상징하는 싯구들도 많이 전해 내려오는 것입니다. 또한 사찰의 종(鍾)을 메달아 놓은 모습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경(庚)의 물상을 “종(鍾)”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경금(庚金)은 “바꾼다” 또는 “고친다”는 고칠 경(更)에서 파생이 된 글자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여름을 지나 물러진 열매가 수분을 흡수하여 가을에 완연히 익어 단단해지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입니다다. 견고하게 수렴하여 열매를 맺는 것이니 모습을 단단히 고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개선하다, 새로워지다”의 이미지가 강하고 무언가를 보면 고치려는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경(庚)글자는 “개선하다, 고치다, 바꾸다”라는 혁신의 뜻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경금(庚金)은 강한 숙살지기(肅殺之氣)인 살성(殺性)으로 인해 엄숙, 슬픔, 경계, 살생의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결론적으로 경(庚)은 낡은 것을 바꾸는 것이고 경(庚)은 변경, 변화, 개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금은 형태로는 무쇠, 도끼, 기계, 철강산업이고 경금의 성정으로는 억압, 통제, 무력, 보안, 단순, 행동, 종교, 혁명, 권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경금이 직업적으로는 군인, 경찰, 조폭, 은행, 광업 등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8. 신(辛)
신(辛) 글자가 만들어진 최초 배경에는 자연의 숙살지기(肅殺之氣)에서 유래(由來)한다는 설(設)이 많습니다. 곧 갑골문에 나타나는 글자의 모양은 가을에 익은 벼 이삭의 모습인 것입니다. 가을철의 열매가 다 익어 내부가 단단해진 상태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신(辛)은 메울신(辛), 새롭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금(辛金)은 자연에서는 서리가 되고 보석이 되지만 가공품에서 그 상의(象意)를 찾는다면 연구를 통해 새로워진 기술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응집하여 단단해진 성격이므로 곧 금은(金銀)을 가공한 보석류가 해당이 됩니다. 칼이나 장식품, 유리그릇, 악세사리, 도자기, 금속 반도체 등이 해당이 됩니다. 이미 완성된 제품이기에 귀하면서 가치 있는 품종이 많습니다. 경금(庚金)이 완금장철(頑金丈鐵)의 불순물이 많은 상태라면 신금(辛金)은 이미 사물이 완성된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경금은 정화를 만나 재가공을 해야 가치가 일어나지만 신금은 이미 완성된 제품이라 정화를 만나 재가공을 하면 가치가 손상당합니다. 그래서 신금은 자기 자신을 빛을 통해 반사(反射) 시켜주는 병화(丙火)를 특히 좋아합니다. 이것이 병신합인 것입니다. 신금(辛金)은 녹슬지 않도록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임수(壬水)를 보아야 좋은데 그러면 도세주옥이라 말을 합니다. 곧 자신을 깨끗이 세척할 수 있으니 뜻을 이루고 무토(戊土)를 많이 보면 땅속에 파묻힐 수 있어 매금(埋金)의 우려가 있어서 두려워합니다. 또한 늦가을에는 결실을 이룬 과일이 단단한 무게감으로 지상으로 떨어자게 됩니다. 그래서 신금(辛金)은 모체(母體)에서의 분리, 단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곧 이별, 분가(分家), 단절, 분리,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처한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금은 프로 전문가집단이 많습니다. 또한 분리할 적에는 베이고 떨어지는 아픔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익은 열매를 칼로 짤라 거두워 들이는데 그 날카로운 칼날에 베어 시린 아픔과 고생, 이러한 과정들이 매운 신(辛)의 뜻글자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떨어지다, 끊어낸다, 베어지다, 고통, 신음, 종교, 철학, 신기 등에 의미가 있습니다. 또 자연으로는 신(辛)은 하늘에서는 서리(霜)에 해당합니다. 차갑고 깔끔하고 청렴, 결백한 모습입니다. 순수한 결정체이다. 그러므로 차가움, 순백, 순결이 됩니다. 그러므로 신(辛)이 땅으로 내려오면 차갑고 아름다운 순백의 보석이 되고 숙살(肅殺)의 고통을 견디어 낸 매운 맛이 됩니다. 그래서 메울 신(辛)입니다. 이러한 뜻이 금문(金文)으로 들어가면서 형벌(刑罰)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신(辛) 글자는 현대에는 메울 신(辛)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래 뜻은 “고생하다, 괴롭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신(辛)은 금문(金文)에서는 고대(古代)의 육형(肉刑)을 시행할 때 쓰던 형벌의 칼을 그렸졌습니다. 위쪽은 넓적한 칼날, 아래쪽은 손잡이가 됩니다. 신(辛)은 죄인에게 묵형(墨刑)이라는 형벌을 집행하고 노예들에게 노예표시를 새겨 넣던 도구로 고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辛) 글자는 침, 형벌, 슬프다, 괴롭다, 고통스럽다, 맵다라는 뜻으로 파생(派生)이 되었다. 그만큼 고통과 슬픔, 아픔, 성숙, 숙살이라는 의미가 함축(含蓄)이 된 글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辛) 글자가 들어간 한자(漢字)는 유독 죄와 형벌을 의미하는 글자가 많고 고통을 의미하는 함축된 뜻이 많이 있습니다. 피할 피(避), 변론(辯論), 변별력(辨別力), 변호사(辯護士), 새로울 신(新), 두려워할 집(慹), 갚을 보(報), 잡을 집(執)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辛)은 메울 신(辛)이고 태괘(兌卦)에 속하며 입을 상징하므로 신(辛)이 있는 사람이 상관이면 언변이 날카롭고 매섭다고 합니다. 언론계, 방송계, 정치계에서 활약하면 좋습니다. 물상으로는 서리, 보석, 비수, 수술칼, 메스, 반도체, 비철금속, 경공업, 경장비, 옅은 구름, 액세서리, 씨앗, 귀금속, 보석, 장신구, 도금, 용접, 계산, 거울, 칼, 반도체, 시계, 바늘, 정밀기계, 장신구, 세공품, 현미경 등으로 보면 됩니다.
9. 임(壬)
임(壬)의 본의(本意)에 대해서는 많은 설(說)이 있습니다. 갑골문 학자들은 임(壬)을 양날이 서린 도끼, 또는 돌침 등으로 파악을 했습니다. 금문(金文)에 이르러 장인 공(工)으로 표현하였는데 임(壬)은 과거에 도구의 일종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갑골문(甲骨文)에서 발견이 된 최초 임(壬)의 형상은 상하(上下) 길이가 매우 긴 막대 모양이였습니다. 곧 이것으로 길이를 측정하는 도구(道具)의 형태를 망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호수의 넓이를 측정하기도 하고 바다의 깊이를 재기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측량에 사용되던 도구가 금문(金文)에 이르러 장인 공(工)으로 확립이 된 것으로 보면 됩겠습니다. 그래서 임(壬)의 본의는 도구를 이용하여 일을 잘 처리하는 것으로 현대에 이르러 맡길 임(任)자로 사용 되기도 합니다. 또한 공(工)의 중간에 실을 감는 실패에서 따온 글자라고도 전해집니다. 따라서 실패의 중간에 1획은 실을 감아 붙여 점점 불어나는 모양으로 점점 불어나니 “커가다, 배가 불러오다” 여기에 계집 녀(女)가 붙으면 아이밸 임(妊)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뜻글자가 가차(假借)되어 훗날 “북방 임(壬), 성대하다, 클 임(壬)” 글자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부수가 추가하면서 유의미한 다른 뜻글자로 변하는데 인(亻)자가 추가되어 “맡길 임(任)”자가 되고 계집 녀(女)가 추가되어 “아이 밸 임(妊)”자 또는 “음탕할 음(婬)”으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임수(壬水)의 기본 성질은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어진 사람은 산(山)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좋아한다고 하였습니다. 임(壬)은 호수처럼 깨끗하고 바다처럼 마음이 넓어 모든 것을 받아 들이므로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매우 개방적인 성격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적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때론 음탕하고 색욕(色慾)이 강하여 가정문제가 생기게 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임수(壬水)의 깊은 물결 속은 알 수가 없으니 자신의 내면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십간 중에서 가장 음흉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임(壬)이 도(道)가 지나치면 음란(淫亂)이 되고 임신(妊娠)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임(壬)은 계집녀가 추가되면 곧바로 “아이 밸 임(妊)”으로 잉태(孕胎)를 말하기도 합니다. 곧 정임합목(丁壬合木)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말하는 것이 됩니다. 임수(壬水)의 성질은 차고 맑으니 이슬이라 합니다. 그 이슬이 모여 흐르니 적수(滴水)라 합니다. 임수(壬水)는 도도히 흐르는 적수(滴水)로 표현하므로 늠름한 기백(氣魄)이 있습니다. 물결의 유동성처럼 물체(物體)에 막힘이 없으니 사물(事物)을 판단하는 지혜가 남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막히면 돌아가거나 스며들고 항상 수평을 유지하려 하므로 지혜롭다고 말을 합니다. 물은 형체가 없으나 담는 그릇에 의해 형태가 변하니 유동성(流動性)이 많고 변화무쌍하다고 합니다. 임수(壬水)는 늘 흐르는 적수(滴水)이므로 역마성도 있어서 가택의 안정(安定)을 얻기 어려우니 유통업, 무역업, 선박업, 해운업 종사자가 되야 역마로 인한 주택 불안정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반면 물의 특성상 나아가는 성질은 있으나 물러서기 어려우므로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단점이 있게 됩니다. 물상(物像)으로 보면 하늘에서는 이슬이고 땅에서는 바다, 강, 호수가 됩니다. 그래서 물의 특성상 양식장, 해운업, 수산업, 어장, 수협, 어항, 수족관, 욕실, 생수 판매, 목욕, 온천, 수영장 등의 바다 관련이 많습니다.
10. 계(癸)
계(癸)글자는 “헤아리다” 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헤아리고 분별한다는 뜻에서 “헤알릴 규(揆)”에서 따왔습니다. 계(癸)글자를 파쇄(破碎)하여 보면 “癶 ”글자와 “矢” 글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등질 발(癶)” 과 “화살 시(矢)” 입니다. “등질 발”이라는 의미는 중세시대에 결투할 적에 서로 등을 맞대고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걸어간다고하여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하나, 둘, 셋, 10걸음에 이르면 뒤돌아 서로에게 총시위를 당겼습니다. 또 화살은 직선(直線)이라 발걸음을 옮겨서 길이를 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계(癸)글자를 보면 단순히 “ X ” 글자만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화살을 서로 엇갈려 놓은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곧 화살의 길이로 무언가를 측량한다는 뜻이었습니다. 해서(楷書)에서는 여기에 “발로 걷다” 라는 의미를 지닌 등질 발(癶) 글자가 더해지게 되었는데 이것은 화살대를 들고 발 걸음걸이로 길이를 측량한다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헤아리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계(癸)글자는 이러한 유래와는 관계없이 천간(天干)의 10번째를 뜻하거나 ‘겨울’이나 ‘북방’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수(癸水)는 하늘에서는 비가 되고 땅에서는 샘물, 흐르는 물이 됩니다. 움푹 패인 구덩이에 물을 상징하는 감괘(坎卦)에 속하며 “빙글 빙글 돌린다”는 의미로 계(癸)는 우로수(雨露水)인 것입니다. 봄비, 이슬비, 눈물, 진액, 옹달샘, 약수터 물, 시냇물과 같습니다. 갑을(甲乙)은 생명이고 병정(丙丁)은 자라남이고 무기(戊己)는 중앙이고 경(庚)은 숙성이고 신(辛)은 결실이 됩니다. 그리고 임(壬)은 수렴이고 계(癸)는 축장이 됩니다. 그러므로 갑(甲)으로 시작되어 계(癸)로 끝마치니 모든 과정을 거쳐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이르더라도 궁색하지 않으며 그릇의 형태에 따라 스스로 변형할 줄 알므로 환경에 따라 쉽게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