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 기타의 검사들
(심리검사, 배정규 편저, 2010, 미간행, 5장)
1. 객관적 성격검사(objective personality tests)
1) 진단적 성격검사의 예
SCL-90-R(Symptom Checklist-90-Revision: 간이정신진단검사)
ㆍ정신병리검사. 90문항. 임상장면에서 활용됨.
ㆍCornell 의학지수 (Cornell Medical Index)에서 비롯됨.
ㆍDerogatis등(1976)이 개발함.
ㆍ김광일, 김재환, 원호택(1984)이 한국판 재표준화.
ㆍ9개 증상차원, 3개 전체지표를 측정함.
9개 증상차원: 신체화, 강박증, 대인예민성, 우울, 불만, 적대감, 공포불안,
편집증, 정신증
3개 전체지표: 전체심도지수, 표출증상합계, 표출증상심도지수
․중앙적성출판사에서 판매.
EPQ(Eysenk Personality Questionnaire: 성격차원검사)
ㆍ아이젱크 부부(1975)가 공동제작.
ㆍ이현수(1985)가 한국판 재표준화(성인용과 연소자용이 있음).
ㆍ임상장면에서 활용.
․학지사에서 판매.
이화방어기제검사
ㆍ박영숙(1990)이 제작하였으며, 하나의학사에서 판매함.
ㆍ200개의 속담으로 구성되어 있음(5점 척도).
ㆍ20개 척도로 구성되어 있음(허세, 반동형성, 동일시, 수동-공격적 행동,
투사, 전치, 부정, 통제, 억제, 왜곡, 예견, 합리화, 해리, 신체화, 승화,
행동화, 이타주의, 퇴행, 유우머, 회피).
2) 비진단적 성격검사의 예
CPI(California Psychological Inventory)
ㆍGough(1957)가 제작함
ㆍ480문항(12개 문항은 중복). MMPI와 유사한 형식(MMPI와 중복문항 많음).
ㆍ심리학적인 이론이 아닌 대중개념(folk concepts)을 사용하여 제작.
ㆍ정상인(특히, 대학생) 내담자의 성격특성 측정. 상담장면에서 활용됨.
ㆍ18개척도 (4개군)로 구성되어 있음.
ㆍ한국행동과학연구소에서 재표준화하여, 한국가이던스에서 판매하고 있음.
16-PF(Sixteen Personality Factor Inventory: 성격요인검사)
ㆍCattell(1946)이 제작
ㆍ염태호, 김정규(1990)가 재표준화.
ㆍ직업 및 진로선택, 인사배치, 상담, 임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됨.
ㆍ165 문항, 16개 성격요인(8개 성격유형)을 측정.
ㆍ한국심리적성연구소에서 판매.
2. 투사적 성격검사(projective personality tests)
1) 잉크반점검사들: Rorschach검사(Rorschach Inkblot Test)
Holzman검사 (Holzman Inkblot Test)
2) 회화통각검사들: TAT(Thematic Apperception Test)
CAT(Children's Apperception Test)
3) drawing 검사들: DAP(Draw-A-Person: 인물화검사)
HTP(House-Tree-Person: 집-나무-사람 검사)
KFD(Kinetic Family Drawing: 운동성 가족화 검사)
4) 문장완성검사들: SCT(Sentence Completion Test)
3. 종합적성검사(aptitude batteries)
GATB(General Aptitude Test Battery)
․미국 연방정부 직업안정국(United States Employment Service)에서 제작한 것으로 12개 하위검사로 구성되어 있고 9개의 점수로 표시된다.
․9개의 점수는 언어적성(V: verbal aptitude), 산수적성(N: numerical aptitude), 사무지각(Q: clerical perception), 공간적성(S: spacial aptitude), 형태지각(P: form perception), 조준 및 눈과 손의 협응(A: aiming and eye- hand coordination), 손의 운동속도(T: motor speed), 손가락 재능(F: finger dexterity), 손재능(M: manual dexterity)이다. 이들을 합하여 지능(G: intelligence)에 대한 수치도 제공된다.
․중앙적성연구소(1987)에서 재표준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 김충기(1988)에 의하면, 적성은 어떤 직업이나 구체적인 과업(일)에 대한 장래의 성공가능성을 예언하는 심리적 특성이다. 따라서 적성이란 “무엇에 대한” 적성이라는 방식으로 표현되곤 한다. 그러나 그 “무엇”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서 적성검사는 여러 가지 형태로 달라지게 된다. 적성검사는 종합적성검사(aptitude batteries)와 특수적성검사(special aptitude test)로 구분된다.
4. 직업흥미검사(vocational interest tests)
※ 안창규(1996)는 “대체로 적성검사가 특정 직업군을 예언해 주는 정도는 타당도 계수로서 .08~.28에 걸쳐있음에 비해, 직업흥미검사의 예언타당도는 SCII에 있어서는 50~78%, KOIS에 있어서 51%, SDS 및 VPI에 있어서는 35~66%로써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Strong(1943)의 직업흥미검사(SVIB: Strong Vocational interest Blank)
․미국에서 1927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이 검사는 어떤 특정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대개 비슷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활용한 것이다. 그래서 만일 같은 흥미형태를 가진 사람이면 그 분야에서 만족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고, 만일 다른 형태의 흥미를 가진 사람이면 그 분야에서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가정하게 되었다(김재은, 유기섭, 1979).
․이 검사는 수백개의 직업적 및 부업적 활동에 관한 질문을 목록으로 만들고 있다. 검사문항은 그 활동에 대해서 대개 “좋아한다-무관심하다-싫어한다”로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생물학을 공부한다, 낚시를 간다, 항공사가 되고 싶다, 판매경쟁 계획을 짠다 등의 질문목록을 만들어서, 특정직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이를 제시하고, 이들과 비슷한 연령을 가진 특별히 선발되지 않은 일반집단의 성인들에게도 제시해서 반응을 비교해서 그 직업의 흥미형태(interest pattern)를 결정한다(김재은, 유기섭, 1979).
․특정 직업군의 활동에 대한 선호도의 패턴이 피검사자의 선호도와 일치하면 그 직업군의 흥미를 나타낸다고 하는 경험적 타당도에 의해 개발된 검사로서, Strong-Campbell의 직업흥미검사(SCII: Strong-Campbell Interest Inventory)로 발전하였다(안창규, 1996).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Strong 식의 SVIB나 SCII는 문화적 격차와 더불어 연구의 어려움 때문에 개발되어 있지 못하고(안창규, 1996),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에서 재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uder(1965)의 직업흥미검사(KOIS)
․이 검사는 처음에는 Strong 검사와 같이 여러 가지 작업, 학교에서의 활동,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을 긴 목록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흥미간의 유사성을 찾아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흥미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일곱 개의 독립된 흥미영역이 나타났다. 나중에 두 개의 척도를 더 첨가해서 9개의 흥미영역이 되었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흥미영역은, 기계적(mechanical), 계수적(computational), 과학적(scientific), 설득적(persuasive), 예술적(artistic), 문학적(literary), 음악적(musical), 사회봉사적(social service), 사무적(clerical)인 흥미로 나타났다(김재은, 유기섭, 1979).
․Kuder의 검사형식은 강제선택법으로 되어 있어서, 세 가지의 가능한 생활 중에서 하나를 택하게 되어 있다. 세 가지 선택지 중 가장 좋아하는 것과 가장 싫어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높은 흥미 뿐만 아니라, 낮은 흥미영역도 중요하다. 어떠한 활동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나 일을 싫어하는 것이니까 이 점도 동시에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김재은, 유기섭, 1979).
․Kuder 식의 KOIS에 의거한 흥미검사는 표준화 직업흥미검사(이상로 외, 1991), 흥미검사(정범모, 1985), 고교 흥미검사(행동과학연구소, 1991), 표준화 직업흥미검사(진위교, 1979) 등이 나와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알려진 Kuder 식의 흥미검사는 실제 진로 지도를 위해 잘 활용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각 검사의 문항을 좀 더 조사해보면 분명히 드러난다. 즉, 각 문항의 선택지들은 학생들의 경험을 잘 반영해주지 못하고 가상적인 경우를 중심으로 반응토록 하고 있어서 다양한 흥미영역에서의 변별타당도가 높게 나타나지 못하게 된다. 더욱이 특정 흥미영역에서 높은 프로파일 점수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선호도를 반영하는 정도밖에 되지 못하는 결과를 보인다(안창규, 1996)
Holland(1985, 1987)의 직업흥미검사(VPI: Vocational Preference Inventory)와 진로탐색검사(SDS: Self-Directed Search)
․사람들의 성격과 직업생활의 유형을 분석하여 여섯 개의 유형, 즉 RIASEC로 분류하여 개인의 성격, 흥미, 가치의 유형이 직업적 생활의 유형과 일치할 때 그러한 직업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직업적 성격이론에 바탕을 둔 검사이다(안창규, 1996).
․RIASEC이란 6가지 성격유형을 의미한다. 즉 개인의 성격이 R(Realistic: 실제적)-S(Social: 사회적) 중에서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I(Investigative: 탐구적)-E(Enterprising: 기업적) 중에서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A(Artistic: 예술적)-C(Coventional: 관습적) 중에서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를 확인하여, 가장 선호하는 순서대로 3자리 코드로 요약하여 제시해 준다.
․각 하위 영역(활동, 성격, 유능감, 직업, 가치, 능력평정)에 대한 개별적인 RIASEC 점수분포와 종합적인 점수분포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근거로 RIASEC 코드를 결정한다. 변별도지수, 일관도, 전체 긍정반응 점수 등을 고려하여 RIASEC 코드의 안정성을 확인하여, 해석에 참고한다. 각 RIASEC 코드에 적합한 학과와 직업이 조사되어 있으며, 그 자료를 활용하여 판단한다.
․안창규(1996)가 VPI는 “직업탐색검사”(성인용), SDS는 “진로탐색검사”(중․고등학생용)라는 명칭으로 재표준화하였으며, 한국가이던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4. 행동 체크리스트(behavioral checklists)
※ 부모 또는 교사가 행동관찰 결과에 입각하여 평정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 체크리스트들이 있다.
사회성숙도 검사(Social Maturity Scale)
․미국에서 Doll이 1935년「바인랜드 사회성숙도 검사」(Vineland Social Maurity Scale)를 내놓았으며, 2판(1936년), 3판(1947년), 4판(1964년), 5판(1965년)으로 개정하였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5판(1965년판)을 김승국과 김옥기(1985)가 재표준화하였으며, 중앙적성출판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12개 영역에 걸친 총 1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12개 영역은 자조기술, 의사소통기술, 대인관계기술의 사회화, 이동, 자기관리, 작업기술, 경제적 활동, 신경운동발달, 개인적 책임, 사회적 책임, 정서적 적응, 건강이다.
․하한연령(basal age)과 상한연령(seiling age) 사이의 문항만 평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평정점수를 근거로 사회연령(social age)을 구하고, 그 다음 사회성지수(SQ: Social Quotient)를 구하도록 되어 있다. 사회성지수를 구하는 공식은 정신연령 IQ를 구하는 공식과 같은 원리이다. 즉 SQ=【사회연령(개월수)/실제연령(개월수)】* 100 이다.
․아동에 대한 정신지체 진단을 내리려면 아동의 사회적응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정신지체를 감별할 목적으로 이 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이때 개인용 지능검사(주로 Wechsler 검사)는 당연히 실시되어야 하며, 이 검사는 보완적인 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