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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子曰貧而無怨(자왈빈이무원)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난하고 원망이 없기는
難(난)하고 : 어렵고
富而無驕(부이무교)은 : 부하고 교만한 것이 없기는
易(역)하니라 : 쉬운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曰孟公綽(자왈맹공작)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맹공작이
爲趙魏老則優(위조위로칙우)어니와 : 조나라와 위나라의 가로가 되는 것은 충분하지만
不可以爲?薛大夫(불가이위등설대부)니라 : 등나라와 설나라의 대부는 될 수 없다.”고 하셨다.
<13>
子路問成人(자로문성인)한 대 : 자로가 성인을 물으니,
子曰若臧武仲之知(자왈약장무중지지)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무중의 지혜와
公綽之不欲(공작지불욕)과 : 공작의 탐욕하지 아니하는 것과
卞莊子之勇(변장자지용)과 : 변장자의 용맹과
?求之藝(염구지예)에 : 염구의 재예에다가
文之以禮樂(문지이례락)이면 : 예와 악으로써 문채를 내면
亦可以爲成人矣(역가이위성인의)니라 : 또한 성인이 될 것이다.”고 하셨다.
曰今之成人者(왈금지성인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오늘날 이룬 자가
何必然(하필연)이리오 : 어찌 반드시 그러하겠느냐
見利思義(견리사의)하며 : 이를 보고 의를 생각하며
見危授命(견위수명)하며 : 위태한 것을 보고 명을 주며
久要(구요)에 : 오래된 약속을
不忘平生之言(불망평생지언)이면 : 평일에 말을 잊지 아니하면
亦可以爲成人矣(역가이위성인의)니라 : 또한 가히 성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信乎夫子不言不笑不取乎(자문공숙문자어공명가왈신호부자불언불소불취호) 아 : 공자께서 공문자를 공명가에게 물으시기를, “진실로 그 분이 말하지 아니하며 웃지 아니하며 취하지 아니하느냐.”고 하셨다.
公明賈對曰以告者過也(공명가대왈이고자과야)로소이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고한 사람이 지나쳤습니다.
夫子時然後言(부자시연후언)이라 : 그가 때가 지난 연후에 말하는지라
人不厭其言(인불염기언)하며 : 사람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樂然後笑(낙연후소)라 : 즐긴 연후에 웃는지라
人不厭其笑(인불염기소)하며 : 사람이 그 웃는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義然後取(의연후취)라 : 의롭게 된 연후에 취하는 지라
人不厭其取(인불염기취)하나니이다 : 사람이 그 취하는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였습니다.”고 하니
子曰其然(자왈기연)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한가
豈其然乎(개기연호)리오 : 어찌 그러하리오.”고 하셨다.
<15>
子曰臧武仲(자왈장무중)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주중이
以防(이방)으로 : 방에 웅거하여
求爲後於魯(구위후어로)하니 : 후계자를 삼을 것을 노나라에 구하여
雖曰不要君(수왈불요군)이나 : 비록 말하기를 임금을 요지 하니 한다 하지마는
吾不信也(오불신야)하노라 : 내가 믿을 수 없다.”고 하셨다.
<16>
子曰晉文公(자왈진문공)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진나라 문공은
譎而不正(휼이불정)하고 : 궤휼하고 바르지 아니하며
齊桓公(제환공)은 : 제나라 환공은
正而不譎(정이불휼)하니라 : 바르고 속이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17>
子路曰桓公殺公子糾(자로왈환공살공자규)어늘 : 자로가 말하기를, “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니
召忽(소홀)은 : 소홀은
死之(사지)하고 : 죽고 .
管仲(관중)은: 관중은
不死(불사)하니 : 죽지 아니하였다.”고 하니
曰未仁乎(왈미인호)인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관중은 어질지 못한 것이다.”고 하셨다
子曰桓公九合諸侯(자왈환공구합제후)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환공이 제후를 아홉 번 합하였으나
不以兵車(불이병차)는 : 병거로써 아니 한 것은
管仲之力也(관중지력야)니 : 관중의 힘이니 .
如其仁如其仁(여기인여기인)이리오 : 누가 그 어진 것과 같겠느냐.”고 하셨다
<18>
子貢曰管仲(자공왈관중)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관중은
非仁者與(비인자여)인저 : 어진 자가 아닐 것이다
桓公殺公子糾(환공살공자규)어늘 : 환공이 공자 구를 죽였었는데
不能死(불능사)요 : 죽지 못하고
又相之(우상지)온여 : 또 돕다니.”고 하셨다.
子曰管仲(자왈관중)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관중이
相桓公?諸侯(상환공패제후)하여 : 환공을 도와서 제후의 패자가 되어
一匡天下(일광천하)하니 : 한 번 천하를 바르게 하니
民到于今(민도우금)에 : 백성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
受其賜(수기사)하나니 : 그 주는 것을 받으니
微管仲(미관중)이면 : 관중이 없었다면
吾其被髮左?矣(오기피발좌임의)리라 : 우리는 모두 머리를 헤치고 옷섶을 왼편으로 하는 오량캐가 되었을 것이다.”고 하셨다
豈若匹夫匹婦之爲諒也(개약필부필부지위량야)하여 : 어찌 필부가 필부와 같이 조그만 신의를 지키기 위하여 .
自經於溝瀆而莫之知也(자경어구독이막지지야)리오 : 스스로 개천과 개천 사이에서 목을 매어 죽는 사람이 알지 못함과 같이 하겠느냐.”고 하셨다
<19>
公叔文子之臣大夫?(공숙문자지신대부선)이 : 공숙문자의 신 대부 선이
與文子同升諸公(여문자동승제공)이러니 : 문자와 더불어 같이 제공에 올랐더니
子聞之(자문지)하시고 : 공자께서 들으시고
曰可以爲文矣(왈가이위문의)로다 : 말씀하시기를, “그는 시호를 문이라고 할 만하도다.”고 하셨다.
<20>
子言衛靈公之無道也(자언위령공지무도야)러시니 : 공자께서 위나라 영공이 도가 없는 것을 말씀하시니
康子曰夫如是(강자왈부여시)로되 : 강자가 말하기를, “이와 같으면서
奚而不喪(해이불상)이니잇고 : 어찌 지위를 잃지 아니합니까.”고 하셨다.
孔子曰仲叔?(공자왈중숙어)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중숙어는
治賓客(치빈객)하고 : 빈객을 다스리고
祝?(축타)는 : 축타는
治宗廟(치종묘)하고 : 종묘를 다스리고
王孫賈(왕손가)는 : 왕손가는
治軍旅(치군려)하니 : 군사를 다스렸으니
夫如是(부여시)하니 : 이런 일을 하였는데
奚其喪(해기상)이리도 : 어찌 그 지위를 잃겠느냐.”고 하셨다.
<21>
子曰其言之不?(자왈기언지불작)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말이 부끄러움이 없으면
則爲之也難(칙위지야난)하니라 : 실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고 하셨다.
<22>
陳成子弑簡公(진성자시간공)이어늘 : 진성자가 간공을 죽이니
孔子沐浴而朝(공자목욕이조)하사 : 공자께서 목욕하고 조회하시어 .
告於哀公曰陳恒弑其君(고어애공왈진항시기군)하니 : 애공에게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진항이 그 임금을 죽였으니
請討之(청토지)하소서 하시다 : 청컨대 토벌하십시오.”고 하셨다
公曰告夫三子(공왈고부삼자)하라 : 공이 말하기를, “저 세 사람에게 고하라.”고 하였다.
孔子曰以吾從大夫之後(공자왈이오종대부지후)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대부의 뒤에 따르기 때문에
不敢不告也(불감불고야)니 : 감히 고하지 아니할 수 없구나.”고 하시니
君曰告夫三子者(군왈고부삼자자)온여 : 임금이 말씀하시기를, ”세 집안에 고하라.”고 하셨다.
之三子(지삼자)하여 : 세 집안에 가서
告(고)하신대 : 고하니
不可(불가)라하여늘 : “옳지 않다”고 하니
孔子曰以吾從大夫之後(공자왈이오종대부지후)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대부의 뒤를 따르기 때문이라
不敢不告也(불감불고야)니라 : 감히 고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고 하셨다.
<23>
子路問事君(자로문사군)한 대 : 자로가 임금 섬기는 것을 물으니
子曰勿欺也(자왈물기야)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속이지 말고
而犯之(이범지)니라 : 간곡하게 간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24>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上達(상달)하고 : 위로 달하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下達(하달)이니라 : 아래로 달한다.”고 하셨다.
<25>
子曰古之學者(자왈고지학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날 배우는 사람은
爲己(위기)러니 : 몸을 위하였는데
今之學者(금지학자)는 : 오늘날 배우는 사람은
爲人(위인)이로다 : 사람을 위한다.”고 하셨다.
<26>
?伯玉(거백옥)이 : 거백옥이
使人於孔子(사인어공자)어늘 : 사람을 시켜 공자에게 문안을 드리거늘
孔子與之坐而問焉曰夫子何爲(공자여지좌이문언왈부자하위)오 : 공자 더불어 앉아서 묻기를 , “그 분은 무슨 일을 하느냐.”고 하시니
對曰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대왈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니이다 : 대답하기를, “그 분은 그 허물을 적게 하려하나 능히 하지 못합니다.”고 하였다.
使者出(사자출)이어늘 : 사자가 나아가니
子曰使乎使乎(자왈사호사호)여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자로다, 사자로다.”고 하셨다.
<27>
子曰不在其位(자왈불재기위)하여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아니하고서는
不謀其政(불모기정)이니라 : 그 정사를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28>
曾子曰君子(증자왈군자)는 :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思不出其位(사불출기위)니라 : 생각이 그 지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하셨다.
<29>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恥其言而過其行(치기언이과기행)이니라 : 그 말이 실행보다 지나침을 부끄러워한다.”고 하셨다.
<30>
子曰君子道者三(자왈군자도자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도가 세 가지인데
我無能焉(아무능언)하니 : 내 능한 것이 없도다.
仁者(인자)는 : 어진 자는
不憂(불우)하고 : 근심하지 않고
知者(지자)는 : 지혜로운 자는
不惑(불혹)하고 : 혹하지 않고
勇者(용자)는 : 용감한 자는
不懼(불구)니라 :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子貢曰夫子自道也(자공왈부자자도야)삿다 : 자공이 말하시기를, “부자께서 스스로를 말씀하신 것이다.”고 하셨다.
<31>
子貢方人(자공방인)하더니 : 자공이 사람을 비교한데,
子曰賜也(자왈사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는
賢乎哉(현호재)아 : 어진가.
夫我則不暇(부아칙불가)로라 : 나는 겨를이 없도다”고 하셨다
<32>
子曰不患人之不己知(자왈불환인지불기지)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나를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
患其不能也(환기불능야)니라 : 자기의 능치 못한 것을 근심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33>
子曰不逆詐(자왈불역사)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남이 나를 속이지 않을까 미리 생각하지 않고
不億不信(불억불신)이나 : 또 남이 믿지 않을까 미리 억측하지 말 것이나
抑亦先覺者是賢乎(억역선각자시현호)인저 :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고 하셨다.
<34>
微生畝謂孔子曰丘(미생무위공자왈구)는 : 미생우가 공자더러 이르기를, “구는
何爲是栖栖者與(하위시서서자여)오 : 어찌하여 바삐 돌아다니는가
無乃爲?乎(무내위녕호)아 : 아니면 편녕함인가.”고 하셨다.
孔子曰非敢爲?也(공자왈비감위녕야)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감히 편녕함이 아니라
疾固也(질고야)니라 : 고집을 미워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35>
子曰驥(자왈기)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기라는 말은
不稱其力(불칭기력)이라 : 그 힘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稱其德也(칭기덕야)니라 : 그 덕을 일컫은 것이다.”고 하셨다.
<36>
或曰以德報怨(혹왈이덕보원)이 : 어떤 사람이 이르기를, “덕으로써 원망을 갚는 것이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何以報德(자왈하이보덕)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무엇으로써 덕을 갚느냐
以直報怨(이직보원)이요 : 곧음으로써 원망을 갚고
以德報德(이덕보덕)이니라 : 덕으로써 덕을 갚아야 할 것이다.”고 하셨다.
<37>
“나를 알 사람이 없을 것인가.”고 하셨다.
子貢曰何爲其莫知子也(자공왈하위기막지자야)잇고 : 자공이 말하지를, “어찌 선생님을 알 사람이 없겠습니까.”고 하니
子曰不怨天(자왈불원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不尤人(붕우인)이요 : 사람을 허물하지 않으며,
下學而上達(하학이상달)하노니 : 아래로부터 배워 위로 달하니
知我者(지아자)는 : 나를 아는 자는
其天乎(기천호)인저 : 아마도 하늘일 것인저.”고 하셨다.
<38>
公伯寮?子路於季孫(공백료소자로어계손)이어늘 : 공백료가 자로를 계손에게 참소하니
子服景伯(자복경백)이 : 자복경백이
以告曰夫子固有惑志於公伯寮(이고왈부자고유혹지어공백료) 하나니 : 고하여 말하기를, “계손씨가 진실로 공백료의 말에 혹하여 자로를 의심하니
吾力(오력)이 : 내 힘으로
猶能肆諸市朝(유능사제시조)니이다 : 공백료를 죽여 거리에 시체를 내걸고 죄를 밝히고자 합니다.”고 하였다.
子曰道之將行也與(자왈도지장행야여)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도가 장차 행하는 것도
命也(명야)며 : 천명이며
道之將廢也與(도지장폐야여)도 : 도가 장차 폐하는 것도
命也(명야)니 : 천명이니
公伯寮其如命何(공백료기여명하)리오 : 공백료가 그 천명에 어찌 하겠느냐.”고 하셨다.
<39>
子曰賢者(자왈현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진 자는
?世(벽세)하고 : 세상을 피하고
其次(기차)는 : 그 다음은
?地(벽지)하고 : 혼란한 지방을 피하고
其次(기차)는 : 그 다음은
?色(벽색)하고 : 임금의 예를 잃은 얼굴빛을 피하고
其次(기차)는 : 그 다음은
?言(벽언)이니라 : 바른 의견을 반대하는 말을 피할 것이다.”고 하셨다.
<40>
子曰作者七人矣(자왈작자칠인의)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일어났던 자가 일곱 사람이었로다.”고 하셨다.
<41>
子路宿於石門(자로숙어석문)이러니 : 자로가 석문에서 자니
晨門曰奚自(신문왈해자)오 : 새벽 문지기가 말하기를, “어디서부터 오시오”하니
子路曰自孔氏(자로왈자공씨)로라 : 자로가 말하기를, “공씨로부터 오노라”하니
曰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왈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아 : 말하기를, “이는 그 옳지 아니한 줄을 알고도 하는 자인가.”고 하였다.
<42>
子擊磬於衛(자격경어위)러시니 :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경쇠를 치시는데
有荷?而過孔氏之門者曰有心哉(유하괴이과공씨지문자왈유심재)라 : 삼태기를 지고 공씨의 문을 지나가는 자가 있어 말하기를, “마음이 있구나,
擊磬乎(격경호)여 : 경쇠를 침이여.”고 하셨다.
旣而(기이)오 : 얼마를 있다가
曰鄙哉(왈비재)라 : 말하기를, “비루하다,
??乎(갱갱호)여 : 고집스런 소리여
莫己知也(막기지야)어든 : 자기를 알아줄 사람이 없으면
斯已而已矣(사이이이의)니 : 그만둘 따름이니
深則?(심칙려)요 : 깊으면 옷을 벗지 않고 건너고
淺則揭(천칙게)니라 : 얕으면 걷고 건너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子曰果哉(자왈과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과감하도다
末之難矣(말지난의)니라 : 그겋게 생각함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43>
子張曰書云高宗諒陰三年不言(자장왈서운고종량음삼年不言) 이라하니 : 자장이 말하기를, “<서경>에 이르기를 ‘고종이 상에 거하여 삼 년을 말하지 아니하였다‘하였으니
何謂也(하위야)잇고 : 무엇을 이른 것입니까.”고 하니
子曰何必高宗(자왈하필고종)이리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필 고종뿐이겠느냐
古之人皆然(고지인개연)하니 : 옛 사람이 다 그러하니
君薨(군훙)이어든 : 임금이 돌아가면
百官總己(백관총기)하여 : 백관이 자기의 직책을 들어서
以聽於?宰三年(이청어총재삼년)하니라 : 총재에게서 듣기를 삼 년을 한다.”고 하셨다.
<44>
子曰上好禮則民易使也(자왈상호례칙민역사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위에서 예를 좋아하면 백성을 부리기 쉬운 것이다.”고 하셨다.
<45>
子路問君子(자로문군자)한 대 : 자로가 군자를 물으니,
子曰修己以敬(자왈수기이경)이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을 닦되 공경으로써 할 것이다.”고 하셨다.
曰如斯而已乎(왈여사이이호)잇가 : 말하기를, “이와 같이 할 뿐입니까.”고 하니
曰修己以安人(왈수기이안인)이니라 : 말씀하시기를, “몸을 닦아서 사람을 편안히 할 것이니 .
曰如斯而已乎(왈여사이이호)잇가 : 말하기를, “이와 같이 할 뿐입니까.”고 하니
曰修己以安百姓(왈수기이안백성)이니 : 말씀하시기를, “몸을 닦아서 백성을 편안히 할 것이니
修己以安百姓(수기이안백성)은 : 몸을 닦아서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은
堯舜(요순)도 : 요순도
其猶病諸(기유병제)시니라 : 오히려 이를 어렵게 여기셨다.”고 하셨다
<46>
原壤(원양)이 : 원앙이
夷俟(이사)러니 : 걸터앉아서 공자를 기다리니
子曰幼而不孫弟(자왈유이불손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려서 겸손하고 공손하지 아니하며
長而無述焉(장이무술언)이요 : 자라서 일컫을 만한 일이 없고
老而不死(노이불사)가 : 늙어서 죽지 않고 부질없이 오래 사는 것이
是爲賊(시위적)이라하시고 : 이것이 도적이라.”고 하시고 다
以杖叩其脛(이장고기경)하시다 : 지팡이로써 그 발 뼈를 치셨다
<47>
闕黨童子將命(궐당동자장명)이어늘: 궐당의 동자가 명령을 받으니
或問之曰益者與(혹문지왈익자여)잇가: 어떤 사람이 묻기를, “이 아이가 학문이 진진하여 그런 일을 시키십니까.”고 하니
子曰吾見其居於位也(자왈오견기거어위야)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 어른의 자리에 앉음을 보며,
見其與先生?行也(견기여선생병행야)하니: 그 선생과 더불어 아울러 행함을 보니
非求益者也(비구익자야)라: 학문의 진전을 구하는 자가 아니라
欲速成者也(욕속성자야)니라: 빨리 어른이 되고자 하는 자이다.”고 하셨다.
衛靈公 第 十五(위령공 제 십오)
<1>
衛靈公(위령공)이 : 위나라 영공이
問陳於孔子(문진어공자)한 대 : 공자에게 진치는 법을 물으니
孔子對曰俎豆之事(공자대왈조두지사)는 :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조두의 일이라면
則嘗聞之矣(칙상문지의)어니와 : 일찍이 들었지마는
軍旅之事(군려지사)는 : 군사의 일은 아직
未之學也(미지학야)라하시고 : 배우지 못하였다”하시고
明日(명일)에 : 다음날
遂行(수행)하시다 : 드디어 떠났다
在陳絶糧(재진절량)하니 : 진나라에 계실 때에 양식이 끊어지니
從者病(종자병)하여 : 따르는 자가 병들어
莫能興(막능흥)이러니 : 능히 일어나지 못하니
子路?見曰君子亦有窮乎(자로온현왈군자역유궁호)잇가 : 자로가 공자를 뵙고 불평하기를, “군자도 역시 궁함이 있습니까.”고 하니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固窮(고궁)이니 : 진실로 궁한 것이니
小人(소인)은 : 소인은
窮斯濫矣(궁사람의)니라子 : 궁하면 그릇된 일이라도 하게 된다.”고 하셨다.
<2>
曰賜也(왈사야)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야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여이여위다학이식지자여)아 : 나를 많이 배우고 모든 이치를 다 아는 자라고 생각하느냐.”고 하니
對曰然(대왈연)하이다 :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非與(비여)잇가 : 그렇지 않습니까.”고 하였다.
曰非也(왈비야)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니다
予(여)는 : 나는
一以貫之(일이관지)니라 : 한 가지 이치로 모든 일을 관통한다.”고 하셨다.
<3>
子曰由(자왈유)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야,
知德者鮮矣(지덕자선의)니라 : 덕을 아는 사람은 적다.”고 하셨다.
<4>
子曰無爲而治者(자왈무위이치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함이 없이 잘 다스리는 자는
其舜也與(기순야여)신저 : 아마도 순이시리다
夫何爲哉(부하위재)시리오 : 무슨 일을 하셨을까
恭己正南面而已矣(공기정남면이이의)시니라 : 몸을 공손히 하여 임금 자리에 계실 따름이시었다.”고 하셨다.
<5>
子張問行(자장문행)한 대 : 자장이 널리 행할 수 있는 도리를 물으니
子曰言忠信(자왈언충신)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이 충성스럽고 미더우며
行篤敬(행독경)이면 : 행실이 돈독하고 공경하면
雖蠻貊之邦(수만맥지방)이라도 : 비록 오랑캐의 나라라도
行矣(행의)어니와 : 행하지마는
言不忠信(언불충신)하며 : 말이 충성스럽고 미덥지 못하며
行不篤敬(행불독경)이면 : 행실이 도탑고 공경하지 못하면
雖州里(수주리)나 : 비록 자기가 사는 마을인들
行乎哉(행호재)아 : 행하겠느냐
立則見其參於前也(입칙견기삼어전야)요 : 서면 이 이치가 눈앞에 있음을 볼 수 있겠고
在輿則見其倚於衡也(재여칙견기의어형야)니 : 수레를 탔을 때에는 이 이치가 멍에에 의지하는 것을 볼 것이니
夫然後行(부연후행)이니라 : 그런 뒤에야 행할 것이다.”고 하셨다.
子張(자장)이 : 자장이
書諸紳(서제신)하니라 : 큰 띠에 썼다
<6>
子曰直哉(자왈직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곧구나,
史魚(사어)어 : 사어여
邦有道(방유도)에 : 나라에 도가 있어도
如矢(여시)하며 : 화살처럼 곧으며
邦無道(방무도)에 : 나라에 도가 없어도
如矢(여시)로다 : 화살처럼 곧도다.
君子哉(군자재)라 : 군자로다
?伯玉(거백옥)이여 : 거백옥이여!
邦有道則仕(방유도칙사)하고 :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을 하고
邦無道則可卷而懷之(방무도칙가권이회지)로다 : 나라에 도가 없으면 돋 물러가 숨도다.”고 하셨다
<7>
子曰可與言而不與之言(자왈가여언이불여지언)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더불어 말할 만한데 더불어 말을 하지 아니하면
失人(실인)이요 : 사람을 잃고
不可與言而與之言(불가여언이여지언)이면 : 더불어 말하지 아니할 것을 더불어 말하면
失言(실언)이니 : 말을 잃을 것이니
知者(지자)는 : 지혜로운 자는 사
不失人(부실인)하며 : 람을 잃지 아니하며 .
亦不失言(역부실언)이니라 : 또한 말을 잃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8>
子曰志士仁人(자왈지사인인)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無求生以害仁(무구생이해인)이요 : 삶을 구하여 어진 것을 해하는 일이 없으며
有殺身以成仁(유살신이성인)이니라 : 그 몸을 죽여서 어진 것을 이루는 것이다.”고 하셨다.
<9>
子貢問爲仁(자공문위인)한 대 : 자공이 인을 하는 것을 물으니
子曰工欲善其事(자왈공욕선기사)인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인이 그 일을 잘 하려면
必先利其器(필선리기기)니 : 반드시 먼저 그 기구를 이롭게 해야 할 것이니
居是邦也(거시방야)하여 : 나라에 있어서는
事其大夫之賢者(사기대부지현자)하며 : 대부 중에 어진 이를 섬기고
友其士之仁者(우기사지인자)니라 : 선비 중에 어진 이를 벗할 것이다.”고 하셨다.
<10>
顔淵問爲邦(안연문위방)한 대 : 안연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물으니
子曰行夏之時(자왈행하지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나라의 때를 행하며
乘殷之輅(승은지로)하며 : 은나라의 수레를 타며
服周之冕(복주지면)하며 : 주나라의 면류관을 쓰며
樂則韶舞(낙칙소무)요 : 풍류는 곧 소무요
放鄭聲(방정성)하며 : 정 나라의 소리를 내치며
遠?人(원녕인)이니 : 편녕한 사람을 멀리할 것이니
鄭聲(정성)은 : 정나라의 소리는
淫(음)하고 : 음란하고 .
?人(영인)은 : 편녕한 사람은
殆(태)니라 : 위태로운 것이다.”고 하셨다
<11>
子曰人無遠慮(자왈인무원려)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멀리 생각하는 것이 없으면
必有近憂(필유근우)니라 :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曰已矣乎(자왈이의호)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할 수 없구나,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로다 : 내가 덕을 좋아하기를 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하는 자를 보지 못하겠노라.”고 하셨다.
<13>
子曰臧文仲(자왈장문중)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은
其竊位者與(기절위자여)인저 : 그 지위를 도적질한 자이다.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지류하혜지현이불여립야)로다 : 유하해의 어진 것을 알고도 더불어 조정에 서지 아니하도다.”고 하셨다.
<14>
子曰躬自厚而薄責於人(자왈궁자후이박책어인)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몸을 스스로 두터이 하고 사람들을 책하는 것을 박하게 하면
則遠怨矣(칙원원의)니라 : 곧 원망을 멀리할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曰不曰如之何如之何者(자왈불왈여지하여지하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찌 하리오, 어찌 하리오 하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吾末如之何也已矣(오말여지하야이의)니라 : 나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뿐이다.”고 하셨다.
<16>
子曰?居終日(자왈군거종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여럿이 온 종일 있으되
言不及義(언불급의)요 : 말이 의에 미치지 아니하고
好行小慧(호행소혜)면 : 보잘 것 없는 제주를 부리기를 좋아하면
難矣哉(난의재)라 : 사람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고 하셨다.
<17>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義以爲質(의이위질)이요 : 의로써 바탕을 삼고
禮以行之(예이행지)하며 : 예로써 행하며
孫以出之(손이출지)하며 : 겸손으로서 태도를 나타내고
信以成之(신이성지)하나니 : 믿음으써 이루는 것이니 .
君子哉(군자재)라 : 이러면 군자로다.”고 하셨다
<18>
子曰君子病無能焉(자왈군자병무능언)이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능한 것이 없음을 병으로 여기고
不病人之不己知也(불병인지불기지야)니라 :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19>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疾沒世而名不稱焉(질몰세이명불칭언)이니라 : 평생을 마치도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못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셨다.
<20>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求諸己(구제기)요 : 자기의 몸을 위하여 덕행을 강구하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
求諸人(구제인)이니라 : 남에게 명예를 구한다.”고 하셨다
<21>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矜而不爭(긍이부쟁)하고 : 몸가짐을 씩씩하게 하되 다투지 아니하며
?而不黨(군이부당)이니라 : 무리와 화목하되 편당하지 아니한다.”고 하셨다.
<22>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
不以言擧人(불이언거인)하며 : 말로써 사람을 들어 쓰지 않으며
不以人廢言(불이인폐언)이니라 : 또 좋지 못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 말까지 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23>
子貢問曰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자공문왈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잇가 : 자공이 묻기를, “한 마디 말로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고 하니
子曰其恕乎(자왈기서호)인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마도 용서일 것이다
己所不欲(기소불욕)을 :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勿施於人(물시어인)이니라 : 남에게 베풀지 말라.”고 하셨다.
<24>
子曰吾之於人也(자왈오지어인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사람에 있어서
誰毁誰譽(수훼수예)리오 : 누구를 헐뜯으며 누구를 칭찬 하겠는가
如有所譽者(여유소예자)면 : 만일 칭찬하는 바가 있다면
其有所試矣(기유소시의)니라 : 그 사실을 시험해 보고 한 것이다.
斯民也(사민야)는 : 이 백성은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삼대지소이직도이행야)니라 : 삼대 때부터 곧은 도로써 행한 것이다”고 하셨다.
<25>
子曰吾猶及史之闕文也(자왈오유급사지궐문야)와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사관의 궐문을 대하는 태도는
有馬者借人乘之(유마자차인승지)러니 : 말을 가진 이가 말을 남에게 빌려주어 타게 하는 것과 같은데
今亡矣夫(금망의부)인저 : 지금은 그런 풍속이 없어졌구나.”고 하셨다.
<26>
子曰巧言(자왈교언)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교묘한 말은
亂德(난덕)이오 : 덕을 어지럽게 하고
小不忍則亂大謀(소불인칙란대모)니라 :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계책을 어지럽게 한다.”고 하셨다.
<27>
子曰衆惡之(자왈중악지)라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무리가 미워하더라도
必察焉(필찰언)하며 : 반드시 살피며
衆好之(중호지)라도 : 무리가 좋아하더라도
必察焉(필찰언)이니라 :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하셨다.
<28>
子曰人能弘道(자왈인능홍도)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히는 것이지
非道弘人(비도홍인)이니라 :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은 아니다.”고 하셨다.
<29>
子曰過而不改(자왈과이불개)가 : 공자 말씀하시기를, “허물이 있는 것을 고치지 않으면
是謂過矣(시위과의)니라 : 이것이 허물인 것이다.”고 하셨다.
<30>
子曰吾嘗終日不食(자왈오상종일불식)하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찍이 온종일 먹지 않고
終夜不寢(종야불침)하여 : 밤이 새도록 자지 않고
以思(이사)하니 : 생각하였으나
無益(무익)이라 : 유익한 것이 없는지라
不如學也(불여학야)로라 :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하도다.”고 하셨다.
<31>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謀道(모도)요 : 도를 꾀하고
不謀食(불모식)하나니 : 먹는 것을 꾀하지 아니한다.
耕也(경야)에 : 농사를 짓되
?在其中矣(뇌재기중의)요 : 흉년이면 주림이 그 가운데 있고
學也(학야)에 : 배움에
祿在其中矣(녹재기중의)니 : 녹이 그 가운데에 녹이 그 가운데에 있으니
君子(군자)는 : 군자는
憂道(우도)요 : 도를 근심하고
不憂貧(불우빈)이니라 :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32>
子曰知及之(자왈지급지)라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지혜가 미치더라도
仁不能守之(인불능수지)면 : 어진 것을 잘 지키지 않으면
雖得之(수득지)나 : 비록 얻어도
必失之(필실지)니라 : 반드시 잃는다.
知及之(지급지)하며 : 지혜가 미치어
仁能守之(인능수지)라도 : 인으로 능히 지키고도
不莊以?之(부장이리지)면 : 공경으로써 임하지 않으면
則民不敬(칙민불경)이니라 : 백성이 공경으로써 임하지 않는다.
知及之(지급지)하며 : 지혜가 미치어
仁能守之(인능수지)하며 : 인으로 능히 지키며
莊以?之(장이리지)라도 : 공경으로 임하고도 고 하셨다.
動之不以禮(동지불이례)면 : 움직이기를 예로써 아니 하면
未善也(미선야)니라 : 착하지 못하다”
<33>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不可小知而可大受也(불가소지이가대수야)요 : 작은 일로 그의 진가를 알 수 없으나 큰 일을 맡을 수 있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不可大受而可小知也(불가대수이가소지야)니라 : 큰 일을 맡을 수 없으나 작은 일은 알아서 할 것이다.”고 하셨다.
<34>
子曰民之於仁也(자왈민지어인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에게 인이라는 것이
甚於水火(심어수화)하니 : 물과 불보다 심하니
水火(수화)는 : 물과 불은
吾見蹈而死者矣(오견도이사자의)어니와 : 내가 밟아서 죽는 것을 보았으나
未見蹈仁而死者也(미견도인이사자야)로라 : 어진 것을 밟아서 죽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35>
子曰當仁(자왈당인)하여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짐을 당해서는
不讓於師(불양어사)니라 : 스승에게도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다.”고 하셨다.
<36>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貞而不諒(정이불량)이니라 : 돋은 도리를 지키되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37>
子曰事君(자왈사군)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섬기되
敬其事而後其食(경기사이후기식)이니라 : 그 일을 공경하고 그 녹을 뒤에 할 것이다.”고 하셨다.
<38>
子曰有敎(자왈유교)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르침이 있으면
無類(무류)니라 : 유가 없는 것이다.”고 하셨다.
<39>
子曰道不同(자왈도불동)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도가 같지 아니하면
不相爲謀(불상위모)니라 : 서로 같이 일을 도모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40>
子曰辭(자왈사)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은
達而已矣(달이이의)니라 : 그 뜻을 통달할 따름이다.”고 하셨다.
<41>
師冕見(사면견)할새 : 악사인 소경 면이 공자를 뵈려고
及階(급계)어늘 : 섬돌에 이르거늘
子曰階也(자왈계야)라하시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섬돌이라.”고 하시고
及席(급석)이어늘: 자리에 미쳐서는
子曰席也(자왈석야)라하시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자리다.”고 하시고
皆坐(개좌)어늘 : 앉으니
子告之曰某在斯某在斯(자고지왈모재사모재사)라하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무가 여기에 있다 아무가 여기에 있다.”고 하셨다.
師冕出(사면출)이어늘 : 악사인 소경 면이 나가니
子張問曰與師言之道與(자장문왈여사언지도여)잇가 : 자장이 묻기를, “악사와 더불어 말씀하는 도리입니까.”고 하니
子曰然(자왈연)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固相師之道也(고상사지도야)니라 : 진실로 악사를 돕는 도이다.”고 하셨다.
季氏 第 十六(계씨 제 십육)
<1>
季氏將伐?臾(계씨장벌전유)러니 : 계씨가 장차 전유를 치려 하니
?有季路見於孔子曰季氏將有事於?臾(염유계로현어공자왈계씨장유사어전유)리이다 : 염유와 계로가 공자를 뵙고 말하기를, “계씨가 장차 전유를 치려고 합니다” .”고 하니
孔子曰求(공자왈구)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야,
無乃爾是過與(무내이시과여)아 : 그것은 너의 허물이 아니냐.
夫?臾(부전유)는 : 전유는
昔者(석자)에 : 옛적에
先王以爲東蒙主(선왕이위동몽주)하시고 : 선왕이 동몽의 제주를 삼으시고
且在邦域之中矣(차재방역지중의)라 : 또 노나라 가운데 있는지라
是社稷之臣也(시사직지신야)니 : 임금에게 충성하는 신하이니
何以伐爲(하이벌위)리오 : 어찌 치겠느냐”고 하셨다.
?有曰夫子欲之(염유왈부자욕지)언정 : 염유가 말하기를, “계씨가 하고자 하는 것이지
吾二臣者(오이신자)는 : 우리 두 신하는
皆不欲也(개불욕야)로소이다 : 다 하고자 하지 않습니다.”고 하셨다.
孔子曰求(공자왈구)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야,
周任有言曰陳力就列(주임유언왈진력취렬)하여 : 주임이 말하기를 ‘힘을 다하여 벼슬에 나아가서
不能者止(불능자지)라하니 : 능치 못하면 그만둘 것이다’하니
危而不持(위이불지)하며 : 위험한데도 잡지 못하며
顚而不扶(전이불부)면 : 넘어지나 붙잡지 못한다면
則將焉用彼相矣(칙장언용피상의)리오 : 장차 어찌 저 소경을 돕는 사람으로 쓰리오‘하니
且爾言(차이언)이 : 또 네 말이
過矣(과의)로 : 지나치구나
虎?出於?(호시출어합)하며 : 범과 들소가 우리에서 나오며
龜玉毁於?中(균옥훼어독중)이면 : 거북과 옥이 궤 가운데서 깨어지면
是誰之過與(시수지과여)오 : 누구의 허물이냐.”고 하셨다.
?有曰今夫?臾而近於費(염유왈금부전유이근어비)하니 : 염유가 말하기를, “오늘날 전유는 성곽이 견고하고 비 땅에 가까우니
今不取(금불취)면 : 이제 취하지 아니하면
後世(후세)에 : 후세에
必爲子孫憂(필위자손우)하리이다 : 반드시 자손의 근심이 될 것입니다.”고 하셨다.
孔子曰求(공자왈구)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야
君子(군자)는 : 군자는
疾夫舍曰欲之(질부사왈욕지)요 : 하고자 한다고 이르지 아니하고
而必爲之辭(이필위지사)니라 : 기필코 한다는 말을 미워한다
丘也聞有國有家者(구야문유국유가자)는 : 구는 들으니, ‘나라를 두고 집을 둔 자가
不患寡而患不均(불환과이환불균)하며 :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하며
不患貧而患不安(불환빈이환불안)이라하니 :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치 않은 것을 근심한다.’하니
蓋均(개균)이면 : 고르면
無貧(무빈)이요 : 가난할 것이 없고
和(화)면 : 화하면
無寡(무과)요 : 적을 것이 없으며
安(안)이면 : 편안하면
無傾(무경)이니라 : 기울어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夫如是故(부여시고)로 : 이러한 고로
遠人不服(원인불복)이면 : 먼 곳의 사람이 복종치 않으면
則修文德以來之(칙수문덕이래지)하고 : 학문과 덕을 닦아서 오게 하고
旣來之(기래지)면 : 이미 왔다면
則安之(칙안지)니라 : 곧 편안하게 할 것이다
今由與求也(금유여구야)는 : 이제 유와 구는
相夫子(상부자)하되 : 계씨를 돕되
遠人不服而不能來也(원인불복이불능래야)하며 : 먼 데 사람이 복종치 아니하여도 능히 오게 못하며,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방분붕리석이불능수야)하고 : 나라가 나뉘어 무너지고 분리되고 갈라져도 능히 지키지 못하고
而謀動干戈於邦內(이모동간과어방내)하니 : 나라 안에서 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꾀하니
吾恐季孫之憂不在?臾而在蕭墻之內也(오공계손지우불재전유이재소장지내야)하노라 : 나는 계손의 근심이 전유에 있지 아니하고 자기집 안에 있을까 두려워한다.”고 하셨다.
<2>
孔子曰天下有道(공자왈천하유도)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천하에 도가 있으면
則禮樂征伐(칙례락정벌)이 :예악과 정벌이
自天子出(자천자출)하고 : 천자로부터 나오고 천
天下無道(천하무도)면 : 하에 도가 없으면
則禮樂征伐(칙례락정벌)이 : 예악과 정벌이
自諸侯出(자제후출)하나니 : 제후로부터 나오게 되니
自諸侯出(자제후출)이면 : 제후로부터 나오면
蓋十世(개십세)에 : 대개 십대에
希不失矣(희불실의)요 : 잃지 않을 자 드물고
自大夫出(자대부출)이면 : 대부로부터 나오면
五世(오세)에 : 오대에
希不失矣(희불실의)요 : 잃을 자 드물고 .
陪臣執國命(배신집국명)이면 : 모신 신하가 나라의 명을 잡으면
三世(삼세)에 : 삼대에
希不失矣(희불실의)니라 : 잃지 않을 자 드물 것이다
天下有道(천하유도)에 : 천하에 도가 있으면
則政不在大夫(칙정불재대부)하고 : 정사에 대부가 필요 없고
天下有道(천하유도)에 : 천하에 도가 있으면
則庶人不議(칙서인불의)하나니라 : 서인이 분분한 의론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3>
孔子曰祿之去公室(공자왈록지거공실)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라의 녹이 공실에서
五世矣(오세의)요 : 떠난 지가 다섯 대요
政逮於大夫(정체어대부)가 : 정사가 대부에게 미친 지
四世矣(사세의)라 : 네 대이니
故(고)로 : 고로
夫三桓之子孫(부삼환지자손)이 : 삼환의 자손이
微矣(미의)니라 : 미약하다.”고 하셨다.
孔子曰益者三友(공자왈익자삼우)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익한 자로 세 가지 벗이요
損者三友(손자삼우)니 : 손해되는 자로 세 가지 벗이니
友直(우직)하며 : 곧은 자를 벗하고
友諒(우량)하며 : 미더운 자를 벗하며
友多聞(우다문)이면 : 많이 들은 자를 벗하면
益矣(익의)요 : 유익하다
友便?(우편벽)하며 : 편벽한 자를 벗하며
友善柔(우선유)하며 : 남에게 아첨만 하고
友便?(우편녕)이면 : 성실하지 못한 자를 벗하면
損矣(손의)니라 : 손해가 된다.”고 하셨다.
孔子曰益者三樂(공자왈익자삼락)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익한 것 좋아하는 것 중에 유익한 것이 세 가지요
損者三樂(손자삼락)니 : 손해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樂節禮樂(락절례락)하며 : 예악의 적절함을 좋아하고
樂道人之善(락도인지선)하며 : 남의 좋은 점 말하기를 좋아하고
樂多賢友(락다현우)면 : 어진 벗이 많은 것을 좋아하면
益矣(익의)요 : 유익하고
樂驕樂(락교락)하며 : 지나친 쾌락을 좋아하고
樂佚遊(락일유)하며 : 편안히 노는 것을 좋아하고
樂晏樂(락안락)이면 : 연락을 좋아하면
損矣(손의)니라 : 손해가 된다.”고 하셨다.
<6>
孔子曰侍於君子(공자왈시어군자)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모심에
有三愆(유삼건)하니 : 세 가지 허물이 있기 쉬우니
言未及之而言(언미급지이언)을 : 말이 아직 미치지 아니하였는데 말하는 것을
謂之躁(위지조)요 : 조급하다 하고
言及之而不言(언급지이불언)을 : 말이 미쳤으나 말하지 아니하는 것을
謂之隱(위지은)이요 : 숨긴다 하고
未見顔色而言(미견안색이언)을 : 얼굴빛을 보지 아니하고 말하는 것을
謂之?(위지고)니라 : 소경이라고 이른다.”고 하셨다.
<7>
孔子曰君子有三戒(공자왈군자유삼계)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세 가지 경계할 일이 있으니
少之時(소지시)에는 : 어렸을 때에
血氣未定(혈기미정)이라 : 혈기가 아직 정해지지 아니 하였으니
戒之在色(계지재색)하고 : 경계하는 것은 여색에 있고
及其壯也(급기장야)하여는 : 장성해서는
血氣方剛(혈기방강)이라 : 혈기가 바야흐로 강하기 때문에
戒之在鬪(계지재투)요 : 경계할 것은 싸움에 있고
及其老也(급기로야)하여는 : 늙음에 이르러서는
血氣旣衰(혈기기쇠)라 : 혈기가 이미 쇠하였으니
戒之在得(계지재득)이니라 : 경계할 것은 탐욕스러운 데 있다.”고 하셨다.
<8>
孔子曰君子有三畏(공자왈군자유삼외)하되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세 가지 두려운 것이 있으니
畏天命(외천명)하며 : 천명을 두려워하며
畏大人(외대인)하며 : 대인을 두려워하며
畏聖人之言(외성인지언)이니라 :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小人(소인)은 : 소인은
不知天命而不畏也 (부지천명이불외야)라 狎大人(압대인)하며 :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侮聖人之言(모성인지언)이니라 : 대인을 가볍게 여기고 성인의 말씀을 희롱한다.”고 하셨다.
<9>
孔子曰生而知之者(공자왈생이지지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서 절로 아는 자는
上也(상야)요 : 으뜸이요
學而知之者(학이지지자)는 : 배워서 아는 자는
次也(차야)요 : 다음이요
困而學之는又其次也(困而學之는우기차야)니 : 애써서 아는 것은 그 다음이니
困而不學(곤이불학)이면 : 애써 배우지 않으면
民斯爲下矣(민사위하의)니라 : 이 백성이야말로 가장 못난이가 된다.”고 하셨다.
<10>
孔子曰君子有九思(공자왈군자유구사)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생각하는 것이 아홉 가지 있는데
視思明(시사명)하며 : 봄에는 밝음을 생각하며
聽思聰(청사총)하며 : 들음에는 귀 밝은 것을 생각하며
色思溫(색사온)하며 : 얼굴빛에는 온순한 것을 생각하며
貌思恭(모사공)하며 : 모양에는 공손한 것을 생각하며
言思忠(언사충)하며 : 말에는 충성을 생각하며
事思敬(사사경)하며 : 일에는 공경을 생각하며
疑思問(의사문)하며 : 의심에는 물을 것을 생각하며
忿思難(분사난)하며 : 분한 것에는 어려운 것을 생각하며
見得思義(견득사의)니라 : 얻는 것을 보고 의를 생각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11>
孔子曰見善如不及(공자왈견선여불급)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착한 것을 보면 미치지 못하는 것같이 하며
見不善如探湯(견불선여탐탕)을 : 착하지 못한 것을 보면 끊는 물을 더듬는 것같이 하는 사람을
吾見其人矣(오견기인의)요 : 내가 그런 사람을 보고
吾聞其語矣(오문기어의)로라 : 내 그 말을 들었노라
隱居以求其志(은거이구기지)하며 : 숨어 살 적에는 그 뜻을 구하며
行義以達其道(행의이달기도)를 : 세상에 나와서는 의를 행하여 그 도에 달하는 자를
吾聞其語矣(오문기어의)요 : 나는 그 말은 들었으나
未見其人也(미견기인야)로라 : 그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12>
齊景公(제경공)은 : 제나라의 경공이
有馬千駟(유마천사)하되 : 말 천 사가 있었으나
死之日(사지일)에 : 죽는 날에
民無德而稱焉(민무덕이칭언)이요 : 백성이 덕을 일컬음이 없었고
伯夷叔齊(백이숙제)는 : 백이와 숙제는
餓于首陽之下(아우수양지하)하되 : 수양산 아래에서 굶주려 죽었으나
民到于今稱之(민도우금칭지)하나니라 : 백성이 이제까지 일컫는다.
其斯之謂與(기사지위여)인저 : 이것을 이르는 것이다.”고 하셨다.
<13>
陳亢(진항)이 : 진항이
問於伯魚曰子亦有異聞乎(문어백어왈자역유이문호)아 : 백어에게 묻기를, “그대도 도한 다른 들음이 있는가.”고 하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라 : 대답하기를, “아직 듣지 못하였다.
嘗獨立(상독립)이어시늘 : 일찍이 홀로 서 계실 때
鯉趨而過庭(리추이과정)이러니 : 어가 추상하여 뜰을 지나니 .
曰學詩乎(왈학시호)아 : 말씀하시기를, ”시를 배웠느냐.”고 하시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이다 : 백어가 답하기를,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고 하니
不學詩(불학시)면 : 말씀하시기를, “시를 배우지 아니하였다면
無以言(무이언)이라하여시늘 : 말할 수 없다.”고 하시기에
鯉退而學詩(리퇴이학시)호라 : 나는 물러가서 시를 배웠노라.”고 하였다
他日(타일)에 : 다른 날에
又獨立(우독립)이어시늘 : 또 홀로 서 계시기에
鯉趨而過庭(리추이과정)이러니 : 어가 추창하여 뜰을 지나니
曰學禮乎(왈학례호)아 : 말씀하시기를, “예를 배웠느냐.”고 하시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이다 :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직 배우지 못하였습니다.”고 하니
不學禮(불학례)면 : 말씀하시기를,"예를 배우지 아니하면
無以立(무이립)이라하여시늘 : 설 방법이 없노라.”고 하셔서
鯉退而學禮(리퇴이학례)호라 : 리는 물러가서 예를 배웠노라
聞斯二者(문사이자)로라 : 이 두 가지를 배웠노라
陳亢(진항)이 : 진항이
退而喜曰問一得三(퇴이희왈문일득삼)하니 : 물러가서 기뻐하며 말하기를, “하나를 물어서 셋을 얻었으니
聞詩聞禮又聞君子之遠其子也(문시문례우문군자지원기자야)로라 : 시를 듣고 예를 들었으며 또 군자가 그 아들을 멀리하는 것을 들었노라.”고 하셨다.
<14>
邦君之妻(방군지처)를 : 나라 임금의 아내를
君稱之曰夫人(군칭지왈부인)이요 : 임금이 일컬어 말하기를, “부인이라.”고 하고
夫人自稱曰小童(부인자칭왈소동)이요 : 부인이 스스로 일컬어 말하기를, “소동”이라고 하셨다.
邦人稱之曰君夫人(방인칭지왈군부인)이요 : 나라 사람이 일컬어 말하기를 “군부인”이라 하고
稱諸異邦曰寡小君(칭제이방왈과소군)이요 : 나라 사람에게 말할 때는 “과소군”이라 하고
異邦人稱之亦曰君夫人(이방인칭지역왈군부인)이니라 : 다른 나라 사람이 일컬어 또한 말하기를 “군부인”이라고 한다.
陽貨 第 十七(양화 제 십칠)
<1>
陽貨欲見孔子(양화욕견공자)어늘 : 양화가 공자를 마나려고 했으나
孔子不見(공자불견)하신대 : 공자께서 만나지 아니하셨는데
歸孔子豚(귀공자돈)이어늘 : 공자에게 돼지를 보내니
孔子時其亡也而往拜之(공자시기망야이왕배지)러시니 : 공자께서 그 없음을 틈타서 사례하려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遇諸塗(우제도)하시다 : 그를 길에서 만나니
謂孔子曰來(위공자왈래)하라 : 공자에게 말하기를, “오라
予與爾言(여여이언)하리라 : 내가 당신과 말하리라.”고 하니
曰懷其寶而迷其邦(왈회기보이미기방)이 : 이르기를, “그 보배를 품어서 그 나라를 미혹케 하는 것이
可謂仁乎(가위인호)아 : 인이라고 이르는가.”고 하니
曰不可(왈불가)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옳지 않다.”고 하셨다.
好從事而?失時(호종사이극실시)가 : 이르기를, “일을 좇는 것을 좋아하되 자주 때를 잃는 것을
可謂知乎(가위지호)아 : 안다고 이르겠는가.”고 하니
曰不可(왈불가)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옳지 않다.”고 하셨다
日月逝矣(일월서의)라 : 이르기를, “해와 달이 가는지라
歲不我與(세불아여)니라 : 세월이 나와 더불어 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나
孔子曰諾(공자왈낙)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吾將仕矣(오장사의)로리라 : 내 장차 벼슬을 할 것이다.”고 하셨다.
<2>
子曰性相近也(자왈성상근야)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성품은 서로 가까우나
習相遠也(습상원야)니라 :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지는 것이다.”고 하셨다.
<3>
子曰唯上知與下愚(자왈유상지여하우)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오직 가장 지혜로운 자와 가장 어리석은 자는
不移(불이)니라 : 옮기지 못한다.”고 하셨다.
<4>
子之武城(자지무성)하사 : 공자께서 무성에 가시어
聞弦歌之聲(문현가지성)하시다 : 거문고와 노랫소리를 들으셨다.
夫子莞爾而笑曰割?(부자완이이소왈할계)에 : 공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닭을 잡는 데
焉用牛刀(언용우도)리오 :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고 하시니
子游對曰昔者(자유대왈석자)에 : 자유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 옛적에
偃也聞諸夫子(언야문제부자)하니 :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曰君子學道則愛人(왈군자학도칙애인)하고 :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小人學道則易使也(소인학도칙역사야)라호이다 :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 쉽다’고 하셨습니다
子曰二三者(자왈이삼자)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제자들아
偃之言(언지언)이 : 인의 말이
是也(시야)니 : 옳다
前言(전언)은 : 앞서 말한 것은
戱之耳(희지이)니라 : 농담이었다.”고 하셨다.
<5>
公山弗擾以費畔(공산불요이비반)하여 : 공산불요가 비 땅에서 배반하고
召(소)어늘 : 공자를 부르거늘
子欲往(자욕왕)이러시니 : 공자께서 가려고 하니
子路不說曰末之也已(자로불설왈말지야이)니 : 자로가 기뻐하지 아니하고서 말하기를, “도가 행할 수 없다면 말 것이지
何必公山氏之之也(하필공산씨지지야)시리잇고 : 하필이면 공산씨에게 가시렵니까.”고 하셨다.
子曰夫召我者(자왈부소아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를 부르는 것이
而豈徒哉(이개도재)리오 : 어찌 다만 부르는 것뿐이겠느냐
如有用我者(여유용아자)이면 : 만일 쓸 자가 있다면
吾其爲東周乎(오기위동주호)인저 : 나는 동주의 제도를 쓸 것이다.”고 하셨다.
<6>
子張(자장)이 : 자장이
問仁於孔子(문인어공자)한대 : 공자에게 인에 대해 물으니
孔子曰能行五者於天下(공자왈능행오자어천하)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능히 다섯 가지를 천하에 행할 수 있으면
爲仁矣(위인의)니라 : 어질다 할 것이다.”고 하니
請問之(청문지)한대 : 이르기를, “청컨대 그 다섯 가지는 무엇입니까.”고 했다
曰恭寬信敏惠(왈공관신민혜)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공손한 것 너그러운 것 미더운 것 민첩한 것 자혜로운 것이니
恭則不侮(공칙불모)하고 : 공손하면 업신여기지 아니하고
寬則得衆(관칙득중)하고 : 너그러우면 무리를 얻고
信則人任焉(신칙인임언)하고 : 미더우면 사람이 의지하고
敏則有功(민칙유공)하고 : 민첩하면 공이 있고 .
惠則足以使人(혜칙족이사인)이니라 : 자혜로우면 사람을 부릴 것이다.”고 하셨다
<7>
佛?(불힐)이 : 필힐이
召(소)어늘 : 공자를 초청하거늘
子欲往(자욕왕)이러시니 : 공자께서 가려고 하시니
子路曰昔者(자로왈석자)에 : 자로가 말하기를, “옛적에
由也聞諸夫子(유야문제부자)하니 :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曰親於其身(왈친어기신)에 : 말씀하시기를, ‘자신의 몸에 친히
爲不善者(위불선자)는 : 착하지 않은 짓을 하는 자에게는
君子不入也(군자불입야)라하시니 : 군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佛?(불힐)이 : 필힐이
以中牟畔(이중모반)이어늘 : 중모를 배반하였는데
子之往也(자지왕야)는 : 공자께서 가려고 하시는 것은
如之何(여지하)잇고 : 어찌된 일입니까.”고 하였다.
子曰然(자왈연)하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有是言也(유시언야)어니와 : 그런 말이 있었다
不曰堅乎(불왈견호)아 : 확고하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磨而不?(마이불린)이니라 :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면
不曰白乎(불왈백호)아 : 희다고 하지 않겠는가
涅而不緇(열이불치)니라 :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면
吾豈匏瓜也哉(오개포과야재)라 : 내가 어찌 포과이리오
焉能繫而不食(언능계이불식)이리오 : 한 곳에 매달려 따먹지도 못하게 하겠느냐.”고 하셨다.
<8>
子曰由也(자왈유야)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야
女聞六言六蔽矣乎(녀문륙언륙폐의호)아 : 네가 여섯 가지 말과 여섯 가지 기리움이 있는 것을 들었느냐.”고 하시니
對曰未也(대왈미야)로이다 :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직 듣지 못하였다.
居(거)하라 : 앉으라
吾語女(오어녀)하리라 : 내가 너에게 말하리라
好仁不好學(호인불호학)이면 : 인을 좋아하는데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愚(기폐야우)하고 : 그 가림이 어리석고
好知不好學(호지불호학)이면 : 지를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蕩(기폐야탕)하고 : 그 가림이 호탕하고
好信不好學(호신불호학)이면 : 믿음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賊(기폐야적)하고 : 그 가림이 해치고
好直不好學(호직불호학)이면 : 곧은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其蔽也絞(기폐야교)하고 : 그 가림이 급하고
好勇不好學(호용불호학)이면 : 용맹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亂(기폐야란)하고 : 그 가림이 어지럽고
好剛不好學(호강불호학)이면 : 강한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其蔽也狂(기폐야광)이니라 : 그 가림이 경박한 것이다.”고 하셨다.
<9>
子曰小子(자왈소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何莫學夫詩(하막학부시)오 :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아니 하는가
詩(시)는 : 시는
可以興(가이흥)이며 : 가시 일으키며
可以觀(가이관)이며 : 가히 볼 수 있으며
可以?(가이군)이며 : 무리와 사귀게 하며
可以怨(가이원)이며 : 원망할 수 있게 한다
邇之事父(이지사부)며 : 가까이는 아비를 섬기며
遠之事君(원지사군)이요 : 멀리는 임금을 섬기고
多識於鳥獸草木之名(다식어조수초목지명)이니라 : 새와 짐승과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될 것이다.”고 하셨다.
<10>
謂伯魚曰女爲周南召南矣乎(위백어왈녀위주남소남의호)아 : 공자께서 백어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人而不爲周南召南(인이불위주남소남)이면 :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읽지 아니하면
其猶正牆面而立也與(기유정장면이립야여)인저 : 그것은 바로 담을 대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11>
子曰禮云禮云(자왈례운례운)이나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예라 예라 이르는 것이
玉帛云乎哉(옥백운호재)아 : 옥과 비단을 이르는 것이겠는가
樂云樂云(락운락운)이나 : 악이라 악이라 이르는 것이
鐘鼓云乎哉(종고운호재)아 : 종과 복을 이르는 것이겠는가.”고 하셨다.
<12>
子曰色?而內荏(자왈색려이내임)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밖으로 얼굴빛을 위엄있게 하고 안으로 마음을 유약하게 하는 것을
譬諸小人(비제소인)하면 : 소인에게 비유하면
其猶穿?之盜也與(기유천유지도야여)인저 : 그 벽을 뚫고 담을 넘는 좀도적과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13>
子曰鄕愿(자왈향원)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시골에서
德之賊也(덕지적야)니라 : 근후한 체하는 것은 덕을 해치는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曰道聽而塗說(자왈도청이도설)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德之棄也(덕지기야)니라 : 덕을 버리는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曰鄙夫(자왈비부)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비루한 사람과
可與事君也與哉(가여사군야여재)아 : 더불어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느냐
其未得之也(기미득지야)에는 : 벼슬을 얻지 못하였을 때는
患得之(환득지)하고 : 얻기를 근심하고
旣得之(기득지)하여는 : 이미 얻어서는
患失之(환실지)하나니 : 잃을까 근심하니
苟患失之(구환실지)면 : 진실로 잃을까 근심하는 자라면
無所不至矣(무소불지의)니라 : 의에 벗어난 어떤 일이라도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16>
子曰古者(자왈고자)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날에는
民有三疾(민유삼질)이러니 : 백성에게 세 가지 병폐가 었는데
今也(금야)에는 : 오늘날은
或是之亡也(혹시지망야)로다 : 혹 그것조차 없어진 것인저
古之狂也(고지광야)는 : 옛날의 뜻 높음은
肆(사)러니 : 작은 절개에 얽매이지 않았는데
今之狂也(금지광야)는 : 오늘날 뜻 높음은
蕩(탕)이요 : 방탕하고
古之矜也(고지긍야)는 : 옛날에는 긍지는
廉(렴)이러니 : 청렴했었는데
今之矜也(금지긍야)는 : 오늘날 긍지는
忿戾(분려)요 : 사납기만 하고
古之愚也(고지우야)는 : 옛날의 어리석음은
直(직)이러니 : 이는 오직 곧기만 하였는데
今之愚也(금지우야)는 : 오늘날 어리석음은
詐而已矣(사이이의)로다 : 간사할 뿐이다.”고 하셨다.
<17>
子曰巧言令色(자왈교언령색)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에게는
鮮矣仁(선의인)이니라 : 어진이가 드물다.”고 하셨다.
<18>
子曰惡紫之奪朱也(자왈악자지탈주야)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자색이 주색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惡鄭聲之亂雅樂也(악정성지란아락야)하며 : 정나라 소리가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惡利口之覆邦家者(악리구지복방가자)하노라 : 말재주를 피어 나라를 전복하는 것을 미워한다.”고 하셨다.
<19>
子曰予欲無言(자왈여욕무언)하노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말을 아니 하고자 하노라.”고 하셨다.
子貢曰子如不言(자공왈자여불언)이면 : 자공이 말하기를, 선생님서 만일 말씀하지 않으시면
則小子何述焉(칙소자하술언)이리잇고 : 저희들을 무엇으로 도를 진술하리까.”고 하니
子曰天何言哉(자왈천하언재)시리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무슨 말을 하느냐
四時行焉(사시행언)하며 : 사시가 운행되고
百物生焉(백물생언)하나니 : 온갖 사물이 생성되니
天何言哉(천하언재)시리오 : 하늘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하셨다.
<20>
孺悲欲見孔子(유비욕견공자)어늘 : 유비가 공자를 뵙고자 하니,
孔子辭以疾(공자사이질)하시고 : 공자께서 병으로 사양하시고,
將命者出戶(장명자출호)어늘 : 말 전달하는 자가 문을 나아가니
取瑟而歌(취슬이가)하사 : 비파를 취하여 노래를 불러
使之聞之(사지문지)하시다 : 그로 하여금 듣게 하셨다
<21>
宰我問三年之喪(재아문삼년지상)이 : 재아가 묻기를, “삼 년의 상은
期已久矣(기이구의)로소이다 : 기간이 너무 오랜 것 같습니다
君子三年不爲禮(군자삼년불위례)면 : 군자가 삼 년을 예를 하지 아니하면
禮必壞(례필괴)하고 : 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니
三年不爲樂(삼년불위락)이면 : 군자가 삼 년을 악를 하지 아니하면
樂必崩(락필붕)하리니 : 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니
舊穀旣沒(구곡기몰)하고 : 옛 곡식이 이미 다하고
新穀旣升(신곡기승)하며 : 새 곡식이 이미 오르고
鑽燧改火(찬수개화)하나니 : 수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고치는 것이
期可已矣(기가이의)로소이다 : 좋겠습니다.”고 하니
子曰食夫稻(자왈식부도)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쌀밥을 먹고
衣夫錦(의부금)이 : 비단 옷을 입는 것이
於女安乎(어녀안호)아 : 너에게 편안한가.”고 하니
曰安(왈안)하나이다 : 말하기를, “편안합니다.”고 하셨다.
女安則爲之(녀안칙위지)하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네가 편안하면 하라
夫君子之居喪(부군자지거상)에 : 군자는 상 기간에 거할 때,
食旨不甘(식지불감)하며 :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아니하며
聞樂不樂(문락불락)하며 : 풍류를 들어도 즐겁지 아니하며
居處不安(거처불안)이라 : 거처함에 편안치 아니하니
故(고)로 : 그러므로
不爲也(불위야)하나니 : 하지 않는 것이다
今女安則爲之(금녀안칙위지)하라 : 이제 네가 편안하다니 그렇게 하여라.”고 하셨다.
宰我出(재아출)이어늘 : 재아가 나아가거늘 공
子曰予之不仁也(자왈여지불인야)여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재아의 어질지 못함이여
子生三年然後(자생삼년연후)에 : 자식은 낳은 지 삼 년이 지난 후에야
免於父母之懷(면어부모지회)하나니 :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는 것이니
夫三年之喪(부삼년지상)은 : 삼 년의 상은
天下之通喪也(천하지통상야)니 : 천하에 통하는 상인데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아 : 재아가 삼 년 동안 부모에게 사랑을 받았는가.”고 하셨다.
<22>
子曰飽食終日(자왈포식종일)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배불리 먹고 종일토록
無所用心(무소용심)이면 : 마음을 쓸 곳이 없으면
難矣哉(난의재)라 : 딱한 일이다. .
不有博奕者乎(불유박혁자호)아 : 장기와 바둑을 두는 일이 있지 아니 하냐
爲之猶賢乎已(위지유현호이)니라 : 그것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그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고 하셨다
<23>
子路曰君子尙勇乎(자로왈군자상용호)잇가 : 자로가 이르기를, “군자도 용맹을 숭상합니까.”고 하니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義以爲上(의이위상)이니 : 의를 으뜸으로 삼는다.
君子有勇而無義(군자유용이무의)면 : 군자는 용맹이 있고 의가 없으면
爲亂(위란)이요 : 난을 일으킬 것이요
小人有勇而無義(소인유용이무의)면 : 소인은 용맹이 있고 의가 없으면
爲盜(위도)니라 : 도적질을 하게 된다
<24>
子貢曰君子亦有惡乎(자공왈군자역유악호)잇가 : 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도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고 하니
子曰有惡(자왈유악)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미워하는 것이 있으니
惡稱人之惡者(악칭인지악자)하며 : 사람의 악한 것을 드러내는 자를 미워하며
惡居下流而?上者(악거하류이산상자)하며 : 하류에 거하며 윗 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惡勇而無禮者(악용이무례자)하며 : 용맹하나 예가 없는 자를 미워하며
惡果敢而窒者(악과감이질자)니라 : 과감하나 통하지 않는 자를 미워한다.”고 하셨다.
曰賜也亦有惡乎(왈사야역유악호)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야,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고 하시니
惡?以爲知者(악요이위지자)하며 : 말하기를, “남의 잘못을 살핌으로써 앎을 삼는 자를 미워하며
惡不孫以爲勇者(악불손이위용자)하며 겸손 하지 아니 하는 것을 용맹으로 삼는 것을 미워하며
惡?以爲直者(악알이위직자)하노이다 : 남의 잘못을 적발하는 것으로써 곧음으로 삼는 자를 미워합니다.”고 했다
<25>
子曰唯女子與小人(자왈유녀자여소인)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오직 여자와 소인은
爲難養也(위난양야)니 : 기르기 어려우니
近之則不孫(근지칙불손)하고 : 가까이 하면 겸손치 않고
遠之則怨(원지칙원)이니라 : 멀리 하면 원망하게 된다.”고 하셨다.
<26>
子曰年四十而見惡焉(자왈년사십이견악언)이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이 사십이 되고도 미움을 받으면 .
其終也已(기종야이)니라 : 그대로 종말이 될 것이니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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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름이 뜨거우면 가을이 풍성 하다 하지요?.
오늘도 풍성한 가을을 기원하며 최선을 다하는 하루 되시고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