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필드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어느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는 연주자였습니다.
그 곳에 매기 클라크라는 캐나다 아가씨가 자주 왔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혼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기는 첫 아이를 낳다가 숨졌습니다.
버터필드는 아내를 고향에 묻어주려고 아기와 함께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 안에서 아기는 크게 울었고 기차 승객들은 짜증을 냈습니다.
버터필드는 일어나서 승객들에게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아내를 고향에 묻어주러가고 있는데 아기가 울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정을 들은 승객들은 모두 조용해졌습니다.
그 승객들 가운데 한 사람이 기자였습니다.
그 기자는 그 사연을 기사로 썼고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버터필드가 연주하는 카페에 모여들어
카페는 늘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그 사람들은
When you and i were young,Maggie (한국어 번안제목 : 매기의 추억)을 불렀다고 합니다.
이 곡은 버터필드가 틈틈이 작곡해 놓은 곡들 가운데 한 곡이었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1856년 쯤 미국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전했다고 합니다.
- 이 이야기는 '예영커뮤니케이션'에서 펴낸 '이요섭의 세계민요기행'에 나오는 내용 일부를
간추린 것입니다.
책광고는 아닙니다.^^
예로부터 우리 귀에 익은 노래에 얽힌 사연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서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틈 내서 꼭 읽어보시라고 일부 간추려 올립니다.
이 노래에 대한 또다른 사연이 있는데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링크에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mamj8836/36641
이 제목에서 '매기:Maggie'는 [마거릿] Margaret'의 애칭입니다.
아주 오래된 노래책들을 보면 '메기의 추억'이라고 적혀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이들은 이 노래 주인공이 물고기인 '메기'인줄 착각하기도 합니다.
한국어로 번안된 가사를 보면 '물레방아소리 그쳤다'라는 게 있는데
이 가사를 보더라도 물고기 메기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