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의 원문은 예향누리 2023년 8월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 게시글은 원고만을 게시하였습니다.
7월호에서 라오스 비엔티엔의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라오스가 유명여행지로 알려지게 된 것도 바로 방비엥의 여행지 때문입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에 위치한 라오스이지만 땅에서 소금이 나오고 배낭여행객들에게 잊지못할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라오스입니다.
3. 방비엥의 여행지
COOVID-19이전 라오스를 방문하셨던 분들은 비엔티엔에서 방비엥으로 그리고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하는 것은 너무나 멋있는 자연환경과 풍경을 선사하지만 이동거리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비엔티엔에서 방비엥까지 2시간 정도면 도착하게 발전하였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원인일지는 몰라도 고속도로는 외국인이 탑승한 차량과 중국에서부터 자차로 여행온 여행객의 차가 중간중간 보일뿐 한적한 모습입니다.
방비엥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에메랄드빛 물속으로 다이빙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블루라군”, 블루라군을 배경으로 한 “짚라인”, 시원한 강바람과 천연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롱테일보트”, 함께하는 일행과 추억을 만들어주는 “카약”, 비포장도로를 달리면서 라오스의 시골마을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버기카”이다. 그리고 유형의 관광자원과 몽족들에 의한 “야시장”과 여행자들의 즐거운 밤을 책임지는 “여행자거리”가 있다.
1) 블루라군
블루라군은 수심 3m의 천영수영장으로 나무를 이용한 천연 다이빙대와 주변의 그늘막과 잔디 그리고 수많은 나비떼로 유명하다. 매스미디어에서 소개되는 블루라군은 규모가 상당히 커보이지만 막상 눈앞에 펼쳐진 블루라군의 실제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에메랄드빛 물속에는 한눈에도 많은 물고기가 보이고 발을 담그게 되면 더워를 잊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올라서면 두렵지만 점핑을 하게 되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는 것이 블루라군이다.
블루라군의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짚라인이 체험할 수도 있는데 상당히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서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여행자원이다.
2) 롱테일보트와 카약
방비엥의 주요 여행자원인 쏭강을 롱테일보트와 카약으로 직접 즐길 수 있다. 롱테일보트가 여행자의 시선을 자연풍경으로 이끌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카약은 함께하는 이들과 쏭강을 만져보고 쏭강의 물살을 느끼고 그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지 아이들의 물놀이와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동남아에서 바다가 아닌 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데 쏭강은 시간대별로 다양한 추억을 여행자에게 선물해준다.
3) 야시장과 여행자거리
방비엥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자거리가 있다. 엑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예약을 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커리낌없이 어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비록 에어컨이 가동되는 매장의 수는 많지 않지만 선풍기 바람과 열려있는 공간때문인지 여행객들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서로의 음식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가 연출된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방비엥의 야시장에서는 로띠를 비롯한 길거리 음식과 더불어서 여행지를 대표하는 작은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약한 숙소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호텔에서 대체로 걸어서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방비엥의 야시장도 필수방문코스이다.
여행지의 이야기가 끊임없는 곳. 옛 우리나라의 모습을 지닌 라오스가 아쉽게도 외세의 자본에 의해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조금은 순수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라오스로의 여행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