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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믿는 이들에게 바라시는 뜻(1)
대예배 / 2010년 6월 13일 / 살전 5:15-22
살전 5:15-18 / 아무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언제나 서로 선을 베풀도록 힘쓰십시오. 또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푸십시오. 16) 항상 기뻐하십시오. 17) 언제나 기도에 힘쓰십시오. 18) 어떤 처지에 있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뜻입니다.
■ 하루는 신촌에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앞이 하얀 배꽃으로 온통 뒤덮였습니다. 그곳에 배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대생들 모두가 배꽃처럼 하얀 소복을 차려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학교의 총장을 지냈던 고(故) 김활란 박사의 관을 들고서 발인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엄숙하고 장엄하던지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두가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옷깃을 여민 채 기침소리 하나 내지 않고서 그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더더욱 특이한 광경은 김활란 박사의 관을 따라가면서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그들은 슬픈 곡조의 조가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에 나오는 ‘할렐루야’를 힘차고도 우렁차게 합창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활란 박사는 본시 첩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수모를 겪으면서 자랐겠습니까? 그녀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작사를 했습니다.
♬ 345(461)장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만경창파 망망한 바다에 외로운 배 한 척이 떠나가니 아~ 위태하구나 위태하구나 / 비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그 놀란 물 큰 파도일 때에 저 뱃사공 어쩔 줄 몰라 하니 아~ 가련하구나 가련하구나 / 절망 중에 그 사공 떨면서도 한줄기의 밝은 빛 보고서 배 안에도 하나님 계심 믿고 오~ 기도 올린다 기도 올린다 / 아버지여 이 죄인 굽어 보사 성난 풍랑 잔잔케 하시고 이 불쌍한 인생을 살리소서 오~ 우리 하나님 우리 하나님 / 모진 바람 또 험한 큰 물결이 제 아무리 성내어 덮쳐도 권능의 손 그 노를 저으시니 오~ 맑은 바다라 맑은 바다라.”
김활란은 첩의 딸이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고 신앙심으로 자신의 모든 환난을 극복했습니다. 부지런히 서양의 문물을 깨우쳤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을 한국의 여성들에게 아낌없이 다 쏟아주었습니다. 자기가 겪었던 수모를 다른 사람만큼은 겪도록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3세에 이화여대 총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후 느지막한 나이에 신학교에 들어가서 성경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충청도 시골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의 여생을 바쳤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이렇게 위로했습니다.
“울지 마라. 나는 내 인생을 값있게 살았어. 나는 내가 할 일을 다 마치고 이제는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로 가는 거야. 그러니 내가 죽거들랑 장송곡을 부르지 말고, 헨델의 할렐루야를 힘차고도 멋있게 불러 줘.”
그러면서 그녀는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녀는 정말 멋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 그녀의 무덤을 찾는 사람들은 더 숙연해진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녀의 묘비에 숱한 찬사의 말이나 화려한 경력과 학력들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활란의 무덤은 다른 사람의 무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단지 그녀의 무덤 앞에는 돌로 만든 자그마한 성경 한 권이 놓여있는데, 그녀가 평상에 좌우명(座右銘)으로 삼았던 말씀이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1. 항상 기뻐하십시오
항상 기뻐하라 /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기분 좋은 일을 만날 때 일시적으로는 순간적으로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분명한 것은 여기 성경이 가르치는 기쁨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의해 주어지는 행복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행복을 영어로는 happiness라고 합니다. 잘 아시는 대로 이 단어의 뿌리는 happen이라는 단어입니다. 행복은 우연히 발생하는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우리가 느끼는 감정적인 수준의 것입니다. 우리말의 요행이나 행운과 같은 수준의 것입니다.
■ 세상에는 별 약이 다 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해피 메이커(Happy Maker)라는 약이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약물은 인간의 정서를 관장하는 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 결과 인간이 느끼는 슬픔을 약화시키고 결국 우울증을 치료하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대표적인 해피 메이커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사의 프로작(Prozac)이란 약은 지금까지 2,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처방됐고, 1998년 한 해에만 27억 달러라는 경이적인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만 남편과 불화 끝에 우울증에 시달리던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막내아들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의 아내 티퍼 고어 같은 사람이 이 약을 복용해서 더욱 유명해졌답니다. 이제 우리는 10mg짜리 알약으로 슬픔과 정서적인 고통을 실제로 줄이고 억제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약의 이름을 해피 메이커(행복을 만들어 내고 기쁨을 맛보게 해 주는 약)라고 붙였습니다. 아마도 과학자들은 그 약 한 알만 먹으면 인생이 행복해 지는 그런 약을 만들 꿈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약은 행복을 만들어 준다거나 기쁨을 얻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그저 슬픔을 줄여주고, 우울증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정도이나 주목해야 할 것은 부작용입니다. 총기 난동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 상당수가 이 약을 장기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자기의 슬픔은 줄일 수 있었으나 남의 슬픔을 만들어내는 부작용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 어떤 사람은 모든 기쁨을 같은 것으로 보지만 성경에서는 기쁨을 크게 두 가지로 말합니다. 육신적인 기쁨을 쾌락과 영적인 기쁨을 희락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육신적인 기쁨은 만들어낼 수 있어도 영적인 기쁨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참된 영적 기쁨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희락은 세상 조건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기쁨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지만 쾌락은 만들어도 희락은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을 잘 모릅니다. 쾌락은 마약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마약을 할 때는 자신이 제일 행복한 것 같지만 깨고 나면 괴로운 것입니다. 재벌 100명과 박사학위를 가진 지식인 100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87%가 “아니오. 나는 행복하지 않습니다.”라고 부정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이 찬송은 특이하게 통일찬송가 434장에 나온 가사나 새찬송가 384장에 나온 가사가 단어 하나 틀리지 않고 같습니다.
1절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2절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네
3절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이 찬송시를 지은 Fany J Crosby 여사는 생후 6주일 만에 소경이 되어서 세상을 구경하지 못한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할머니에게 성경을 배웠으며, 15세에 맹인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녀가 95세를 일기로 생을 마치기까지 9,000편의 찬송시를 썼습니다.
그녀의 찬송시는 새찬송가에 31장(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40장(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176장(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240장(주가 맡긴 모든 역사), 255장(너희 죄 흉악하나), 279장(인애하신 구세주여), 288장(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361장(기도하는 한 시간), 384장(나의 갈 길 다가도록), 391장(오 놀라운 구세주), 417장(주 예수 넓은 품에), 435장(나의 영원하신 기업), 439장(십자가로 가까이 나를 이끄시고), 454장(주와 같이 되기를), 498장(저 죽어가는 자), 531장(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532장(주께로 한 걸음씩), 540장(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608장(후일에 생명 그칠 때), 615장(그 큰 일을 행하신)에 실려 있습니다. 그녀가 작사한 이 찬송을 분류해 보면, 예배 때에 부르는 찬송을 비롯하여 재림, 천국, 구원(회개와 용서, 거듭남, 거룩한 생활), 기도와 간구, 인도와 보호, 성결한 생활, 주와 동행, 제자의 도리, 전도, 부르심과 영접, 믿음과 확신, 장례, 경배와 찬양 등 다양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폭넓은 신앙생활을 했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녀가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교훈은, 인간적으로 볼 때 가장 불행한 여인이었지만 말년에 이렇게 고백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쁨(희락)은 구원받은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 돈으로 느끼는 기쁨은 쾌락입니다. 그 기쁨은 잠시 맛보는 것입니다. 영원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는 있는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인 인도산인 45캐럿(0.205g×45=9.225g, 값은 희귀성을 뺀다고 하더라도 600~2,000만원×45캐럿=엄청난 금액)짜리 이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호프 다이아몬드’입니다. 그런데 이 보석을 소유했던 사람들이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저주의 보석’이라고도 불립니다. 원래 이 보석의 소유자는 페르시아의 총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총독은 보석을 도둑에게 빼앗기고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소유자는 페르시아의 왕이었습니다. 그도 역시 반란군에게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 후 이 보석은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넘겨졌으나, 루이 14세도 단 한번 목에 걸어 보았을 뿐 천연두에 걸려 죽었습니다. 그리고 루이 16세와 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 사람도 모두 단두대(斷頭臺)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이 보석을 소유했던 사람들은 모두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결국 이 보석은 영국의 최고 재벌인 헨리 필립 호프에게 넘어가서 ‘호프 다이아몬드’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저주의 다이아몬드가 희망의 보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붙여서 ‘호프 다이아몬드’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 호프가(家)도 곧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이 다이아몬드는 어느 누구의 소유도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보관하였습니다. 최고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다이아몬드가 최악의 불행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진정한 기쁨은 세상적인 조건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받은 자의 기쁨 즉 희락입니다.
갈 5:22-26 / 성령께서 우리 생활을 지배하실 때 그분은 우리 속에서 다음과 같은 열매를 맺게 해주십니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의, 진실, 23)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여기에는 율법에 반대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24)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은 악한 욕망의 본성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입니다. 25) 만일 우리가 지금 성령의 능력으로 살고 있다면 모든 생활 역시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합니다. 26) 그렇게 하면 명예와 인기를 얻고자 질투하거나 악한 감정을 가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2. 기쁨은 영적인 가치를 알 때 주어집니다.
하박국을 보게 되면 하나님의 선지자인 하박국에게 기쁨이 없었습니다. 악인들이 득세하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했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려고도 한 사람들에게 고난이 있는 것을 보면서 신앙의 모순을 봅니다. 그는 이럴 수가 있냐고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절하게 찾아오셔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악인들이 득세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의인은 환경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는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설명을 듣고 영적인 가치를 깨달은 하바국은 3:17-18에서 위대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합 3:17-19 / 무화과나무는 싹도 내지 않고 포도 덩굴에는 열매가 없습니다. 올리브나무의 소출은 실망뿐이고 논밭의 곡식들은 먹을 것이 없습니다. 목장의 양 떼들은 모두 다 사라졌고 외양간에는 소 한 마리 남아 있지 않습니다. 18) 그렇더라도 나는 여호와 때문에 기뻐 뛰겠습니다. 나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셨으니 나는 즐거워하겠습니다. 19)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십니다. 그분이 나의 두 발을 암사슴의 다리와 같게 하시고 모든 산들의 위에서 안전하게 달리도록 힘을 주십니다. … .
■ 지금은 어른이 된 뇌성마비로 고통당하던 송명희 씨가 소녀시절에 육체의 연약함을 이겨보려고 하루에 3번씩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를 드리던 중 육체의 조건은 고쳐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영혼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진리를 깨달은 후 이런 시를 썼습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 공평하신 하나님이 /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 공평하신 하나님이 /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얼마나 위대한 고백입니까? 그녀는 지금도 극심한 디스크로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이 주신 기쁨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여 잘 보고 잘 듣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너무 우리의 초라한 면을 보여주는 깊은 감명이기도 합니다.
3. 기쁨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요 16:24 / 지금까지는 너희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하라. 내 이름으로 구하라. 그러면 너희는 받을 것이다. 그리고 너희의 잔은 기쁨으로 넘칠 것이다.
신령한 사람들도 육체를 입고 있기에 때로는 영적 침체에 빠져서 기쁨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락이 부어지는 것을 경험케 됩니다.
시 73편에 보면 시인이 영적인 침체에 빠졌습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너무나 깊이 생각하다가 침체에 빠진 것입니다. 시인은 침체 중에 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야 기쁨이 회복되었습니다.
행 3:1-10 / 어느 날 오후 베드로와 요한은 3시 기도 시간이 되어서 성전으로 올라갔다. 2) 그들이 성전에 도착했을 때였다. 날 때부터 앉은뱅이인 사람 하나가 실려 왔다. 그는 날마다 성전의 ‘아름다운 문’ 앞에 앉아서 성전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구걸해서 먹고 살았다. 3)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지나가는 것을 보자 손을 내밀어 구걸하였다. 4) 두 사람은 걸음을 멈추고 그를 눈 여겨 보았다. 이윽고 베드로가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하자 5) 그는 무엇을 얻으려니 생각하고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6) 다시 베드로가 말하였다. ‘우리는 돈이 한 푼도 없소. 그러나 다른 것을 주겠소. 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7-8) 그러면서 베드로는 앉은뱅이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 앉은뱅이는 당장에 다리와 발목에 힘이 생겨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그는 걸어 보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어보기도 하더니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갔다. 9) 성전 안에 있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걸어 들어오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바라보다가 10) 그가 바로 그 `아름다운 문' 앞에 앉아서 날마다 구걸하던 앉은뱅이인 것을 알자 너무도 놀라 말을 잃었다.
여기에서 누가 주인공이냐를 말한다면 베드로나 요한보다 나면서 앉은뱅이였던 사람일 것입니다. 그는 걸어 보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더니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일평생 앉은뱅이로 미문이라는 성전 문 앞에서 구걸만 하다가 죽을 인생인 줄 알았더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하겠습니까? 그의 기쁨을 무엇이라 표현하겠습니까?
▶ 여기에서 한 가지 교훈을 더 얻는다면 베드로와 요한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복의 근원이시요, 전지전능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하나님의 일꾼일 뿐입니다.
4. 기쁨은 회개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행 3:19 /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많은 사람들 중에 자기 어깨에 무거운 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얼굴에 기쁨이 없습니다. 고통이 인상에 묻어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어깨에 30kg의 짐을 붙이고 다닌다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천로역정에 보면 주인공이 구원받는 순간 그가 짊어지고 있던 짐이 벗어집니다.
죄는 우리 인생에 무거운 짐입니다. 그 짐은 항상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 순간 그 짐이 벗어집니다. 구원받는 순간 죄의 짐으로부터 자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영적 생활에 익숙하지 못하고 영적으로 연약하기 때문에 또 다시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죄가 또 다시 무거운 짐이 되어 사람들을 괴롭게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죄의 짐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죄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영적으로 죽은 사람입니다. 시체 위에 80kg의 쌀가마니를 올려놓아도 시체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짐이 무거운지 모릅니다. 영적으로 죽은 사람도 죄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구원을 예수님의 은혜로 얻은 것처럼 구원 이후에 범한 죄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사함 받습니다. 범한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죄 사함의 은혜를 맛보게 될 것이며 세상이 주지 못하는 하나님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5. 희락은 하나님 임재(코람데오)를 의식할 때 주어집니다.
시 16:8-9 / 나 여호와를 한마음으로 모시고 살며 주께서 내 가까이에 계시니 떨리지 않습니다. 9) 하여 이 마음 기쁘고 한없이 즐겁습니다. 이 몸도 편안히 살아갑니다.
다윗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식하고 살았기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그의 영혼과 육체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자 중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상근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 앞에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연약한 중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잃지 않았습니다. 세상 떠나기 전에 뇌암에 걸려서 1년 동안 누워서 묵상을 하면서 지내셨습니다. 한번은 자고 일어나더니 너무 기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기뻐요? 좋은 꿈이라도 꾸셨어요?”라고 물었더니 “내가 지금 하늘나라에 갔다 왔소.”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하늘나라라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묻지 마시오.”라고 하더랍니다. 하늘나라가 설명이 되면 그것은 하늘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며칠이 지난 후에 또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더니 하늘나라에 또 갔다 왔다고 합니다. 병석에 있으면서 6번을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천사들이 호위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죽으시기 하루 전에는 “저기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를 데리러 왔다.”고 하더랍니다. 나는 곧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라는 말도 하였습니다.
이상근 목사님의 일화를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어릴 때 발을 다치신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발에 진물이 계속 나고 걷는데 상당한 불편했습니다. 어떤 때는 발의 통증 때문에 며칠씩 외출도 못하고 책만 보셨습니다. 은퇴 후에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했더니 어릴 때 발에 박힌 1.5cm짜리 철사가 있더랍니다. 그 철사가 60년 동안 이상근 목사님을 괴롭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은 그 철사를 들고 기뻐하며 “이 철사가 나를 학자로 만들어주었다”라고 하며 기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분이 그런 기쁨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벧엘에서 돌베개를 하고 잠을 자는 야곱을 생각해 보십시오. 무서운 형과의 불화로 도망치듯 집을 나왔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는 그는 얼마나 쓸쓸했겠습니까? 야곱의 기쁨은 어머니 품이었는데, 어머니를 떠나서 외롭게 들판에서 잠을 잡니다. 겁이 많은 야곱입니다.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그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잠에서 깨어난 야곱이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돌베개를 세워놓고 기름을 부으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길 것을 약속합니다. 왜 갑자기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그에게 신전의식, 코람데오의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아버지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꿈속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보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땅과 자식에 대한 약속을 주셨고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에게 신전의식, 코람데오 사상이 생긴 것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야곱에게 복 주신 하나님은 내게 복 주시는 분이며, 야곱과 함께 하신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십니다. 야곱을 지키신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분입니다. 야곱이 가진 신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희락을 맛볼 것입니다.
6.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십시오.
■ 러시아의 대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아버지는 전직 육군 군의관이었으나 난폭한데다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들리라는 지방에 작은 농토를 구입했지만 농노들과 심히 다투다 도스토예프스키가 16살 때 그가 보는 앞에서 살해되었습니다. 이 무서운 충격으로 인해 간질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28살 때 반역죄로 사형수가 되었고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시베리아 열차에서 장교 부인들이 사형수를 위로하기 위해 음료수를 나누어 주었는데, 한 장교의 아내가 더운 차를 내밀었을 때 눈앞에 다가온 죽음의 공포 때문에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장교의 아내는 가슴 속에서 작은 책 한권을 그의 손에 쥐어 주었는데, 작은 신약성경이었습니다. 움츠크 감옥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그는 이 신약성경을 읽었고 소망의 빛을 맛본 그는 형 이마일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형! 난 다시 태어나 최고에 이를 겁니다.” 그는 성경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누가 내게 ‘그리스도는 진리가 아니다.’라고 증명한다 하더라고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 싶다. 나는 진리보다도 차라리 예수와 함께 있고 싶다.”는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소망의 신앙이 생겼습니다. 그는 총살 2분 전에 황제의 사면령이 내려져 기적적으로 살아나 위대한 기독교 작가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그대로 살면 예수님을 만나고,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을 맛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위로를 누리게 됩니다.
렘 15:16 / 주께서 제게 말씀만 하시면 저는 모든 말씀을 그대로 받아 삼켰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제 가슴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히 채워 놓았습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신 여호와여, 저는 오직 주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마 11:28-30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29)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 5:38-48 / 또 모세의 율법에 ‘만일 어떤 사람이 남의 눈을 상하게 하였거든 자기 눈도 상하게 하라. 만일 남의 이를 부러뜨렸거든 자기 이도 부러뜨리라’고 하였다. 39)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폭력으로 대항하지 말라. 네 한쪽 뺨을 때리는 사람이 있거든 다른 쪽 뺨도 돌려대라. 40) 너를 고소하여 속옷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거든 겉옷까지 벗어주라. 41) 비록 가고 싶지 않더라도 누가 너더러 오리를 같이 가자고 하거든 십리를 같이 가 주어라. 42)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어 달라는 사람에게 등을 돌리지 말라. 43) 또 모세의 율법에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이 있다. 44)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라! 너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 45) 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녀답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분은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비추어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않은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신다. 46) 만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을 사랑한다면 그것이 무슨 미덕이 되겠느냐? 세리들도 그 정도는 하지 않느냐? 47) 만일 너희가 너희 이웃들과만 가까이 지낸다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무엇이겠느냐? 이방인들도 그렇게는 하고 있다. 48) 그러니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라.
▶ 위의 말씀대로 살면 세상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떠하신 분이며, 그 분의 하시는 일 등을 가르쳐 주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여 주지는 않습니다. 즉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어 달라는 사람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을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대신하여 주지는 않습니다. 즉 우리가 터득(경험)하여 얻으라는 것입니다.
■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에 빠진 어떤 여인이 물을 긷다가 우물에서 보석을 발견합니다. 마침 그때 삶의 슬픔에 지치고 가난한 한 친구가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녀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어 인생의 참 기쁨을 경험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보석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듣습니다. 보석 소리를 듣는 순간 이 친구는 ‘나도 저런 보석만 가질 수 있다면 기쁨으로 인생을 살 수 있을 터인데 … .’ 라고 생각하다가 미친척하고 이 여인에게 자기 사정이 딱한데 자기에게 그 보석을 줄 수 없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이 여인은 그렇게 하자고 하며 보석을 건네줍니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런데 친구가 보석을 받아들고 길을 떠나 한참을 여행하면서 이상한 깨달음이 찾아옵니다. 그것은 보석이 자신을 기쁘게 하기보다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시 발걸음을 돌이켜 그 여인의 집으로 돌아가 보석을 되돌려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여, 나에게 필요한 것은 보석이 아니라 이 보석을 나에게 건네어주던 당신의 마음이었소.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그 기쁨을 내게 줄 수 없겠소.” 그때 이 여인이 친구에게 성경말씀을 들려줍니다.
느 8:10 / … 여호와를 바라보며 즐거워하면 여러분은 다시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기쁨을 같이 하고픈 당신 / 오늘 하루 당신이 계신 자리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내면을 한번 들여다보십시오. 먼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단 하나의 걸작품임을 스스로에게 일깨우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얼굴에 자신감으로 미소가 피어날 것입니다. 이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정다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가슴을 열고 눈을 마주치며 웃어보십시오. 마음이 닫혀있던 사람들이 분명 당신에게 호감어린 시선과 뭔가 기대에 찬 얼굴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보십시오. 상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발견해 부드럽게 칭찬을 해보십시오. 가능하면 당신을 만난 것이 참 행복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상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시간이 되신다면 따뜻한 차 한찬 나누면서 마음속 사랑을 담아 축복해보십시오. 어려울 것 같지만 우리가 인상 찌푸리고 푸념하는 시간이면 충분하답니다. 내가 밝고 주위가 밝아져야 근심이 없어집니다. 당장은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마음에 여유로움이 생긴답니다. 서로에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나누는 사랑의 언어는 참으로 행복한 하루를 열어줄 것입니다. 이제 제가 당신께 고백을 드릴 차례입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둘도 아닌 단 하나의 걸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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