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여름 나는 전북 익산 여산에 있는 육군제2하사관학교의 정훈병과 26기 후보생이었다.
10주간의 보병 훈련을 받는 동안에 12시 정오 라디오 뉴스를 듣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으며 훈련은 기합에다 포복 ,오리걸음,사열,각개전투....무더위 속에서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그해 7월은 나훈아와 김지미가 결혼설을 발표 했고, 양정모 선수가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건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리고 8월18일은 미국과 북한의 도끼만행 사건으로 <데푸컨 투>가 발동되어
전쟁터로 나가기 일보직전까지 험악한 현장에 있었다.
그무렵 땀에 찌든 훈련복의 짠내음을 맡으면서 사회에 나가서는 부지런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32년의 세월은 자꾸만 내 자신을 게으르고 또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하고 있다.
.......그때의 그 생각을 되새기면서 조금이라도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지......
첫댓글 병과는 보병이 젤로 힘들어......난 76년 여름....하리 죽림정자에서....개꿈을 꾸고 있었네~~~~
開 꿈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아닌가?
ㅎㅎㅎ......역시 해몽이네~~~~
매일 성실하면 그것이 보배라고 생각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