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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경영학과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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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 동지(冬至)날, 팥죽을 먹으며,
김상수 추천 0 조회 28 23.12.23 10:52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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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2.24 06:35

    첫댓글 24절기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를 맞아 자연스레 한번 쯤 생각케된
    동지,그리고 팥죽에 얽힌 일상사를 엮어 쓴글. 상수의 글은 읽기에 부담이 적고,늘상 일상에서 껵는 일들을 소재삼은 글이라
    식후에 마시는 커피처럼 자연스럽고 친화적이란 생각이다.
    다들 어려서부터 여기저기서 들은 말이라별다른 반박은 없겠다. 그동안 들어온 말로는, 동지에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신이 있다. 워낙 대를이어 내려온 말이라 대놓고 그말의 부당성을 말하는 것도
    용납안 될 경우라 하겠다.왜냐면 모든 면이 현대에 비해 열악하고, 대중의 인식된 인지가 요즘 기준으로 재서는 말도 안될
    수준이었음은 누구나 알테니 말이다.

    전해온 옛말은 그당시의 모든걸 감안해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게 옳다는 생각이다.

    글에서 상수의 부가 설명이 빠진 게 있다.
    독실한 불교신자이신 상수 큰누이와 그 덕분에, 동지 팥죽을 여직까지 잘 얻어 먹는다는 사실이 매끄럽게 매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 23.12.24 07:00

    동지에 절을 찾으면 팥죽을 얻어먹기도 했었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른다. 동지에 절을
    찾은적이 요즘은 없어서다.
    불심이 깊으신 누이덕에 누이가 매년 죽을 쑤어 상수가 얻어 먹는지,아니면 누이덕에
    절을 방문해 동지 팥죽을 얻어먹게 된건지~~. 글에서라면 상수는 매년 석탄일에 누이의
    연락으로 일년에 딱 한번인 이날 방문해 절에서 주는 비빔밥을 먹는다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대로라면 동지 맞아 누이가 쑤어준 팥죽을 먹는다는 이해가 옳겠다.

    이번에도 재덕이 얘기가 또 나와 무심했던 미남의 속심을 자극한다.
    '안재덕' 참으로 순박했고, 자연스레 삶에서 벼러진 맨들맨들하고 뺀질스런 면이 거의
    없었던 친구,잘 여문 가을 배추처럼 자연스런 맛의 인성을 소지한 친구,'안재덕'.
    곱절이상 살았어도 주변에 편안함과 믿음성을 줄 친구,'안재덕'.

    5월에 찾기로 약속한 친구 있어 5년 만의 재회할 친구,'안재덕'

    가급적,아무리 흉허물이 없는 친구라도 말하기도,들어서도 자연스럽게 넘어가기힘든게
    있으니,그건 상대방의 실수나 부족한 면을 지적하는 것이다.

  • 23.12.24 07:15

    @미남 이런 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들의 비법은 그런 껄끄러운 말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 말을 안하면 문제 자체가 도출되지 않겠지만,그렇게 대충
    넘어 간다는 것도 상대방과의 이해성과 상대방의 진정한 인성을 캐치하기엔 파이라
    하겠다.

    이런 것들을 포함한채로 한 말씀 올리겠다.
    상수의 글은 일관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 한마디로 상수의 글은 이것저것 섞인 짬뽕
    기운이 심하다는 점이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글을 쓴다면 그 주제를 주장할 여러 자료와
    생각을 매끄럽게 매치해 결론까지 갔으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미남의 지적에 발끈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지만,그런 상황을 속에 움켜둔 채로
    불편하게 지낼수는 있겠다는 생각인데,상수의 생각은 어떠신지?

  • 작성자 23.12.26 22:24

    @미남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늘 부지런히 걷고 활동하고...

    지금과 같이...

    그러면 되지 않을까?

  • 23.12.27 15:36

    동지였구나! 팥죽은 고사하고 어머니가 아프셔서 날짜 가는 것도 잊고산다.

    나도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 덕분에 동지때마다 절에서 얻어온 팥죽을 먹곤했다.
    아,그러고보니 우리 어머니 이제 노쇠해져서 동지에도 절에 못가신지 몇년째다.ㅜㅜ

    난 팥을 좋아해서 팥빙수,비비빅,단팥빵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데 나이들면서 자제하고 있다.🤣

    뷔페가면 제일 먼저 호박죽 부터
    먹는다.촌스럽게ㅋㅋ

    미남이 말대로 식후에 마시는
    커피처럼 글 참 좋구나.

    메리 크리스마스!^^

  • 작성자 23.12.26 22:29

    모두들 연로하신 부모님으로 인하며 마음씀씀이가 바쁘구나. 그래도 생존해 계실 때, 잘~ 하도록.

    나도 가끔 또 문득무득 그립다.
    아버지가, 그리고 어머니가.

    아차, 그리고 고맙네!

  • 24.01.03 19:17

    단팥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먼저 농민 및 관련업계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팥농사가 그리 어려운줄 모르고, 국산팥으로 만들었다는 제품의 비싼 가격에 침튀겨가매 성토하곤 했다.
    모르는게 많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말을 덜 하게 된다.

    상수의 절밥에 얽힌 풍경의 상세한 글을 읽다보니 언젠가 어딘가 고즈넉한 산사에서 나물비빔밥이랑 팥죽을 얻어먹은것
    같은 가짜 기억이 스멀스멀 만들어져 가고 있다.ㅎㅎ

    뜬금없이 동지에 소환된 재덕이의 쑥쓰럽게 웃는 얼굴이 떠오르는구나. ㅠ

    살아계실때 잘하자는 상수말대로 내일은 '본죽'의 전복죽이라도 사가서 어무이와 함께 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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