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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8일 성지순례의 넷째 날입니다.
18일(목) 아침 5시30분 기상, 6시반 호텔식 아침식사, 7시 30분에 순례의 길을 떠났습니다.
4일째 순례는 터키 성지순례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을 만나고(성모 마리아의 집과 성당), 사도 요한도 만나고(사도요한의 무덤과 기념성당), 사도 바오로를 만나고(에페소에서 약 3년간 거주), 디모테오를 만나는 등 아주 중요한 복음 선포의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7시반에 길을 떠나며 어젯밤에 너무 늦어서 제대로 못본 파묵칼레를 배경으로 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1시간반을 달려 에페소로 갔습니다. 로마시대 사도 바오로 선교여행 당시 에페소는 25만명이 살던 이 지역의 가장 큰 도시,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여기서 사도 바오로는 가장 오랫동안 머물면서(27개월) 서간문을 쓰고 복음을 전하고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11시에 성모님의 집에서 미사 봉헌이 있었습니다. 에페소 기도의 집에 계시는 고인현(도미니코) 신부님을 만나, 고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성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 ‘에페소 기도의 집’이란 한국 작은형제회에서 매입하여 운영하는 소규모 기도의 집입니다. 순례자 숙소가 아니라 기도의 체험, 피정객을 위한 장소로 7~8명 정도 함께 머물 수 있습니다. 이날 저녁 마무리 작업을 이곳에서 강사 이현주 자매의 주도로 성경과 성지의 연결작업과 조별 전체 대화를 이곳에서 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예기치 않은 선물에 모두들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11시 미사 봉헌을 찾아간 ‘성모 마리아의 집’에는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이곳 성모 마리아의 집이 발견된 경위는 특이합니다. 독일의 가타리나 엠메릭크(1774~1824년) 수녀가 전신마비 증세로 마지막 12년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면서 자주 예수님과 성모님의 발현을 보았습니다. 독일 시인 브렌타노는 수녀에게서 성모님 발현 이야기를 채록하여 1852년 '동정 마리아의 생애'라는 책을 펴내며 수녀에게서 들은 대로 이 책에 성모님 집과 주변 환경을 자세히 묘사해 놓았습니다. 1878년 프랑스어 번역판을 읽은 융 신부와 일행이 1891년 에페소 주변 산야에서 책 내용과 맞는 집과 풍경을 찾았고 이듬해 이즈미르 대교구 티모니 대주교가 이곳에서 미사를 드림으로써 순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6~7세기 비잔틴 시대 집 주춧돌만 남아 있었는데 카푸친 수도회에서 1950년 현재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1961년 교황 요한 23세는 그 집에서 정기적으로 전례를 거행하는 것을 허락하고, 이곳을 가톨릭교회의 성지로 공포하였습니다. 그후 모든 교황님이 이곳에 와서 미사를 봉헌하며 공식 성지로 참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기쁨을 가졌습니다.
점심은 순례 와서 처음으로 한식을 먹었습니다. 모두 맛있게 비빔밥을 먹고나서 에페소 유적지 순례를 나섰습니다. 2천년전 로마시대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고 또 사도 바오로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원형극장에서는 인솔자 박동현(그레고리오) 형제의 아베마리아를 듣는 소중한 기회도 있었습니다. 인솔자가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성악가하였거든요.
이어서 요한 사도의 무덤과 교회, 에페소 공의회가 개최된 성당터 등을 순례하고, 잠시 양가죽 가게에 들러 패션쇼를 본 후(아무도 물건을 안샀다는 뒷 이야기~) 오후 5시반부터 에페소 기도의 집을 방문하여 강의와 나눔을 통한 심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저녁식사(현지식), 숙소는 작고 아담한 아베마리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성모님께 감사, 하느님께 감사
순례단의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밝고 기쁜 분위기에서 정말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와 찬미가 절로 우러나오는 체험 속에서 하느님께 감사.
첫댓글 사도요한...바오로...디모테오...
사도요한...지가 엄청 좋아하는 분이신디유~~
2000년 좀 안 된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겠어욤~~~
성경 속으로 쏘옥~~~
예쁜 님들!!!
아름다운 순례!!!
완전 부럽부럽~~~
잘 드시고
건강하게
반짝반짝 후광~~~
돌아오시기를~~~
쪼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