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기단(基壇) 위에 1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특이한 형태로,
전탑(塼塔:흙벽돌로 쌓아만든 탑)을 모방하여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이다.
기단은 네 면마다 모서리에 2기,
그리고 그 사이에 3기 등 5기씩의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탑신의 몸돌은 20여 단의 일정치 않은 돌을 포개어 쌓아 올렸다.
지붕돌은 전탑에서와 같이 아래·윗면이 층단을 이루고 있는데,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고 윗면에도 다시 여러 단의 층단을 쌓아 점차 줄어들게 하였다.
지붕돌 한가운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보주(寶珠:연꽃봉오리 모양의 장식)가 놓여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탑신을 다시 쌓으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었으나 비교적 탑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단층기단위에 단층(單層)의 탑신부(塔身部)를 형성한 특이한 형태로서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의 건립(建立)으로 추정(推定)된다.
탑신부는 근세 다시 축조되어 원형에서 변형되었으나 그런 대로 탑형을 유지하고 일정치 않은 판석(板石)을 쌓고 여러 단의 층급을 놓았다.
상부중앙에는 노반(露盤) 및 보주(寶珠)를 배치한 형식으로 전체 높이 약 4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