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출신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

[民草 農溪 鄭奉永]

1879(고종 16)∼1944, 승려, 시인, 독립운동가인 한용운 선생 생가지를 탐방 답사하였다.

한용운 선생은 1879년 (고종 16)에 태어나 광복을 한해 전인 1944년에 세수 66, 법랍 39에 돌아가셨다.

본관은 청주(淸州), 본명은 정옥(貞玉), 아명은 유천(裕天), 법명은 용운, 법호는 만해(萬海, 卍海)이다.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491번지에서 태어났다.

홍성군은 충남의 서부지역으로 북쪽에는 서산시와 예산군이 접경하고, 동쪽으로는 예산군과 청양군이, 남쪽으로는 청양군과 보령시와 접하고, 서쪽으로 천수만과 바다 건너편에는 태안군이 위치한다.

홍성에서 태어난 역사적 인물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고려시대의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청렴성'의 명장 최영 장군을 비롯하여, 충신 절의의 상징 인물인 사육신 성삼문, 만주벌의 독립운동가 백야 김좌진 장군 등, 수많은 인물이 배출된 고장이라 한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대기 연보를 접한 바, 대한제국 말기와 일제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가, 승려, 시인으로 지조있게 살다간 대표적 인물이다.

6세 때부터 향리 서당에서 10년 동안 한학(漢學)을 익혔다. 14세에 고향에서 성혼의 예식을 올렸다. 향리에서 훈장으로 학동을 가르치는 한편 부친으로부터 때때로 의인들의 기개와 사상을 전해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 한다.

유년시대에 관해서는 본인의 술회도 없고 측근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유년시대는 대원군의 집정과 외세의 침략 등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시기였다.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하자 1896년(건양 1) 설악산 오세암(五歲庵)에 들어갔다. 그 뒤 1905년(광무 9) 인제의 백담사(百潭寺)에 가서 연곡(連谷)을 스승으로 승려가 되고 만화(萬化)에게서 법을 받았다 한다.

옛말에 '말글, 섬글을 배우고도 되글 밖에 못 써 먹는 둔재가 있는가 하면, 되글을 배우고도 말글, 섬글을 깨우치는 수재(선각자)가 있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서당 10년의 한학으로 독립운동가, 시인, 승려로서 한말과 일제강점기 시대에 빛을 발한 인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훈기번호 제25호)이 수여되었다.

홍성군에서 성역화한 생가지에는 만해문학쳬험관, 생가(초가집), 만해사(사당), 민족시비공원 등이 잘 복원되어 있었다. 1989.12.29 충청남도 시도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었다.

답사 탐방을 마치고 창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논산시 강경읍 젖갈시장(젖갈축제기간은 지났지만)에 들러 저녁 국수까지 대접받으며 강경젖갈(동양젓갈상회)을 한두개씩 사들고 귀향했다.

강경읍은 서해안의 항구도시인 전북의 군산 어항과 충남의 서천군의 장항 어항과는 내륙으로 거리가 엄청 멀고 인근에 바다나 어항도 없는데, 어떻게 젓갈 음식문화가 전국적으로 유명한지에 대하여 많은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낙동강으로 대비한다면 하구에서 내륙의 밀양시 삼랑진 정도의 거리가 된다. 내륙의 안동 지방에서 고등어를 먹기 위해서 영덕 강구항에서 수송해 와서 소금으로 염장한 안동 간고등어와 유사한 형태이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므로 장항이나 군산에서 잡은 어물을 옛날부터 금강으로 거슬러 내륙의 논산시 강경읍까지 작은 어선로 운반하여 염장하여 저장한 오랜 풍습에서 유래된 젖갈 식품문화로 보여졌다.

2016년 6회차 답사 탐방 ; 2016,11.22(화)

주최 ; 창원박물대연합회(회장 ; 하해성) 90여 명 버스 3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