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도 많이 있거든요...
그냥 참고 하시고 지금 현재 실천 할 수 있는 부분만 참고 하세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셔서 이제 안 울고 공부하려고요
감사의 뜻에서 올리는 글이랍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세요 ㅅㅅ
참고로 이글은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글인데 나이만 좀 많을뿐
우리도 같은 인간인데 다르겠습니까 그냥 참고만 하세요
기·억·력·을··좋·게··하·려·면·?
[주간조선 2004-01-12 18:27]
시각화ㆍ연상법은 기억력의 ‘친구’… 스트레스ㆍ과음은 ‘독약’
자영업을 하는 박모(40ㆍ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씨는 수 개월 간 기억력 때문에 자주 부부싸움을 벌여 최근 병원을 찾았다. “거래처 사람과 ○월 ○일 만날 약속이 있다”고 아내가 서너 번씩 말했음에도 약속을 펑크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너무 바쁘니 잊어버릴 수도 있지’ 하고 쉽게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나중에는 아내에게 “그런 얘길 들은 기억이 없다”며 우기면서 버럭 화를 내기까지 했다. 서너 차례 그같은 일이 반복되자 거래처에까지 신용이 깨졌고 급기야 정신과를 찾았다.
병원을 찾지 않고 평상시 기억력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기억법, 기억력에 좋은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 효과적인 기억법
전문가들은 “기억을 잘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반복”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반복 자극하면 두뇌의 해마에서 시냅스(신경세포가 연결되는 부위)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20일이 지나면 기억한 내용의 80%를 망각하는데 이 기간이 되기 전에 반복학습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설도 있다. 가령 오늘 기억해야 할 일이 있었다면 1시간 뒤 기억을 반복한 다음 자기 전에 다시 기억한다면 거의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기억법들을 제시한다.
▶▶시각화하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두뇌는 좌우측으로 나뉘어져 있고 언어와 시각을 관장하는 뇌는 상반된다. 따라서 좌반구와 우반구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그 중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기억효과가 훨씬 더 증진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얼굴을 기억할 때 그 사람의 헤어 스타일이 어떻더라, 누구를 닮았더라 등의 말을 붙여 놓으면 훨씬 기억이 오래 간다. 또 어떤 지명 10개를 외울 때에도 단순히 10개를 외우는 것보다는 지도상 위치를 생각해 가면서 외우는 것이 훨씬 쉽다. 다소 추상적인 내용이라도 그림이나 도표, 약도 형식으로 이미지화시키면 더 기억하기 좋다.
▶▶여러 감각을 활용하라
기억대상의 시각적 내용(문자)을 청각이나 운동자극(입술이나 혀, 손의 운동) 등을 활용해 공감각화하면 기억하기 좋다. 혼자말로 중얼거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어떤 특정한 향수 냄새를 맡으면 그 향수를 항상 뿌렸던 여인(또는 남자)이 기억나는 것은 후각(嗅覺)중추가 단기기억을 조절하는 변연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서를 활용하라
기억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책략 중의 하나는 연상(聯想)이다. 연상이란 A를 보면 B가 생각나는 식이다. 집에 도착하면 어떤 일을 꼭 해야 하는데 잊어버릴 것 같을 때,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끈을 매달아 놓거나 휴대폰이 울리게 해 놓으면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일을 기억해 낼 수 있다.
▶▶불필요한 것을 외우지 말자
컴퓨터의 메모리가 한정되어 있는 것처럼 인간 뇌의 기억력도 어느 정도 용량이 한정되어 있다. 특히 작업기억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쓸데없는 것을 입력하지 않는 것도 더 필요한 것을 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기억력 증진을 위해 전화번호를 100개 이상 외우기도 하는데 이것이 기억력을 증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기억 장소를 차지하여 정작 필요한 기억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정보의 유입 속도를 조절하라
정보가 흘러가는(유입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너무 빠르면 뇌가 소화를 못해 기억하지 못한다. 속독을 하여 읽은 책의 내용이 오래 기억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먼저 이해하라
이해하면서 기억한 것이 단순 암기보다 더 오래간다.
◆ 기억력을 좋게 하는 생활습관
먼저 전문가들은 “적당히 쉬고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푸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휴식없이 공부나 일만 할 경우 과중한 스트레스에 의해 뇌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것이 기억의 회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 호르몬은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정신적 충격 등 과도한 스트레스는 일시적 기억 상실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소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몽땅 잊어버리는 현상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전문가들이 권하는 기억력에 좋은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금주와 금연
인체 중 술의 영향에 가장 민감한 곳은 바로 뇌이다. 술을 마시면 일단 기분이 좀 좋아지지만 결국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켜 뇌의 산소공급을 현저히 떨어뜨려 뇌세포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름이 끊길 정도의 폭음은 이미 뇌세포에 손상이 갔다는 증거이고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에 이르게 된다. 또 과도한 흡연은 니코틴에 의한 신경독성(毒性) 외에도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모세 뇌혈관의 혈류 악화를 유발해 기억력에 좋지 않다.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밤낮이 바뀌어 자거나 3~4시간 이하의 수면이나 잠을 깊이 못자는 사람은 기억력이 저하된다. 이런 사람은 낮에도 항상 머리가 맑지 않다고 호소한다. 수험생 중 ‘4당5락’ 등의 적은 수면량으로 성적을 올리려는 것은 학습시간을 늘리기는 하지만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로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악기와 음악
악기를 연주하면 특히 우뇌 피질을 자극하게 되고 나아가 신경망을 통해 전체적인 대뇌 활동을 증가시켜 어린이의 기억력 증대에 이바지한다고 본다. 그러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기만 해도 기억력이 좋아지고 학습 능률이 오른다는 ‘모차르트 효과’는 아직 논란이 많다. 미국 어바인 소재 캘리포니아대 프랜시스 라우셔 교수팀은 3~4살 어린이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시킨 결과, 퍼즐 맞추기 실력이 34%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피아노 레슨이 수학과 과학에 필요한 시ㆍ공간 추론능력과 관련있는 신경세포 사이의 특별한 연결망을 발달시킨다고 추측했다.
▶▶독서 및 외국어 공부
독서를 하게 되면 자연히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연결이 되고(장기기억) 시각적 정보를 뇌에 저장시키는 단기기억 훈련 효과가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부수적으로 기억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운동
걷기, 달리기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뇌세포는 혈류를 통해 오는 산소와 영양분으로 기능을 유지한다. 이는 마치 식물이 뿌리로부터 오는 물과 영양분을 먹고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운동은 뇌혈류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낙천적 성격
우울한 기분으로는 뭐든 잘 외워지지 않는다. 이는 감정 조절에 연관된 변연계가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되도록 낙천적으로 살고 즐거운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기억력에 좋다. 특히 폐경 후 우울증은 여성호르몬 결핍과 겹쳐서 기억력이 설상가상으로 나빠질 수 있다.
▶▶메모 습관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메모가 매우 중요하다. 메모는 생각이 날 때 즉각 해야 하고 나중으로 미루면 잊는 경우가 많다.
▶▶마음의 평화
끊임없이 걱정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진다. 기억장애 클리닉에 기억력이 좋지 않다며 찾아오는 중년들의 대부분은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단기기억과 작업기억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다.
◆ 기억력에 좋은 식생활
시험 보는 날 아침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을까 거르는 것이 좋을까. 일본 규슈대학의 리 연구팀은 생쥐에게 탄수화물의 일종인 포도당을 투여할 때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학습하기 전에 혈당 수치를 높이면 학습 효과가 향상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2시간 전 포도당 투여, 학습효과 높여
흥미로운 점은 포도당을 투여하는 시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가장 큰 효과를 보인 투여시간은 학습하기 2시간 전이었으며 1, 3, 5시간 전에는 효과가 떨어졌다. 연구팀은 식사가 학습이나 기억에 미치는 효과가 쥐나 사람이나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추측한다.
엽산(비타민 B 복합체의 일종)이나 비타민 E(토코페롤)의 섭취가 부족하면 기억력에 좋지 않다. 엽산은 특히 동물성 음식에 많지만 과도한 동물성 지방은 기억력에 좋지 않다. 이 외에도 등푸른생선 기름인 오메가 지방산도 기억력에 좋다는 설이 있다.
노인의 경우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기억력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보리, 감자가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채식만 하는 것도 비타민 B12, 엽산의 결핍을 초래하기 쉬워 좋지 않다.
징코민·녹차도 아직 효과 입증 안돼
약으로 기억력을 좋게 할 수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아직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약은 양약, 생약, 한약을 통틀어 입증된 것이 거의 없다. 은행잎 추출물(징코민 등)이나 녹차도 기억력 증강에 뚜렷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 중에서는 ‘메만틴(memantine)’이라는 새로운 약만이 환자들의 기억력을 호전시킨다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시판되고 있지 않다.
집중력을 개선시킴으로써 기억력을 간접적으로 증가시키는 약제가 있는데 이는 집중력 장애 환자에겐 효과가 있다. 하지만 기억력에 대한 신약 개발이 활발해 수 년 이내에 기억력 증강제가 시판될 것이라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경희대 한병병원 신경정신과에서는 건뇌탕을 기억력 증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 서울 이태규신경내과 이태규 원장, 경희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 과학칼럼니스트 김형자씨
# 수험생 건강관리
[속보, 주간지, 생활/문화] 2003년 11월 04일 (화) 1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이 11월5일 실시된다. 3년간 쌓아온 실력을 단 하루 동안 치르는 시험으로 평가받는 만큼 수험생의 건강상태는 시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때문에 수험생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주간동아는 수능시험을 10여일 앞두고 서울대 의대 교수 5인과 서울대병원 영양과에서 권하는 수험생 건강수칙을 정리했다.
숙면 취하는 법과 스트레스 해소법 : 신경정신과 정도언 교수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최소한의 수면시간(평균 5시간) 이상은 자야 낮 시간에 집중력과 판단력,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아무리 낮에 졸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면이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세 수면’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연습을 적어도 1주일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수면과 같은 생체리듬은 갑자기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커피나 술, 담배, 각성제 등은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되므로 무조건 멀리한다. 특히 각성제를 의사의 지시도 받지 않고 복용하다 ‘급성 정신병’에 걸리는 일이 가끔 있으므로 주의한다. 수면제도 얕은 수면을 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낮 시간에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남용하지 않도록 한다. 시험 당일날 아침 약물을 복용할 생각이라면 어떤 약이든 미리 먹어보아 신체 반응을 확인한 후 먹는 것이 안전하다.
스트레스나 불안을 해소하는 데는 복식호흡법이 효과적이다. 복식호흡을 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바닥에 누워 양 무릎을 세운 뒤 한 손을 배꼽 위에 올려놓는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을 약간 벌려 숨을 내쉰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더 천천히 내쉰다. △배꼽 위에 올려놓은 손을 천장을 향해 올렸다 내렸다 하며 배를 이용해 호흡한다. 이때 가슴으로 숨을 쉬지 않도록 한다. △잡념이 생길 때는 숨을 내쉴 때마다 마음속으로 평소 좋아하는 단어를 떠올린다.
소화기 장애 예방법 : 내과 송인성 교수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식도, 위, 소장, 대장 등은 직접적으로 뇌의 지배를 받는다. 사람이 계속 긴장하거나 억압된 상태에서 생활하면 병이 생기는데 소화기관은 특히 이에 민감한 기관이다. 수험생이 걸리기 쉬운 소화기 질환으로는 소화불량증, 위염, 소화성궤양,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있는데, 시험 보기 일주일 전부터는 반드시 다음의 각 항목들을 지켜야 한다.
△음식을 적게 먹는다. △일정한 시간에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한다. △신선한 채소와 현미·잡곡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금연 및 금주한다. △짠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을 먹지 않는다. △소금에 절인 채소나 고기, 고칼로리 식품 및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을 줄인다.
허리와 목 통증 관리법 : 정형외과 이춘기 교수
수험생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장시간 앉아 있음으로 해서 발생하는 물리적 자극에 의한 근육이나 인대의 염좌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과 함께 다리 근육의 약화나 감각 이상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수술이 필요한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는 다른 질병이다.
허리 염좌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잠은 방바닥이나 딱딱한 침대에서 자는 게 좋다. 너무 푹신해 허리가 푹 꺼지는 침대는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을 때도 의자 끝에
걸쳐 앉지 말고 등을 등받이에 기대고 앉는다.
시험 당일날에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므로 영역별 시험이 끝날 때마다 일어나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허리 통증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활동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험생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목 통증은 심리적 긴장 및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목 통증이 심할 때는 어깨 통증이나 두통이 생길 수도 있어 시험을 망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능한 한 지나치게 목을 구부리는 자세는 피하고, 수시로 가볍게 목 운동을 해준다. 잠을 잘 때도 높은 베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팔로 뻗치는 통증과 손 및 팔의 감각이상이 느껴질 때는 바로 병원을 찾는다.
눈 관리법 : 안과 곽상인 교수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눈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 당일 눈에 이상이 생기면 판단력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시험이 일주일 또는 사나흘 앞으로 다가왔더라도 공부할 때의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이런 낭패를 피하는 길이다.
우선 조명은 일반적으로 200룩스(lux) 이상의 밝기가 바람직하며 일정한 조도가 유지되는 조명기구가 좋다. 대개 조명의 위치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위쪽에 두어 조명에 의한 그림자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한다. 공부하는 자세는 책상에 앉아 책과의 거리가 30~50cm 이상 떨어지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가까이 대고 보는 것은 눈을 피로하게 할 수 있다. 더러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경우에는 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50분 정도 공부한 후 5~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만약 공부하는 중에 상이 흐려지거나 눈이 불편하고 눈의 통증이나 복시현상 등이 나타날 때는 일단 휴식을 취해보고 그래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안과를 방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이런 경우 대개 간헐사시, 굴절이상, 안구건조증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눈이 불편하다고 성분도 정확히 모르는 안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투약했다가는 시험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충혈 없애는 약은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 단, 눈이 자주 마르는 건성안인 경우 인공눈물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가능한 한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 만의 하나 있을지 모르는 위험을 피하는 길이다.
두통 관리법 : 신경과 이상건 교수
수험생에게 흔히 나타나는 두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것이 긴장성 두통인데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했을 때 나타나는 통증이다. 예를 들면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집중해 공부하거나 시험 보고 난 후 느끼는 두통 등이 이에 해당하며, 특히 피곤이 쌓였을 때 잘 나타난다. 평소에는 두통으로 고생한 적이 없는 수험생이 시험이 가까워지면서 두통을 자주 호소한다면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양측성이며, 머리 전체에 걸치거나 아니면 이마나 뒷골에 둔한 통증이 느껴지는 형태로 찾아오며, 오후나 저녁에 흔히 증세가 나타나고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은 것이 보통이다. 때로는 머리가 조이거나 무언가로 꽉 차 있는 것 같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일반 진통제가 전혀 듣지 않을 때도 있다.
통증을 없애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두통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의 가벼운 진통제가 좋으나 듣지 않을 때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계통의 약물이 필요하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한다.
편두통도 수험생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 편측에 박동성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반수 이상이 가족력이 있다. 거의 항상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며 빛이나 소음에 과민해진다. 흔하지 않지만 전조현상으로 눈앞에 별빛이 반짝거리거나 무언가가 움직이는 시야장애가 나타나거나 기타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편두통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가능한 한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 경우나 점차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또 두통 이외에 다른 증상과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등에서는 뇌종양, 지주막하출혈, 뇌막염 등 심각한 질병의 일부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영양 관리법 : 영양과 이영희 과장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듯, 수험생도 몸이 건강해야 최고의 정신활동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이라고 해서 기본체력을 기르는 영양소를 무시하고 두뇌활동에 좋은 식품에만 신경을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기본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영양소를 강조한 식품을 섭취하기보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흔히 수험생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적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의 활동 증가로 에너지 소모가 크므로 열량도 공급해주어야 한다.
뇌는 포도당을 주요 연료로 이용하는데 당질의 경우 비상시에 대비한 체내저장량이 많지 않아 한두 끼만 굶어도 거의 고갈되므로 식사를 거르는 것은 두뇌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포도당이 뇌활동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당질을 많이 먹어 학습효과를 높이겠다고 생각하면 이 또한 오산이다. 학습능력이나 기억력, 집중력 등은 음식을 많이 먹어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보다는 오히려 약간 비어 있을 때가 좋기 때문이다. 즉 뇌신경세포 활동에 포도당이 필수적이기는 하나 배가 조금 고픈 정도가 대뇌피질을 자극해 뇌활동을 활성화한다.
일반적으로 시험을 치르거나 학습훈련을 하기 2시간 전에 당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적절한 포도당 공급을 위해서는 식사는 거르지 말고, 적당량의 당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도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는 길이다. 수능 당일에도 시험 보기 2시간 전쯤 가볍게 식사하라고 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험일이 다가오면서 극도의 부담감을 느끼는 수험생들은 때를 놓치거나,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일이 많다. 때문에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쉽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먹는 간식의 양도 늘어난다. 하지만 열량이 높고 포만감을 주는 라면이나 과자류, 인스턴트 식품을 저녁 늦게 먹으면 다음날 아침 식욕이 떨어지므로 더욱 아침식사를 하기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다. 저녁 간식으로는 250~300Kcal 정도를 섭취할 수 있는 우유 1컵+꿀 1큰술+미숫가루 3큰술이나, 김밥 1줄, 또는 계란 오이 샌드위치 1장 정도에 과일과 주스를 곁들이면 충분하다.
수험생이 꼭 피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지방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집중하는 데 방해될 수도 있으므로 시험 당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침시간에 쫓겨 간단한 식사도 못할 정도라면 사탕이라도 한 주먹 들고 가는 게 좋다. 그것으로도 필요한 양의 당질은 보충할 수 있다.
첫댓글 따로 저장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유용한 자료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도움 많이 됐어여 ^^
고맙습니다. 도움되는 보약같은 글입니다
ㅅㅅ 모두들 추석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