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2일 도착 대한항공
사전예고없이 전격 회항조치
美·대만도 韓여행경보 상향
검역강화·항공편 감편 잇따라
◆ 코로나 공포 ◆
이스라엘로 여행을 갔다가 현지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승환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세계 각국이 본격적으로 '입국금지·비자발급 중단·여행자제 권고' 조치를 단행하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확진자 증가 추세를 한국 내 '지역사회 확산' 사례로 보고 한국에 대한 경보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사태로 심화한 '아시아 포비아' 현상이 한국인 혐오증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염려된다.
23일 외교부와 각국 대사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주 말까지 이스라엘을 필두로 13개국이 한국인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스라엘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인과 한국 경유자에 대해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가장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이미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등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 왔는데 지난주 말 이스라엘 성지순례 이력이 있는 한국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보도되자 이를 한국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동제한 조치 강화 과정에서 이날 오후 7시 55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의 입국을 불허하고 약 2시간 후인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대한항공 KE957편)로 돌려보냈다.
이스라엘에서 이러한 조치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한국 외교부는 뒤늦게 자초지종을 파악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23일 오후 이스라엘의 갑작스러운 한국인 입국 금지, 자국 내 격리 조치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면서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2일 출국한 상태다.
미국과 대만도 한국 여행 시 현지 감염자 접촉을 주의하라는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역시 한국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주요 항공편을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 한때 이스라엘에서는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도 14일간 호텔 등에 자가격리한다는 통지가 돌아 소동이 일었지만 한국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에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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