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따뜻해요.
초겨울이었다.
수녀님은 한 사형수를 보자마자 옷소매에 손가락을 넣어보며,
내복을 입었는지 확인했다.
그 사형수는 내복을 입지 않았다.
“왜 내복을 입지 않았어요, 들여보냈는데?”
사형수는 아무 말이 없었다.
수녀님의 채근이 계속되자,
한참만에야 사형수가 입을 열었다.
“어젯밤에 제 방에 신참 재소자가 들어왔는데,
내복도 없이 덜덜 떨며 들어왔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내복을 그에게 주었지요.
저는 이 안에서 죽어도 상관없지만,
그 사람은 건강한 몸으로 나가서 처자식과 잘 살아야 되잖아요.
저는 그냥 수녀님 그 마음이 세상에서 제일 따뜻해요.“
그의 손을 잡고 기도하시는 수녀님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고,
사형수도 나도 말없이 울었다.
나는 탁자위에 두두둑 하고 떨어진 눈물을 손가락으로 끌어다가
“하느님”이라고 썼다.
그것을 본 사형수가 저도 따라 제 앞의 눈물을 끌어다가
“하느님”이라고 썼다.
그는 사형 당하던 날,
“수녀님께 고마웠다고 꼭 안부 전해 주세요.”했다.
가톨릭 다이제스트 2007. 2.
김지평 작사가님 글
Tenor Sax. 연주.
1. 내 입술에 떨어지던 뜨거운 그대 눈물
그래도 웃음짓던 그 때 그 모습
차라리 그 날 둘이서 마음껏 울기나 했으면
가슴이나 후련할걸
입술만 깨물며 돌아섰던 가슴 아픈 그 사연
2. 내 입술에 젖어있던 뜨거운 그대 눈물
지금도 그때처럼 느껴진다오
차라리 그 날 둘이서 마음껏 울기나 했으면
가슴이나 후련할걸
입술만 깨물며 돌아섰던 가슴 아픈 그 사연
첫댓글 "무정유정"의 작사가 김지평씨의 칼럼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수"님 분부이기도 해서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그런 건 본디 없는 것..![~](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뜬금읍시 이것 저것 시키는 한마음 "카
같이 올린 노래는
오래전 제 블로그에 "중독자의 새벽"이란 졸작의 글과 함께 올렸던 곡이기도 합니다.
곡도 곡이지만 항시 가사 내용이 심금을 울립니다.
대중가요란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노래의 선율 속에 자신을 몰입시키는 효과가 있는 데다
거기에 가사의 내용이 자신의 처지나 사연과 비견이 될량이면
거의 가창자와 동일化 되고 마는 거죠.
비단 대중적인 노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정시, 소설등 대중문학.
미술과 고전음악이 또한 그렇다는 야그.
예술의 경계
감사
김지평씨..참 마음 따뜻한 분이군요.
저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 마음으로 아름다운 노래가사를 쓰고..글을 쓰고..영화를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을또 좋아하지요.
그런 마음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평범한 사람도..좋아합니다. ㅎ..
어제 지하철안에서 휴대폰으로 글만 보다가 그만..눈물 찔끔 했습니다.
색소폰 소리가 정말... 주겨주는..(쑥스럽지만 이 표현이 가장 적절할듯해서..)
가사를 대입해가면서 따라불러보는데..
2절의 셋째줄은 .잘 못 쓰신거 아님? 빼야 할 듯..곡이 모자라요...ㅠ..
그나저나 이 가사도 김지평님 작품인가요..
그분에 대해서 연구좀 해야겠어요..미빈님하고 둘이서 ㅎ
눈 비비고 다시 보니 증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뱀 다리 한 접시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얼매든지 빼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그까짓 것 못 버릴 까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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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중 까딱 없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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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라시믄 빼지요
제작진 조회 - 작사 : 정 욱, 작곡 : 정풍송. 이상
김지평님의 작품이 여럿있더군요.
동시같은 노랫말 당신의마음...숨어우는바람소리..가 대표곡.
만약 다시 공부할 기회가 생긴다면..문창과에 입학할터인데..
그래서 내 제일 부러운삶을 살아가는 양인자.. 그녀처럼 살고싶다는 되도않은 망상에 젖어보지만
그래도 잠시 행복해서 헤벌레~~ 하네요.. 헤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