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미 지음 | 월간조선사 | 2005년 2월 | 12,800원
♥독서클럽♥ 운영자 서문
성공학과 관련된 책이 많이 있다.
그 중 우리나라 교회의 성공이야기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아래의 글을 재편집해서 올립니다.
인생 성공의 길은 자동차 세일즈로 성공한 사람이나 교회에서 성공한 사례나 매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성공학'의 또다른 면을 보시면 좋겠기에 올립니다.
독서클럽 운영자 '독서의 제왕' multisolian@nate.com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reatopen.net%2Fcult%2Fres%2F200507%2F200507cult_188.jpg) 교회들의 성장 비결을 딱 하나만 꼽는다면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이 책의 저자는 단연 “담임목사의 설교능력이지요” 라고 답한다. 이 책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사랑의교회> 옥한흠, 오정현 목사,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등 한국 120만 신도를 이끄는 유명목사 16인의 교회 성장학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중 몇 명의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자 한다. 예수님처럼 살고자 하는 크리스천을 만든다 “제자 훈련에 미쳐야 한다!” (옥한흠 목사)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는 1978년 미국에서 돌아와 은평교회 배기주 목사의 도움으로 서울 강남에서 단 9명으로 목회를 시작했다. 옥목사는 교인들을 데리고 전도를 나가는 대신 그들을 훈련시키는데 열중했다. ‘목사만 제사장이 아니다. 평신도도 훈련시켜 제사장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은 자칫하면 이단으로 몰릴 수도 있을 정도로 쇼킹한 것이었다. 사랑의교회가 창립되던 당시는 강남지역이 막 개발 단계에 있던 상황. 대부분의 교회가 서로 목 좋은 곳을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부흥회를 개최하며 전도를 나가거나 심방 다니느라 야단일 때였다. 그러나 사랑의교회는 예수님의 인격을 닮은 ‘제자훈련’에 열중이었다. 당장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제자훈련의 방법을 보며 사람들은 사랑의교회가 오래 못 가서 문닫을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면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옥목사에게 제자훈련을 받은 신도들의 신앙생활이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한국교회에 ‘제자훈련’이라는 물결을 일으키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제자훈련 사역을 배우려고 줄을 서게 되었다. 옥한흠 목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예수의 제자를 양육하는 것은 예수님처럼 살려고 하는 크리스천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히 천당에 가기 위해 교회에 나오는 것과 예수님을 닮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신앙생활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지요.” 사랑의교회에 등록하면 일단 5주 동안 ‘새가족모임’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부터 모든 훈련이 시작된다. 그렇다고 새가족모임을 수료한 뒤 바로 제자훈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약 4년에 걸쳐 평신도 성경대학, 영적성장을 이루는 신앙특강 시리즈, 가정생활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그 뒤 비로소 2년간 제자훈련을 받는 것이다. 가슴을 파고드는 열정적인 설교 “희망을 주는 설교”(조용기 목사) “복음주의 신앙에 기초한 설교”(옥한흠 목사) “설교에 목숨을 건다”(전병욱 목사) 조용기 목사가 이끄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1958년 단 5명에서 시작해 그해 150명으로 늘어난 이래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다. 1979년에 10만명, 1981년에 20만명, 1984년에 40만명, 1990년에 60만명, 1992년에 70만명을 돌파했다. 과연 순복음교회는 무엇 때문에 해가 거듭될수록 꾸준한 교회성장을 이룩한 것일까? 그 답은 조용기 목사의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다양한 답변에서 찾을 수 있다. “조목사님 설교는 잠이 안 온다. 한번을 드려도 예배를 드렸다는 기억이 남는다.” “예수 믿어도 세상 살기 괴로울 때 많다. 축 쳐져서 왔다가 조목사님 설교를 들으면 누가 찬물을 얼굴에 뿜는 것처럼 정신이 든다”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성장비결에 대해 조용기 목사 자신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목회했습니다. 희망을 주는 메시지와 정죄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절망을 안고 가슴앓이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희망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또한 옥한흠 목사는 복음주의 신앙에 기초한 설교, 영혼의 잠을 깨우는 설교로 유명하다. “미사여구나 우아한 문장, 논리적인 정보전달보다는 듣기 편하고 마음에 호소하는, 그래서 자꾸만 뇌리 속에서 되뇌어지는 대화식 설교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하나님의 말씀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게 말입니다.” 말할 때에 남이 알아듣지 못하는 어려운 문자를 써서 유식함을 자랑하고자 하나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해서 무엇하리오. 남이 모르는 어려운 문자를 써서 말하지 말라. 모든 사람이 알기 쉬운 말을 하라. (道典 8:24:4∼5)
‘설교에 목숨을 건다’ 라고 말하는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의 설교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하다. 매주일 평균 출석인원 1만여 명 중 40세 이상은 2,000여명, 전체 교인 가운데 약 80%가 미혼, 그래서 ‘젊은교회 삼일교회’라 불린다. 이 교회 전목사의 설교가 젊은층에게 어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규장문학사> 편집국장 김응국 목사는 이렇게 분석했다. “전목사는 청년의 영적(靈的) 요구를 알고, 청년의 언어에 민감합니다. 청년들에게 들리는 설교를 하는 거지요. (중략) 교회에 여자가 많기 때문에 많은 목사의 설교 내용이 여성 취향적입니다. 그에 반해 전목사의 설교는 남성적이죠. 동시대의 트렌드를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시대와 청년들과 접속점을 만나 대폭발을 한 것입니다.” 전병욱 목사는 자신의 설교 스타일을 ‘명확하고 선명하고 단순하다’고 스스로 분석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설교를 머리로 준비하면 머리에서 끝납니다. 가슴에서 준비하면 가슴을 울리죠.” 교회 개척의 원동력, 열정과 비전 최대의 이민교회인 남가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열정은 실로 대단하다. 오목사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좋은 스승(옥한흠 목사)을 만났고, 좋은 교육을 받은 철저히 준비된 목회자였다. 그는 “역사는 깊어도 교회는 젊어야 하고, 나이는 많아도 정신은 젊어야 한다”는 것을 특히 강조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문구가 교회주보에 적혀있다. “장년세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인터넷 세계를 복음으로 점령합시다.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국어를 가르칩시다” 박성규 목사는 오정현 목사를 이렇게 평가한다. “매사에 열심입니다. 목회하면서 설교학 박사를 취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대학 다닐 때부터 지구본을 끌어안고 전세계에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 기도했던 분입니다.” 또한 책을 통해 쉰다고 할 정도로 오정현 목사는 독서광이다. 삼일교회의 전병욱 목사를 비롯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목사들의 공통점은 바로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한다는 것이다. 이동원 목사가 이끄는 <지구촌교회>의 목표와 비전은 아주 구체적이다. 1994년 용인 수지읍에 위치한 지구촌교회는 개척 첫해에 1,000명이 넘은 뒤 매년 1,000여 명씩 늘었다. 옥한흠 목사는 ‘지구촌교회가 서울 강남에 자리 잡았다면 매년 1만 명씩 늘어났을 것’ 이라고 말한다. 지구촌교회는 개척 5주년이 되던 해인 1999년에 ‘지구촌 333비전’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세워 전 교인에게 배포했다. 333비전이란, 2010년까지 3만 명의 교인, 3000명의 평신도 선교사, 300명의 해외선교사를 달성해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교회의 비전이 분명하고 비전에 합당한 후계자를 뽑으면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상으로 『큰교회 큰목사 이야기』에서 몇몇 목회자의 성공사례를 살펴보았다. 이 책을 정리하면서 사실 필자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신학대, 대학원을 거쳐 전도사로서 사역을 하는 기간까지 근 10년이라는 세월동안 기반을 다지고, 그것도 모자라 목회를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치밀함, 끊임없는 독서와 기도가 바탕이 된 설교, 제자양육에 모든 것을 거는 열정 등은 우리 일꾼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점이라고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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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나도 독서광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