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에 대한 게시물이 이미 있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검색이 힘들고 좀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썼습니다.
처음 해보시는 분에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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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패드 숫자 몇개 잘 안눌러지면 정말 짜증나죠.
특히 문자보낼때...
일단 분해하세요.
액정과 키패드가 결합해서 하나의 판때기를 구성하는데요.
키패드 잘 안눌러지면 일단 그 판대기를 놓고 보면
녹색 기판 위에 번호판이 붙여져 있는 것이 보일겁니다.
키패드 숫자 위치하는 곳에 접점이 있어서 번호가 눌려지는데
갈색바탕에 흰색 구멍이 수없이 많은 그 종이 비슷한 게
접착제로 접착되어 있어서 핀셋같은 것으로 모서리부분부터
들어올리면 떨어집니다.
비닐 비스무리한 종이를 들어올리면 기판에 접점이 있는데
잘 안눌러지는 번호의 접점을 볼펜지우개로 쓱쓱 문질러 주세요.
꼭 볼펜지우개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연필지우개로 하셔도
됩니다. 단순히 숫자 몇개가 눌러지지 않는다면 서비스센터까지
갈 것 없이 저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냥 일반전화기도 버튼 안눌러지면 그곳 닦아주시면 잘 눌러집니다.
이젠 액정에 줄이 안보이거나 보였다 안보였다 할때..
서비스센터에 이거 문의하니까 수리하는데 38500원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 액정은 난장판이라는 표현이 딱 좋을 정도로
줄이 가버려서 서비스센터 가기전 실험삼아 해봤는데
결과가 좋아서 글 올립니다.
키패드 판때기를 엎드려놓고 보시면(뒷면입니다.)
키패드 기판과 액정이 결합하는 부분에
베이지색 비슷한 수없이 많은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
보일 겁니다. 그곳을 열에 달군 금속물질로 문질러서
붙이는 방법입니다. 저도 게시물 읽어보고 숟가락으로 하라고
해서 그걸로 할까 하다가 너무 뭉툭하고 세밀한 작업이 안될 것 같아
쪽집게(상표 TRIM, bassett)로 했는데요.
일반 쪽집게는 그 끝이 별로이지만
trim 쪽집게는 끝이 작업하기엔 정말 안성마춤입니다.
라이터로 끝을 달군(약간 뜨겁게) 후에 그 케이블이 나열된 곳을
적당한 힘을 가해서 정성껏 문질러줍니다.
조립해서 줄 상태 확인해보시고 차도가 없다면 다시 해보세요.
한번으로 될 것 같았는데 꽤 여러번 해야 되더군요.